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루팡을 노리다.
공모전 기간동안 올렸던 루팡을 아주 조금 손 봐서 다시 올립니다. 나름 신경을 썼는데 제가 하꼬 작가라 쉽지 않군요. 감사히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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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루팡을 노리다.
개작두라는 돼지가 나를 노려보더니
옆에 있는 부하놈들에게 지시를 한다.
“얘들아! 부처놈하고 관계가 있는 것
같으니 적당히 다져줘라.”
“예! 작두형님”
하며 우측에 있던 놈이 자리에서
일어서려고 하자 내 앞에 놓인
커피캔을 들어 놈에게 던졌다.
“이 개새끼가”
하며 놈이 자리에 주저앉으며 팔을 들어
커피 캔을 막는 순간 앞에 있는 테이블을
두 발을 들어 앞으로 밀치자 놈들이
테이블에 끼지 않으려고 두 팔로 막는다.
그 순간 나는 테이블로 뛰어올랐다.
“빨리 잡아!”
하고 돼지놈이 소리를 지르지만
테이블에 놓인 음료와 컵을
놈들에게 차 날리자
“퍽!”
“쨍그렁!”
하는 소리와 함께 날아오는 유리 파편을
피하느라 놈들이 기겁을 한다.
테이블 틈새를 빠져나온 놈의 면상을
왼발로 차 날리자 놈이 두 팔로
내 왼발을 가까스로 막고는
옆으로 기울어진다.
그 옆에 있는 돼지놈의 턱을 오른발로
차올리자 돼지가 두 팔을 크로스로 해서
방어를 하지만 그대로 발을 들어
놈의 머리를 찍어 버렸다.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돼지의 얼굴이
“꽝!”
하고 테이블에 처박힌다.
우측에 있던 놈은 어느새 테이블 틈새를
빠져나와 내 다리를 노리고 걷어차 온다.
몸을 날려 바닥에 내려 선 내가 놈의 턱을
노리고 발차기를 하자 잽싸게 뒤로
물러서지만 전광석화로 뻗은
내 뒤돌려 차기에
“퍽!”
하는 소리가 나며 얼굴이 박살이 나면서
그대로 뒤로 넘어간다.
남아있던 두 놈이 어느새 꺼내 들었는지
손에 사시미 칼을 들고 있다.
“개새꺄! 너는 뒈졌어!”
하고 소파 위에 서 있던 놈이 바닥으로
뛰어내린다.
바로 그 순간 상체를 숙이며 번개같이
전방 회축으로 놈의 다리를 걷어차자
“어!”
하는 소리와 함께 놈이 그대로 구십 도로
쓰러지며 바닥에 처박힌다.
“꽈당!”
“억!”
하고 비명을 지르는 놈의 옆구리를
걷어차자
“퍽!”
“우드득!”
하고 갈비뼈 나가는 소리가
룸 안에 기괴하게 울려 퍼진다.
남아있는 한 놈이 당황했는지
“씨발! 우리는 신사동 드림파소속이다.
우리하고 전쟁하자는 거냐?”
하고 소리를 지른다.
문앞에서 구경하고 있던 달수가
고개를 젓더니
“병신아! 개 좆같은 소리는 그만하고
형님한테 그냥 몇 대 맞아라.”
하고 놈을 향해 윽박지르자
“씨발! 조폭이 가오가 있지.”
하고 소리를 지르는데 구석에 처박혀서
밖으로 나올 생각을 전혀 안 한다.
내가 코웃음을 치며 손으로 놈을 부르자
놈이 전혀 대응을 하지않고 눈만 떼굴떼굴
굴리며 당황한 표정이다.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래?
나 바쁘다. 빨리 끝내자.”
하고 내가 웃으며 말하자
놈이 품에서 핸드폰을 꺼내든다.
“너! 핸드폰 안 치우면
오늘이 니 제삿날이 될 거다.”
하고 내가 나지막이 내뱉으며 테이블 위에
놓인 템버린을 잡았다.
