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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님의 서재입니다.

내 2차대전은 이렇지 않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대체역사

오이비눙
작품등록일 :
2020.12.26 11:29
최근연재일 :
2022.10.06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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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032

작성
21.01.1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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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병신량 보존의 법칙 (5)

DUMMY

도로 한복판에서 10여 분을 기다리니, 포즈난에서 지원군이 도착했다. 보병 30명에 전차까지 있다. 이 정도면 상상한 것 이상이다. 


다만 전차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


"전차인데..."


"다포탑형이군요."


보병들과 함께 온 전차는 폴란드제 7TP 경전차로, 미제 M1917 중기관총을 라이선스 생산한 Wz.20 중기관총을 탑재한 쌍포탑의 전차다. 포즈난에 많고 많은 전차들 중 이딴 게 올 줄 몰랐다.


다만 장갑차일 뿐인 탱켓이나 1차대전의 유물인 FT -17이 오는 것보다는 낫다. 그런데도 차체에 달린 한 쌍의 포탑 때문인지, 기관총 정도면 감염자 상대로 떡을 치는데도 그렇게 미덥지가 않다.


분명히 비정상적인 거 상대할 때 비정상적인 게 직방인데도 왜 그럴까?


"45연대 2대대의 블라덱 스필만 소위일세. 귀관이 현일 킴 하사인가?"


"그렇습니다."


뭔가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다.


예비역으로 추정되는 이 소위는 날 보며 악수를 권했으나, 장작 내 인종 때문인지 그의 시선은 그리 곱지 못했다. 일단 40여 명 규모의 병력이 조직된 만큼, 저 마을 안에 한번 들어갔다 나올 정도는 된다.


이딴 명령을 내린 상부에 열렬한 저주를 퍼붓고 싶다.


"우선 오는 길에 무전으로 들었지만. 자네가 봤다는 그 변종이 존재하긴 하는 건가? 나로서는 의심스럽네. 갑자기 변종이라니 자네가 뭔가 잘못 본 걸 수도 있지 않은가?"


트럭의 보닛에 지도를 올려두며 간부들끼리 회의를 했다. 하지만 저 스필만 소위는 대놓고 내게 의문을 품고 묻는다. 절대 어조가 질문의 목적이 아니다.


니가 잘못 본 거면 어쩌겠느냐는 공격적인 어조다.


"물론 제가 잘못 본 걸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마을에서 급히 철수하면서 들린 그 목소리만큼은 저나 제 부하들도 난생처음 들어보는 소리였습니다. 마치 울음소리 같더군요. 그래서 인지 그냥 지나치기에는 찜찜하더군요."


"이봐 병장. 하사의 말처럼 그 이상한 소리가 들리던가?"


"들리긴 했습니다만. 저희는 분대장님처럼 하얀 변종을 보진 못했습니다."


내 말을 도통 믿지 못해 옆에 서 있는 니콜라이 병장에게 다시 묻는 소위.


병장이나 분대의 고참들은 소위의 질문에 답했다.


다만 지원군의 간부들은 도통 믿질 못하는 분위기다. 그래 나라도 못 믿는다. 처음에는 감염자들이 거의 다 건물 안에 있다고 마을 안으로 들어가 전차로 말어버리면서 싹 쓸어버리면 될 줄 알았는데, 갑자기 감염자들 수백이 풀려나고 처음보는 변종이 있으니 기다리라고 하면 누가 기존의 정보를 보낸 이를 의심하지 않을까?


"일단 전차를 앞세워서 바로 밀고 들어갔다 나오는 게 어떤가? 애초에 우리가 변종을 잡는 게 아니라 상부에서 따로 전담 부대를 보내니 최대한 빨리 끝내고 철수하는 게 낮다고 보네."


"저는 반대입니다. 어차피 기존의 작전 계획은 최대 3일에 걸쳐 이루어지는 것이었고, 오늘이 1일 차입니다. 그렇기에 곧 해가 지려는 지금 마을 안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마을 밖에서 대기후 날이 밝아진 시점에 진입하는 것이 피해가 더 적을 거라고 봅니다."


