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예랑
![DUMMY](http://cdn1.munpia.com/blank.png)
2년전.
용골은 예랑을 박정휴에게 데려다 주기 위해 배를 정박한 후 한성에 잠시 들렀다. 그는 곧바로 박정휴의 사가로 찾아갔지만, 그시각 박정휴는 조정에서 일을 보고 있었기에 만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박정휴가 올때까지 예랑을 데리고 저자거리를 구경시켜 주었다.
"꼬맹아 뭐 먹고 싶은것이라도 있느냐?"
예랑은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오라버니와 모두 떨어져서 오곳에 올때까지 매일 울기만 하여서 그런지 매우 기운이 없었다.
"아니요... 어머니 아버지랑 오라버니가 보고 싶어요... 으헝헝 훌쩍훌쩍"
예랑이 또 울먹거리자 안되겠다고 생각한 그는 예랑이를 데리고 얼른 주막으로 들어가 음식을 주문했다.
"주모! 여기 국밥 두개만 주쇼"
"예~ 예~ 알겠습니다."
용골은 칭얼거리는 예랑이를 달래주었고, 그사이 음식이 나왔다.
"너희 아버지와 오라비는 반드시 너를 찾아올거니 걱정하지마려무나"
예랑이가 되물었다.
"그럼 어머니는요?"
용골은 예랑의 어미가 죽었다는것을 문종에게 전해들었기에, 예랑이가 어미에 대해 묻자 당황하였고, 마침 그때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주문한 국밥 나왔습니다.~"
용골은 예랑의 질문을 얼버무리고 음식으로 화제를 바꾸려고 국밥을 빠르게 떠먹다가 입천장이 데이고 말았다.
"자 예랑아 주문한 국밥나왔다. 뜨거울때 어서 먹어라! 자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 후루루룩 으앗!!! 뜨거!!"
주모가 다가와 용골의 등을치며 한소리했다.
"아니 다큰 어른이 칠칠지 못하게 뭐하는거야. 천천히 먹어요.! 찰싹."
"으앗!! 아니;; 입데인것보다 주모가 때린게 더 아프구만 그래 어!"
주모는 웃으며 대답했다.
"하하하하하 어때 이제 입천장 데인거는 안아프지? 그런건 한대 쌔게 맞으면 안아퍼~"
용골은 주모를 째려봤다.
"아니;; 그게 무슨 개같은 논리야!! 엉? 죽고싶어?"
주모는 그의 말을 듣는둥 마는둥 쌩하고 가버렸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예랑은 살며시 웃고있었다.
"헤헤헿"
예랑이가 웃자 용골도 마음이 편해졌는지 미소를 지으며 국밥을 먹었다.
"웃으니 예쁘고 얼마나 좋아 흐흐흣 자 어서 그거 다 먹고 대감댁으로 가자."
그들이 국밥을 다먹은 후 저자거리를 좀 둘러보자 날이 좀 어두워졌고 그들은 박정휴의 사가로 향했고, 조정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온 박정휴를 만나볼 수 있었다.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