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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태] 의 서재입니다.

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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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한승태]
작품등록일 :
2016.04.07 23:09
최근연재일 :
2018.02.0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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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2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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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결승 2차전 에이스 결정전

DUMMY

히데요시는 본진 2소굴 포함 앞마당까지 3소굴 상태에서 하피탑을 올렸다. 최근 승아가 초반에 소총병으로 압박을 오는데, 그 타이밍이 아주 빠르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하피로 견제하면서 괴물의 타이밍을 누릴 수 있다는 계산에서였다. 히데요시는 그러면서 경기를 뒤로 끌고 가고자 했다.


“히데요시 선수가 하피탑을 올렸는데요.”

“네. 괴물 종족은 사냥개를 주로 활용하지 않는다면 초반 테크가 하피냐 라미아냐로 일단 유형이 갈리게 되는데요, 히데요시 선수는 하피를 선택했습니다. 제공권을 가지고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거죠.”

“히데요시 선수가 제 2멀티 자리에 소굴을 올린 것이 아니라 본진에 먼저 소굴을 지은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히데요시가 보통 다른 선수들과 상대할 때에는 바로 멀티를 가져가는 경우가 좀 있었는데, 윤승아의 공격성을 몸소 여러번 느꼈기 때문에 일단은 방어에 안정감을 주고자 본진 운영을 간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러면 히데요시가 자원에서 밀리지 않을까요?”


김준형 해설은 똑같이 앞마당만 갔을 경우에 괴물 종족이 인간 종족에 비해서 열세인 것을 지적했다. 이호준 해설은 김준형 해설의 말에 고개를 저으며 이야기했다.


“윤승아 선수도 자원을 잘 캐고 있지만, 히데요시 선수는 초반에 사냥개 몇기 이외에는 뽑은게 없습니다. 축적된 자원이 있다는 거고, 당장은 멀티수가 같지만 전혀 불리하지 않다는 거죠.”


해설진들이 히데요시의 괜찮음을 이야기하고 있을 때, 히데요시의 본진 구석에 의외의 건물이 보였다. 라미아 굴이었다.


“라미아굴? 언제 지었죠?”

“소굴 1단계 업그레이드를 하고 하피탑을 올리기에 꼼짝없이 하피인 줄로만 알았는데요.”

“히데요시, 라미아 뽑아냅니다!”

“자원을 저기에 쓰는군요!”

“히데요시 선수가 아까 윤승아 선수의 일꾼에 정찰을 당한 뒤에 하피탑을 그대로 두고, 구석에 라미아굴을 지은 것 같습니다.”


히데요시는 하피탑을 보여주고 하피인 것처럼 하고는 라미아를 뽑아냈다. 보통 제 2멀티를 뜨면 라미아, 그걸 뜨지 않으면 하피인 경우가 많은데다가 본진에 하피탑까지 보여줬기에 승아로서는 하피일 것이라 믿었을 터. 그 허점을 노린 히데요시의 전략이었다.


“히데요시. 라미아 뽑아서 나오는데, 윤승아는 4막사 바이오닉이죠?”

“네. 소총병과 의무병을 뽑아서 한번 찌르러 나오네요. 한부대 반 정도(18기)가 모이자마자 바로 견제하러 나옵니다.”

“히데요시는 라미아를 가시괴물로 변태중!”

“윤승아 출발과 거의 동시에 가시괴물이 변태되고 있는데요. 이거 윤승아는 모르죠?”


승아는 중간에도 혹시나 해서 일꾼으로 정찰을 추가로 더 보냈지만, 사냥개 일부에 일꾼이 잡혔다. 히데요시는 사냥개를 라미아와 같이 더 뽑으면서 라미아는 보여주지 않고, 사냥개만을 보여주었다. 하피와 함께 사냥개를 공격해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냥개만 보아서는 승아가 여전히 착각할 수 있었다.


