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정인수의 숨겨진 돈
공모전 기간동안 올렸던 루팡을 아주 조금 손 봐서 다시 올립니다. 나름 신경을 썼는데 제가 하꼬 작가라 쉽지 않군요. 감사히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꾸벅^^
101- 정인수의 숨겨진 돈
케인의 머리에 구멍이 나자 매컬리가
기겁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본다.
“왜? CIA 놈들은 죽이면 안 되나?”
“그게 아니라”
“독거미!
안가로는 갈 수 없으니 당분간 여기에
머물며 선장 일을 처리하자.
밑에 가서 객실 예약을 하고 올테니
놈을 잘 감시해라.
만약에 서툰 짓을 하면 그냥 쏴버려라.”
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커피포트에 있는
전선줄로 매컬리의 손을 묶었다.
일층 로비로 내려와서 호텔 카운터로 가자
로비 소파에 앉아있던 니키타가
“저놈이 뭐 하는 거지?”
하고는 에밀을 향해
“빨리 놈에게 가봐라”
에밀이 카운터로 오더니 내 옆에 조용히
선다. 에밀을 슬쩍 본 후 7층 7005에
객실을 잡고 매니저에게 카드키를 받아서
돌아가자 에밀이 매니저에게 7층 객실을
물어보더니 일부러 7005호를 요구했다.
“손님 죄송하지만 7005호는 방금
나갔습니다. 그 옆방은 어떨런지요?”
“그러면 맞은편 방을 주시오.”
에밀이 7012호의 카드키를 받아들고
니키타에게 돌아왔다.
“니키타님! 놈이 7005호실을 얻기에 맞은
편 객실을 얻었습니다.”
“잘했다. 올라가자”
12층 객실에 케인의 시체를 놔둔 채 독거미
와 매컬리를 데리고 7005로 돌아오자
맞은편 객실에서는 에밀이 보안경으로
우리를 감시하고 있었다.
매컬리의 다리를 묶어서 구석에 처박아
두고 소파에 앉자 알라비로부터
전화가 온다.
“여보세요?”
“정인수가 있는 곳을 알아내었소.”
“어디요?”
“그게 이란 앞바다에 있는 선 라이즈호에
있소.”
“배 말하는 거요?”
“그렇소. 지금 호르무즈 해협에 떠 있는
고급요트에 있소.”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시오?”
“바스항 바로 밑에 있는 바호나르 부두
앞바다에 있소.”
“알겠소. 내일 바스항 묘박지에서
3시에 봅시다.”
하고 알라비와 전화를 끊었다.
“독거미! 나는 정인수를 잡으러 갈테니
너는 이곳에 있다가 내가 돌아오지 않으면
바스항에 먼저 가서 은닉해 있어라.”
“팀장님! 저도 가겠습니다.”
“안돼.”
“팀장님! 그러면 저는 요트에 가지않고
멀리서 저격만 하겠습니다.”
잠시 생각하던 나는
“좋아. 요트는 나 혼자 잠입한다. 알았지?”
“예”
독거미와 나는 호텔에 부탁한 렌트카를
타고 정인수의 요트가 떠 있는 바다 근처
항구로 향했다.
시간이 22시가 되어서 도로에는 차들이
별로 없었는데 차에 붙어있는 네비를
보고 바호나르 부두에 가자 선착장에는
여러 대의 요트들이 정박해 있었고
바다 위에는 세척의 요트가 불을 켠 채로
바다에 떠 있었다.
바호나르항 부두에는 요트를 대여하는
사무소와 스쿠버 장비를 임대하는 곳이
있었는데 이미 직원들이 퇴근했는지
불이 꺼져 있었다.
독거미를 데리고 스쿠버 장비를 임대하는
사무실로 접근해서 조용히 문을 땄다.
“독거미! 나는 스쿠버장비를 착용하고
선라이즈호로 접근할테니 너는 여기에
숨어서 만약의 사태가 발생하면 먼저
호텔로 돌아가라. 알았나?”
내가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산소통을
매자 독거미가 가지고 온 가방에서
드라구노프를 꺼내 든다.
“그거 거리가 나오겠냐?”
하고 내가 묻자
“드라구노프의 유효 사정거리는 1000M로
알려져 있는데 잘만 쏘면 1300까지
가능합니다.”
하며 조준경으로 바다 위에 떠 있는 요트를
하나씩 조준하더니
“대략 1000에서 1200 정도이니 알아서
하겠습니다.”
“설마 나를 쏘는 건 아니겠지?”
“저도 도박하는 건 좋아하지 않습니다.
팀장님”
하며 드라구노프를 지면에 설치하더니
“이 드라구노프는 제니트사의 PUO-1를
사용하는데 사격통제컴퓨터가 내장되어
있어 1200M 까지 목표물을 추적해 자동
조준이 가능하며 더구나 열영상장비가
내장되어 있어 야간에도 적에게 들키지
않고 추적이 가능합니다.
다만 바다위라서 해풍과 습도 때문에
걱정은 되니 팀장님이 탈출할 때 상황을
보아 저격을 하겠습니다.”