놈이 잠시 고민하더니 핸드폰을
누르려고 한다.
템버린을 놈에게 던지며 테이블 위로
몸을 날리자 템버린을 피하며 나를 향해
사시미칼을 휘둘러온다
놈의 손을 낚아채서는 팔꿈치를
반대로 내려치자
“빠각!”
하는 소리와 동시에
“으악!”
하는 비명이 울려퍼진다.
놈의 팔이 반대로 접혀있고 놈의 눈이
풀려서 그대로 소파 위로 쓰러진다.
“애새끼가!
이런 깡으로 무슨 조폭을 한다고”
하며 내가 혀를 차자
“저 형님!
잠시 옆방에 가 계시면 여기는
저희가 정리를 하겠습니다.”
하고 달수가 이야기를 한다.
“저 돼지놈은 옆방으로 끌고 와라.”
“예 형님”
하고 달수놈이 웃으며 고개를 숙인다.
‘햐! 저놈 물빼기 힘들겠는데’
하고 내가 달수를 보며 고개를 흔들었다.
밖에서 대기하던 부처가
나를 옆방으로 안내를 하더니
“형님! 여기 시원한 음료입니다.
목이나 축이시죠.”
하며 얼음이 띄어진 식혜 같은 걸 내민다.
내가 한 모금하고는
“어! 시원하다.”
하고 말하자
“후후! 유명호텔조리사가 만든 거라서
그런대로 괜찮을 겁니다.”
하고 은근히 자랑을 한다.
달수가 손에 야구배트를 들고
돼지 놈을 끌고 들어오더니
그대로 바닥에 패대기를 친다.
정신을 차린 놈이 바닥에 앉으려고 하자
“꿇어!”
하고 달수가 놈의 머리를 후려갈긴다.
“윽!”
하며 돼지가 힘들게 바닥에 꿇어앉더니
“부처야! 이건 지금 전쟁하자는 거지?”
하고 부처와 나를 동시에 쳐다본다.
“달수야!
저 돼지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것 같다.
일단 오른팔로 가자”
“예”
하고 달수가 말하는 동시에 들고 있던
야구배트로 놈의 오른팔을 내려치자
“퍽!”
“으악!”
하며 돼지 놈이 오른팔을 잡고
바닥을 뒹군다.
“쯧쯧! 조폭이라는 새끼가
팔 하나 가지고 저렇게 엄살은”
하고 내가 혀를 차자
“신사동 애들이 조금 그렇습니다.
뒤에서 칼질이나 할 줄 알지
족보도 없는 그냥 병신들입니다.”
하고 부처가 말하며 웃는다.
“야! 돼지? 엄살피우면 왼팔도 작살낸다.”
하고 내가 소리치자 놈이 바로 꿇어앉는다.
“자! 이제 우리 대화를 해야지?
차용증은 어떻게 할까?”
“으으!
없던 거로 하고 찢어버리겠소.
“ 달수야!
아까 한미경씨 차용증 찾아서 찢어라.”
“예!”
“좋아! 하나는 됐고 돼지야!
여기 룸 사용비랑 내 인건비는
어떻게 할래?”
“예?”
하고 돼지놈이 황당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본다.
“이 새끼가 귀가 먹었나?
네놈들 때문에 아방궁이 오늘 장사를
못 했잖아.”
하고 내가 놈을 노려보자
“아니? 어차피 룸은 밤부터 장사하는데”
“그래? 그렇단 말이지”
하며 내가 자리에서 일어서려고 하자
“아닙니다. 내겠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하며 나를 바라본다.
“부처야!
여기 아방궁 하루 빌리는데 얼마냐?”
“흐흐! 룸 하나에 천만 원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 룸이 몇 개냐?”
“딱 20개입니다.”
“돼지야! 들었지?”
“헉! 그러면 2억을?”
“내 인건비는 아직 넣지도 않았다.
네놈들 때문에 여기서 한 시간을
소비했으니 일억만 받도록 하지.”
돼지의 얼굴이 푸르죽죽하게 죽어간다.
