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쑤앵민 서재

소환상인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완결

쑤앵민
작품등록일 :
2018.09.02 04:27
최근연재일 :
2020.12.31 06:00
연재수 :
201 회
조회수 :
203,156
추천수 :
3,753
글자수 :
1,068,567

작성
18.10.05 06:00
조회
1,873
추천
34
글자
8쪽

황제 슬라임

DUMMY

귀족이 짓고 있었다던 별장은 저번에 왔었던 평원의 정반대의 위치로 왕국의 성벽을 나와서 걸어야 했다. 지형은 커다란 강이 있고 거대한 산맥이 있는 그야말로 그림으로 그린 것 같은 지형이었다. 풍수지리 적으로 봐도 배산임수란 것으로 좋은 것... 이었던 기억이 있다. 상당히 기대가된다.


커다란 강은 꽤나 깊었지만 물속이 훤히 보일정도로 투명하고 깨끗하였으며 안에 사는 생물까지 전부 보인다. 작은 물고기가 물살을 거슬러 헤엄을 치고 있고 그보다 큰 물고기가 뒤에서 순식간에 다가와 삼켜서 먹는다. 그리고 그 뒤를 더 거대한 상...어...?


“어어? 강에 무슨 상어가?!”


“샤크피쉬네요. 상어라는 것은 모르겠지만 비슷한 생물인가요?”


샤크피쉬 상어 물고기...? 아니 무슨 이름이 대충 지은 것 같은 느낌이지...? 강이나 바다를 보면 괜히 뛰어들어 헤엄치고 싶어 하는 성격이어서 근질거렸지만 이곳에서는 자중해야 할 것 같다. 세상은 양육강식이야. 몸을 소중히 하도록 하자!


“네... 제가 알기론 바다에 사는 생물인데 신기하게 강에 있네요?”


“그 쪽의 세계에도 비슷한 생물이 있나보군요. 저 정도의 크기라면 아직 어린새끼네요. E ~ D랭크 정도의 몬스터로 취급되죠. 어릴 적엔 비교적 안전한 강에서 살다가 성장하면 바다로 돌아가는 몬스터에요. 바다에 나간 샤크피쉬는 점점 크기도 거대해지고 단단해지면서 최소 10미터는 넘는 A ~ S랭크 정도의 몬스터죠.”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도 아니고 바다랑 강을 왔다 갔다 하는 건가? 아니 애초에 몬스터 취급인가? 자세히 보면 확실히 원래 보던 상어와 다르게 이빨도 더 크고 지느러미 같은 것들이 날카로워 보이며 가죽도 단단해 보이지만...


“중요한 것은 아니니 다시 출발하죠.”


내가 잠시 멈춰 버려서 그녀도 멈췄지만 다시금 발을 옮긴다. 30분정도 걸었을까? 먼발치에 거대한 암석 절벽을 뒤로하는 곳에 커다랗고 고급스러운 저택이 보인다. 몬스터가 출몰했다기에 부숴 졌을까 생각했지만 일단 외관은 멀쩡해 보인다.


“이제부터 몬스터의 영역이니 주의를 하죠.”


나무들을 벌목했는지 밑둥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 벌판과 이상할 정도로 고요한 숲, 확실히 무언가가 있다. 그녀는 자세를 낮추고 주변을 살피며 나아가다가 멈추고 손을 들어 나에게 주의를 준다. 그녀의 귀가 움찔 하고 움직인다.


“근처에 있어요.”


그 말을 듣자 갑자기 긴장이 된다. 순간 숲 한편의 수풀이 움찔거리더니 투명한 슬라임들이 기어 나온다. 숫자는 대략 20!


“바로 처리 할게요. 만약 근처에 오는 것이 있다면 처리해 주세요.”


그녀는 등에서 활을 잡아 순식간에 정면으로 조준을 하더니 쏜다. 화살통도 안 들고 있었기에 무엇인가 생각했지만 보이지 않는 화살? 무언가가 확실히 날아간다. 한발 쏜 것 같지만 슬라임이 한번에 2 ~ 3마리씩 한꺼번에 말 그대로 폭발한다. 20마리의 처리에 걸린 시간은 단 2초 1초에 3 ~ 4번씩 활을 튕기고 한번 튕길 때마다 2 ~ 3마리가 폭사 그야 말로 순식간이다.


“어...엄청난 활 솜씨네요! 멋있어요!”

“오빠는 1초에 최소 10회, 연사도 한발 당 6발을 쏘아내는 것에 비하면 한참 멀었어요.”


