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박한수를 잡다.
공모전 기간동안 올렸던 루팡을 아주 조금 손 봐서 다시 올립니다. 나름 신경을 썼는데 제가 하꼬 작가라 쉽지 않군요. 감사히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꾸벅^^
63- 박한수를 잡다.
나는 지하주차장에서 때려눕힌
대림동 양아치를 아방궁의 룸에서
고문하고 있었다.
“박한수놈이 너에게 청부한 내용이 뭐냐?”
“그게 당신을 납치해서 라마다호텔로
데려가는 거였소.”
“호텔로 나를 납치한다고?
그게 가능하냐?”
“마취주사를 놓아서 휠체어에 태우면
가능하오.”
“호! 마취주사라고
진짜 여러 가지 하는구나.
그런데 네놈 이름은 뭐지?”
“대림동에선 연변 마귀라고 불리오.”
“그래. 마귀야?
박한수한테 나를 데려가면 얼마 준다던?”
“1억 받기로 했소.”
“뭐? 1억
내 몸이 고작 1억 밖에 안되나?
이번 기회에 몸값 좀 올려야겠군.
마귀야! 그동안 박한수놈하고 한 일
전부 불어봐라.”
하고 핸드폰의 녹음장치를 쓰자
마귀놈이 입을 다문다.
“달수야!
아무래도 팔 하나 가지고는 안 되겠다.”
하고 내가 말하자 달수놈이 야구배트를
들고는 놈의 오른팔을 내려치려고 하자
“자.. 잠깐 알겠소.”
“이봐! 마귀
치사하게 경찰에는 넘기지 않을 거니
걱정하지 말고 불어라.”
“흐흐! 경찰이 아니라 박한수사장이
무서운 거요.
어차피 나는 당신 때문에 연변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소.”
하며 그동안 박한수사장이 지시한 내용들을
불기 시작하고 옆방에서는 역삼동 부처가
쳐들어온 대림동 양아치들을
잡도리하고 있었다.
호성이 대일기업의 가계도를 보여주는데
대일은 건설로 시작해서 지금의 위치에
오른 한국의 십대 재벌에 속한다.
회장인 박기영은 삼남 일녀를 두고 있었는데
장남인 박한성이 전자를 차남인 박한기가
중공업을 삼남인 박한수가 금융을
맡고 있었다.
막내인 박나영이 호텔을 운영했고
나머지 물산, 기계, 석유, 써비스등은
박기영의 형제들이 하나씩 맡아서
운영하고 있는 전형적인 족벌 기업이었다.
나는 마귀놈을 차에 태우고 박한성을
잡으러 강남의 라마다호텔로 움직였는데
호성이와 달수 그리고 부처가 애들
몇 놈을 데리고 뒤에서 쫓아 왔다.
부처는 혹시나 호텔에서 귀찮은 일이 생기면
맡기려고 불렀는데 좋다고 따라왔다.
라마다호텔로 들어서자 부처가 두 놈에게
로비를 지키라고 지시를 하는데
제법 똘똘한 구석이 있는 놈이었다.
마귀를 데리고 15층에 있는 펜트하우스로
가서 노크를 하자 누군가 문을 열고
우리를 쳐다보더니 마귀를 보고는
의심하지 않고 안으로 들여보내 준다.
거실 소파에 앉아있던 삼십대 중반으로
보이는 놈이 마귀를 보더니
“마귀! 팔은 왜 그 모양이야?”
하고 묻다가 나를 보더니
“저놈이 박태수라는 놈이구나.
그런데 멀쩡하네.”
하며 이상한지 자리에서 일어선다.
펜트하우스 안에는 비서인지 가드인지
두 놈이 우리를 노려보고 있었다.
달수가 문 앞에 막고 서자
나는 박한수를 보고 웃으며
“야! 박한수
네놈이 나를 잡아 오라고 시켰다며”
박한수가 당황한 눈빛으로
마귀를 쳐다보더니
“마귀야!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이냐?”
“그렇게 되었습니다. 박 사장님”
하며 고개를 숙이자
나는 소파에 털썩하고 앉았다.
가드놈들이 인상을 쓰자 호성이와 부처가
놈들을 제압하기 시작하는데
제법 실력들이 있어서 한동안
투닥거리다 호성이는 바로 제압을
하는데 반해 부처는 자신도
몇 대 맞고 간신히 가드놈을 제압했다.
“부처야! 그래 가지고 역삼동 월드파
넘버 투라고 말할 수 있겠냐?”
하고 내가 웃으며 말하자
부처놈이 얼굴을 붉히며
“크흠! 오늘 컨디션이 조금 그렇소.”
하고는
“이 쌍놈의 새끼가 나를 개망신시키네.”
하며 가드놈을 후려갈긴다.
박한수가 놀라는 표정으로 나와 마귀를
번갈아 보다가
“마귀! 네놈이 죽으려고 환장을 했구나.
놈을 잡아 오라고 했지 병신같이
잡혀 오라고 했냐?”
“어이! 박한수 사장”
하고 내가 일어나서 박한수의 뺨을
후려 갈기자
“짝!”