그 뒤에 승아가 레이더 스캔을 히데요시의 본진에 하기는 했지만 히데요시의 상황을 알 수는 없었다. 하피탑만 보일 뿐.


승아가 센터에서 히데요시의 멀티 앞까지 거의 도달한 상황에서, 히데요시는 사냥개를 빙 돌려서 자신의 멀티를 치러 들어온 승아의 소총병을 뒤에서 덮쳤다. 그리고 정면에서는 가시괴물을 전진해서 동시에 덮쳤다. 승아의 한부대 반 병력은 그렇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전멸하고 말았다.


“히데요시! 완벽한 샌드위치!!”

“윤승아 소총병 전멸! 전멸입니다!”

“윤승아, 너무 섣불리 나간거 아닌가요? 병력이 몰살됐어요!”

“완전히 불리하거나 그런건 전혀 아닙니다. 윤승아, 생더블을 떠서 자원이 많고, 여전히 본진에서 저정도의 병력은 금방 나오고 있어요!”

“그래도 방금의 가시괴물 수비에 윤승아 선수, 놀랐겠는데요?”


- 치잇.. 가시괴물이라니.. 히데요시가 이 타이밍에 가시괴물을 잘 안 뽑았었는데..


승아는 입술을 깨물었다. 아직 자원이 많아서 진 것은 아니고, 불리해진 것도 아니지만, 이러면 경기를 빨리 끝낼 수 없게 된다. 히데요시가 하피를 간다면 정확히 그 유닛이 모이기 직전의 약한 타이밍을 노려서 약간이라도 피해를 강요하고, 막사를 늘리며 위성까지 테크를 타려는데, 그게 안되면서 조금 상황이 늦어졌다.


히데요시가 그동안 승아를 상대로 가시괴물을 가지 않았던 것은 몇번 시도해보기는 했지만 승아가 레이더 스캔 한번에 의무병의 치료를 받는 소총병을 컨트롤하면서 가시괴물을 바로 잡아내고 조기에 싹 쓸어버리는 일이 종종 있어서였다.


하피탑을 본 것도 있고 예전에도 그랬기에 승아는 히데요시가 하피를 가서 뭉치고 툭툭 치면서 견제해 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 잠시간의 타이밍에 히데요시는 라미아굴을 숨겨 짓고는 가시괴물과 사냥개로 샌드위치해서 센터 장악에 나선 것이었다.


“윤승아도 병력이 방금 죽으면서도 어떻게든 가시괴물을 점사한 것은 좋았습니다. 2기를 줄였어요.”

“하긴, 저정도의 희생으로 2기 제거하고, 테크가 하피가 아니라 가시괴물이라는 것을 안 것 만으로도 윤승아 선수는 소득이라면 소득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오늘 윤승아 선수, 초반 움직임 좋지 못합니다.”

“너무 자신만만하게 깊숙히 들어간 것은 아닐지 생각해 봅니다.”

“중앙에서 적당히 못오게 견제하고 병력을 더 불려도 되는 상황이었거든요. 이제 시작이니까요.”


해설진들이 말한대로 승아가 너무 자신만만했는지, 자원이 많아서 당장 상황이 불리하다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병력 손실을 먼저 한 만큼 당장 나갈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아는 히데요시를 쉽게 봤는지, 여전히 계속해서 나가고, 또 나갔다. 어차피 5막사에서 업그레이드한 바이오닉 병력은 수시로 계속해서 나오고 있었다.


한부대 반 가량의 병력을 보내서 새로 2번째 멀티 자리에 만들어진 히데요시의 멀티를 견제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아!! 윤승아! 이게 뭔가요! 스탑 가시괴물에 당했어요!”

“히데요시, 역시 수비의 대가 답습니다.”

“윤승아가 가시괴물 대응하는 반응이 좀 늦었죠?”

“네. 너무 방심한 것 같습니다.”