"흠······. 그것도 나름 괜찮을듯하지만. 자네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부사관들에게 묻는 소위.


부사관들이나 주변에 서 있던 병장급 고참병들의 얼굴에 당혹감이 서렸다. 대다수가 스필만 소위의 부하들인지라 눈치가 보이나 보다.


".....제 소견으로서는 킴 하사의 의견처럼 이 근방에서 하룻밤 정도 대기후 마을로 진입하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애초에 이 근방에서 대기해야 하니 최적의 상태일 때 마을로 진입해야 할 겁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해 질 녘에 시가전만큼은 피하고 싶습니다."


"맞습니다."


어느 중사가 제일 먼저 내 의견에 동의하자 거의 대다수가 나서기 시작한다.


일그러지는 소위의 얼굴. 그는 다들 자기 생각을 따를 거라 생각했나보다. 아니 애초에 누가 봐도 무모한 짓을 문제없을 거라 생각하는 저 남자가 무능한 거다.


그나마 부사관들이나 소대 간부들이 모두 동의해서 다행이다. 만약 다들 저 소위의 의견에 동의했으면, 고생 크게 했을 게 분명하다.


"그러면 소대 야영은 어디서 하면 좋겠나?"


"저는 저쪽 언덕 아래가 나을듯합니다. 저쪽 언덕이 마을을 등지고 있으니 언덕 위에 보초들을 배치하고 아래쪽에서 부대원들이 휴식을 취하는 식이면 하룻밤 정도는 버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알겠네. 그럼 저쪽으로 하지."


스필만 소위는 더이상 할 말이 없는지 순순히 내 말에 따라 부대를 언덕 아래로 옮겼다.


애초에 이곳의 지리 제일 먼저 와서 파악한 게 우리다. 알보병이면 정보 찾아오는 게 임무인 정찰병 말들어야지 어딜 신립도 아니고 정찰병 무시한단 말인가?


하여튼 이러는 새끼들 때문에 군 생활은 20세기든 21세기든 똑같이 좆같아.


거기다 이 새끼는 현역도 아니라 예비역이라 더 뭐 같아.


"일단 가능하면 불은 지피지 말고 버텨라."


"알겠습니다. 우리가 뭐 한두 번 합니까?"


"니콜라이 병장 자네가 애들 좀 챙겨라."


일단 부대는 마을에서 200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하룻밤 야영하기로 했다.


야영이라 해도 텐트를 치고 불피우는 등의 거창한 건 하나도 없었다. 그저 말들을 묶어두고, 중기관총을 설치해 보초병들을 세우는 것이 전부였다.


단순히 바닥에 침낭을 깔고 자는 것이었다. 겨울이라면 불을 피우고 텐트까지 쳤겠지만, 아직 늦가을이다.


춥긴 해도 하룻밤 정도는 버틸 수 있다.


"분대장님 이쪽으로 와주십쇼. 감염자입니다."


"어디?"


야영 준비가 끝나가던 중 보초를 서고 있던 병사의 말에 병사들이나 간부들은 급히 무기를 든 체 달려 나왔다. 


거의 모든 병사가 모였음에도, 감염자들의 수는 별로 없었다. 망원경이 필요 없어도 보일 정도의 거리에 있는 감염자들의 수는 5명이다. 


다만 이쪽으로 오고 있어 제거는 해야 한다.


하지만 마을의 감염자들을 자극하더라도 총을 쏴 제거하기에는 부족하고, 그렇다고 바로 앞까지 접근하게 해서 근접 무기로 제거하기에는 애매한 정도다.


그냥 가서 제거하자.


"제거하고 오겠습니다. 니콜라이, 한스 그리고 블라텍 따라와."


"알겠습니다."


내 말에 몇몇 이들이 반대했다.


하지만 우리 분대의 고참병들이면 일반 감염자 정도는 2명까지 처리는 가능하다. 그렇기에 호명된 병사들은 군말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각자 철퇴나 근접 무기를 쥔 체 손목을 풀기 시작했다. 개중 실실 웃는 이도 있었다.


