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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앵민 서재

소환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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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쑤앵민
작품등록일 :
2018.09.02 04:27
최근연재일 :
2020.12.31 06:00
연재수 :
201 회
조회수 :
203,157
추천수 :
3,753
글자수 :
1,068,567

작성
18.11.01 06:00
조회
1,418
추천
28
글자
11쪽

루인의 소원

DUMMY

직원이 혼자서 할 수 있게 나는 뒤쪽에서 샌드위치를 구입해두면서 판매하는 것을 지켜본다. 길드에서 단련된 정확한 발음을 듣고 있자면 직원의 인형 탈속에서 짓고 있는 영업용 미소가 선명하게 떠오르는 듯하다.


“30브론즈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방문해 주시기를 기다리겠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대단하다. 쉴 틈 없이 밀려드는 계산에 내가 판매를 할 때엔 감사합니다. 한마디가 고작이었는데 첫날에도 가격을 바로 외워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아하니 나보다 훨씬 나은 수준이다.


“걱정 없이 맡길 수 있겠네요. 역시 루인의 선택은 올바르네요.”


“상인 길드에서도 좋은 실력이었거든요.”


가능하면 도움을 안주려고 뒤에서 루인과 지켜보고 있었지만 하는 모습을 보아하니 혼자서도 충분히 해낼 것 같기에 안심하고 맡길 수 있을 것 같기에 루인과 같이 나서서 셋이서 같이 판매하기 시작한다.


“감사합니다! 또 오세요!”


오전의 마지막손님까지 보내고 90도로 숙여 인사한다.


“후아...! 엄청 바쁘네요!”


손님이 모두 나가자 직원이 크게 심호흡하고 얘기를 한다.


“오늘은 도움을 주었지만 내일부터는 혼자서 해야 합니다?”


“음... 힘들겠네요... 그래도 그만큼 보수가 좋으니까요!”


잠시 고민하는 듯싶었지만 밝게 웃으면서 말을 하는 직원.


“그럼 점심에 팔 것을 진열해 둘까요?”


“네!”


오전에 미리 다 채워두고서 보존마법을 걸어둔 샌드위치들을 다시 진열해 둔다. 100개씩이었지만 전부 다 팔렸기에 꼼꼼하게 채워둔다.


“점심은... 원하는 것이 있나요?”


“네? 점심도 주는 건가요?”


“직원의 식사는 책임져야 하니까요.”


“그...그럼! 저도 샌드위치! 먹어도 될까요?”


사서 바로 먹는 손님들도 계셨기 때문에 엄청나게 맛있게 먹는 것을 보면 먹어보고 싶을 만도 할 것 같다.


“종류는 어떤 것으로 할래요?”


“그... 얼마짜리까지 될까요? 헤헤...”


“아무거나 상관없어요. 먹고 싶은 걸로 하시면 되니까 음... 아침 일찍 나오는 거니까 내일부터는 아침 점심은 챙겨야 하니 2가지를 골라서 미리 말해두면 사둘 테니 보존마법을 걸어 두고 먹으면 되겠네요.”


“한 달 보수도 굉장한데 그렇게 식사까지 챙겨주시는 건가요?!”


판매를 일단락 했기에 인형 옷은 벗고 있기에 평범하게 나의 손을 잡고 매우 감동한 눈빛으로 쳐다본다.


‘저기 그러면 루인의 표정이 안 좋아지니까 떨어져 주실래요?’


뾰루퉁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고 나는 차마 말로 하진 못하고 어색한 웃음만 흘리고 있을 뿐이었다.


“크흠!”


루인이 헛기침을 하자 그때야 정신을 차리고 직원이 나의 손을 놓는다.


“아... 그러면...!”


오늘은 아침은 이미 지나버렸기에 점심으로 먹을 한 개를 고르라고 하였고 직원은 4단의 샌드위치를 주문하기에 구매하여 건네준다. 루인에게도 물어보자 역시 채소 위주의 간단한 것을 주문하기에 구매를 하고 나는 햄이 잔뜩 들어간 것을 구매하여 다 함께 먹는다.