승아가 러쉬를 가면 히데요시가 잘라서 막는 양상이 그 후로도 몇 번 지속되었다. 이렇게만 보자면 히데요시가 유리한 것 같지만, 그렇지만도 않았다. 승아가 싸움을 너무 소규모 병력으로만 보내서 잘리기는 했지만, 계속해서 가시괴물을 잡고 죽고 있었다.


그 사이 히데요시의 본진에 승아는 소총병 드랍을 시도했지만, 소총병 3기가 내린 시점에서 남은 5기의 소총병과 의무병이 탄 수송선은 히데요시의 폭탄충에 터지고 말았다. 히데요시도 수비 컨트롤에 대한 집중력만큼은 확실히 좋았다.


그렇게 얼마나 흘렀을까.

승아가 분명히 병력을 몇번씩이나 잘라먹히고 있음에도, 승아가 불리하지 않은 전체적인 판이 보였다. 멀티 견제를 하면서 본진을 흔들려 하고, 소수의 바이오닉 병력과 한두대의 투척지뢰를 동반한 오토바이, 탱크 그리고 위성이 멀티와 본진쪽을 앞뒤로 흔들었다.


그러면서 승아는 2멀티 자리에 멀티를 떴다.


“윤승아, 병력을 많이 흘리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공격적인 운영을 계속 한 결과 멀티를 안정적으로 가져갑니다.”

“전투에서 히데요시가 이득을 거두는 것 같아 보이지만, 윤승아 선수가 지금 여유가 있어요. 처음에 생더블로 시작한데다가 전투 전선을 항상 히데요시 선수 쪽 부근에서 가져가면서 히데요시 선수는 윤승아의 멀티 견제를 못하고, 테크도 업그레이드도 쭉 올라가게 뒀거든요.”

“그렇네요. 그러고보니 지금 히데요시 선수의 파멸충이 나왔는데도 히데요시 선수가 지금 경기를 계속 말려서 막기에 급급해요. 윤승아 선수가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네. 히데요시 선수의 멀티와 본진쪽으로 계속해서 윤승아 선수가 공격을 가면서, 병력을 흘리는 것 같기는 해도 가시괴물과 같은 고급유닛은 잡아주고 있었죠. 이게 쌓이고 쌓이다보니 겉으로 보기에는 윤승아의 병력이 죽는 것만 보였지만, 값싼 소총병과 의무병이 죽는 대신 가스가 많이 드는 라미아나 가시괴물이 잡히고 있었습니다. 특히 아까 파멸충 1기가 죽어서 1기를 더 뽑고 촉수건물과 겨우겨우 막아낸 이런 상황들은 절대 상황이 히데요시에게 좋다고 생각되지는 않는 상황입니다. 막고는 있지만 나가지 못하는 히데요시!”

“히데요시 선수, 막는다고 끝이 아니에요. 잘 막은건 좋지만 잘막고 막고 드랍을 가던, 아니면 공격을 가던 병력을 쌓던 승기를 자신에게 가져 오려는 움직임이 필요한데, 그런 상황을 만들지 못하고 있어요!”


사실 이런 상황들은 승아가 병력 자체의 움직임보다는 기세를 중요시하면서 선공권을 유지하고 있었기에 만들어진 상황이었다.


히데요시는 선공권보다는 자신의 자원력과 후반의 테크의 힘을 믿고 200대 200의 최종 단계에서의 대결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승아는 그런 히데요시의 단점을 파고들었다. 선공권을 놓치지 않고 계속해서 공격을 한다는 것은 자신의 기지가 공격받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했다. 자원에 피해를 보지 않고, 새로 충원되는 유닛들도 예상대로의 조합으로 꾸릴 수 있게 된다는 것. 그래서 승아는 콜라를 마시며 여유롭게 게임하면서 조금씩 소모가 되더라도 압도할 수 있었던 것이다.


