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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촌은 꿈꾼다.

찐따의 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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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촌
작품등록일 :
2024.08.21 10:54
최근연재일 :
2024.09.07 10:00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2,045
추천수 :
152
글자수 :
125,838

작성
24.09.05 10:00
조회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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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4쪽

18화. 각자의 사정

DUMMY

“은채야~~. 은채야~~~~.”


등 뒤로 꽃다발을 숨긴 남학생이 정화여고 정문 방향으로 향했다.

그 얼굴이 깃든 건 설렘이었다.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기쁜 그녀가 저곳에 있다.


“오늘은 고백할 수 있을까?”


1학년, 첫 대면 순간부터 반했다.

상상으로만 그려왔던 이상형의 현신에 얼어버렸던 때를 떠올리면 친구로 지내는 지금 정도도 충분히 가까워졌긴 한데.

마음은 늘 매일매일 다음 단계를 그렸다.


‘자기~~. 이거 먹어.’

‘아~~앙.’

‘아이, 잘 먹는다.’

‘히힛.’


나만의 그녀가 됐으면... 이 마음을 받아만 준다면 세상 모든 걸 주고 싶었다. 이 초라한 목숨마저도 아낌없이.

그러나 활화산처럼 터지는 열정과는 달리 그녀와의 거리는 아직도 멀기만 하였다.


“어!”


그런 그녀가 마침 교문을 나서고 있었다.


“으, 은채야...”


부르려고 하였다.

웬 시커먼 놈들이 그녀 앞을 막지 않았다면.

뭐라고 실랑이하는데 뿌리치는 그녀의 행동에 마음이 놓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기분이 몹시 나빠졌다. 감히 누구를...


“태규야!!!”


정신 차렸을 땐 이미 날아차기가 나간 상태였다.

맞은 놈은 벌러덩 넘어졌고.

홍은채가 뭐라 소리치고 있었다.


“이태규, 너 뭐하는 거야?!!”


모르겠다.

일단 홍은채를 뒤로 뺐다.


“이거 놔!”


그녀가 손을 뿌리친다.

이것도 모르겠다.

그 사이 네 놈이 앞뒤를 둘러쌌다.

맞은 놈도 일어서고 있었다.

포위되면 끝이다.

판단은 빨랐고 행동은 더 빨랐다.

다시 한 번 날아차기.


“이태규, 이 미친놈아!!!”


이태규는 도무지 이 상황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불한당 놈들에게서 구해주려는데 왜 욕을?


“가만히 있는 사람을 왜 때려! 길 물어보는 사람을 왜 때리냐고?!! 이 미친놈아!!”

“엉?”


이게 무슨 말일까.

홍은채가 넘어진 남자를 붙잡아 일으키며 마구 허리를 굽혀댔다.

이건 또 무슨 행동일까.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저 자식이 정신머리가 불안정해서요. 다친 데 있으면 제가 치료해드릴게요. 이태규, 너 빨리 사과 안 해?!!”

“사과?”


여전히 멍때리는 이태규에 홍은채가 달려와 손을 사정없이 휘둘렀다.


짝.


정신이 번쩍.

등짝에 불이 붙은 것 같았던 이태규의 몸이 오징어처럼 구겨졌다.


“아으으으으으으...”

“정신 똑바로 안 차려?!! 아무리 미쳐도 그렇지. 공연한 사람을 왜 때려?! 이 깡패 같은 놈아!!”

“그게... 너 괴롭히는 게 아니었어?”

“뭘 괴롭혀?! 뭘 괴롭혀?!! 이 나쁜 자식아!!”

“분명 은채 너를 괴롭히는 것 같았는데...”


그 순간 검은 그림자가 얼굴에 드리워졌다.


“이 새끼가 날 쳤다는 거지?”


스르륵 다가오는 덩치 하나.

맞은 놈이었다.

그제야 이태규는 지금 자신을 둘러싼 이들의 면면을 알아보았다.


“어! 넌 우리 학교 짱?”

“쫑, 이 새끼 학생회다.”

“학생회 새끼가 감히 날 쳤다고? 이거 원, 씨벌, 어이가 없어서.”

“가만두면 안 되겠는데.”

“손 좀 봐줘야겠어.”

“안 그래도 거슬렸는데 이 기회에 학생회 청소 좀 하자.”


둘러싼 이들도 사인방이었다. 학교 짱 그룹. 더러운 일진들도 무서워 피해 다니는 놈들.

학교에선 원체 조용히 지내고 주로 다른 학교 양아치 놈들이나 줘패는 놈들이라 학생회도 웬만해선 건들지 않았다.

일정 거리를 두고 데면데면한 사이였는데.

오늘 그게 깨졌다. 자신으로 인해.