“잘 먹겠습니다! 으음...! 마...맛있어요!!!”


직원은 한 입 먹고 잠시 음미하더니 곧 바로 엄청난 속도로 먹기 시작한다. 나와 루인은 그래도 어느 정도 익숙해 졌기에 얌전히 먹는다.


“맛있어요! 엄청 맛있어요! 이걸 매일 먹을 수 있다니!! 저는 행운아에요!!”


다 먹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말하는 직원. 확실히 좋아 하니까 기분이 좋다. 그래도 매일 같은 것만 먹으면 질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가끔은 특별한 것도 줘야 할 것 같다.


“그럼 루... 마스터님은 길드에 가야하니 오늘 오후엔 둘이서 힘내고 내일부터는 혼자서 힘내는 것으로 하죠.”


뭐랄까 엄청나게 불안한 표정으로 자꾸 뒤돌아보면서 겨우겨우 발걸음을 옮기는 루인. 아무리 내가 그렇게 말을 했다고 하지만 여성과 둘만 남는 것이 불안한 모양이다. 통신 장치를 꺼내 손을 들어 귀에 대는 시늉을 하자 루인이 알아 챈 모양인지 꺼내들어 귀에 댄다.


“걱정 말아요. 루인 많이 사랑해요.”


옆의 직원에게 들리지 않을 정도의 작은 소리로 속삭인다. 곧 루인이 들은 듯 얼굴이 붉어지고 웃는 표정이 되어 떠나간다. 옆에 직원은 뭐랄까 매우 흐뭇한 표정이 되어 있다.


“역시... 마스터님과... 후훗...”


“무...무슨...! 자 어서 판매 준비를 하죠!”


서둘러 인형 옷을 입으며 말을 한다.


‘음... 역시 들키려나... 뭐 상관없을까? 루인의 오빠 정도가 아니면 위협은 되지 않을 테고...’


솔직히 주목 받는 것은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루인은 자랑을 해도 부족할 정도의 인물이니까 만약 들켜도 당당하게 활동할 수 있게 마음을 다잡아 둔다.


점심의 판매도 매진, 이어서 준비를 하고 오후의 판매도 역시 매진이었다. 직원은 확실히 일을 잘하기에 내일은 혼자서 하기로 하고서 판매한 금액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마켓에서 금고를 하나 구매하고서 직원이 하루 판매 한 것을 신전에서 환전하여 금고에 넣어 두기로 한다.


“수고하셨습니다!”


“네. 내일부터는 혼자서 잘 부탁합니다.”


“네!”


오늘은 내가 마무리를 하겠다고 하고서 직원을 먼저 보낸다. 청소를 하고 있다 보니 루인이 들어온다. 같이 마무리를 하고 신전에서 환전을 하고서 저택으로 돌아가 평소와 같이 루인이 해준 밥을 먹고 씻고 방에 둘이서 이야기를 한다.


“소원... 들어 주기로 하셨잖아요...?”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루인이 붉어진 얼굴로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낸다.


“네. 가능한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들어줄게요.”


루인이 머뭇거리기에 어떤 소원일지 궁금해진다.


“그... 다니엘님의 아...아이를... 가지고 싶어요!”


“네...?”


루인이 머뭇거리다가 붉어진 얼굴로 말을 하였고 나는 순간 사고가 정지한다.


‘잠...깐...? 아이...? 라고... 함은... 그... 어른의... 그...’


“그... 말은...?”


“소...소원... 드...들어주세요...!”


귀까지 새빨개진 채로 점점 목소리가 작아지는 루인. 뭐라고 계속 얘기를 하는 것 같지만 나의 이성은 이미 날아가 버렸고 그대로 루인을 침대에 밀어 넘어뜨린다. 루인은 놀란 모양인 듯 꺄아 하는 작은 소리가 들렸고 그 소리에 정신을 차린다.


