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화 장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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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편전을 나와 곧바로 침전으로 향하지 않고, 태자비가있는 태자비전으로 향하였다. 그는 그곳에가서 태자비인 예랑과 고현 그리고 아리를 만났다. 예랑은 갑자기 찾아온 왕으로 인해 몹시 당황하였으며, 급히 고현과 아리에게 예를 갖추도록 하였다.
"고현아 지금 무얼 하는것이냐! 폐하께 어서 예를 갖추지 아니하고... 아리 너도!"
예랑이의 호통에 고현과 아리가 머리숙여 배꼽인사를 하였다.
왕은 아이들의 인사를 받고 고현과 아리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리고 예랑이와 대화하기 위해 왕자와 공주를 방에서 내보냈다.
왕이 태자비에게 금선에 대해 여쭈어보았다.
"그래... 네 오라비인 금선의 소식은 들었느냐?"
예랑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하였다.
"예... 들어 알고있습니다."
왕은 그녀에게 괜찮은지 물어보았다.
"좀 괜찮은것이냐?"
예랑이 조심스럽게 대답하였다.
"처음에는 조금 놀랐지만, 오라버니가 그리 쉽게 돌아가실분이 아니라는것을 알기에..."
왕은 그녀의 대답을 듣고는 돌아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롭게 근위대장이 됬던 장섬이 고현왕자를 찾아왔다.
"왕자님 무예수련을 하실 시간이옵니다. 그리고 저녁을 드신 후에는 검술수련을 할것입니다."
고현은 수련을 하러가기 싫어했고, 예랑의 품에 안겨버렸다.
"어마마마 저는 수련을 하고싶지 않사옵니다."
장섬이 고현을 억지로 데려가려고 하였다.
"왕자님!! 훗날 이나라 화천의 왕위를 이으실분이 아리공주님 앞에서 이 무슨 추태입니까! 어서 오시지요. 성군이 되시려면 어떠한것이든 게을리 해서는 아니 됩니다."
예랑이 근위대장에게 말하였다.
"이보게 장섬! 그대가 왕자의 스승인것은 알지만, 전 금선장군 때와는 너무 가혹한 강도의 수련이 아닌가... 고현은 아직 어리네"
장섬이 한숨을 쉬었다.
"태자비마마. . 하아.. 그 금선장군이 없으니 이러는 것입니다. 왕자님의 성장을 위한일이니 제게 협조해 주시지요."
그는 그렇게 말하고는 고현을 강제로 데려가버렸다.
그리고 한편 함양성에서 떠났던 정직 일행은 가던길을 잠시 멈추어 야영을 하기로 하였고, 아영지에 모닥불을 피워 그 주변에 둘러 앉았다. 그리고 무유가 피곤했는지 먼저 잠이 들자 그곳에세 정직은 정선과 아혜에게 유설에게 들은 무유의 정체에 대해 말해주었다. 그들은 처음에는 그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유설이 가르쳐 주었던 무유가 가지고 있는 검의 문양을 보고는 그 말이 진실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정직은 집에 돌아가 자세한 얘기를 나누자고 하고는 잠자리에 들자고 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아혜를 제외하고 모두들 잠에 들었지만, 유독 아혜만 쉬이 잠들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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