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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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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7,288

작성
20.10.2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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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DUMMY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텅!!!-

“어???”

정확하게 자신의 머리를 향해 날아온 칼날을 윌리엄은 급히 말채찍을 들어 막았다. 이 순간 정말로 기적과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말채찍이 조프리의 칼날을 막은 것이다. 이 상황에 놀란 조프리도 몹시 놀라 눈알이 터질 듯 눈을 크게 떴다.

곧 다시 칼을 들어 윌리엄을 공격하려 했다. 하지만 조프리는 재빠르게 상체를 비틀면서 자신을 향해 날아든 기병창을 피했다. 칼을 들어 다시 윌리엄을 노렸지만 호위 기병 10명이 급히 끼어들었다.

“전하를 지켜라! 전하를 지켜!!”

“전하를 지켜라! 전하를 보위하라!”

“네놈들을 비켜서라!!!”

조프리는 죽기로 덤벼드는 자들을 닥치는 대로 찍었고 순식간에 3명이 말에서 굴러 떨어졌다. 다시 두 명의 머리통이 날아가니 나머지 호위 기병들 모두 겁을 내며 말 머리를 돌려 달아났다.

조프리는 다시 윌리엄을 찾았지만 다른 호위병들의 도움으로 저 멀리 달아난 뒤였다. 추격하려 했지만 수하 기병들이 조프리 옆으로 몰려드니 마땅히 그 뒤를 추격할 수 있었다. 다시 힘을 내 윌리엄을 쫓아가려 했는데 갑자기 적의 배후에서 길게 나팔 소리가 울렸다.

놀라 자세히 바라보니 2천 남짓한 기병이 모습을 드러내 전장으로 뛰어들었다. 기병대는 돌진해 들어와 닥치는 대로 죽이고 또 죽였다. 조프리는 지금 두 가지 선택을 해야 했다. 저 앞에서 손에 잡힐 듯 도망치는 윌리엄을 쫓아가 죽이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전장에 방치되어 있는 자신의 군사들을 수습하는 것이다. 조프리는 괴성을 지르면서 주저하다가 지금 이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다. 윌리엄을 쫓아가는 대신 이 자리에서 멈춰섰다.

“병사들을 수습한다. 부대를 정비해 저들과 싸운다. 그래! 윌리엄! 도망쳐라!!! 도망쳐!!! 어서 도망치란 말이야!!! 곧 내가 따라잡아 주겠어! 어서 도망쳐!!!”

“전하!!!”

“각 부대의 전열을 정비시켜라. 대열을 유지하며 싸운다.”

조프리는 마법검을 빼들며 부하들을 독전하면서 아직 남아 있는 윌리엄의 친위군을 격파하는데 힘을 다했다.



오전 늦게 전투는 끝났고 정오가 되어 조프리는 완전한 자신의 승리를 선언했다. 조프리는 거의 전 병력을 이끌고 나왔다. 전투가 가능한 병력이 6천 3백 80명이었고 전투가 끝난 후 3백 명 남짓 사상자가 나왔다.

던시에서부터 이끌고 출발한 조프리 군대의 주축인 정예 보병은 770명이 남았고 기병은 30기를 잃어 지금 50기만 남았다. 용병은 2백 정도를 손실해 4천 8백 명 정도 남아 있었다. 윌리엄의 군대는 거의 3천 이상이 죽거나 영구적인 신체 손상을 입었다.

구체적으로 윌리엄 왕의 지방에서 집결한 기병 중 2백이 사상했고 보병은 2천을 잃었다. 커튼 도시의 기병은 1백이 죽었고 보병은 무려 1천을 손실했다. 잃어버린 병력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막대한 군수 물자를 상실했다.

반년치 군수 물자를 가지고 행군을 시작했는데 보조병들이 거의 물자를 내버리고 도망쳐 온 탓에 남아 있는 것이 얼마 없었다. 그나마 가장 선두에서 적과 싸우던 도널드 티버톤이 퇴각해 오면서 군수물자를 실은 마차 일부를 보호해 가져왔다.

그 덕분에 그나마 당장 모든 군수물자를 상실해 병사들이 굶주리게 되는 것은 면했다. 보조병들도 일부 도주하기는 했지만 대다수 재집결한 윌리엄의 군대에 합류했다. 윌리엄은 여럿의 도움을 받아 군마에서 내린 뒤에야 자신이 투구를 잃어 버렸음을 깨달았다.

어디에서 떨어뜨렸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정신없이 도망치던 윌리엄은 자신의 목을 어루만졌다. 부관이 부상을 입었는지 물으니 윌리엄은 절반은 자신의 목이 제대로 몸에 붙이 있는지 물었다.

“내가 죽지 않은 것이 맞나? 내 목이 제대로 붙어 있는 것이 맞아?”

“그렇습니다. 전하. 무사하십니다.”

“지금 내가 무사한 것이 다행인지 아닌지 모르겠군.”

“전하? 무슨?”

부관들이 놀라 물으니 윌리엄은 돌아오지 않은 귀족, 지휘관들의 이름을 조사해 올 것을 명했다. 방금 끝난 전투에서 윌리엄이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은 지휘관들이 계속해서 쓰러졌다는 내용이다.

