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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사국추영 님의 서재입니다.

그날부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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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파사국추영
작품등록일 :
2023.09.08 11:24
최근연재일 :
2023.10.01 12:06
연재수 :
7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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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57,967

작성
23.09.1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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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그날부터 에디터 56화

DUMMY

그날부터 에디터 56화


“하여간 사고하나 쳐서 하루 이틀을 다 버렸네.”


차를 타고 돌아가면서 한숨부터 내쉬었다. 점점 사고의 횟수가 줄어가고 있지만 그래도 힘들다.


“확실하게 반성문 쓰고 돌려보내 도록해”

“네 대표님”


일은 해결 했지만 곱게 집에 보내 줄 수는 없다. 당연하게 나는 퇴근하고 드림 오브 캣은 회사에 남아서 반성문을 쓰게 했다.

그리고 월말 정산일, 드림 오브 캣의 정산서 보를 보니 머리가 지끈 거린다.


“어떻게 돈을 벌면 버는 것의 2배를 쓰지?”


그동안 운영하고 있는 회사들을 모두 동원해, 조금씩 일을 주고 안정적인 수입원을 만들어 주었더니 모아 두질 않고 더 사치를 부렸다.


“하, 개인적으로 쓰는 돈이라고 하지만 본인들이 노이드에 온 이유를 알고는 있는 거냐고, 빚 갚고 깔끔하게 은퇴하려고 하려는 거잖아”


결국 다시 드림 오브 캣을 호출한다.


“아시겠죠? 여러분은 이제 나이도 있고, 방송계에서도 그렇게 찾지도 않고, 에딧 그룹 내에서 일부러 일을 주는 것으로 돈을 드리는 겁니다. 그런데 그것도 한계가 있어요. 지금부터 잘 모아 두지 않으면 미래가 힘들어요.”


결국 그렇게 또 한소리를 하고, 최면 능력도 사용하고 나니 다음 달 부터 사치가 줄어들고, 조금은 저금을 하게 만들었다. 직접 관리 하지 않으면 어디로 갈지 알 수 없는 드림 오브 캣이다.


“강유진을 데려 오면 노이드에 조금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강유진도 지금의 소속사에 빚이 있지만 하유신 보다는 적은 편이다. 다만 강유진을 키우려면 작품이 있어야한다. 찾아 놓은 작품은 일단 있다. 하지만 그걸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원작자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돈으로 해결 하면 편한데 말이야.”


배우 강유진을 키우기 위한 작품, 그리고 그 작품을 만들어줄 감독과 연출, 작가, 또 다른 배우들이 모두 밸런스가 맞아야 한다. 그런데 그들이 적당한 돈이나, 또는 돈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아니다.


“음, 강유진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하고, 이유주씨의 기세를 어떻게 더 키워 볼까?”


파란을 일으키며 재 데뷔한 이유주는 아직 유리 다리 위를 걷고 있지만, 과거의 사건을 당당하게 밝히고 자신의 오명을 벗으며 명예를 회복하고 있다. 특히나 사정을 잘 모르고 갑자기 사라진 이유주을 그리워한 팬들이 지금은 팬클럽의 주축이 되어 움직이고 있으니, 이유주에게는 이미 천군만마다.


“스케줄이 많은 건 좋지만 페이가 너무 적단 말이지”


방송 출연료는 한계가 있고, 행사도 범죄 피해자 단체 행사 측에서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출연료를 많이 받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유주는 만족 할지 몰라도 노이드랑 나누고 나면 이전에 가이드랑 코러스 하던 때랑 크게 다르지 않은데”


그나마 음원 수입이 있어서 적자는 아닌 상황이다.


“역시 에딧 병원 모델을 시켜야 하나?”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니 이유주의 성형 부작용을 치료한 에딧 병원이 화두에 올랐다. 또한 이유주의 범죄 트라우마 정신 상담도 에딧 병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보니 최근 그쪽으로 신규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은 물어 보고 진행해 보자고”


불편해 할 거라는 내 예상과 다르게 이유주는 흔쾌히 모델 일을 받아들였다. 정신과 치료나 성형 수술이 연예인에게는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는데도, 정신 치료나 재수술을 한 자신의 외모가 마음에 드는지 얼마든지 홍보 할 수 있다고 말이다.


“딱히 최면도 안 걸었는데 참 강한 사람이야”


그렇게 이유주도 하유신이 걸었던 길을 따라 인기를 높여 가고, 스시단에서 부러운, 좋은 소식이 들려 왔다.


“이주현씨 결혼 축하드립니다.”


무려 이주현이 결혼을 하게 된 것인데, 그 상대가 다름 아닌 내 세무를 해주고 있는 세무사 민상욱이다. 동갑이기도 했고, 매달 세무 정리로 스시단에 방문하면서, 어느 순간 빠져든 민상욱이 이주현에게 적극적으로 구애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도 제가 다른 일로 바빠서 스시단 방문이 뜸해진 틈에 사귀기 시작 했다니.......”


스시단을 담당하는 비서 이경수도, 안드로이드다보니 그런 사항을 잘 몰라서 보고를 해오지 못했다.


