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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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16이 되던 해였다.
나는 아버지와 사냥을 마지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집에 다다렀을 때 집에서는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돌았다.
아버지는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내게 촌장의 집에 가있으라고 하였다. 하지만 난 아버지가 왜 그러는지 너무도 궁금하여 촌장님댁에 가는척 하다가 아버지가 집에 들어섰을때 문 근처에서 숨죽이여 소리를 엿들었다.
아버지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어머니를 소리내어 찾기 시작했다.
"옥선아 ! 어서 대답을 해봐 ! 도대체 어딨는 게야 ! 옥선아!!!!"
아버지는 한참을 불러보아도 아무 반응이 없자 집안을 구석구석 뒤지기 시작하였고, 아버지가 부엌에 들어서자 아버지의 악마디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아버지는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으아아아악!! 옥선아... 으흐흐흑 미안하다... 미안해......"
부엌에는 어머니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고,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할 정도로 처참하였다. 어머니의 몸은 칼에 수없이 찔렸지만, 어머니는 아직 살아계셨다.
아버지는 어머니의 몸을 부여잡고 소리없이 울고 있었고,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에게 있는힘 없는힘 모두 쥐어짜내어 마지막 말을 전했다.
"서방님... 콜록콜록 어르신의 배려로 당신과 이어질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요. 그리고 우리 도련님이랑 예랑이... 으흑흑 잘 부탁해요. 꼭 지켜주겠다고... 약속해줘요."
아버지는 어쩔줄 몰라 하며 눈물만을 흘리고 있었다.
"죽긴 누가 죽는다고 그래... 흑흑흑 살 수 있어... 정신차려봐 옥선아...!"
옥선은 마지막 힘을 내어 그의 뺨을 때리며 소리쳤다.
"어서!!! 약속해요 도련님이랑 우리 예랑이 반드시 꼭 지키겠다고!!!!"
아버지는 얻어맞은 곳이 얼얼한지 뺨을 매만지며 옥선과 약속했다.
"그래...반드시 내가 도련님이랑 우리 예랑이 꼭 지킬게... 우리 예랑이 시집보내고 나면 당신 만나러갈게... 흑흑"
어머니는 이제야 안심하였는지 환하게 웃으며 조용히 눈을 감았다.
"고마워요... 문종 오라버니"
아버지가 오열하고 있을때쯤 어디선가 부엌으로 화살이 날아왔다. 그리고 그 화살에는 편지 하나가 메어져 있었다.
문종. 옥선이 죽은것은 실로 안타깝지 않은 일일 수가 없다. 우리는 그녀를 죽일생각은 없었지만, 그녀의 저항이 너무도 거센것을 어찌하겠는가. 뭐 어찌됬든간에 지난날의 너를 생각해서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지. 그 아이와 그 물건을 가지고 우리에게 돌아와라.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것은 정말 마지막 기회다.
나는 아버지가 엄청 화가난 모습을 보고는 무서워서 촌장님댁으로 뒤도 돌아보지않고 달렸다. 그리고 촌장님 댁에 도착해보니 예랑이가 먼저와 촌장님 품속에 안겨 잠이들어 있었다.
-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초보작가 올딩이라고 합니다.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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