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화 다시 찾은 왜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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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은 생각해보니 굳이 함양성에서 머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여, 그날 저녁 함양성을 떠나려고 하였는데, 갑자기 어느 자들이 나타나 정직의 앞길을 막아섰다. 그들은 스스로 군신 유설의 사람임을 밝히며, 그들을 멈춰서게 하였고, 조금 시간이 지나자 보고를 받은 유정이 그들에게 달려왔다,
유정은 달려와 숨이찬 상태에서 그에게 말하였다.
"하아...하아... 잠시 기다리십시오. 군신님이 정직님을 찾습니다.!"
정선이 그에게 물었다.
"근데 당신은 누구입니까?"
유정이 그들에게 사과하였다.
"죄송합니다. 하아... 제 소개도 하지 않았군요. 저는 군신 유설의 장남인 유정이라고 합니다. 일단 정직님은 저와 함께 가시지요. 군신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구월국의 대상인에 불과했던 정직은 유설의 청을 거절할 수가 없었고, 어쩔 수 없이 정선에게 아혜를 맡기고 여관에서 기다리게 하였다. 그리고 마석을 데리고 유정의 안내를 받아 유설이 있는곳으로 향하였다.
지금의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았던 아혜가 정선에게 물어보았다.
"오라버니 이게 지금 대체 무슨 상황이에요? 그리고 군신이면 높은신분?"
정선이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글쎄 나도 군신께서 아버지를 왜 찾으시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왜진의 군신이라면, 왜진에서 전쟁의신이라고 불리는 자가 받는 관직이라고 하더구나."
아혜가 의문을 가졌다.
"그치만 왜진은 화천에게 계속 지기만 하지 않았나? 그런데 전쟁의 신이라니... 조금 그렇지 않은가?"
정선은 급히 주위를 둘러보며 그녀에게 주의를 주었다,
"아혜야 이곳은 왜진땅이다. 언행에는 필시 조심하도록 하거라. 알겠느냐?"
아혜가 그에 수긍하였다.
"아... 네 다음부턴 조심할게요."
무유는 유정의 얼굴을 보고 무언가 꺼릭침한 느낌을 받았고, 혼자 곰곰히 생각하였다.
'음... 왜진...군신...유설...유정... 어디선가 들어본것 같은 기분'
아혜는 조용히 무유의 뒤로 다가가 뭔가 곰곰히 생각하고 있는 무유의 눈을 두손으로 가려 놀래켜 주었다.
"으흐흐흐 누구게?"
"으아아앗"
"혼자 뭘 그렇게 생각하고있는거야?"
"그... 뭐 아무것도 아닙니다."
"싱겁긴~"
그들은 정직이 돌아올때까지 여관에서 조용히 기다렸다. 그리고 유설이 있는곳에 도착한 정직은 유설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 이야기 도중 정직은 놀라운 사실을 알게되었다. 또한 유설에게 반강제적인 부탁을 강요받은 정직은 그의 부탁이 매우 꺼림칙 했지만, 그의 청을 거절했다간, 자신들의 목숨은 물론이며, 구월국의 안위도 위태로워질 수 있어서 그의 청을 수락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곧 그는 여관으로 돌아왔고, 그들은 곧바로 구월국으로 떠날 채비를 하였다. 유정은 그들을 배웅해주었는데, 그들이 가기전 서희의 오라비였던, 금선과 악수를 한번 한후 그들을 떠나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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