죽고싶지않아...

32화 지략

우리는 2만의 병사를 데리고 백산성 방향으로 출진하였는데 장섬 장군은 백산성이 아닌 공소성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 장섬 장군은 이리 말하였다.

"저들이 한참 백산성을 공격할때 우리가 공소성을 수복하고 저들이 했던 것처럼 군을 두부대로 나눠 명진성 공격과 백산성 지원을 동시에 한다면 저들은 어찌 되겠는가?"

그의 전략은 훌룡했지만, 치명적인 결점이 있었다.

"장군님의 전략은 성공한다면 순식간에 전황이 뒤바뀔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략은 우리가 공소성을 수복하고, 지원을 갈때까지 버텨줘야지만, 가능한 일입니다. 지금의 백산성으로는 저들의 협공을 얼마나 버틸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장섬은 하늘을 바라보며 답했다.

"후우... 그자라면... 충분히 벼텨낼것이네"

금선은 장섬에 의견이 무모하다고 생각됬지만, 지금 자신의 처지가 그의 휘하에 있다는것을 인지하고는 그를 따를수 밖에 없었다.

백산성.

지금 백산성에서는 모든 성문이 공격받고 있어 다른 사람들은 지원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곳의 성주 금성만은 달랐다. 그는 살을 주고 뼈를 취한다는 생각으로, 모든것이 불리한 상황에서도 반격을 개시하였다.

"덕천!! 네곳의 성문중 가징 적의 공격이 느슨 한곳이 어디냐?"

덕천은 즉시 달려와 대답하였다.

"예! 성주님 공격이 느슨한곳은 없지만, 명진성 방향의 동문이 그나마 군사가 제일 적습니다."

금성이 그에게 지시했다.

"지금 남아 있는 군사의 반을 내어줄 것이니! 당장 비밀통로로 군사들을 데리고 나가 동문을 공격하는 놈들의 후방을 치며 지원군이 왔다 크게 외치고 다니거라!"

덕춘은 그의 말뜻을 이해하지 못하였다.

"그럼 다른 성문들이 위험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이 적은 숫자로 뒤를 친다고 한들...;;"

금성이 열을 내며 그의 엉덩이를 발로 찼다.

"한시가 급하다. 이놈아!! 어서 가거라! 자 병사들의 자리는 백성들로 채워넣어라!! 물을 끓여 들이붙고 성문을 기어올라오는 녀석들에게 돌을 떨어뜨리게 해라!!"

주저하는 백성들이 있자 금성이 그들에게 다가가 가족들을 위해 싸우라고 말하자 그들은 용기를 쥐어 짜 적들과 맞서러 갔다.

한편 덕춘은 비밀 통로를 지나 동문을 공격하던 자들의 후방을 공격하여, 지원군이 당도했음을 널리 알렸다. 그러자 동문의 적들은 혼란 상태에 빠져 진형을 이탈하는 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이로써 동문을 공격하던 무리들은 덕춘에게 제압당하였다. 그리고 진형을 이탈했던 자들이 다른 성문으로 가서 지원군이 왔다 알리자 그들은 북문에 집결하여 단숨에 성을 점령하려고 하였다. 금성의 지략으로 백산성은 잠시의 시간을 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