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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님의 서재입니다.

내 2차대전은 이렇지 않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대체역사

오이비눙
작품등록일 :
2020.12.26 11:29
최근연재일 :
2022.10.06 00:54
연재수 :
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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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330
추천수 :
2,473
글자수 :
488,032

작성
20.12.31 17:50
조회
1,702
추천
42
글자
9쪽

1939년 9월 폴란드 (3)

DUMMY

"혹시 총 없죠?"


"교회니깐 당연히 없죠..."


"그럼 2층 올라가서 문 잠궈두세요."


트럭 주변에 감염자들이 모여있을줄은 몰랐다.


여성과 아이들을 2층으로 올려보낸후 손에 쥔 권총의 탄창을 다시 확인했다.


미제 M1911 콜트 권총의 라이선스 생산품이더라도 폴란드제인지라, 원본과 같은 강력한 45구경이 아닌 저지력 약한 9mm 탄약 8발이 전부다. 약실에 하나 더 들어있다는 그런 운좋은 상황은 당연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시발...제발 맞아라..."


교회 현관문을 연체, 트럭 주변에 있는 감염자를 권총으로 조준했다. 권총의 명중률은 거의 없는거나 다름없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감염자들의 이목만 끌어도 충분하다.


수가 불리하니 좁은 길목으로 유인해야하니...


-타앙! 


"크아아아아아!"


감염자의 머리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자 격발된 총알이 감염자의 머리를 맞췄고, 머리를 맞은 감염자는 괴성을 지르며 바로 뒤로 넘어갔다. 그리고 남은 감염자들은 내가 있는쪽을 향해 달려들기 시작했다.


감염자들이 달려들어 교회 건물로 달려들자, 그대로 감염자들의 얼굴쪽을 조준했다.


-탕! 타앙!


"크라아악!"


가장 맨앞을 달리는 감염자를 향해 방아쇠를 당겨 발사하니 첫발은 빗나가 맞질 않았고, 다시 재대로 조준해서 쏘니 맞았다. 총에 맞은 감염자는 피를 흘리며 쓰러지며 바닥을 구른다. 눈앞에 달려드는 감염자들의 공포스런 모습때문에 심장이 미친듯히 뛰고 호흡이 틀어졌다.


감염자들이 점차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심장은 더 빠르게 뛰었다.


-타앙!!


또 한번더 방아쇠를 당기니 총탄은 감염자의 양쪽 눈 정중앙을 맞췄고 뒤쪽에서 달려오는 감염자와 부딪히며 바닥에 자빠졌다. 그리고 또다시 방아쇠를 당기려하니 이미 감염자들은 코앞까지 다가온 상태였다.


아 제발. 


"크라아아악!!"


"시발 이거나 쳐먹어라!"


중위 계급장의 감염자가 내 앞면을 물어 뜯으려고 하자 바로 멱살을 잡고, 그의 입에 권총을 우겨 넣고 방아쇠를 당겼다.


탕 소리와 함께 격발된 총탄에 머리 뒤쪽이 터지며 뒤쪽의 감염자들과 현관 주변에는 뇌수와 살점들이 뿌려졌다. 머리 뒤쪽이 날아간 감염자의 모든 얼굴 구멍에서 피가 흐르며 쓰러지려 하자, 감염자의 시체를 감염자들을 향해 밀쳤다.


그리고 곧바로 뒷걸음질하며 뒤쪽의 계단으로 올라갔다.


-탕! 탕! 타앙!


나를 따라 감염자들은 하나둘씩 줄을 지어 계단을 타고 올라가려 했다. 그모습에 뒤따라오는 감염자의 머리를 향해 권총을 쏘고 계속 쏘며 남은 탄창을 모두 비웠다.

남은 3발의 총탄을 감염자들의 머리를 향해 쏘았지만 그중 하나는 헬멧을 그대로 쓰고 있어 총탄이 튕겨져 나갔다. 빈 권총을 감염자의 얼굴를 향해 던지며 다시 뒤로 물러나야했다.


시발. 탄창 모두 비웠는데도 남은 감염자는 3명...


-퍽!!


"시발 시발."


계단의 양쪽 난간을 잡은체, 밑에서 올라오는 감염자들중 맨앞에서 오는 이의 안면을 발로 있는 힘껏 걷어찼다. 안면을 걷어차인 감염자는 바로 피에 절은 치아를 흩뿌리며 뒤로 넘어갔고, 덩달아 뒤에서 따라오던 감염자까지고 같이 뒤로 넘어가며 계단에서 굴러떨어졌다.