“제발 내 머리를 쏘지는 마라”
하고 비닐주머니에 글록과 여분의 탄창을
넣고 밀봉을 하였다.
문을 열고 밖을 살핀 후 바로 앞에 있는
바다로 걸어 들어가는데 차가운 기운이
온몸을 파고들었다.
“정인수 내가 이렇게 고생하는데
만약에 숨겨둔 돈이 없거나 액수가
시원치 않으면 너는 머리에 구멍이
날 줄 알아라.”
하고는 바다속으로 숨어들었다.
왕복 2000M 정도니 처음에는 수영을 해서
요트에 접근하려고 했으나 만약의 경우를
생각해서 산소통을 메고 접근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어두컴컴한 바다속을 헤엄쳐 가며 가끔
수면 위로 떠 올라 방향을 확인했다.
‘설마 상어가 나오는 건 아니겠지?’
하며 다리에 찬 대검을 확인하고는
속도를 올렸다.
내가 요트를 향해 가는 동안 바호무르 항구
입구에는 차량 한 대가 헤드라이트를 끈
채로 우리를 감시하고 있었다.
“니키타님! 저놈이 스쿠버장비를 매고
바다로 들어갔습니다.
도대체 뭘 하려는 거죠?”
“아마 바다에 떠 있는 요트로 접근하려는
것 같다. 요트에 누가 타고 있는 거지?”
“여자는 아직 스쿠버사무실에 있는데
그년을 잡아서 심문을 할까요?”
“에밀! 할 수 있겠냐?
가급적이면 총은 쏘지 마라.”
“흐흐! 맡겨만 주십시오.”
하더니 다리에서 날카로운 칼을 꺼내
드는데 이스라엘 사이렛 매트칼이 쓰는
아리브릴라(Ari B Lilah)였다.
에밀이 스쿠버사무실로 조심스럽게 접근을
하는데 독거미는 요트가 떠 있는 바다와
사무실로 들어오는 입구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에 엎드려 있었다.
바다속에서 첫번째 요트에 접근해서 요트
이름을 확인하고는 바로 다음 요트로
헤엄쳐 갔다.
두 번째 요트 이름이 선라이즈였다.
갑판 위에는 경호원으로 보이는 놈이 서
있었는데 아무 생각이 없는지 담배를
물고 있었다.
‘이 새끼가 경호원을 세우다니 겁은 나는
모양이군.’
하고는 요트 뒤에 있는 발판 위로 조용히
접근하고는 다리에서 칼을 뽑아 들었다.
소리없이 발판위로 올라선 나는 산소통을
풀어 내려놓은 후 경호원이 서 있는 곳을
향해 조용히 접근했다.
발아래로 물이 뚝뚝 흘러내리고 있었는데
담배를 피던 놈이 이상했는지 바다위로
담배를 던지고는 뒤로 돌아서다가 나를
발견하고는 허리에서 총을 꺼내다 내가
던진 칼에 목을 맞고는 그대로 바다 위로
떨어진다.
“풍덩!”
하는 소리가 밤바다에 울려 퍼지고 나는
밀봉된 봉지에서 글록을 꺼내 들었다.
요트는 3층으로 된 구조였는데 일층입구로
가서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희미한 실내등으로 인해 잠시 대기하다
안으로 들어서며 내부를 살피는데
고급스러운 소파에는 아무도 없었다.
일 층을 꼼꼼히 살피고는 밑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통해 아래로 내려가자 옆에 간단한
주방시설이 보이고 앞에 문이 보인다.
숨을 멈추고 문 앞에 서서 손잡이를 돌리자
문이 소리없이 열린다.
글록을 손에 든 채 안을 살피자 넓은 침대
위에 두 사람이 누워있었다.
동양인은 분명히 정인수 같았고 금발의
여자는 외국인으로 보였는데 완전히
나체였다.
‘와! 이 새끼봐라. 완전히 천국에 사는구나.’
하고는 침대로 다가가서 글록을 놈의 입에
쑤셔 넣었다.
“허걱!”
하고 놈이 눈을 뜨더니 총구가 입에 박힌 걸
알고는 눈을 크게 뜨며 몸이 뻣뻣하게 굳는다.
내가 왼손을 입에 대고는
“쉬!”
하고 말하자 놈이 고개를 끄덕인다.
“정인수?”
하고 묻자 놈이 당황스런 표정을 지으며
머뭇거리자 총구를 입안 깊숙이 밀어넣었다.
“억!”
하고 놈이 고통스런 표정을 짓더니 바로
고개를 끄덕인다.
“이란으로부터 커미션 얼마 받았나?”
하고 물으며 총구를 빼자 옆에 자고 있는
나체의 금발미녀를 힐끔 보고는
“누구요?”
하고 겁먹은 목소리로 묻는다.
나는 놈의 머리채를 잡고 총구를 놈의
눈앞에 대고는
“한번만 더 헛소리를 하면 머리에 구멍이
날 거다.”
“으으! 2000억 정도 받았소.”
