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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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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7,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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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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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DUMMY

조프리는 가까 전령을 이용해서 자신이 2군을 공격하도록 윌리엄이 믿게 한 후 전력을 다해 4군을 공격했다. 4군의 지휘관 윌리엄 도콤은 본래 문관으로 전투는 잘 못하지만 부대의 주축이 도콤 가문의 근거가 있는 라솜 평야 지대에서 온 자들이다.

윌리엄 도콤과 함께 죽기로 싸워 조프리의 맹공을 무려 하루를 버텼다. 다음날 해가 떠오르고 이제 이날 정오까지만 시간을 끌게 되면 급전을 받은 제 5군이 도착할 것이다. 불행히도 이날 아침에 방어선이 무너졌고 정오 무렵 조프리는 윌리엄 도콤의 머리를 베었다.

오후가 되자 곧 바로 제 5군이 모습을 드러냈다. 양쪽이 막 전투를 시작하기 전 뒤에서 찰스 도셋이 지휘하는 병사들이 들이닥쳤다. 찰스 도셋은 5백 명의 보병을 지휘해 결사적으로 적의 중앙으로 파고들었고 직접 5군 지휘관 백작 롤랜드 톨베이를 죽였다.

찰스 도셋의 활약으로 5군이 무너지자 조프리는 크게 기뻐했다. 하지만 승리를 축하할 시간은 없었다. 지친 병사들을 모아 재편성하면서 아직 남아 있는 제 2군과 조프리의 주력 부대와 싸울 준비를 했다.



윌리엄은 벌써 4명의 백작이 전사했다는 보고와 함께 자신의 군대가 조프리를 상대로 연달아 승리했다는 보고도 있자 어느 것이 진실인지 알지 못했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제 2군은 건재하며 조프리의 군대와 맞서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상태로 계속해서 연달아 4번의 부대를 격파한 조프리의 군대와 싸운다면 제 2군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윌리엄은 여러 참모들의 조언을 받아 제 2군을 후퇴시키며 전체적으로 부대를 재편성하려 했다.

제 2군은 윌리엄이 보낸 기병 2천도 함께 있기 때문에 조프리의 군대가 비록 연전연승했어도 쉽게 무너뜨릴 수 없을 것이다. 제 2군은 후퇴 도중 해가 저물자 저녁을 먹기 위해 멈춰섰다.

기병들도 말에서 내려 식사를 했는데 이때 뜻밖에도 북쪽에서 조프리의 군대가 들이닥쳤다. 사방에 세워 놓은 초병들이 나팔을 불며 경고하는 사이 갑옷을 입지 않은 조프리의 군사들은 괴성을 지르며 맹렬하게 치고 들어왔다.

기병대장인 기사 알렉산더 제트의 활약으로 공격해 들어온 조프리의 군사들을 격퇴하는데 성공했다. 군사들은 분연히 일어나 적들이 도주하는 쪽으로 진격했는데 기병들은 다투어 조프리의 군대를 밟아 버리기 위해 힘껏 내달렸다.

그 기세는 좋았지만 조프리의 군대가 철저하게 매복하고 있는 곳으로 뛰어든 것이다. 조프리의 군대는 석궁수 1천을 1백 명씩 10줄로 세워 덤벼드는 기병대를 공격했다. 앞에 선 1백 명이 석궁을 발사하면 뒤로 가서 그 뒤에 선 석궁수가 발사하는 방식을 반복한다.

멈추지 않고 석궁 화살이 쏟아지니 매복에 걸려든 기병들은 제대로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고 알렉산더 제트도 석궁 화살에 목숨을 잃었다. 그 뒤를 이어 달려온 보병들도 석궁수들의 연속 사격으로 완전히 기세가 무너졌다.

저들이 혼란에 빠지자 조프리는 정예병을 중심으로 공격을 개시했고 어둠이 온통 창과 칼의 소용돌이로 대낮처럼 빛낼 만큼 격렬하게 전투를 이었다. 자정 무렵 제 2군은 완전히 무너졌고 토마스 비스루도 찰스 도셋의 칼에 머리가 떨어졌다.



윌리엄은 4일 만에 다섯 군대가 모두 격파되고 다섯 백작이 전사했으며 이 과정에서 보병 6천이 전사하고 기병 1천이 무너져 버리자 경악했다. 무엇보다 알렉산더 제트 같은 용맹한 기사가 제대로 활약도 못해보고 전사했다.

“세상에 이것이 사실이란 말이야? 내 군사들은 모두 그냥 진흙으로 빚은 인형들이란 말이야? 대체 저놈들은 어떻게 저렇게 싸울 수 있단 말이야?? 모든 면에서 내가 유리했다. 결코 질 수 없었는데 대체 어떻게!!!!”

“전하! 지금 저들은 모두 할 수 있는 일을 다 했습니다. 많은 승리를 했지만 잡병 6천이 사방으로 흩어져 도망쳤을 뿐입니다.”

“도널드 경······. 지금 이 상황에서······.”

“지금 전투를 경험하고 되돌아온 자들만 해도 저들보다 3배는 많습니다. 무엇이 두려우신지요?”