부관들이 물러나고 윌리엄은 도널드 티버톤이 무사히 돌아온 것을 확인하자 안도했다. 이 세상 누가 죽어 사라지더라도 지금은 도널드 티버톤만 살아 있다면 된다고 스스로 생각했다. 적들이 추격해 올지 모른다고 판단한 윌리엄은 부대를 정비해 대비하게 했다.



조프리는 자신의 군사들이 전리품 수습을 마치고 노획한 보급품을 사우더 도시로 수송하도록 했다. 기세를 타고 윌리엄의 군대를 추격해 승부를 결정지어야 했다. 하지만 기병도 50기만 남아 있고 보병 위주의 군대로 감히 윌리엄을 추격할 수 없었다.

가장 마지막에 남아 사우더 도시로 돌아온 조프리는 야습을 이끌어 전투를 선공을 이끈 찰스와 이 작전을 입안한 사무엘에게 크게 상금을 내렸다. 각각 대략 양 1만 마리는 살 돈을 하사했다.

나머지 용병 지휘관들에게도 양 3천 마리는 살 돈을 하사하고 용병들도 전리품 배분에서 차등을 두지 않았다. 식량은 사무엘의 제안에 따라 일부러 공개적으로 비축 창고로 옮겨가도록 했다.



조프리가 승리했다는 소식은 사우더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킹스힐에도 전해졌다. 사우더 도시 북쪽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조프리는 기적적으로 승리했다. 아니 애초에 조프리의 승리가 예정되어 있을지 모른다. 에드워드는 조언자들이 도착하기 전 혼자 한마디 했다.

‘조프리 왕의 계속된 승리가 내게 좋은 일이면 좋겠군.”

하지만 에드워드에게 조프리가 단시간에 승리해 모든 일을 마무리 지으면 좋을 것은 하나도 없었다. 양쪽 모두 서로 대등하게 맞서 싸우다가 지쳐 있을 때 그 동안 힘을 비축해 놓았던 에드워드가 공격해 양쪽 모두를 패망시키면 손쉽게 목적한 것을 이룰 수 있다.

“조프리가 어떤 사람인지 에우스턴에서 직접 보지 못한 것이 아쉽군.”

그렇다고 조프리를 만나보기 위해 직접 사우더 도시로 찾아갈 마음은 없었다. 에드워드는 동부의 귀중한 사람이 되었고 지나친 위험에 자신을 노출 시켜서는 안된다. 잠시 생각을 해 본 에드워드는 니콜라스 행정관이 들어오자 첩보 보고서를 보이고 의견을 구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음······. 제 생각에는 윌리엄 왕을 더욱 지지하고 지원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윌리엄을 강하게 만들어 조프리가 더욱 힘을 낭비하게 만들자는 것인지요?”

“양쪽이 더욱 강렬하게 맞싸워 힘과 물자, 인력을 낭비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이미 단기간에 계속된 전쟁으로 엄청난 인력과 물자, 돈이 낭비되었습니다.”

니콜라스 행정관은 에드워드에게 도망쳐 오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니 저들을 모두 수용하 잘 돌봐 줄 것을 바랬다. 이것과 함께 홀랑 평야 지대를 단기간에 회복시켜 그 지역을 중앙으로 진출하는데 발판으로 삼을 것을 권했다.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정책이기는 하지만 더욱 강화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확실히 배후지가 확보되고 백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습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오. 그나저나 조프리 롱포드는 매우 뛰어난 인물이군요. 윌레스 대왕이 장남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것이 내게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윌레스 대왕은 자식들의 장단점을 확실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이후의 일을 대비하지 못해 지금의 사태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고견을 말씀해 주십시오.”

에드워드가 의견을 청하니 니콜라스 행정관은 조프리, 조나단, 윌리엄 모두 윌레스 대왕이 늦게 얻은 아들들로 귀하게 자랐지만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 하지만 형제들이 오직 자신만 귀하게 여기고 가문은 생각하지 않는다.

“자손들의 변덕에 이리저리 흔들리는 가문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가문을 위해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버릴 정도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나 또한 그렇게 되어야 하나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윌레스 대왕의 자식들은 이 한가지를 모르고 있습니다. 사람의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가는 것과 같습니다.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이기는 것만 알고 지는 것을 모르면 그 피해는 바로 자신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조프리, 조나단, 윌리엄 모두 패배하는 것을 배우지 못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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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참...;;


Next-68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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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18 75 2 7쪽
18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17 77 3 8쪽
18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16 81 2 8쪽
18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1 20.11.15 90 3 9쪽
18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14 77 3 8쪽
18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13 87 3 8쪽
18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12 86 4 9쪽
18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11 88 3 9쪽
18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1 20.11.09 83 3 9쪽
17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08 79 2 7쪽
17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07 81 3 7쪽
17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06 83 1 9쪽
17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05 84 2 7쪽
17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04 80 1 9쪽
17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03 83 1 8쪽
17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02 84 2 8쪽
17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01 91 1 8쪽
17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31 80 1 9쪽
17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30 85 1 8쪽
16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29 86 1 9쪽
16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28 89 1 9쪽
»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27 91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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