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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님의 서재입니다.

내 2차대전은 이렇지 않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대체역사

오이비눙
작품등록일 :
2020.12.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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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6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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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032

작성
21.01.1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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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전선 오리엔테이션 (3)

DUMMY

"여보세요? 아 현재 기상 악화로 본대로 합류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피위시카 인근 농가.에서 잠시 피신하려 합니다. 들리십니까?!"


[...치익······. 현재 2대대의 정찰대가···. 새로운 변종을···. 발견···. 치익······. 현시점에서···. 지원 불가. 연대병력···. 지원 불가. 현위치에서···. 대기···. 치익.]


"새로운 변종이라니···. 알겠습니다. 기상 상태가 나아질 때까지 대기하겠습니다. 다시 말하겠습니다..."


거센 눈보라로 인해 무전기가 잘 들리지 않는다. 


아마 좋지 않은 기상 상태로 인해 전파가 잘 통하지 않나 보다. 다만 무전으로 옆 대대가 새로운 변종을 찾아냈다고 하니 주변의 소대 간부 들은 근심 가득한 표정을 짓다 말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갑자기 새로운 변종을 찾았다고 하니 누가 놀라지 않을까? 다만 추운 겨울에 진화하는 저 식인 병이 너무 경악스러울 뿐이다.


원래 생명체면 겨울에는 덜 활동하지 않을텐데. 그게 아니면 이제야 발견한 건가?


[....치익 알겠다. 바람이 멎을 때까지···. 치익···. 피신하라······. 다만···. 치익 안전에 유의하라]


"알겠다. 그럼 바이퍼7 이상."


통신의 문제로 제대로 된 통신이 거의 불가능해지자, 요점만 겨우 전달된 것을 확인하자마자 통신을 끊었다. 괜히 다시 통신해보겠다며 무전기를 만질 바에, 얼마 없는 배터리를 아끼는 것이 나을 거다.

그리고 창문 밖을 보니 그저 한숨이 나왔다.


피위시카까지 거의 다 와 갈 때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은 좋았다.


하지만 거의 다 온 상황에 눈보라라니. 아침부터 바람이 거셌지만, 갑자기 눈이 내리며 눈보라가 될 줄 꿈에도 몰랐다. 비록 이곳이 포즈난에서 10km가량 떨어진 곳이라도 눈으로 도로들이 사라져버린 만큼 바로 눈을 헤치고 갈 수가 없었다. 물론 할 수는 있다.


다만 그건 최후의 방법이다. 무엇보다 여린 신병들 데리고 눈보라를 거치면서 행군이라니. 그건 일본군이 핫코다산 참사라는 사례로 증명했다.


"참...날씨가 걱정스럽군요."


"그렇게 말이야. 이 정도면 감염자가 아니라 날씨가 더 위험하겠어."


부소대장인 니콜라이 하사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창밖은 산타도 선물 배달하다 추락사할 정도로 거친 눈보라가 휘날리고 있다. 겨우겨우 눈보라를 헤치며 말들과 차량을 마구간이나 헛간으로 옮기고, 말들이 얼어 죽지 않도록 주변의 건물들에서 천이나 이불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저 한숨만이 나왔다.


저래서 말이 비효율 적인 거였구나···. 아니 애초에 폴란드 중부에서 눈보라가 올 줄 누가 알았겠나?


"일단 차량은 부동액을 넣어뒀으니 괜찮겠지만..."


"말들이 문제네···. 어쩔수 없지. 일단 땔감들은 있는 거 없는 거 다 모아서 마구간에도 난로 켜둬. 일단 보초를 설 때 한 번씩 확인하게 시켜야지. 추가로 보초는 고참병과 신병을 1대1로 하게 해. 나도 보초를 서지."


"알겠습니다."


원래 눈을 안 좋아했지만 군대를 2번 갔다 보니 눈이 더더욱 싫어졌다.


거기다 눈보라라니···.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온다. 다만 눈때문에 감염지대에 고립돼버리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걱정스럽지만 다른 면에서는 다행이었다. 


최소한 부대 밖이니깐 제설 작업을 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단언컨대 군인에게 눈은 하늘에서 내리는 똥일 뿐이다.


"흠······. 괜찮을까 걱정인데..."


"뭐가 말입니까?"