“죄송합니다”

“아니, 아니, 죄송하다고 하는게 아니고 그냥 부러워서 그래요. 그보다 정기 휴무일에 골라서 결혼식을 잡으면 어떻게 해요? 내가 넉넉하게 휴가 줄 테니까 결혼식도 잘하고 신혼여행도 잘 다녀오세요.”

“하지만 그러면 스시단은 어떻게 하고요?”

“이상진 팀이 할 거니까 걱정 말아요. 그리고 이건 조금 더 나중의 일로 하려고 했는데, 스시단 오마카세를 만드려고 했거든요.

“오마카세요?”


다들 놀라는 눈치다.


“이주현씨가 이런 작은 대중 초밥집 메뉴로 안주할 분은 아니니까요. 전 아직도 스시단 면접 때 여러 가지 준비를 해온 이주현씨의 솜씨가 머릿속에 생생합니다.”

“하지만 오마카세라고 하면.......”


이주현이 걱정하는 이유는 다른게 아니라 다수의 손님이 아니라 비싼 값에 소수의 손님에게만 자신의 요리를 대접 할 수 있다는 그런 이유다.


“에딧 그룹으로서는 스시단을 본점만 있는 식당으로는 둘 수가 없어요. 그래서 스시단은 스시단 오마카세와 스시단 뷔페로 나눠 질 겁니다.”


폭탄 발언이지만 어쩔 수가 없다. 이주현의 나이는 점점 들어 갈 테고, 또 결혼을 했으니 출산과 육아도 생각해 두어야 한다. 그러니 미래를 위해서도, 예약제로 운영하는 오마카세를 하면 이주현이 시간적 여유를 만들기 쉬워질 거다.


“일단 올해 까지는 운영을 하면서, 오마카세와 뷔페로 확장하게 되었다고 홍보를 할 예정입니다. 바로 이 곳이 스시단 오카마세 본점이자 1호점이 될 거에요”

“그럼 2호점은 이상진씨 팀이 당당하게 되나요?”

“아니요 이상진팀은 뷔페를 담당하게 될 겁니다. 어느 정도 알고 계시겠지만, 이미 뷔페의 연습으로서 노이드 엔터테인먼트에서 구내식당도 하고 있으니까요.”


스시단 오마카세의 분점은 따로 생각한 인재들이 있다.


“스시단 오마카세 분점은 이주현씨가 육성해 주세요.”


물론 내가 아니라 이주현씨가 말이다.


“제가라니요?”

“이주현씨 후배 분들 말입니다. 이주현씨 덕분에 조금 대우가 달라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주방장 까지 가는 경우는 아직 거의 없죠? 오마카세를 하면서 후배분들을 이주현씨가 데려와 육성하면서 분점을 담당하게 하세요.”


내 말에 이주현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굳어 버렸다.


“오마카세 분점 뿐만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들이 지점장을 할 능력은 아니겠죠. 무엇이든 적제적소가 중요하니, 스시단 뷔페에서 일할 인재도 이주현씨가 추천해도 됩니다.”

“회장님......”


이것 뿐만이 아니다.


“이주현씨가 없었다면 지금의 스시단도 미래의 스시단도 없었습니다. 이러니 이번에는 이주현씨가 인재들을 키워주고 자리를 주세요.”


내 말에 이주현씨가 눈물을 흘리고, 배정화씨가 가슴을 빌려주며 토닥여 준다. 민상욱이 지금 이 자리에 없는 것이 다행이다. 커플이 서로 토닥여 주는 모습은 별로 보고 싶지 않다.

이렇게 이주현의 결혼 소식과 함께 스시단은 레벨업 준비를 하고, 스시단 비서 이경수에게 시켜서 당장에는 스시단 뷔페 지점이 될 만한 곳을 찾아오게 했다.


“그럼 스시단의 계획은 내년에 하게 되는 거고, 그 사이에 뭘 하지?”


모든 것이 순탄하게 굴러 가고 있다 보니 내가 굳이 손을 더 볼 것이 없는 상태다.


“배우 강유진 쪽은 비공식으로 영입 이야기는 해놨지만, 지난번 기회를 놓치는 바람에 다른 여러 가지 일이 꼬여서 지금 소속사랑 계약 기간이 끝나려면 멀었고, 이유주의 뒤를 이어서 발라드 가수를 더 들여올까? 아니면 상업성이 좋은 아이돌 팀?”


아이돌 하니 마침 좋은 생각이 났다.


“오디션 프로그램”


오랜만에 머릿속에 또 여러 가지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프로그램 이름은 더 믹스, 남자 아이돌을 뽑는 오디션, 인터넷 방송으로 하고, 주요 포인트는 외모로”


세상에 아이돌을 하고 싶은 청소년은 가득하고, 노이드 엔터테인먼트는 좋은 기획사와 소속사로 소문이 나고 있다. 당연하게 연예인이 하고 싶어서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과, 다른 소속사의 연습생들도 있다.


“장소는 도심이 아니라 지방이라면 넓게 빌릴 수 있는 장소가 있으니 괜찮고, 인원은 일단 500명을 1차적으로 뽑아 볼까?”