히데요시는 진땀을 뻘뻘 흘려가며 파멸충으로 암흑벌레떼를 뿌려가며 사냥개와 가시괴물로 승아의 공격을 막고, 또 막는데 성공했는데 왜 자신이 밀리는지, 왜 공격을 가지 못하고 버티고만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 왜지? 자꾸 공격할 타이밍을 잃는 기분이 들어. 막기만 하면 내 타이밍이 와야하는데.. 막기만 하고 있어! 그저 막기만!!


승아는 히데요시에게 ‘시간’과 ‘공간’을 뺏어내고 있었다.


그 결과 승아는 히데요시의 멀티에 직접적인 피해도 주지 못했고, 병력을 소모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해설진이 지적한 것처럼 미네랄만 소모하는 싼 병력인 소총병을 소모하고, 고급병력을 일부 잡아내면서 수비를 하려는 히데요시가 막기 위해서는 고급 병력을 추가로 더 뽑아낼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그리고 계속되는 공격에 승아의 멀티 견제도 하지 못했다.


그 결과 히데요시도 승아도 멀티가 본진 포함 3개가 유지되는 상황이 이어졌고, 그 뒤로는 뻔했다. 괴물 종족의 멀티 3개가 인간 종족의 앞마당 포함 멀티 2개 정도와 비슷하다고 볼 때, 지금 멀티 수가 3개로 같다는 것은 인간 종족이 너무나도 유리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똑같이 멀티가 2개씩이어도 인간이 유리한데, 멀티가 3:3 이라면 인간이 압도적으로 유리했다. 그 뒤로 이어진 10여분간은 히데요시의 처절한 수비가 이어졌지만, 자원이 다 마르고서는 더 이상 할 것이 없었다. 반면 승아는 멀티를 오히려 하나 더 늘리고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정확히는 히데요시의 본진이 있는 8시 부근을 거의 밀봉하다시피 해서 본진 쪽을 방어할 필요가 없었던 승아는 히데요시를 완전히 밀봉해서 가둬두고 농락하다시피 한 것이었다. 소총병에 이어 탱크와 방공포대를 8시를 중심으로 맵 3분의 1 정도를 부채꼴로 싹 둘러서 밀봉한 승아는 히데요시가 못나오게 하고 좌절감의 바다에 빠지게끔 했다.


그 뒤 승아는 히데요시의 멀티를 깨고 끝날 즈음에 괴물종족의 영역을 표시하는 점막이 사라진 자리에 일꾼으로 사령부까지 짓는 소위 ‘마패관광’까지 시전하며 승리를 거뒀다.


“히데요시 선수! GG!!"

“윤승아!!! 팀을 수렁에서 구해내고 최종 에이스 결정전, 아니 2차전 에이스 결정전을 승리로 거두고!! 1, 2 차전 합계 1:1 스코어로 팀을 위기에서 구합니다!!”

“윤승아 선수, 덤덤한데요.”

“타카노 히데요시 선수... 아.. 방금 마우스를 던졌죠?”

“저런 행동은 프로답지 못한 행동인데요.. 하지만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 오죽 화가 났겠습니까. 히데요시 선수가 정말 잘하는데도 불구하고 윤승아 선수만 만나면 뭐에 씌였는지 제대로 하지를 못하고 있어요. 방금 마패당한 것도 있구요. 아..”

“윤승아만 만나면 지니 정말 화도 났을 겁니다. 게다가 방금 경기는 완전히 농락당했다고 말해도 무방한 경기였습니다.”

“네. 끝에 마패관광을 차치하고서라도 게임 중간에 괴물 종족이 공격을 전혀 하지 못했어요. 히데요시 선수가 방어를 하다가 승리를 거두는 것은 많은 멀티 모두를 효과적으로 지킬 수 있었기 때문인데, 윤승아 선수가 멀티 개수가 같다가 끝에는 오히려 멀티를 하나 더 늘리기까지 했죠. 자원이 뒷받침된 윤승아 선수는 병력을 조금 잃어도 괜찮았지만, 히데요시 선수는 섬에 갇힌 것 마냥 자원이 고갈되자 할 게 없었습니다.”