내 혼잣말을 들은 코왈스카가 바로 옆에 선체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그녀의 품에 온갖 약품들이 있는 것을 보니, 주변 농가들을 뒤져서 챙겼나 보다. 처음 봤을 때는 갑자기 사격해서 감염자들을 끌어모았는데도, 2개월이 지나니 이제는 익숙해진 듯해 그간 갈군 보람이 느꼈다.


"아 그게 말이야. 혹시나 동상 환자가 나올까 걱정되서."


"글쎄요? 몇 시간을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면 아직은 문제없습니다. 뭐 따로 소대원들 손발 정도는 확인하겠습니다."


"그래 부탁한다."


"옙."


그 말과 함께 그녀는 경례하며 자리를 떠났다.


생각해보면 너무 과민반응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핫코다산 참사는 물론이며, 지금 북쪽에서 소련군이 핀란드에서 추위로 인해 실시간으로 개박살이 나고 있는 중인 데다가, 이 눈보라가 언제 그칠지 모르기에 걱정이 된다.


물론 눈보라가 며칠간 계속될 리는 없는지라, 길어봤자 3일 정도라 추측될 뿐이다.


내 추측이 맞아야 되겠지만.


"쯧 이런 날씨에 훈련은 거의 불가능이겠네..."


"차라리 실내수업을 하는 게 어떻습니까?"


무슨 대학교 OT 나왔냐....


눈치 없게 말하는 코왈스카를 바로 노려보았다. 뒤쪽 식탁에 앉아있던 그녀는 바로 내 시선을 피한 체 쓰던 서류를 작성했다. 습득한 약품들 목록이다.


더 짜증 나는 건 그녀의 말처럼 진짜 실내수업을 해야 할 판이다. 간단한 호신술이나 화염병 같은 간단한 무기 제조법 같은 거 그런데 그건 주둔지에서 할 수도 있는데 굳이 외부훈련에서 하는 건데.


그저 감염자들을 상대하려고 한 훈련이 혹한기 훈련이 돼버린 상황이 짜증 난다.


"작업 끝났습니다!"


"그래 수고했다."


니콜라이를 포함한 소대 간부들이 병사들을 이끌고 주택 안으로 들어왔다.


다들 어깨에 눈이 쌓여있다. 다들 눈을 털며 보고를 했다. 다행히도 농가답게 비상식으로 어느 정도의 식량들이 있다는 것이었다. 다만 감염 확산 시기가 여름이라 보관 중인 장작은 별로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그건 가구나 물건들을 부숴서 해결하기로 했다.


추가로 물은 눈을 녹여 쓰기로 결정했다. 한 번 정도 난롯불로 끓이면 식수로 쓸 수 있을 거다.


"일단 전부 다 모여서 자는 게 난방효율이 높겠지만 그럴 여건이 안되니 소대를 반으로 나눈다. 일단 니콜라이 하사가 1분대와 2분대의 절반을 데리고 옆 주택으로 데려가서 밤을 보내는 게 나을 거다. 추가로 2시간씩 교대로 보초를 두고."


"알겠습니다."


어느 정도 준비가 완료되자 바로 소대를 반으로 나누었다.


우선 지금 있는 주택은 아무리 끼여 들어가도 15명이 한계다. 그건 다른 건물들도 마찬가지였기에 차라리 소대를 반으로 나누기로 했다. 우리 소대는 나와 코왈스카, 무전병으로 구성된 소대 본부와 각각 8명으로 구성된 분대가 3개다.


그러니 인원 부족으로 1분대장과 부소대장을 겸임하는 니콜라이에게 1분대와 2분대의 일부를 맡겼다.


"아 그리고 건물마다 오토바이에 달린 중기관총도 건물마다 배치해."


"알겠습니다."


그리고 각자 소대 지원화기인 중기관총이나 분대의 경기관총들을 배치하는 것으로 끝냈다. 


일단 배치된 기관총은 니콜라이 쪽이 수랭식 중기관총 1정에 탄창식의 경기관총 1정이고, 내 쪽이 탄띠식의 경기관총 1정과 탄창식의 경기관총 1정이다.


니콜라이 쪽이 고참병이 더 많으니 중기관총을 배치해도 문제없을 거다.


다만 장갑차의 포탑에 장착된 기관총을 못 쓰는 게 아쉽다.