내가 2마리 잡고 나머지 3명이 각각 한 마리씩. 


적절하다.


-그워어어어!


각자 근접 무기를 들고 앞으로 나아가자, 우리의 모습을 본 감염자들이 달려온다.


하나같이 회색빛의 썩어가는 피부를 가진 데다, 눈코입에는 피가 묻어있는 외형이라 볼 때마다 혐오스럽고 공포스럽다. 하지만 저정도의 수면 무서울 이유가 없다. 감염자들이 달려옴에도 나와 3명은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퍽!


감염자들이 코앞까지 다가온 순간, 철퇴를 휘둘렀다.


4개의 둔탁한 소리. 쓰러지는 4개의 몸뚱이. 그와 함께 튀는 검붉은빛의 선혈까지.


완벽하다.


-그아아아악!


다만 2마리를 상대해야 하기에. 감염자 하나의 얼굴을 철퇴로 쳐서 쓰러뜨리자마자, 뒤쪽에서 달려오는 감염자의 배를 있는 힘껏 발로 찼다. 뼈가 부러지는듯한 소리가 들린다. 감염자는 바닥에 쓰러진체 피를 토하며 경련을 일으킨다. 그대로 가슴을 철퇴로 내려쳤다.


단순히 가슴을 때린 것이 아닌, 명치를 철퇴로 맞은 가슴뼈 자체가 심장과 함께 으스러지고 뭉개졌다. 그 후 경련과 함께 몸의 모든 구멍에서 검붉은 피를 토해낸다.


그 후 제일 먼저 얼굴을 후려친 감염자에게 다시 다가가, 다시 일어서려는 감염자의 얼굴 차 다시 쓰러뜨리고 목을 지근지근 밟았다. 함몰된 얼굴로 바닥을 뒹굴며 저항했다. 비명을 지르려 해도 목을 밟고 있어 꽥꽥거리며 숨넘어가는 소리를 낸다.


그대로 골프 하듯 철퇴를 휘둘러 감염자의 머리를 후려쳤다.


-빠아악!


골프를 하듯 감염자의 머리가 저 멀리 날아갔으면 좋겠으나, 감염자의 두개골이 박살이 났을 뿐 떨어져 나가지 않았다. 다만 목뼈가 완전히 90도 꺾여 붉은 살점 사이로 하얀 목뼈가 튀어 나왔고 그 틈으로 붉은 피가 새어나와 바닥을 적셨다.


이걸로 2마리 제거.


"너희들은 괜찮냐?"


"문제없습니다."


"괜찮지 말입니다."


한편 주위를 둘러보니 다른 고참병들은 이미 감염자들을 쓰러뜨린 상태거나, 머리를 곤죽으로 만들어버리면서 확인 사살을 하는 중이다. 내 말에 그들은 미소를 활짝 지으며 대답했다. 그들의 손목이나 발목 쪽을 확인하니 아무런 상처는 없었다. 단지 감염자들의 피가 좀 튀거나 묻었을 뿐이다.


다만 조금 멀리 떨어져 있는 한스 상병의 상태가 이상했다. 그는 자신의 발 쪽을 보며 어깨를 떨었다. 혹시 발목을 물려서 저런 모습을 보이는 걸까?


"이봐. 한스 너 왜 그래?"


"아···. 그게 분대장님.."


그는 애처로운 시선으로 날 쳐다보았다.


순간 그가 감염자들에게 물린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 심장이 철렁했다. 이는 내 옆의 고참병들도 마찬가지였는지 다들 한스 상병을 노려보며 식은땀을 흘렸다. 감염된 아군은 무조건 사살이다. 그렇기에 허리춤에 걸어둔 대검에 손을 올렸다. 바로 급소를 찔러 고통 없이 보내주도록.


다들 나와 같은 생각이다. 


하지만 한스 상병의 문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아주 사소한 이유 때문이었다.


"......어제 지급받은 군화로 감염자 똥 밟았습니다."


"오지 마 이 더러운 새끼야."


니가 A급 군화 신고 똥 밟은걸 내가 뭐 어쩌라고. 근데 감염자들도 배설 기관이 있긴 있어?



