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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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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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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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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DUMMY

아직 확답을 할 수는 없지만 사무엘은 현재 파악된 정보로는 오크 족을 저지하는 두 도시에서도 5천 명이 차출된다고 알렸다. 이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로 두 도시는 오크 족의 남하를 막는 관문이다.

두 도시의 방어력이 약해지면 오크 족이 대거 남쪽으로 내려올 수 있고 폴비 평야 지대가 위험에 빠지게 된다. 폴비 평야 지대가 초토화되면 윌리엄 왕의 기반이 무너지게 된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아웃벨, 와버튼에서 대군을 차출하지 않은 이유가 짐작이 된다.

“커튼 도시의 병력까지 예상해 보면 윌리엄 왕은 최소한 3만에서 3만 5천 정도로 추산됩니다. 물론 보급병은 고려되지 않으니 최종 병력은 5만 정도로 예상됩니다. 물론 이 시점에서는 단지 예상일뿐입니다.”

“······5만······. 윌리엄이 단번에 결전으로 나오겠군.”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보급품도 부족하고 이것이 각 도시 백작들의 마지막 지원입니다. 시간을 오래 끌수록 백작들이 전쟁에 피로함을 느끼고 발을 빼려 들것입니다. 단기 결전으로 나오겠죠. 그 공격은 무섭고 강력하겠죠.”

“조금씩 용병이 보충되고 있지만 아직은 윌리엄 왕을 상대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해.”

지금 윌리엄도 조프리 자신도 정의를 앞세우며 세상의 모든 이득을 쫓아가고 있었다. 다만 저들은 물자와 시간이 부족하니 공성전은 무모하며 시간 낭비라고 여길 것이다. 사우더 도시를 중심으로 공성전을 펴며 저들을 묶어 두는 방법을 생각했다.

“지금 물자 공급로가 확보되어 있고 노획한 물자들이 가득하니 공성전을 벌이는 것이 어떻겠어?”

“저들이 나올 방법은 분명합니다. 사우더 도시를 포위하고 기병으로 보급로를 차단하며 배후지로 진격해 나가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전하께서는 반드시 조나단 왕의 전철을 밟게 될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수작이지만 나가 싸우지 않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되겠군. 나가 싸운다면 기병이 부족하고 정예병이 부족한 이쪽은 절대적으로 불리할 것이고 말이야.”

“윌리엄 왕도 결코 어리석은 자가 아닙니다. 오히려 조프리 전하보다 뛰어난 점이 많은 사람입니다.”

사무엘은 윌리엄의 실력을 결코 얕잡아 보지 말 것을 당부했다. 조프리도 자신이 자만하지 않겠다고 맹세하면서 지금 최선을 다해 물자를 모으고 용병을 집결시켜 적에 맞서 싸울 준비를 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번 디모 전투처럼 먼저 지형과 지리를 살펴야 합니다. 제가 그 일을 맡았으면 합니다. 전하.”

“진정한 왕권을 손에 쥐기까지 이제 한걸음 남았어. 이 모든 것이 다 샘 덕분이야.”

“승리하고 살아남으셔서 진정한 왕이 되신다면 더할 수 없이 즐거울 것입니다.”

“왕이 된 후 사무엘에게 최고 행정관을 약속하지.”

그러자 사무엘은 멋쩍게 웃으면서 자신이 아닌 각 지역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백작이나 귀족들을 찾아낼 것을 바랬다. 모두가 로타르 왕국을 운영하는데 걸맞는 무인이며 정치가들이다.

“음으로 양으로 로타르 왕국을 떠받들고 있는 자들입니다. 어지러운 세상에서 현자는 어짐을 설파하고 말세라는 연유로 의로움을 설파했습니다. 의로움만이 세상을 구하고 난세를 막을 길입니다. 이 왕국의 질서를 지키는 길은 의로움에 있습니다.”

“불의가 정의를 이겨서는 안된단 말이군.”

“그렇습니다. 부디 두려움을 버리고 떨쳐 일어나 주십시오.”

“다음 결전에서 승리하면 윌리엄의 패배가 눈에 보이는군. 하지만 그 전에 승리부터 해야겠지. 승리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말이야.”

조프리의 결심에 사무엘은 거듭 세상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도록 힘을 내줄 것을 당부했다.