“싫으면 몸으로 때워도 괜찮다.
광주에 아주 괜찮은 가마터가 있어서
맞다가 죽으면 바로 화장시켜 줄 수도
있는데 결정해라. 삼 초 준다.
하나, 둘, 세..”
“잠깐! 삼억이라뇨?
이건 너무 심하지 않습니까?”
“삼억 천”
“예?”
“삼억 이천”
“아니?”
“삼억 삼천”
놈이 입을 다물고 고개를 숙인다
“달수야! 이놈 광주로 가야겠다.”
“알겠습니다.
삼억 삼천 내겠습니다.”
돼지가 고개를 숙이며 말한다.
“좋아! 부처야!
여기 아방궁 거래계좌 불러줘라.
너희도 세금 때문에 차명계좌 쓰지?”
“흐흐! 당연하죠. 형님
제대로 세금 냈다가는 저희는 남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하며 돼지에게 계좌를 가르쳐 준다.
“거기에 일억 보내고 나머지 이억 삼천은
여기로 입금해라.”
하며 블랙홀의 차명계좌를 불러주었다.
놈이 입금을 하는 동안 옆방에 있는
한미경에게 가서
“차용증은 해결했으니 내일부터
출근하세요.”
“예? 정말 감사합니다. 대표님”
“그리고 이 카드로
필요한 컴퓨터 장비를 셋팅하세요”
“얼마나?”
하며 한미경의 눈이 커진다.
“내가 모사드를 해킹할 수 있냐고 물은
이유를 잘 생각해보고 가능하면
최고 사양으로 구입하세요.
돈은 신경쓰지 말고 써도 좋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같이 일할 사람이 있으면
추천해도 좋습니다.
단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알겠습니다. 대표님”
한미경이 카드를 들고는 인사를 하고
나간다. 달수가 들어오더니
“형님 저놈들 어떻게 할까요?”
“정중하게 보내줘라.
그래야 다음에 또 오지 않겠니?”
“알겠습니다.”
하고 달수가 웃으며 나가자
부처가 들어오더니 내 옆에 앉는다.
“형님 돈은 어떻게 할까요?”
“임마! 룸 사용비로 써”
“흐흐! 일억은 너무 많은데”
“나 때문에 신사동 드림파놈들이
여기에 와서 설칠 수도 있으니
피해비라고 생각해라.”
“흐흐! 형님
아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족보도 없는 드림파가 여기와서
설치다가는 이 바닥에서 완전히 갈려
나갈 수도 있습니다.”
“자랑이다. 임마”
나는 7층으로 올라와서 직원들과 함께
판교 집으로 돌아왔다.
거실에 마련된 식탁에서 어머니와 은비가
준비한 음식으로 블랙홀 직원들이
식사를 하기 시작했고 어머니는 행복한
표정으로 분주하게 움직이며
부족한 음식들을 계속 내온다.
그 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모사드 첩보수집국
데이빗 아만국장이 각 부서의 부장들을
모아놓고 회의를 하고 있지만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아 있다.
아만의 맞은 편에 앉아있던 1국장
골다 메이어가 브리핑을 하기 시작한다.
“미카엘 요원이 모나코에서 미국 요원들과
모의하여 한국요원을 납치한 후
루팡이라는 요원을 유인하려다 전부
당한 거로 나왔습니다.
그 후 아레나 킴과 접선하고 있던 루팡을
잡기 위해 이스마엘이 자기팀을 이끌고
아레나 킴의 별장을 습격했으나
전부 사라졌습니다. 죽었다고 봐야죠.”
“아레나 킴은 누구인가?”
“무기 브로커입니다.”
“루팡과의 관계는?”
“그게 조금 애매합니다.
모나코에서 아레나 킴이 한국의 장성을
만나 로비를 하려던 것인데
그 가운데 루팡이 나타났고
블랙워터에서도 용병들을 파견했던
모양인데 전부 갈려 나갔습니다.