“크흠...! 미안해요. 괘... 괜찮은 거죠?”


“네... 그... 처음...이니까... 살살... 부탁드려요.”


더 붉어질 수 없을 정도로 빨개진 루인의 모습에 진정 나의 이성을 마지막까지 지키던 끈을 끊어져 버렸고 한 마리 야수가 되어 활개를 쳤고 눈치 채진 못했지만 이스와 하스는 분위기를 보고 미리 방을 나가 원래 루인이 있던 방에서 있어 주었다고 한다.


“으음...? 아침인가...”


오랜만에 느껴보는 지친 느낌으로 잠에서 깨어난다.


“어...?”


몸에 닿는 감촉에 옆을 보니 알몸으로 나의 품에 안겨 있는 루인과 격렬했던 어제의 흔적이 보인다. 나의 움직임에 루인이 뒤척인다.


“으음... 다니엘님...”


살짝 눈을 뜨더니 멍하니 나를 보다가 껴안아온다.


“일어 난거에요?”


내가 물어보자 나를 안은 상태 그대로 나의 가슴에서 얼굴을 도리도리 흔든다. 부드러운 머릿결의 감촉이 매우 좋다.


“정말... 잠꾸러기네요.”


그 상태로 루인이 잠에서 깰 동안 머리를 계속 쓰다듬어준다.


“어...? 아...! 앗...!”


잠에서 깬 듯 나와 자신의 상태를 보고 곧이어 붉어지고 이불로 몸을 가린다.


“좋은 아침이에요 루인. 잘 잤어요?”


“좋은 아침이에요... 다니엘님...”


부끄러운지 이불을 몸에 감고 베개를 또 껴안고서 고개를 푹 묻어서 빨개진 귀만 보인다. 무슨 말을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일단 가만 놔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일어나 옷을 입고 주변 정리를 시작한다.


“그... 다니엘님은...”


정리를 거의 다 했을 즈음 루인이 작은 소리로 말을 걸어온다.


“네?”


“그... 많이... 익숙하시던데... 그... 저 말고...”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루인. 보통 엘프는 순애의 이미지이고 실제로 루인은 처음이었다. 불안해하는 루인의 곁에 가서 두 눈을 똑바로 바라본다.


“엘프가 어떤지는 저는 잘 모르겠어요. 솔직하게 말해서 원래 있던 세계에서 저는 많은 사랑을 했어요. 있었던 일이니 부정하지는 않겠어요. 하지만 지금, 그리고 앞으로 제가 사랑할 사람은 루인 한명 뿐이에요.”


“그런가요... 인간은 엘프와 다르게 여러 번 사랑을 한다고 들었어요... 사실이었나 보네요... 그... 미움 받지 않도록 열심히 할게요...!”


“이렇게 예쁘고 멋진 루인을 제가 미워 할 일이 있을까요?”


그제야 루인의 얼굴이 밝아진다.


“그러고 보니 이스와 하스가 안보이네요? 찾아봐야겠네요.”


이성 상실 본능 충실에 의해 아무 생각이 없었지만 분위기를 보고 피해준 것인지 이스와 하스가 보이질 않았고 루인은 아직 알몸인 상태였기에 혼자서 둘을 찾으러 나가서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예전 루인의 방에 있는 것을 찾았다.


“주인님! 좋은 아침이에요!”


바로 통 튀어 품에 안겨오는 이스. 좋은 아침이라고 인사해준다.


“글쎄 어제 하스가 저를 끌고 이곳으로 오지 뭐에요! 저는 주인님을 지켜야 하는데 말이에요!”


삐익삐익 조금 화난 모습으로 하스를 나무라는 이스.


“음... 그건 하스가 잘했네.”


“맞습니다. 이스 선배, 꼭 곁에서 지켜야 훌륭한 것은 아닙니다.”


시무룩해하는 이스와 여전히 무뚝뚝한 하스에게 되도록 그런 일이 있을 때엔 곁에서 말고 조금 떨어져 주변 경계를 철저하게 해달라고 얘기를 한다.