 *  *  *



"소대장님. 보초 서실 시간입니다."


"어···. 어 그래."


갑자기 트라우마 걸릴 거 같다.


통조림 가지고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가진 후 모든 소대원들은 바닥에 이불이나 침낭을 깔고 잠들었다. 나도 그사이에 끼여서 잠들었지만 몇 시간이 지났을까. 보초를 서야 할 시간이 되자 어느 신병이 날 깨웠다.


뭔가 짜증 내야 할 거 같지만 내가 직접 서겠다고 했으니 어쩔 수 없지.


"흐아아아암.."


"코왈스카. 그만 하품하고 총이나 챙겨."


"아···. 예 알겠습니다."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코트 위에 군장을 걸치고 총을 메고 있으니 옆에서 코왈스카가 하품을 늘어지게 하며 군장을 챙기고 있었다. 


아마 내 파트너는 그녀인 거 같다.


"우선 마구간 먼저 가는 겁니까?"


"그래. 일단 따라와."


"......바람 너무 세게 부네요."


그녀를 데리고 마구간을 확인하려 건물 밖으로 나갔다.


문을 열자마자 낮보다 더 강한 눈보라가 치고 있었다. 거센 바람 소리와 함께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때릴 때마다 살이 찢어질 듯 쓰라렸다. 거센 바람 때문에 우리 둘은 웅크린 체 랜턴에 의지하며 마구간으로 향했다.


어느 정도 눈이 쌓여 한 걸음 한 걸음 걷을 때마다, 차가운 감각이 다리에서부터 느껴졌다.


"쓰흡···. 으 추워라."


"냄새는 나지만 차라리 여기가 낫네요."


"그러게. 우선 내가 난로 확인할 테니 기다리고 있어.."


마구간에 도착해 문을 열자마자 따뜻한 공기와 함께 구린내가 느껴졌다.


순간 인상을 찌푸리며 코를 막을 정도의 냄새가 나지만, 약하게나마 난로를 틀어둔 덕분에 약한 온기 덕분에 조금 차가워진 몸을 다시 데울 수 있었다.


난로에 나뭇조각들을 넣으면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말들을 위한 건초가 아직 남아있었고 눈보라가 거세게 쳐, 눈이 쌓이고 있지만. 원래 주인이 관리를 잘했는지 무너질 거 같진 않았다. 무엇보다 우리가 들어오면서 잠에서 깬 말들도 잘 있으니, 오늘 밤은 문제없을듯하다.


"근데 소대장님. 저 하나만 질문해도 되나요?"


"답할 수 있는 거면."


"소대장님은 입대하기 전에는 뭘 하셨나요?"


한국군.


아, 이건 사실대로 말할 게 아니구나.


갑작스러운 그녀의 질문은 날 당황하게 했다. 애초에 그녀와는 오랜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었는지라, 그런 질문은 난처했다. 무엇보다 그녀가 갑자기 그걸 물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분위기가 불편해서 그런가?


"그냥 고아. 뭐 동양인 고아가 할 수 있는 게 뭐 있겠어? 그저 이것저것 해보다가 결국에는 그냥 부사관이나 되겠다고 입대한 거지."


"아···. 죄송합니다."


"아냐 괜찮아. 이젠 익숙하니깐."


내 대답에 코왈스카는 당황해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했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으니 괜찮다고만 할 뿐이었다. 애초에 전부 다 지어낸 새빨간 거짓말인데 사과할 게 뭐 있는가?


"아 애초에 부사관을 염려해두셔서 그렇게 군대에 잘 적응하셨던 거군요."


"뭐 그렇지만. 그렇게 따지면 너도 빠른 축인데?"


"그런가요?"


내 말에 헤실헤실 웃는 코왈스카.


다만 이건 거짓말이 아니다. 


지금까지 군 생활 2년 반 해오면서 코왈스카가 내 후임들 중 가장 잘 따라오고 있다. 신병 시절에 맨날 실수해서 나한테 뺨을 맞았던 것을 고려하면, 2달이 지난 지금은 체력은 몰라도 기량만은 어느 정도 문제없는 수준이다. 


잘 따라오는 이유가 의대생이라는 고학력자라서 그런가?


"미안한데 나도 하나 질문해도 될까?"


