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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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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67,288

작성
20.11.0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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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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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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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DUMMY

윌리엄은 조프리의 군대가 미리 지형을 선점해 군영을 구축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정찰병은 적의 병력 배치 상황을 그림으로 그려왔고 상황을 살펴보니 어떤 계책으로 나올 것인지 분명했다.

“아마도 정면으로 공격하면 단단히 구축된 방어선에서 무조건 강하게 받아치며 이쪽의 소모를 유도할 것이오. 그렇지만 저들은 단단히 패배의 늪으로 빠져들게 된 것이지.”

“어떤 묘책이 있으신지요?”

“보병으로 적의 군영을 공격하는 척 적을 붙잡아두고 나머지는 곧장 우회해 사우더 도시로 남하하면 되오. 적의 보급품은 모두 사우더 도시에 있소. 당장 적의 군영과 도시 모두 쉽게 함락시키지 못한다고 해도 보급선을 끊고 기다리면 금방 변화가 있을 것이오. 그때 총 공격을 가해 끝장내도록 합시다.”

“묘안입니다. 전하.”

달리 다른 방법은 없으니 다들 동의했고 윌리엄은 자신이 적의 시선을 잡아끌기 위해 보병을 이끌고 군영을 공격하겠다고 나섰다. 조프리의 군대가 한꺼번에 밀고 나오면 몹시 위험한 상황이라 다들 걱정했지만 윌리엄은 결단을 내렸다.

“가장 위험한 곳에 내가 있어야 저들이 이쪽의 움직임을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오. 혹여 알아차린다고 해도 내가 앞에 있으면 저들 또한 다른 행동을 취하지 못할 것이니. 내가 이곳에 있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하오.”

“전하의 용기와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도널드를 비롯한 사람들 모두 윌리엄의 뜻대로 전투에 임하겠다면서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윌리엄의 대군은 조프리의 군영 정면까지 진군해 부대를 정지시켰다. 윌리엄은 직접 황금 사슬 갑옷을 입고 왕의 깃발을 들고 나와 조프리의 군영 앞으로 나왔다. 화살이 닿는 사정거리 아슬아슬하게 위치한 후 직접 목소리를 높였다.

“조프리! 이 반역자!! 지금 그곳에 있나? 내 반드시 너의 머리를 매달아 버리겠다. 조프리!!! 조프리!!!”

“······.”

“거기에 있는 서쪽에서 온 자들은 모두 들어라! 조프리가 너희들에게 무엇을 약속했든지 어서 이곳을 떠나라. 떠난다면 죄를 용서하겠지만 그렇지 않고 남아 싸운다면 사로잡아 모두 목을 매달아 버릴 것이다. 서쪽에서 온 자들 모두 기회가 있을 때 떠나라.”

“······.”

투구 까지 벗은 윌리엄 왕은 일부러 크게 엄포를 놓으며 조프리의 군영 앞을 좌우로 오갔다. 조프리 쪽에서는 궁수들이 나와 서로 손짓을 한 후 활을 쏘아댔는데 몇 몇이 힘을 다해 화살을 날려도 거리 때문에 윌리엄을 맞추지 못했다.

윌리엄의 수하들이 다투어 방패를 들고 달려왔지만 손을 들어오지 못하게 한 후 가슴을 두드리며 용기가 있다면 한번 나오라고 소리쳤다. 기세를 높인 윌리엄은 자신의 부하들 속으로 돌아갔다.

직접 위험을 감수한 것은 다분히 윌리엄 자신이 이곳에 있음을 보이며 조프리의 군대를 붙잡아 두기 위함이었다. 의도를 다했다고 판단한 윌리엄은 군사들을 나누어 휴식시키는 한편 조프리 군대가 기습해 나올 수 있음에 대비했다.