“지금 남은 돈이 얼마 있지?
만약에 거짓말이면 네놈은 죽는 거다.”
“이란에 집하고 요트를 사느라 반 정도
남아 있소.”
“흥!”
하고 코웃음을 치고는
“어디에 숨겨두었지?”
“스위스은행에 숨겨두었소.”
“계좌하고 비번불러라”
“가르쳐 주면 살려주시오.”
“닥쳐라! 네놈이 이란에 송금한 돈 때문에
한국에 있는 은행들이 천문학적인 벌금을
맞았다.”
“당신은 한국에서 온 것 같은데 돈을 줄
테니 제발 살려주시오.
나를 죽여봤자 무슨 의미가 있소?”
“계좌에 든 돈을 보고 결정하겠다.”
정인수가 잠시 고민하더니 계좌와 비번을
가르쳐 준다.
나는 놈에게 알아낸 스위스은행에 전화를
걸어 계좌와 비번을 부르고는 잔액을
확인했다. 대략 9000만달러가 들어있었다.
“천억이 조금 넘겠군.”
나는 스위스 블랙홀 계좌로 전부 이체를
시킨 후
“집에는 얼마나 숨겨두었나?”
정인수가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집에는 조금있소.”
“얼마?”
하고 글록에 힘을 주자
“500만달러를 현금으로 숨겨두었소.”
“어디에 있지?”
“거실에 붙어있는 그림을 젖히면
금고가 있소.”
“비번은?”
“19701024 요”
나는 바로 알라비에게 전화를 걸어
정인수의 집주소를 가르쳐 주고는 거실에
붙어있는 금고의 비번까지 불러주었다.
“금고에 든 500만 달러 중
300만 달러는 당신몫이오.”
알라비가 떨리는 목소리로
“약속한 돈이 200만 달러인데”
“200만 달러는 바호나르부두에 있는
스쿠버사무실로 가지고 오시오.
수고비로 100만 달러를 드리겠소.”
“지금 바로 찾아서 바호나르로 가겠소.”
알라비가 돈을 들고 사라질 수도 있었으나
그를 믿어 보기로 했다.
어차피 나에게 200만달러는 없어도
상관없었다.
“정인수! 네놈이 1000억정도는 가지고
있으니 사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 거다.”
놈이 고개를 끄덕이며
“목숨만 살려주시오.”
“CIA에 쫓기는 놈이 이렇게 대놓고 호화
스럽게 살면 조만간 CIA놈들에게
잡혀 갈 거다.”
“조심하겠소.”
“네놈을 죽이는 게 속 편하겠지만 돈도
받았으니 목숨은 살려 주겠다.
나를 뒤쫓을 생각은 안하는게 좋을 거야.
만약에 나를 뒤쫓을 때는 CIA뿐만 아니라
이란군인들에게 네놈이 가진 돈을
흘리겠다.”
“알겠소.”
나는 옆에 나체로 자고있는 금발의 미녀를
잠시 감상하고는 부러운 눈빛으로
“네놈이 부럽구나.
밖에 있던 경호원은 죽일 수밖에 없었으니
알아서 처리해라.”
하고는 조심스럽게 밖으로 나와서 산소통
을 메고는 스코프를 통해 이곳을 보고있을
독거미를 향해 손을 한번 흔든 후
다시 바다로 뛰어 들었다.
운좋게 경호원이 한 명뿐이라서 수월하게
일이 끝났다. 거금 1000억정도를
벌어들였으니 반 땡을 하면 여벌 목숨을
한 개 더 늘일 수 있었다.
‘이번에도 영감한테 뭔가를 요구해 볼까?’
하고 잔머리를 굴리며 항구로 헤엄쳐 갔다.
그 시간 독거미는 스코프를 통해 내가 탄
요트를 보고 있다가 내가 손을 흔들며
바다로 들어가자 스코프에서 눈을 떼고
한숨을 돌렸다.
그때 스쿠버사무실로 누군가 접근하는
희미한 소리를 듣고는 조심스럽게 글록을
뽑아 들었다.
자격수가 아니면 들을수 없는 아주 훈련된
발자국소리였다.
에밀이 손에 괴상한 단검을 들고는 스쿠버
사무실로 접근해서는 유리창을 통해 안을
살피는데 컴컴해서 도저히 안을 살필수가
없었다.
에밀은 뒤로 돌아가서 잠입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유리창을 발견하고는 아리브릴라
칼로 조심스럽게 걸쇠를 젖히고는
창문을 열기 시작했다.
이마에 땀방울이 맺힐 정도로 긴장을
하고는 창문을 연 후 안으로 들어가는데
차가운 총구가 머리에 닿는다.
“헉!”
하고 숨을 들이키는데 독거미가 놈의
손에서 칼을 빼앗는 순간 오른손으로
총을 치고는 안으로 몸을 굴리며 총을
뽑아 들었지만 어느새 몸을 날린 독거미가
놈의 총 든 손에 칼을 박아 넣는다.
정인수 요트
구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과 선호!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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