그대로 나는 허리춤의 기병도를 뽑아, 계단 아래에서 바닥을 기는 감염자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으아아아아!"


고함을 지르며 감염자의 목을 찔렀다. 피가 튀고 감염자가 버둥거림에도 불구하고 목에 박힌 기병도를 휘볐다. 


기병도에 딱딱한 척추가 닿자, 그대로 있는 힘껏 기병도 비틀어 목을 잘라냈다.


아니 사실상 목뼈에서 뜯어냈다. 


그뒤에도 계속 일어서려고 발버둥치는 감염자들의 목과 등을 찌르고 계속 찔렀다.


 중간 중간에 감염자가 내 발목을 잡고 물어 뜯으려고 해도, 손목을 기병도로 내려쳐 손목째로 잘라내고 군화로 밟아 턱과 손을 박살냈다.  피와 뇌수 그리고 이상한 기분 나쁜 액체가 바닥에 질펀하게 흘러 바닥을 적셨다.


정말이지 불쾌하다. 꿈에 나올까 걱정된다.


"그어어어!"


"크흑!"


하지만 감염자가 하나 더 있었는지 내게 달려들었다. 순간 막으려 했지만 감염자가 휘두른 팔에 맞고 기병도가 피가 묻은 손에서 떨어져 나갔다. 맨손이 되어 버리자 감염자가 팔을 휘두르며 공격하던 말든 팔로 감염자의 목을 누른체 달려들어, 벽으로 밀어 붙혔다.


벽에 달려있던 십자가 장식이 손에 잡혀, 그것으로 얼굴과 머리를 후려쳤다. 적당한 그립갑 때문인지 후려치기 좋았다.


머리뼈가 부서지며 둔탁한 충격음이 울려 퍼져도.


양쪽눈이 터진 감염자가 마치 피눈물을 흘리는거 같더라도.


감염자의 피로 십자가에 달린 예수가 피투성이가 되어 성스럽게 붉은 빛을 뛰더라도 계속 십자가로 후려쳤다. 


성스러운 장소라 그런지 죄악감이 들었으나 아이들을 죽게 내버려두는 무책함이 더한 죄일거고, 언데드는 십자가가 약점이다. 암 그렇고 말고.


-퍽!!


"하아...하아...이런 시발..."


아예 십자가를 감염자의 머리에 박아버리니 감염자는 그대로 쓰러졌다. 그리고 감염자들의피와 뇌수가 묻어 질척거리는 손을 털어내며 욕을 내뱉었다. 9명의 감염자를 처리하고나니 이제는 피로가 느껴졌다. 얼굴에도 피가 튀었을것을 생각하니 울분이 속에서 끓어올랐다.


방금전에 물로 씻었는데....이런 젠장....


'하아....이것도 이제는 못쓰겠네....'


널부러진 감염자들의 머리를 일일이 박살내 뇌를 확실하게 파괴해버린후, 바닥에 떨어진 기병도를 보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총을 쓰기 힘뜰때 유용한 근접무기였는데, 도신이 뒤틀려 금이 가고 이가 나간 못쓰게 되니 한편으로는 너무 아쉬웠다.


물론 이제 버려야하는건 당연했지만 말이다.


그뒤 바로 시체들을 뒤지기 시작했다. 전부 군인이었는데다 그중 하나는 폴란드제 wz.29 소총을 메고 있었으니 어느 정도 탄을 가지고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총탄 파우치에서 5발 짜리 클립 여러개와 대검 그리고 리볼버 권총 정도를 찾을수 있었다. 


권총탄은 여러개 더 찾았으니, 리볼버 권총은 저 위층에 있을 그녀에게 주면 되겠다.


-똑똑.


"접니다. 이제 안전하니 나오셔도 됩니다."


"그...그런가요? 헉!"


2층으로 올라가 방문을 두드리니 여성이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나왔다. 그리고 피범벅이 된 날 보고는 놀란듯한 표정을 지으며 작게 비명을 질렀다. 왠지 귀여웠다.


그녀가 부랴부랴 깨끗한 수건을 건내주자, 그걸 받아 얼굴을 닦았다.


"일단 밑에 있는 감염자들은 모두 처리했으니 이제 안전할겁니다."


"가...감사합니다."


"무얼요."