* * *



"이동!"


다음날 날이 밝자마자 다시 마을 안으로 진입했다. 밤새 감염자들의 습격이 오지 않을까 걱정했던 것과는 다르게 마을에서는 어떠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전차를 앞세우고 보병들과 기관총을 탑재한 오토바이가 뒤를 따르는 식으로 마을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감염자들이 하나둘씩 나타났다.


-투타타타!


전차의 포탑들이 불을 뿜으며 감염자들을 향해 기관총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나약한 인간의 육체일 뿐인 일반 감염자들은 기관총탄에 픽픽 쓰러지고 전차의 궤도에 으스러져 죽어갔다. 골목 사이사이에서 감염자들이 나오는 것을 제대로 막아내기만 한다면, 감염자들의 수가 버겁긴 해도 마을에 들어갔다가 변종만 확인하고 나오는 것은 가능할 거라 생각되었다.


"그래서 그 변종이 대체 뭘까?"


"글쎄요. 저는 성대 결절 걸린 감염자였으면 좋겠지 말입니다."


"나도 그래."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걱정되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우리가 마을에 있을 변종이 어떤 녀석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 변종이 그러디네이터처럼 다른 감염자를 던지는 것일 수도 있으며 버밋토리처럼 산성을 토해내는 걸 수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버서커 같은 부류면 우린 그냥 다 죽은 것이다. 


그렇기에 내가 본 새하얀 것이 진짜 변종이 아니길 바랄 뿐이었다.


-타타타탕!


감염자들이 골목에서 나올 때마다 기관단총을 조준해 갈겼다. 쓰러진 감염자들이 죽지 않은 상태라면 머리 한발 더 쏘아 쓰러뜨렸다. 다만 너무 잘 돼 가서 걱정스럽다.


분명 수백 명 규모가 나왔어야 될 텐데 오히려 수십 명 정도만 몰려오는 것이 걱정스럽다.


"괜찮으십니까?"


"어···. 그래."


코왈스키 병장의 질문에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계획이 잘 진행되면 좋은 건데, 내가 잘못 생각하는 걸 수도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골목 사이에서 하얀색의 무언가가 스쳐 지나가면서 1명이 비명을 지르며 피를 토했다.


그의 가슴에 하얀 무언가가 박혀있었다.


"뭐···. 뭐야?!"


"제기랄! 변종이다!"


그의 가슴에 박힌것은 변종의 기다란 하얀 팔이었다.


그의 등을 비집고 변종의 앙상한 손이 보인다. 그 후 변종이 모습을 보이는데, 그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인간의 1.5배가 되는 키를 가졌지만, 몸은 기이한 관절로 구부정했으며 너무나 앙상하고 새하얬다.

변종의 얼굴은 끝이 알 수 없을 정도로 어두운 눈이 달렸고, 인간의 4배가 되는 커다란 입을 가졌다.


모습을 드러낸 변종은 우릴 보며 괴성을 질렀다.


-으아아아아아아아!


비명에 가까운 괴성이다.


어제 마을을 빠져나오면서 들었던 그 소리다.


시발.



##

l4mh6jmve0s21.jpg

실제 7TP 경전차 입니다.


다만 이것은 쌍포탑 버전의 초기형이며 2차대전 개전 시점에는 37mm 단일포탑 버전으로 개량되면서 22대만 남은 상태입니다.


작가의말

아 SCP 마렵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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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병신량 보존의 법칙 (4) +4 21.01.11 1,425 3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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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병신량 보존의 법칙 (2) +2 21.01.09 1,456 4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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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939년 9월 폴란드 (9) +6 21.01.06 1,455 46 12쪽
9 1939년 9월 폴란드 (8) +8 21.01.05 1,508 46 11쪽
8 1939년 9월 폴란드 (7) +3 21.01.04 1,560 43 10쪽
7 1939년 9월 폴란드 (6) +2 21.01.03 1,573 39 10쪽
6 1939년 9월 폴란드 (5) +9 21.01.02 1,607 4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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