살짝 부끄러운지 볼이 빨개지면서 오빠자랑을 한다. 1초에 최소 10번을 쏘고 그게 6발이 된다면 1초에 60발? 개틀링건인가! 이 무슨 무서운 스킬인가 연사와 속사를 감정으로 확인을 해본다.


- 속사 : 빠른 속도로 사격을 하며 레벨이 오를수록 빨라진다. -


- 연사 : 한 발의 공격이 다수로 나누어진 공격이 되며 레벨이 오를수록 강력해 진다. -


“그래도 진짜 멋있었어요. 저는 아직 전투엔 익숙하지가 않아서 쓸데없이 긴장만 하고 있었는걸요.”


“아니에요. 무방비하게 당하는 것보다 긴장을 하며 방비하는 것이 더 중요한 거죠. 그나저나 킹 슬라임이 보이질 않네요. 거대해서 찾기 쉬울 텐데.”


얼마나 큰지는 모르겠지만 거대하다고 할 정도면 상당히 크겠지. 주변을 경계하면서 저택에 다가선다. 처음의 보통 슬라임 이후엔 아무것도 나오질 않았다.


“이상하네요. 건물 안에도 아무런 기척이 없어요.”


그 말을 듣고 문을 열고 안을 들어가 본다. 겉과 같이 멀쩡하다. 하지만 물건이 단 하나도 없는 것이 비현실적이다. 내부는 2층으로 되어있었고 1층엔 식당 주방 화장실 2곳 거대한 욕조가 있는 욕실 거실 4개의 방이 있었고 2층은 아마 파티 장이나 연회장으로 쓰려고 했는지 최소한의 기둥만 세워져 있고 텅 비어있었다.


“상당히 넓네요.”


“귀족들이 휴가나 파티를 할 목적으로 지은 건물이니까요. 풍경도 상당히 좋고요.”


내부를 확인하고 밖으로 나온다.


“어디 숨을 곳도 없어 보이는데 이상하군요. 이곳을 떠난 것일까요?”


그때 땅이 흔들리며 저택 앞의 빈 공터가 솟구치기 시작한다.


“이런! 땅 속에 숨어있었나 봐요! 위험해요! 일단 저택 안으로 들어가죠!”


땅이 솟구치고 흙먼지가 가라앉자 저택만한크기의 슬라임이 보인다.


“저거 몸통 박치기라도 하면 저택이 무너지는 거 아닌가요?”


심각한 표정의 그녀를 보고 분위기를 풀어보려고 농담을 건네 보지만 그녀는 대답이 없고 심각한 표정이다. 슬라임을 감정해본다.


종족 : 황제 슬라임 레벨 100/500

근력 : 200

마력 : 200

체력 : 200

지력 : 200

순발력 : 200

기술력 : 30

스킬 : 흡수 . 소화 . 하급 슬라임 소환 . 중급 슬라임 소환 . 상급 슬라임 소환


종족명이 황제 슬라임이다. 게다가 모든 능력치가 200이라니... 이건 상대도 되질 않을 것 같다. 옆을 보자 그녀는 여전히 아무런 움직임이 없이 심각한 표정으로 고민을 하고 있다. 어떻게 하지하고 생각 하려는 그때 황제 슬라임이 움찔거린다.


“부오오오오오(모여라)!!!!!”


엄청난 크기의 소리가 킹 슬라임으로부터 퍼져 나왔고 언어해석의 효과로 번역된다.


“저기, 모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죠?”


“네? 아... 어... 저건... 킹 슬라임...? 아니... 제가... 알기엔...”


그녀는 이상한 사태에 머릿속이 정리가 되지 않는 듯 횡성수설 말을 더듬는다. 이대로 두면 위험하다.


“실례하겠습니다.”


“꺅!”


실례하겠다고 말하고 그녀를 두 팔로 안아들고 저택의 뒷문으로 나와 달린다. 그녀는 처음엔 발버둥 치다가 포기했는지 얼굴이 새빨개진 채로 가만히 있어 준다. 나는 긴장인지 공포인지 아니면 팔과 피부를 통해 전해지는 그녀의 부드러운 살결 때문인지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고 정신없이 달리자 어느 덧 숲의 경계에 도착했고 그녀를 내려주었다.


“죄송합니다. 긴급 상황 이었기에... 돌아가면 벌을 달게 받겠습니다. 일단 숲으로 피하면 저 덩치로는 저희를 찾기 힘들겠죠.”