신년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킹스힐에 있는 에드워드는 난로 옆에 앉아 찰스가 받아온 협정서의 원문을 펴 보았다. 에드워드가 구축한 조랑말 연락망을 통해 전달 받은 것으로 지금 디클버스에서 머물고 있는 찰스가 보낸 서신은 아직 뜯지 않았다.

디클버스에 있는 에드워드의 작은 새와 거미들 즉 정보원들은 찰스가 네이든 벤틀리, 로건 울스톤 같은 사람들과 친분을 쌓고 있음을 알렸다. 두 사람도 찰스가 차기 후계자가 될 것이 분명하니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추가로 찰스가 두 사람을 상대로 매우 겸손하게 행동하고 있고 자주 백성들 사이로 나가 어울리고 있다는 사실도 있었다. 어쨌든 찰스가 네이든이나 로건 같이 지방에서 군대를 지휘하는 사람들과 친분을 만들고 그곳 백성들을 돌아보는 것은 중요했다.

입이 달린 것들은 계속해서 디클버스 등지에서 대군을 이끌고 있고 정예군을 지휘하며 많은 부를 쌓고 있는 네이든의 반란을 걱정했다. 네이든이 자립한다면 로타르 왕국 전체를 봐도 무역의 요충지를 차지하고 있으니 쉽게 토벌할 수 없을 것이다.

네이든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디클버스나 프랭림, 던위치를 비롯해 새로 획득한 에우스턴, 우스터 도시 모두 킹스힐에서 보낸 임기 5년의 총독이 파견되어 있다. 총독은 부임한 도시와 부속 토지에 대한 통치와 치안 유지, 재판을 총괄한다.

네이든은 통치에 관여할 수 없으며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자신의 책임 아래에 있는 도시의 군대를 총괄해 지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총독들은 각 도시를 지키며 네이든이 군사 작전을 벌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상황에서 네이든이 반란을 일으켜 자립하기 위해서는 각 도시의 총독들을 모두 제거하거나 포섭해야 한다. 이것뿐만이 아니라 도시에는 각각의 군사령관도 존재하는데 이들 모두 네이든의 편에 서지 않으면 자립은 불가능하다.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많은 사람들은 네이든이 자립할 수 있음을 우려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있다. 에드워드도 혹여 네이든이 역모를 주워들어 스스로 세력을 갖추려 한다면 개인적으로 대비해 둔 것은 있었다.

네이든의 곁에 있는 칼을 잘 쓰는 전사들 중 하나가 에드워드의 명에 따라 가차 없이 베어 버릴 것이다. 원칙적인 내용만 나열된 협정서를 집어넣은 에드워드는 찰스의 서신을 펴 보았다.

서신의 내용을 요약하면 자신은 잘 지내고 있으며 여러 가지 배우는 것이 많이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말이다. 곧 신년인데 킹스힐에서 신년을 맞이하지 못함을 아쉬워하고 있었다.

에드워드는 직접 답신을 작성하며 시종을 불러 웬디에게 찰스의 서신을 전해 주게 했다. 시종이 찰스의 서신을 받아나가자 에드워드는 오크 족의 동향 보고서를 확인했다. 동부 오크 족 부족은 에드워드의 군대 때문에 감히 덤벼들지 못하고 무역 거래에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오크랜드의 중부와 서부 오크 족들은 대대적으로 움직일 조짐을 보이고 있고 식량과 은을 확보하기 위해 남하하려 한다고 한다. 오크 족들도 어리석은 자들이 아니기 때문에 윌리엄이 조프리와의 결전을 위해 맨비, 서턴 게이트의 주력을 빼낸 사실을 알고 있다.

오크 족 내부에서는 이 기회에 맨비, 서턴 게이트를 점거해 버리거나 영구적으로 점령해 영토로 삼으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한다. 이것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 한가지 분명한 것은 오크 족들이 대대적으로 윌리엄 왕을 공격하려 한다는 사실이다.

‘윌리엄 왕이 이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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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 참...


Next-73


어제 2시간 넘게 열심히 세차했더니 비 내리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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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17 77 3 8쪽
18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16 81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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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14 77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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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11 89 3 9쪽
18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1 20.11.09 83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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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1.01 92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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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IV 20.10.28 89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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