도널드 티버톤은 당황한 윌리엄에게 진정할 것을 당부하며 부대를 재편하고 집중시켜 남하시킬 것을 권했다. 조프리의 군대는 지금 자신이 할 일을 모두 다 해냈기 때문에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것이다.

“보병 부대를 앞세워 전진해 내려가면서 저들 주력 부대와 맞붙게 되면 기병대로 사우더 도시를 공격하면 됩니다. 계속된 전투로 저들은 이제 지쳐 있습니다.”

“좋습니다. 도널드 경, 잠시 평정심을 잃었습니다. 아직 우리가 압도적으로 유리한데 괜히······.”

“다시 부딪쳐 싸울 수 있습니다. 전쟁은 서로 낭비를 겨루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밀어 붙여 저들을 무너뜨리면 됩니다.”

“좋습니다. 한 번 해봅시다.”

윌리엄의 결의에 도널드는 깊이 감사하며 즉시 부대 재편성에 들어갔다.



조프리는 연달아 다섯 백작 군대와 싸워 승리했고 다섯 백작의 머리를 손에 넣었다. 5백 명 정도를 손실했고 기적과 같은 승리를 거뒀지만 윌리엄은 물러나지 않았다. 부대를 재편성하면서 다시 진격해 나올 준비를 하고 있다.

윌리엄이 다섯 명의 백작을 잃고 기병대 1천을 한꺼번에 상실해 버렸으면 더 이상 남하하지 않을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신속하게 전열을 재편성해서 남하하려고 하니 몹시 당혹스러웠다.

조프리도 4일 동안 정신없이 오가며 전투를 계속했기 때문에 몹시 지쳐 있는 군대를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했다. 만약에 이때 윌리엄이 기병대를 남하시켰다면 조프리는 큰 타격을 입었을 것이다.

하지만 윌리엄은 감히 군대를 움직이지 못했고 조프리는 이 사이 부대를 조금 남하시켜 방어에 유리한 지형을 선점할 수 있었다. 사무엘은 사우더 도시의 백성들을 동원해서 급히 참호를 파고 목책을 설치했다.

사무엘은 백성들을 같은 인원으로 나눠 각 단위당 할당량을 정했다. 정해진 일을 끝내면 노동자 하루 일당의 3배를 지급했다. 그 덕분에 마치 누군가 마법을 부린 듯 참호가 생겨났고 단단한 목책이 세워졌다.

백성들이 돈을 들고 돌아가고 조프리는 찰스, 사무엘을 비롯해서 주요 지휘관들과 저녁 식사를 했다. 간만에 구운 닭고기를 먹고 와인을 마셨는데 이때 보통 병사들은 거칠게 껍질을 빻아 오래 끓인 죽으로 배를 채웠다.

조프리는 윌리엄의 군대와 싸울 방법을 논의했다. 지금 가장 좋은 방법은 승전한 기세를 타고 사우더 도시로 들어가 방어에 전념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저들은 남은 보병으로 도시를 포위하고 기병으로 다른 지역을 공략하면 된다.

이렇게 되면 조프리는 결국 패망하게 될 것이고 윌리엄은 두 번에 걸친 내분을 잠재운 영웅으로 추앙받게 될 것이다. 결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니 조프리는 지난번 디모 전투에서 윌리엄을 베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내가 그때 단숨에 윌리엄을 회개시켰다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인데 말이야. 그 말채찍을 잘라내지 못한 것이 아쉽고 안타까울 뿐이야.”

“이제와서 그때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지금은 폭군의 군대와 맞서 싸울 준비를 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어. 샘······.”

“솔직히 저도 다섯 백작의 군대를 격파하고 다섯 백작의 인장을 손에 넣으면 저들이 후퇴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진격해 나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싸워야 합니다.”

사무엘은 단단히 진영을 구축해 윌리엄의 대군을 맞아 싸우는 것이 정상으로 보았다. 하지만 수적으로 압도적이며 기병이 절대적으로 우세한 윌리엄을 상대로는 상대의 술수에 휘말리게 된다. 이제까지 늘 그러했듯 사무엘은 이번에도 적과 싸울 방법을 꺼내 놓았다.

“이렇게 해보시는 것이 어떠신지요? 지금 죽음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우리들 모두 죽음에게 사기를 치는 사기꾼이 되어야 합니다.”

“말해봐.”

“일단은······.”

조프리를 비롯해서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 모두 가자 무엇을 해야 하는지 확실하게 인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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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비가 내린 후...은근 따뜻해 졌네요...^__^


Next-78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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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17 76 3 8쪽
18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16 81 2 8쪽
18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1 20.11.15 90 3 9쪽
18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14 77 3 8쪽
18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13 87 3 8쪽
18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12 86 4 9쪽
18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11 88 3 9쪽
18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1 20.11.09 83 3 9쪽
17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08 79 2 7쪽
17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07 80 3 7쪽
»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06 82 1 9쪽
17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05 83 2 7쪽
17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04 80 1 9쪽
17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03 82 1 8쪽
17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02 84 2 8쪽
17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01 91 1 8쪽
17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31 80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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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28 89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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