이날 날이 저물자 후방에 위치한 윌리엄 왕의 보급 부대를 향해 조프리 군대의 기습이 있었다. 어둠속이라서 정확한 숫자를 알 수는 없지만 미리 대비한 윌리엄은 기병대를 파견해 지원했고 자정 무렵 저들은 80여구의 시체를 남겨 놓고 도망쳤다.

조프리의 군사들은 닥치는 대로 죽이고 이곳저곳에 불을 질러 놓았지만 보조병들이 열심히 물자를 구해내 약간의 손실을 입은 것에 불과했다. 윌리엄은 이제 조프리의 군대가 할 수 있는 일은 다했다고 여겼다.

정오 무렵 곧바로 기병대를 사우더 도시로 내려 보내 저들의 근거지를 공격하는 한편 보병 8천을 후속해 남하시켜 도시를 포위할 준비를 서둘렀다. 사우더 도시만 포위한다면 조프리는 보급이 끊어지게 된다.

이렇게 10일 정도만 상황을 살피다 보면 상황이 변화가 있을 것이니 이때 총 공격을 가하면 이 지긋지긋한 반란을 마무리 지을 수 있다. 윌리엄은 결의를 다지며 조프리가 군영을 단단히 세워 놓고 방어에 전념한 일에 감사했다.



윌리엄의 친위 기병 1천을 제외하고 나머지 기병 전부를 지휘한 도널드 티버톤은 사우더 도시에 도착했지만 상대가 성문을 닫아걸자 쉽게 공격하지 못했다. 후속한 보병 8천까지 도착했지만 기병과 보병을 합쳐 1만 2천이 되자 도널드는 공격을 준비했다.

공성전이 준비되는 가운데 먼저 항복을 권하니 도시를 지키는 사무엘 트로이는 성벽에서 결사 항전을 외쳤다. 도시 수비군은 도시 밖에 군영을 세운 자들을 상대로 매일 같이 나팔을 불어댔다.

다들 그 나팔 소리를 듣고 몹시 긴장하며 신경질 적인 반응을 보였다. 잠깐 대화를 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나팔 소리가 계속 이어지니 공격자들은 하나 같이 도시 성벽을 넘으면 나팔수를 잡아 죽이겠다고 소리치고 다녔다.

급히 제작한 공성 사다리와 공성 망치를 이용해서 공성전이 개시되었다. 도시 수비군은 의외로 맹렬하게 저항했다. 갑옷을 입은 자들은 화살을 계속 날려댔고 주민들은 뜨거운 물과 똥오줌을 부어 대면서 버텼다.

공격자들의 공격이 더욱 거세지니 사무엘은 사우더 도시의 백성들에게 지난날 알드브로 도시가 완전히 끝장난 일을 상기시켰다. 사무엘은 사람들을 풀어 윌리엄이 도시가 함락되면 모두 죽이고 노예로 팔 것이라고 소리쳤다는 소문을 퍼트렸다.

그 덕분에 불안감이 터져 나왔고 특히 알드브로 도시를 학살한 일로 악명이 높은 도널드가 모습을 드러내자 다투어 자원해 방어에 나섰다. 도시 주민들이 죽을 힘을 다해 싸우니 하루 종일 싸워도 도시 성벽을 넘지 못했다.

성벽 아래에는 폭풍이 몰아치는 아래 부서진 조약돌처럼 널려진 전사자와 부상자들의 유해만 가득했다. 공성을 지휘하던 도널드는 보다 못하고 직접 공성 장대를 타고 성벽에 올랐지만 수비군이 소나기가 쏟아지듯 석궁 화살을 날리니 결국 견디지 못하고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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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완전 따뜻하네요...^__^


Next-79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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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18 75 2 7쪽
18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17 77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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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1 20.11.15 90 3 9쪽
18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14 77 3 8쪽
18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13 87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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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11 88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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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05 84 2 7쪽
17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04 80 1 9쪽
17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03 83 1 8쪽
17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02 84 2 8쪽
17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01 91 1 8쪽
17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31 80 1 9쪽
17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30 85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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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28 89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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