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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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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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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8,854

작성
24.06.2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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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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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6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이제는 비가 내리는 것이 그리워질 정도로 공기는 온통 습기를 가득 입에 물고 있었다. 날씨도 몹시 뜨거워 잠깐 그늘에 앉아 있어도 땀이 흐를 정도였다. 다행히 주변 개천과 저수지의 물이 마르지는 않았다.

피터는 써스톤에서 보내온 서신을 통해 킹스힐에서 로버트 프리스터의 장례식이 거행되었고 안장되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수집된 첩보가 써스톤까지 이동하고 아서가 자신에게 서신을 보낸 시간이면 이미 장례는 오래 전에 끝났을 것이다.

다른 쪽으로 받아 본 서신에 의하면 벤자민은 에우스턴의 총독이 된 후 로버트의 애인이었던 벨 녹스를 다시 눌러 앉혔다고 한다. 피터는 14살 때 잠깐 만났다가 아웃벨에서 작별한 벨 녹스라는 이름을 계속 듣게 되니 기분이 이상했다.

‘벨은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을 하고 있는 것이지. 안젤라 스톤도 같아.’

피터는 계속 아서가 자신과 안젤라를 한 번 섹스를 하게 한 이유를 알수 없었다. 안젤라가 조엘의 아이를 임신했다면 낙태약을 먹이거나 아니면 아이를 품은 상태로 죽여 버려도 아서가 문제가 될 것 없다.

혹은 정말 조엘의 아이가 태어나면 남자는 거세해서 환관으로 삼고 여자는 매춘부로 만들어 버리겠다고 해도 피터가 상관할 것은 아니었다. 지금 안젤라는 임신을 한 것이 확실했고 아서의 첩으로 보호를 받고 있다.

피터는 어제 휴고의 강론을 들었을 때 한가지 기억나는 말을 떠올렸다. 누가 했다고 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바로 인간이 현명해 지는 문제에 대한 것이다. 인간이 현명해 지는 것은 경험 때문이 아니라고 했다.

‘바로 그 경험에 대처하는 능력 때문이라고 했지.’

지금 피터는 자신의 불안함이 경험 부족과 대처하는 능력 부족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이 부족하고 남보다 못한 것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무릇 군주라고 한다면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을 수하로 두고 그 사람을 이용해서 일을 성공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왜 이렇게 자만심이 나를 지배하려 드는지 모르겠군.’

자만심이라는 검은 칼날이 자꾸 피터를 파고드는 것인지 스스로 느낄 수 있었다. 경계하고 조심하고 또 경계하고 조심해야 한다. 지금 로즈마리의 조언대로 피터는 당장이라도 동부 세력과 전쟁이 벌어질 것 같은 걱정을 많이 내려놓았다.

하지만 지금 동부 세력과의 전쟁이 아니라 또 다른 전쟁이 피터를 부르고 있다는 불안함이 매달려 왔다. 사방에서 입수되고 있는 여러 정보를 종합해 보면 올해 초반에 동부 세력과 전쟁이 있었던 토링턴 강의 남쪽에서 대대적인 반란 조짐이 있었다.

전쟁 때문에 계속된 세금 징수 때문에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한다. 또한 주민들이 피난을 갔다가 되돌아온 경우가 많은데 유력자들이 귀환자들의 재산을 강탈해 차지한 경우가 매우 많다는 보고가 있었다.

이 지역에서 민란이 일어난다면 현지 백작이 진압을 할 의무가 있다. 굳이 피터가 개입을 할 필요는 없지만 민란이 필요 이상으로 커지게 되면 다시 지역 민란의 진압에 나설 수도 있다는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며칠 지나지 않아 피터는 웰싱엄에서 상인들을 대표해 찾아온 유력자들과 무역에 관해서 협상을 했다. 협상 자체는 그럭저럭 무난하게 마무리 되었고 상인들의 활동 범위와 세금 납부 등에 대한 일을 끝냈다.

서로 잠깐 대화를 나눴는데 유력자들 중에서 오크 족들과 거래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보통 오크 족은 날이 뜨거워지면 워게이트 산맥 남쪽에서 발생하는 전염병 때문에 자신들의 다크랜드, 데스 게이트 대 초원 지대에서 나오지 못한다.

“그런데 이번에 전령새를 통해 서신을 보내 철과 숯을 대량으로 구매하고 싶어하더군요. 대가로 은과 조랑말을 제공하고 싶어합니다.”

“그 조랑말을 이곳에 팔고 싶겠군.”

“그렇습니다. 백작님. 다만 오크 족들이 팔고 있는 조랑말들은 훈련이 덜 되어 있으니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값의 문제가 아니겠소? 필요하면 경계 지역에 말 시장을 개설할 수 있소.”

유력자는 크게 감사했고 이후 사소한 대화를 끝낸 후 물러났다. 유력자가 물러나자 피터는 동석해 있는 휴고와 로버트에게 오크 족이 여름에 상업 거래를 먼저 요청한 일을 거론했다.. 그 의미는 모르겠지만 예감이 좋지는 않다며 걱정했다. 휴고가 말했다.

“오크 족들이 구매하는 철은 인간 기술자들의 손에 가공된 것입니다. 이 녀석들이 전쟁을 준비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되는군요.”

“혹여 공격이 있다면 준비를 해야 할까요?”

“일단은 웰싱엄 쪽이 있으니 1차적으로는 대비를 할 시간이 있습니다. 다만 준비는 해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쪽으로 사람을 보내 놓아서 소식을 최대한 빠르게 입수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로버트도 휴고의 말에 동의했다.

“당장은 그 정도로 대비를 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백작님.”

“그렇게 하도록 하죠. 필요한 조치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알겠습니다. 백작님.”

“여러 곳의 상황이 좋지 못하네요. 올해 초반에 전쟁이 있었던 곳에서는 대규모 민란이 발생할 조짐이 있다고 하더군요.”

피터는 적어도 자신의 영지에서 반란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면서 최대한 백성들을 잘 돌봐 줄 것을 당부했다. 로버트는 피터에게 지금 상황이 매우 혼란으로 내달리고 있다면서 한가지를 당부했다.

“마음을 굳게 버티거나 아니면 강하게 치고 올라가야 합니다. 백작님.”

“명심하겠습니다. 롭.”

“부디 마음을 굳게 다잡아 주셨으면 합니다. 백작님.”

“그렇게 하겠습니다.”

휴고도 당부하니 피터는 최대한 마음을 굳게 다잡겠다고 약속했다.



=======================


피곤하네요...;;


Next-31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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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5 35 2 8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4 35 2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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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2 39 2 9쪽
4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21 39 1 11쪽
47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20 41 2 10쪽
47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9 39 1 8쪽
4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8 36 2 9쪽
4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7 36 2 11쪽
47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 24.06.16 40 2 10쪽
4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15 50 2 11쪽
4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14 45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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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2 41 2 9쪽
4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11 37 2 10쪽
4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10 40 2 7쪽
4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9 45 1 8쪽
4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08 41 2 8쪽
46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07 46 2 9쪽
46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6 41 2 7쪽
46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5 49 2 9쪽
46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6.04 44 2 9쪽
45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3 49 2 8쪽
45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2 45 2 8쪽
45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24.06.01 41 1 9쪽
45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5.31 48 0 11쪽
45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X +1 24.05.30 52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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