잠시 쓰고 있던 모자를 벗어 땀을 털어내자, 내 검은 머릿카락에 여성은 놀란듯했지만 나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애초에 여긴 폴란드다. 그것도 인종차별 쩔은 1940년대 유럽에서 동양인이 군인을 하고 있으면 누구나 신기하게 볼것이다. 그것이 좋든 아니든. 


이제는 익속하니 괜찮다.


"죄송하지만 성함이?"


"그냥 킴이라고 부르십쇼. 이름은 김현일이라 좀 어려우실겁니다."


"아 그렇군요. 저는 모니카 모니카 마이어에요."


그녀가 웃으면서 악수를 권하며 손을 내밀었다. 이름은 넘어가더라도 성이 독일쪽이라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대부가 되는 신부의 성이 마이어인 독일인이라고 덧붙히자 바로 이해할수 있었다.


아마도 그녀는 그 신부의 성을 따르는것이겠지.


"일단 이거 가지고 계십쇼. 혹시 총을 쏘실줄은 아시나요?"


"아...아뇨."


"그래도 혹시 모르니 따로 가지고 계세요. 작긴해도 어느정도 위력이 있으니 꼭 쓸때만 쓰시고, 이게 안전장치니 평상시에는 잠궈 두시고요."


남은 리볼버 권총을 그녀에게 건내자 처음에는 총을 쏠줄 모른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하지만 사태를 어느정도 인지했는지 머뭇거리며 떨리는 손으로 받았다. 그녀가 주머니에 권총을 우겨넣고서는 주변의 아이들을 불러 곧 방에서 나왔다.


"얘들아 눈감고 바닥에 있는거 보지마! 한스 너는 동생들 챙겨."


"아..알겠어 누나."


"모니카 트럭은 저쪽이니 가능하면 조수석에 어린 애들을 태워주세요."


아이들이 바닥에 널부러진 시체들을 보지 못하게 하려 모니카는 아이들에게 소리쳤고, 그나마 나이를 먹은 아이에게는 다른 아이들을 챙기도록했다. 그리고 나는 우선 앞으로 먼저 달려가며 주변에 또다른 감염자가 있는지 없는지 총을 겨누며 살폈다.


하지만 아무것도 안보인다. 움직이는건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정도.


"모니카 지금 어디가는거에요?!"


"그게 저쪽 현관벽에 십자가 장식이 있는데 그게 금이라 챙겨가야 할거 같아서요."


아이들을 트럭에 태우는 동안 모니카는 다시 교회 건물쪽으로 가려는것을 붙잡아 말렸다. 왜 다시 돌아가냐는 질문에 그녀는 십자가 장식을 챙겨야한다는 대답을 했다. 처음에는 어이없었던것도 금이라고 하니 어느정도 이해는 됬다.


하지만....십자가?


"앗...."


"왜 그러세요?"


그거 무기 대신 써서 좀비 머리에 박혀있는데.


하아....별거 아닌데다 내가 실수한거니 그냥 내가 가서 다시 뽑아와야겠다.


작가의말

원래 언데드는 십자가가 국룰 아닌가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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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전선 오리엔테이션 (5) +6 21.01.20 1,258 45 11쪽
22 전선 오리엔테이션 (4) +6 21.01.19 1,260 46 12쪽
21 전선 오리엔테이션 (3) +6 21.01.18 1,337 44 13쪽
20 전선 오리엔테이션 (2) +4 21.01.16 1,394 42 11쪽
19 전선 오리엔테이션 (1) +17 21.01.15 1,484 3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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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병신량 보존의 법칙 (5) +10 21.01.12 1,417 44 13쪽
15 병신량 보존의 법칙 (4) +4 21.01.11 1,425 3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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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병신량 보존의 법칙 (1) +6 21.01.08 1,502 3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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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939년 9월 폴란드 (9) +6 21.01.06 1,455 46 12쪽
9 1939년 9월 폴란드 (8) +8 21.01.05 1,508 46 11쪽
8 1939년 9월 폴란드 (7) +3 21.01.04 1,561 43 10쪽
7 1939년 9월 폴란드 (6) +2 21.01.03 1,573 39 10쪽
6 1939년 9월 폴란드 (5) +9 21.01.02 1,607 42 12쪽
5 1939년 9월 폴란드 (4) +7 21.01.01 1,692 43 10쪽
» 1939년 9월 폴란드 (3) +6 20.12.31 1,703 42 9쪽
3 1939년 9월 폴란드 (2) +1 20.12.30 1,861 4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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