여전히 새빨개진 얼굴로 있는 그녀를 보고 사죄를 하고서 다음 행동을 말한다. 그녀는 나의 말을 듣고 정신을 찾은 듯 심호흡을 몇 번하고 평정을 찾은 듯 표정이 살아난다. 물론 길쭉한 귀는 새빨간 그대로 인 것이 상황과는 다르게 너무나도 귀여웠지만 말이다.


“네... 그렇게 하죠. 어? 숲속에 기척이... 포위되었어요!”


숲 안쪽을 자세히 보자 형형색색의 슬라임들이 바글바글 했다. 황제 슬라임과 같이 땅속에 숨어 있다가 황제 슬라임의 신호에 모두 나온 모양이다.


“그래도 숲속으로 들어가죠. 한곳을 집중하면 돌파 하는 것이 그나마 도망 갈 수 있을 거 같아요. 저것 킹 슬라임이 아니라 황제 슬라임이에요. 모든 능력치가 200이구요.”


“네? 그게 무슨? 아! 소환용사...! 원거리 감정...!”


역시 모르고 있었던 모양인지 지금 눈치 챈다.


“달리면서 활을 쏠 수 있나요? 근처에 다가오는 것은 제가 어떻게든 할 테니 엄호를 해 주시겠어요?”


숲 안이라면 활을 쏘기엔 힘들 것 같기에 엄호를 해달라고 부탁한다.


“네! 문제없어요!”


“그럼 갈까요?”


우리는 그렇게 숲속을 향해 들어갔다.


작가의말

킹인줄 알았나? 황제였습니다!

킹은 능력치가 레벨 대비 1.5배 황제는 2배입니다.

EX급 즉 마왕과 같은 규격외 몬스터이며 발생한지 얼마 안되서 약한 상태입니다.

킹 슬라임보다 지능적이어서 함정을 파는 둥 전략도 짤 줄 압니다.

기껏해야 숨어라 모여라 뿐이지만 포위당한채 기습당한다면...

또한 능력치로 근력과 마력이 체력과 지력을 넘지 못하면 데미지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1이라도 넘으면 유효타가 들어가며 딱 1넘고 급소에 맞아도 죽습니다.

다음화는 전투씬이 되겠네요..... 힘내보겠습니다!


오타 오류 지적은 언제나 환영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댓글 추천 선호작 등 관심은 작가를 파워업 시킵니다.

뜬금없이 태풍 소식이 있네요. 비오고 난 뒤 더욱 추워질 것 같습니다. 모두 감기조심하시길 바라며 글을 올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9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소환상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4 마물 상인 +7 18.11.03 1,372 30 7쪽
53 전투 +7 18.11.02 1,371 29 10쪽
52 루인의 소원 +5 18.11.01 1,418 28 11쪽
51 소원 +9 18.10.31 1,411 28 13쪽
50 +3 18.10.30 1,458 28 9쪽
49 시련 +5 18.10.29 1,457 29 7쪽
48 기묘한 점원 +3 18.10.27 1,491 31 12쪽
47 상점 오픈 +3 18.10.26 1,527 31 11쪽
46 장사 준비(2) +5 18.10.25 1,534 31 11쪽
45 장사 준비 +5 18.10.24 1,539 29 8쪽
44 패널티 해제 방법 +3 18.10.23 1,539 30 8쪽
43 패널티 +7 18.10.22 1,553 28 9쪽
42 헬스장 +13 18.10.20 1,574 31 8쪽
41 초대 +5 18.10.19 1,604 27 11쪽
40 연인의 밤 +7 18.10.18 1,643 27 9쪽
39 대답 +7 18.10.17 1,676 30 11쪽
38 마음 +7 18.10.16 1,703 35 7쪽
37 다시 일상으로 +5 18.10.15 1,778 32 9쪽
36 진화 +7 18.10.13 1,784 31 9쪽
35 신입 +9 18.10.12 1,788 31 8쪽
34 리모델링 +8 18.10.11 1,835 30 10쪽
33 당신의 이름은 +8 18.10.10 1,832 38 10쪽
32 일상의 행복 +5 18.10.09 1,866 38 8쪽
31 이 저택은 이제 나의 것입니다. +5 18.10.08 1,899 38 9쪽
30 황제 슬라임(2) +9 18.10.06 1,853 33 9쪽
» 황제 슬라임 +9 18.10.05 1,874 34 8쪽
28 의뢰 +5 18.10.04 1,867 33 7쪽
27 다시 상인 길드로 +7 18.10.03 1,884 38 9쪽
26 길드 마스터 +7 18.10.02 1,915 29 13쪽
25 E마켓 +5 18.10.01 2,612 44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