소리와 함께 놈의 얼굴이 돌아가는데
왼쪽 뺨에 손바닥 자욱이 벌겋게 남아있다.
놈이 얼굴을 부여잡고는 황당한 눈빛으로
나를 보더니
“너 새꺄!
내가 누군지나 알고 ”
하는 순간 내가 다시 놈의 싸다구를 날리자
“짝!”
소리와 함께 소파에 처박힌다.
마귀가 놀라는 표정으로 나와 박한수를
쳐다보다가
“저! 이 정도만 하시죠.
큰일 납니다.”
하고 마귀놈이 나를 만류한다.
내가 웃으며
“큰일이라고?
오늘 여기서 큰일 한번 내보자”
하고는
“부처야! 니 연장 좀 줘봐라.”
부처가 웃으며 등 뒤에서 커다란 사시미 칼을
뽑아 나에게 건네준다.
날이 시퍼런 칼을 보자 박한수의 얼굴빛이
허옇게 변하더니
“내가 누군 줄 알고 그러는 거냐?
나는 대일기업의 박한수다.”
하고 놈이 소리를 지른다.
“이 새끼가?
귀 안 먹었으니 조용히 말해라.”
하며 사시미 칼을 들고는
“박한수! 지금부터 두 번은 없다
손가락 잘리고 싶으면 개겨도 좋다.”
하고는 사시미 칼을 테이블에 내려놓자
긴장한 박한수가 입을 열기 시작한다.
“나도 누구 부탁을 받은 거다.”
“뭐? 누구?”
“그게 나단이라고 외국인이다.”
내가 깜짝 놀라서
“나단 로스차일드를 말하는 거냐?”
“그렇다. ”
“나단하고는 어떤 관계지?”
“대학교 동문인데
미국 하버드 경영학과를 같이 다녔다.
어제 나단이 나에게 연락을 해왔는데
네놈을 잡아 놓으라고 했다.”
“나를 잡아서 어떡하라고? ”
“잡아 놓으면 나단이 한국으로
조용히 들어오겠다고 했다.”
“후후! 나단이 한국으로 들어온다고 했지?”
“그렇다.”
“지금 나단한테 연락해라.
아니 문자만 보내라.”
박한수가 인상을 쓰고 머뭇거리자
내가 테이블에 내려놓은 칼을 들었다.
“휴! 알겠다.”
하고 박한수가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기 시작한다.
“박한수! 내 얼굴도 찍어서 같이 보내라.
그래야 놈이 기분 좋게 한국으로 들어오지.”
잠시 후 박한수가
“나단이 내일 오후 4시에 한국으로
들어온다고 문자가 왔다.”
하며 핸드폰을 보여준다.
그때 거실 뒤쪽에 있는 방에서 누군가 나오는데
tv에서 많이 보던 여자 연예인이었다
옷차림이 핫팬츠에 나시티를 입고 있는 게
거의 벗은 거나 다름없었다.
“오빠? 무슨 일이야?”
하고 박한수의 옆에 앉으려다
테이블에 놓인 칼을 보더니
“어마!”
하고 비명을 지른다.
“입 닥치고 조용히 해라.
아니 안에 들어가 있어 ”
하고 박한수가 소리를 지른다.
“ 이봐! 아가씨 그대로 앉아있어 ”
하고 내가 웃으며 말하자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는지 입을 닫고
눈치를 보기 시작한다.
“호성아! 얘들 사진 좀 찍자”
하고 내가 말하자 박한수와 여자의 얼굴이
허옇게 뜨기 시작한다.
“사진이라니?
지금 뭐 하자는 거냐?”
하고 박한수가 소리를 지르자
“아! 아! 걱정하지 말고
나도 담보가 필요하잖아.
이봐! 아가씨! 박한수 옆에 가서 다정하게
팔짱 좀 끼워봐.”
여자가 머뭇거리자
“그러다 얼굴에 기스나면 연예인 생활도
여기서 끝날 건데 ”
하고 내가 칼을 들었다 놓았다 하자
여자가 박한수의 옆에 밀착해서
상체를 붙인다.
“찰칵! 찰칵!”
“그렇지. 그림 좋군.
더욱 밀착해라. 당신도 이번 기회에
한몫 잡아야지. 혹시 또 알아?
박한수가 너한테 CF 몇 개 줄지?”
내 말에 그녀가 갑자기 노골적으로
박한수 사장의 품에 안긴다.
“찰칵!”
박한수가 기겁을 하며
“야! 이 미친년아!”
하고 그녀를 밀어낸다.”
**
여자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아이돌그룹의
재벌 스폰은 알게 모르게 우리나라에
많은 소문이 나 있다.
돈이나 CF 심지어는 방송출연등으로
성관계의 대가를 지불한다.
한때 장모양의 자살 사건과 이미0양의
악행으로 일부 수면위로 들어나기도 했지만
어쩐일인지 바로 잠잠해졌는데
검찰과 작당한 재벌의 힘이 뻔하다.
요즘 대세인 아이돌그룹도 메이저방송이
아니라 케이블 음방에서 조차도
출연을 원하는 보이, 걸그룹은 대기가
100팀이 넘는걸로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메이저 음방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다 치면
진짜 대형 소속사빨 아니면 멤버 중
누군가가 금수저 혹은 스폰이 뻔하다.