프로젝트의 큰 틀이 완성 되고, 일단 지원자부터 모집했다. 나이는 만 14세부터 25세 까지로, 20세 이상은 군필자만 이라고 제한을 두었다.


“그리고 도도와 유빈, 세븐피닉스가 sns를 통해서 홍보를 해주고, 하유신과 이유주, 드림 오브 캣도 프로젝트 사항을 개인 선택에 따라서 sns에 홍보를 하자고”


당연하게 이 때를 노려서 지원하는 사람들이 홈페이지에 몰려들었다. 그렇다고 해도 나이 제한이나, 군필 제한 때문에 20세 이상은 신청자가 적어서 주로 20세 미만 신청자가 대다수다.


“신청자가 모이는 동안에, 프로그램을 실시할 장소를 구해야지”


인맥과 능력을 사용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500명 정도는 넉넉하게 수용이 가능한 수련원을 장기 임대하고, 운영자에게 허가를 받아 어느 정도 개조와 변경, 그리고 각종 도구들을 운반하는데 완료 했다.


“이걸로 한 달 정도 지내거나 프로그램 하는데 불편하지는 않겠지”


또다시 책상위에 한가득 쌓인 서류들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지만 이렇게 벌이는 일마다 문제없이 잘 흘러가는 인생이라는 것이 한편으로 기쁘다.


“프로그램 진행자는 그래도 스케줄이 한가한 유빈으로 하고, 심사위원과 강사는 세븐 피닉스와 하유신, 이유주에, 드오캣도 괜찮지, 그리고 외부 초청은, 아는 다른 아이돌과 걸그룹이 있으니까 그때 그때 받고.......”


이것저것 밑 준비를 하는 사이 참가자 모집이 완료 되었다. 무려 6천 6만 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렸고, 1차적으로는 서류 부족, 양식 오류 등으로 절반을 줄였다.


“이제는 사진이지”


외모를 중점으로 보기 때문에 후보정은 불가로, 흰색 배경지를 배경으로 얼굴만 정면과 왼쪽 오른쪽 3장, 상반신도 정면과 왼쪽 오른쪽 3장, 그리고 전신과 정면과 왼쪽 오른쪽 3장, 의상은 자신이 가장 좋아 하는 옷, 그리고 흰색의 반팔과 청바지, 마지막으로 정장, 이렇게 3종류로 제한했다. 그래도 27장의 사진을 제출 해야 한다.


“능력을 사용하면 포토샵을 했는지 안했는지 알 수가 있지”


그렇게 얼굴과 비율을 보정해서 바꾼 신청자를 다시 탈락 시키니 약 1천 명이 남았다.


“여기서 다시 절반 정도로 줄여야 하네.”


일단 정면 전신사진만 보고 신청자를 줄여 나갔는데, 생각보다 신체적 비율이 나쁜 참가자가 많아서 400여명 정도가 남아 버렸다. 기획 인원에서 약 100명 정도가 부족하다.


“이건, 일단 1차 합격으로 하고, 탈락자들에게 수정해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고, 2차 모집을 해야겠네. 그리고 사진 같은 경우에는, 이게 일회성이 된다고 해도 나비 카메라 사진관, 스튜디오 같은 게 있어도 나쁘지는 않겠지”


예상 보다 사진 부분에서 조건을 못 맞춰 탈락하는 지원자들이 많은 것이, 개인의 문제라기 보다는 촬영을 해준 사진관과 사진사 문제로 보인다. 이런 부분에서 공정하게 심사 하려면, 지정된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게 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나비 카메라가 홍보 전시장 겸용에 테스트랑 A/S때문에 전국에 10개 정도 지점이 있기는 하지, 오시면 프로그램용 프로필 사진 찍기에는 장비나 장소나 부족한 것은 없으니까, 2차 부터는 여기로 가서 촬영하라고 공지 해야겠다.


당장에 전문적인 스튜디오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만 이미 있는 나비 카메라 지점을 이용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렇게 변경된 사항으로 2차 모집이 진행 되는 동안, 1차 합격자들은 면접이 진행 되었다. 1차 합격자들의 면접에서 중점으로 보는 것은 목소리와 퍼포먼스다.


“아이돌을 지망하는 만큼 퍼포먼스는 어느 정도 다 되지만, 생각 보다 목소리가 매력이 있는 애들은 적네, 거기도 인성이나 품성도 보면, 80명 정도인가”


그것도 기준치를 낮춰서 많이 합격 시킨 것이다.


“일단 이 80명을 1기로 시작을 해보자고”


합숙을 해야 하기 때문에 1기 참가자들에게 어느 정도 준비 기간을 주었다.


“여름 방학 기간이라서 학교는 괜찮지만, 아무래도 미성년자가 대부분이라서 부모님 허가가 필요하단 말이지......”


당연하게 여기서 부모님의 허가를 최종적으로 받지 못해 사퇴한 참가자가 4명이 나왔다. 그렇게 76명으로 합숙 오디션 프로그램이 시작 되었고, 오랜만에 안드로이드 들을 잔뜩 만들어 프로그램에 투입 시켰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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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그날부터 에디터 50화 23.09.14 47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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