"얼마든지요!'


"나는 지금 잘하고 있는까? 크라쿠프에서도 바르샤바에서도 수많은 이들을 잃어본 경험때문에 어떻게든 내가 책임져야할 사람만은 지켜야한다는 생각에 움직이고 있지만 잘 모르겠어. 염병 그냥 병사출신 장교라 그런가. 아 미안해 그냥 내가 요새 심란한가봐. 갑자기 소위되버리니 매일매일이 부담스러워서 하는 한탄이야."


"잘하시니 괜찮아요. 소대장님이 뒤에서 숨기만 하시는 사람이었으면 그냥 망언이지만, 소대장님은 그러지 않고 항상 누구보다 맨 앞에 나서시잖아요? 그거 때문에 니콜라이 부소대장님이 맨날 자신좀 믿어달라고 한탄하시는데요.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어깨에 짐 덜으세요. 맨날 나서시는게 보기 안쓰러워요."


"허어...참..말이라도 고마워."


그녀의 대답에 미소가 지어졌다.


항상 부하들 살리겠다고 엄하게 굴면서도 혹시나 프레깅 당할까 잘해줄 때는 잘해주면서도 항상 고민했던걸, 누가 답해주니 마음 한쪽이 편안해졌다. 분대급은 몰라도 소대급은 처음 지휘해본 만큼, 잘하겠다고 노력했는데 그걸 답해주니 기운이 났다.


빈말이더라도 한결 편해졌다.


"다만 신병들 너무 굴리시는 건 좀 문제가 있는 거 같더라고요. 신병들 전부 다 소대장님 욕하더라고요. 그리고 같이 뛰는 저도 그건 힘들더라고요."


"흠...알았어 너는 좀 빼줄게."


"감사합니다."


다만 신병들을 굴리는 것 때문에 욕먹는 건 억울하다.


나도 시간을 들여 천천히 훈련하고 싶다. 하지만 지금 감염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상부에서는 빨리 신병들을 전선에 세우게 하려 난리다. 그러니 단순한 중간관리자인 내가 뭐 어찌하겠나?


그냥 까라면 까야지. 시발.


"음? 잠만."


"왜 그러세요?"


마구간을 나와 다시 주택 안으로 들어가려 하던 중 눈보라 사이에서 무언가가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희끗희끗하게 보이지만 무언가가 움직이는 것만은 확실했다. 그 즉시 이동을 멈추고 목에 걸어둔 망원경으로 그 물체를 살폈다.


"뭐가 움직이고 있어?"


"감염자인가요?"


"아니 다른 무언가야."


망원경을 통해 유심히 살펴보아도, 눈보라로 인해 제대로 보이지가 않았다. 무언가가 이쪽으로 오고 있다는 것이 보이지만, 명확하게 감염자인지 생존자인지 알 수 없었다.


다만 확실한 것이 있다면, 저것은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다.


작가의말

밤에 심심할까봐 누가 놀러왔네요 


추가로 새로은 표지는 직접 그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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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전선 오리엔테이션 (1) +17 21.01.15 1,480 38 14쪽
18 병신량 보존의 법칙 (7) +15 21.01.14 1,443 45 13쪽
17 병신량 보존의 법칙 (6) +8 21.01.13 1,392 47 10쪽
16 병신량 보존의 법칙 (5) +10 21.01.12 1,411 44 13쪽
15 병신량 보존의 법칙 (4) +4 21.01.11 1,422 39 10쪽
14 병신량 보존의 법칙 (3) +2 21.01.10 1,402 39 11쪽
13 병신량 보존의 법칙 (2) +2 21.01.09 1,452 43 10쪽
12 병신량 보존의 법칙 (1) +6 21.01.08 1,498 38 11쪽
11 1939년 9월 폴란드 (10) +5 21.01.07 1,482 43 11쪽
10 1939년 9월 폴란드 (9) +6 21.01.06 1,452 46 12쪽
9 1939년 9월 폴란드 (8) +8 21.01.05 1,504 46 11쪽
8 1939년 9월 폴란드 (7) +3 21.01.04 1,557 43 10쪽
7 1939년 9월 폴란드 (6) +2 21.01.03 1,570 39 10쪽
6 1939년 9월 폴란드 (5) +9 21.01.02 1,603 4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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