한때 키가 큰 모 여자 연예인은
누군가와 한번 자는 대가로 몇 천 만원을
마치 화대처럼 받았다가 방송을 타며
조용히 사라졌는데 그건 연예인 스폰의
아주 일부에 불과하다.
스폰도 요즘 재벌들은 옛날 대한민국 재벌의
씀씀이를 못 따라가는데
한때 대한민국의 모 재벌은 여자 연예인에게
아파트 한 동, 한 채가 아니라 한 동을
통째로 준거로 유명하고
또 다른 재벌은 백화점의 지분을 반 이상
준거로도 소문이 나 있었다.
역시 회장님의 배포가 남다른 게
존경스럽기 조차 하다.
**
호성이가 잇달아 몇 방을 찍자
“그만! ”
하고 여자를 밀쳐내며 박한수가
나를 쳐다보더니
“이봐! 박태수! 네놈은 죽은 목숨이다.
나단이 네놈을 노리는 걸 보니
무슨 사연이 있는 모양인데 우리 대일에서도
네놈을 가만두지 않을 거다.”
하고 나를 노려본다.
“후후! 그래?
듣던 중 반가운 소리군.
부처야! 아무래도 이놈 산 채로 갈아서
돼지 사료로 써야겠다.”
“흐흐! 광주쪽에 돼지농장이 있는데
애들한테 준비 시킬까요?”
여자 연예인의 얼굴이 흙빛이 되어가고
박한수도 얼굴이 시커멓게 변한다.
내가 자리에서 일어서자
“잠깐 돈으로 해결하자”
하고 박한수가 겁먹은 표정으로 말한다.
내가 노렸던 바이다.
“그래? 얼마나 줄 건데 우리 박한수사장
씀씀이 좀 볼까?”
하고 내가 다시 자리에 앉자
“사진을 지우고 나를 풀어주면
십억 주겠다.”
“이 새끼가 지금 장난치나?”
하고 내가 소리를 치자
“20억 주마”
“부처야! 애들 대기시켜라.
아무래도 광주 돼지농장으로 가야겠다.
이놈 목숨값이 20억밖에 안되는 모양이다.”
“100억 주겠다.”
하고 박한수가 소리를 지르고
옆에 있던 여자도 눈을 커다랗게 뜬다.
“사진 한 장 지우는데 백억이다. 오케이?
싫으면 관둬라.
종편 몇 군데하고 찌라시에다 이 사진을
보내주면 좋다고 난리가 나겠구나. 후후!
더구나 네놈 부친인 박기영 회장이
너를 아주 기특하게 생각할 거야.
대일 이름으로 방송을 도배할 거니 흐흐!”
박한수의 얼굴이 구겨지더니
“알겠다. 계좌 불러라.”
“네놈도 외국에 비밀계좌가 있을 거니
지금 바로 여기로 입금시켜라”
하고 내가 스위스에 있는 블랙홀의 차명계좌를
가르쳐 주자 놈이 놀라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는데
“사진이 전부 다섯 장이니 알아서 입금해라”
박한수가 이빨을 뿌드득 하고 갈더니
백 억씩 다섯 번에 걸쳐서 입금을 한다.
내가 입금 된 오백 억을 확인하자
“사진을 여기서 지워라.”
하고 박한수가 요구를 한다.
“일단 내일 나단놈을 붙잡고 이야기를 하지.”
“약속하고 다르잖아! 그리고
나는 나단하고 엮이고 싶지 않다.
네놈도 알겠지만 나단은 무서운 가문에
속해있어서 감당할 수 없다..”
“흐흐! 역시 로스차일드 가문이야.
한국에서도 먹어주다니
네놈은 내일 4시에 인천공항에 나와야 한다.
나하고 같이 나단놈을 마중 나가야지.
만약에 허튼짓을 했다가는 사진은 물론
네놈도 편히 못 지낼거다.
특히 네놈 부친에게 사진을 바로 전송할테니
알아서 해라.
아마 승계에서 밀려나 한동안 동남아에
짱 박혀 있어야 할 거다.
네놈 형들이 아주 좋아 할 거야.
대신 내일 나단을 잡으면 네놈 사진은
전부 지워주겠다.”
나는 박한수 옆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는
여자 연예인을 잠시 보고는
펜트하우스를 나왔다.
뒤에서 따라오던 부처가 나를 향해
“형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한 큐에 오백 억을 뜯어내다니
그것도 대일 황태자한테서 ”
하고 존경스런 눈빛으로 나를 바라본다.
호성이 못 마땅한 표정으로
“태수야! 괜찮겠냐?”
“걱정할 필요가 없다. 호성아
내가 알아서 할 테니
그리고 부처야!
너는 내일 오후에 애들 몇 명 데리고
광주에 있는 가마터 창고에 대기하고 있어라.
주소는 내가 문자로 보내주마.”
“예 알겠습니다. 형님”
하고 부처가 신나는 표정으로
내게 인사를 한다.
구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과 선호! 꾸벅^^
Commen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