섬 이야기를 이호준 해설이 꺼내자 이번에는 이호준 해설에게 PD의 제재가 들어왔다. 별 뜻 없이 한 이야기였지만, 히데요시로 인해 일본에서도 이 결승전의 시청자가 꽤 되는 만큼 섬 이야기는 민감한 사안이 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런 주의를 동시에 들은 김준형 해설은 섬 이야기에서 분위기를 돌렸다.


“이렇게 되면 일단 최종 에이스 결정전까지 오게 되었는데요...”

“정말 길었습니다. 벌써 밖은 슬슬 어둑어둑해지고 있다고 하네요. 아침부터 하루종일 달린겁니다.”

“이번 시즌 결승전이 새 체제로 치뤄지는 만큼 좀 길 것이라고는 예상했지만, 풀세트 접전에 지금 최종에이스 결정전까지 올 것이라고는 기대만 했지, 이렇게 긴 경기시간이 사실로 이뤄지리라 생각하지는 못했습니다. 길어요. 확실히 전체 경기 시간이 긴 느낌입니다.”


경기 뿐 아니라 중간중간 광고나 후원사 사장, 협회장 등이 연설을 하는 시간이 있어서이기도 했다. 이렇게 긴 일정에 해설진들이 은근히 돌려서 까고 있을 때에도 각 팀은 최종 에이스 결정전에 진출할 마지막 선수를 결정하는데 고민하고 있었다.


물론 고민은 역시 한국항공 점보스만의 몫이었다.

XK 마르스는 또다시 윤승아로 결정되어 있었으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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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검은 눈덩이의 시작 +3 17.09.07 796 12 9쪽
373 검은 눈덩이의 시작 17.09.05 569 16 12쪽
372 휴식 +1 17.09.04 734 16 11쪽
371 최종 에이스 결정전 +5 17.09.03 551 17 17쪽
370 최종 에이스 결정전 +4 17.08.31 533 16 8쪽
369 최종 에이스 결정전 17.08.30 501 18 14쪽
368 최종 에이스 결정전 17.08.29 536 20 14쪽
» 결승 2차전 에이스 결정전 +1 17.08.27 579 16 14쪽
366 결승 2차전 에이스 결정전 +4 17.08.24 909 19 9쪽
365 결승전 2차전 +1 17.08.22 552 19 12쪽
364 결승전 2차전 17.08.21 541 16 11쪽
363 결승전 2차전 +6 17.08.18 547 16 12쪽
362 결승전 2차전 +3 17.08.17 557 18 10쪽
361 결승전 2차전 +1 17.08.16 582 16 15쪽
360 점심시간 +4 17.08.14 595 16 10쪽
359 Betting +4 17.08.13 679 20 11쪽
358 Betting +4 17.08.10 620 17 16쪽
357 결승전 +4 17.08.08 612 17 13쪽
356 결승전 +3 17.08.07 694 16 16쪽
355 결승전 +2 17.08.06 598 17 12쪽
354 하루전, 그리고 결승전 +7 17.08.03 598 14 9쪽
353 결승전 전(D-1) +2 17.08.01 598 17 9쪽
352 결승전 전(D-2) 17.08.01 598 15 7쪽
351 결승전 전(D-2) +1 17.07.31 605 19 13쪽
350 결승전 전(D-3) 17.07.30 612 18 13쪽
349 준 플레이오프 (vs XK 머큐리) +2 17.07.27 638 14 10쪽
348 준 플레이오프 (vs XK 머큐리) +3 17.07.26 619 22 20쪽
347 준 플레이오프 (vs XK 머큐리) 17.07.24 611 18 9쪽
346 준 플레이오프 (vs XK 머큐리) +2 17.07.24 592 17 11쪽
345 준 플레이오프 (vs XK 머큐리) +3 17.07.23 623 1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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