루팡과 아레나 킴은 특별한 접점이
없는 걸로 판단됩니다.”
“우연하게 만나서 아레나 킴의 별장까지
따라갔다?
이봐! 메이어 부장! 세상에 우연은 없다.
아레나 킴도 철저히 조사해라”
하고 데이빗 아만이 소리를 지른다.
“그리고 폴란드에서 북한과 작업을 하던 중
한국요원들의 습격을 받아서 저희 요원과
북측 요원들이 전부 당했고 키돈 5팀을
파견해서 체첸마피아의 쿠바린과
같이 있는 루팡을 쫓아 모스크바까지
쫓아갔다가 역시 전부 당했습니다.
그 가운데 체첸마피아뿐만 아니라
KGB의 야코브까지 등장했습니다.”
“도대체 루팡이라는 한국요원은 누구지?”
“그게 중동쪽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각국의 요원들이 아시아 요원에게
린치를 당하고 돈과 무장을 강탈당했는데
다들 쉬쉬하며 그냥 루팡으로 불렀습니다.
결정적으로 일본요원 하나가 루팡에게
맞아서 죽을 뻔한 적이 있었고
이스마엘이 루팡을 확인하기 위해
그 일본요원과 접촉을 했는데 박태수라는
이름이 튀어나왔습니다.
상황상 박태수가 루팡인 게 분명합니다.”
“박태수는?”
“한국 특전사 장교 출신으로 제대 후
국정원에 특채로 들어간 거로
나와 있습니다.
한동안 중동 쪽을 맡아서 요원으로
활동했는데 활동 시기가 루팡이 소문난
시점과 딱 들어맞습니다.
그리고 엑손모빌의 나단이 한국에 조용히
입국했는데 대일금융의 박한수 사장을
만난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뭐가 문제지?”
“그게 나단을 경호하던 블랙워터에서
몸값을 지불했다는 이상한 말이 돕니다.”
“뭐? 블랙워터가? 누구한테?”
“아무래도 박태수 같습니다.”
“그러면 나단은?”
“그게 입을 다물고 있지만 분명히 뭔가가
있습니다.
나단도 박태수에게 몸값을 지불하고
부리나케 도망치듯 한국을 빠져나오지
않았나 하고 생각이 듭니다.”
“이 새끼가 우리 유대인 망신을
다 시키고 다니는군.
아무래도 로스차일드 가문의 수장인
암셀 로스차일드에게 연락을 해봐야겠군.”
텔아비브의 모사드 본부에서
루팡의 추적이 시작되었다.
미국 CIA본부가 있는 랭글리
해외 분석국 사무실에 각 지역 담당자들이
모여 있었다.
왼팔에 깁스를 한 중동지부 담당인
윌리엄 번스가
“요새 모나코하고 폴란드가 시끄럽더니
모스크바도 떠들썩하던데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요?”
하고 묻자 유럽지부 담당인 마이클 케인이
“번스! 몸도 안 좋은데 좀 더 쉬지
왜 나와서 잔소리요.”
하며 번스를 노려보자
“모나코에서 총격전이 벌어진 거
다 알고 있소.
더구나 폴란드에서는 저격총까지 쏘아대며
공원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더군.
공통점이 있는데 뭔지 아시오?
바로 한국 국정원의 박태수라는
블랙요원이 끼어 있다는 거지.
그놈이 모스크바까지 날아가서
모사드놈들하고 총격전을 벌인 건
알고 있소?”
하고 번스가 소리를 지르며
마이클 케인을 쳐다보는데
“한국지부장인 토마스 해리슨도
박태수라는 한국요원 때문에 고생을 했소.
놈이 우리 CIA를 아주 병신으로
보는 것 같은데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하고 아시아 담당인 제임스 스튜어트가
말하자 윌리엄 번스가 인상을 쓰며
“우리 CIA 요원을 협박하는 놈은
이번 기회에 반드시 응징을 해야 하오.”
이렇게 랭글리에서도 박태수를
노리고 있었다.
구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과 선호!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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