‘이스에게 미안하지만 부끄러우니까.’


다른 종족이고 이스와 하스는 따지자면 어린아이 같은 소중한 존재긴 하지만 행위는 자식에게 보여도 부끄러운 것은 부끄러운 것이다. 다행하게도 알아들은 모양인지 기운을 내는 이스와 조용한 하스.


“그럼 방에 돌아갈까?”


이스와 하스를 데리고 방에 돌아가자 옷을 입고서 약간 부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서있는 루인이 보이지만 굳이 말하지 않겠다. 조심스럽게 움직이라고 하고 아침의 수련을 하겠다고 하고서 저택의 마당에서 매일 하는 태권도의 기본을 연습한다.


‘오늘은 제대로 해야 하니까.’


집중을 하여 열심히 하여서 그런지 땀범벅이 되었기에 씻고서 루인과 아침을 먹고 사이다를 건네주며 오늘은 오전엔 조금 쉬라고 말하고서 하스에게 루인을 지켜달라고 말하고 이스를 장비한 채 상점으로 향한다.


도착하여 물품을 하나하나 구매하고 직원이 먹을 것 2개를 더 구매하여 두고 상점을 직원에게 맡겨 놓고 내가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 상점에서 나온다.


“자, 그럼 어디 원하는 것을 해볼까?”


과연 이것이 상인의 신이 말한 내가 원하는 길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에게 기합을 넣고서 움직인다.


작가의말

흠... 자세한 묘사는 없으니 문제되진 않겠죠?

설정에 엘프와 드워프에 대한 것도 추가했습니다. 궁금하면 서재의 게시판에 설정에서 확인하여 주세요.

다음화나 다다음화엔 슬슬 파트가 끝나겠네요.


오타/오류 지적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댓글/추천/선호작등록/피드백 등 관심은 힘이됩니다.

11월의 첫날이네요. 모두 힘내시길 바라며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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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전투 +7 18.11.02 1,371 29 10쪽
» 루인의 소원 +5 18.11.01 1,419 28 11쪽
51 소원 +9 18.10.31 1,411 28 13쪽
50 +3 18.10.30 1,458 28 9쪽
49 시련 +5 18.10.29 1,457 29 7쪽
48 기묘한 점원 +3 18.10.27 1,491 31 12쪽
47 상점 오픈 +3 18.10.26 1,527 31 11쪽
46 장사 준비(2) +5 18.10.25 1,534 31 11쪽
45 장사 준비 +5 18.10.24 1,539 29 8쪽
44 패널티 해제 방법 +3 18.10.23 1,539 30 8쪽
43 패널티 +7 18.10.22 1,553 28 9쪽
42 헬스장 +13 18.10.20 1,574 31 8쪽
41 초대 +5 18.10.19 1,604 27 11쪽
40 연인의 밤 +7 18.10.18 1,643 27 9쪽
39 대답 +7 18.10.17 1,676 30 11쪽
38 마음 +7 18.10.16 1,703 35 7쪽
37 다시 일상으로 +5 18.10.15 1,778 32 9쪽
36 진화 +7 18.10.13 1,784 31 9쪽
35 신입 +9 18.10.12 1,788 31 8쪽
34 리모델링 +8 18.10.11 1,835 30 10쪽
33 당신의 이름은 +8 18.10.10 1,832 38 10쪽
32 일상의 행복 +5 18.10.09 1,866 38 8쪽
31 이 저택은 이제 나의 것입니다. +5 18.10.08 1,899 38 9쪽
30 황제 슬라임(2) +9 18.10.06 1,853 33 9쪽
29 황제 슬라임 +9 18.10.05 1,874 34 8쪽
28 의뢰 +5 18.10.04 1,867 33 7쪽
27 다시 상인 길드로 +7 18.10.03 1,884 38 9쪽
26 길드 마스터 +7 18.10.02 1,915 29 13쪽
25 E마켓 +5 18.10.01 2,612 4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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