일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수도 있음을 깨달은 이태규의 미간이 와그작 일그러질 때,


“저기, 저기요. 제가 대신 사과할게요. 용서해주시면 안 돼요? 오해에서 벌어진 일 같은데. 제가 다 보상할게요.”


그렇지 않아도 무참한 마당에 홍은채가 불안한 눈빛으로 오인방을 막아섰다.

그리고 저 바닥에 떨어진 꽃다발.

이태규는 어금니가 꽉 물렸다.

사나이 인생에서 절대로 봐선 안 될 장면이었다.

여자 뒤에 숨다니.

홍은채를 잡아 강제로 뒤로 물렸다.


“너, 너 왜 그래?!”

“넌 가만히 있어. 내가 해결할 거야. 내가 일을 만들었잖아.”


앞으로 나섰다.


“하아~씨, 변명 같지만 정말 몰랐다. 난 누가 은채를 괴롭히는 줄 알고. 하아, 내가 잘못했다. 때려라. 화 풀릴 때까지.”

“태규야!”

“너도 그만해. 건든 건 나잖아. 남자 자존심 더 상하게 하지 말고 들어가. 아, 여기선 너희들도 곤란하지? 저쪽으로 가자. 도망가지 않을 테니까 걱정 마라.”


홍은채를 놔둔 채 이태규가 앞장섰다.

한적한 골목.

이태규는 골목 끝에 섰다.


“어휴~ 씨, 곱게는 못 들어가겠네. 자, 시작해라. 얼마든지 맞아줄게.”


저항하지 않겠다는 듯 손까지 뒷짐 진 이태규를 보며 박종수는 넷을 쳐다봤다.


“하아, 이거 씨벌, 또 딱 대주니까 손대기 애매해지네.”

“쫑, 너도 그러냐?”

“백돼, 어떻게 생각해?”

“맞은 건 억울한데 확 돌려주기에도 뭔가 부족해. 이런 걸 2% 부족하다는 거지?”

“미치겠네. 맞은 건 난데 왜 고민스럽지?”


박종수가 자기 머리를 부여잡았다.


“당연히 고민해야지. 낭만 쩌는데.”

“씨벌, 그치?”

“여친 구하려다 그랬다잖아. 학생회 새끼란 건 마음에 안 드는데 낭만은 낭만이지. 뒤로 빼지도 않고 책임지겠다잖아. 낭만 맞아.”

“그럼 우리 잘못이냐?”

“쫑, 네가 좀 못생기긴 했어.”

“못 생긴 건 아재 너지. 자식아.”

“허수가 더 못 생기지 않았을까?”

“나는 왜 끌고 오냐. 근데 쟤 어떻게 할 거야?”

“그건 쫑이 결정해야지. 처맞은 건 쫑 뿐인데.”


중지가 또 자기에게로 모이자 박종수는 안 그래도 계산 불가 상황에 자기 이마를 짚었다.


“아아, 여기서 이 새끼 조지면 나만 졸라 쪼잔해질 것 같은데? 이 낭만 주먹 박종수가 말이야.”

“아까 그 여자애 틀림없이 확인하러 올걸.”

“그 순간 이 근처엔 다신 못 올 거고.”

“더 망설여지는 것 같은데?”

“그건 그래.”

“에이씨, 그냥 보내줘라. 똥 밟았다 치고.”

“그런가?”


박종수도 왠지 그게 맞을 것 같긴 했다.

정화여고 앞으로 다신 못 온다는 건 너무 큰 타격이었다. 맞은 데도 아프지 않고.


“어떻게 맨날 좋은 일만 있겠냐.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지. 저 새끼 건들면 며칠은 재수 없을 거다.”

“그치?”


고개를 끄덕인 박종수가 이태규 앞에 섰다.


“됐다. 가라. 사나이답게 나서서 봐준다.”

“......?”

“여친 구하려다 그랬다며. 솜방망이 발차기라 아프지도 않고. 가라. 에이~씨, 야들아, 소주나 빨러 가자.”


오인방이 골목을 빠져나갔다.

이태규는 어안이벙벙했다.

꽤 얻어맞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냥 가버릴 줄이야.

누가 달려왔다.

홍은채였다.


“너 괜찮아? 어디 다친 데 없어?!”


이곳저곳을 살핀다.

그 손길에 이태규는 그만 입이 벌어졌다.


“은채야, 헤에~~.”


짝.


“아, 야야야야야야야야.”

“또 한 번 사람 때려봐. 그때는 다신 널 안 볼 거야!”


뭐가 어떻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잘 끝난 것 같았다.

이태규는 그저 홍은채와 조금 더 가까워진 것 같아 마냥 좋기만 했다.



***



머리를 긁적이는 이태규와 그런 이태규를 혼내는 홍은채.

골목을 나온 두 사람이 정화여고 쪽으로 사라지자 멀리서 그 장면을 보고 있던 오인방이 나타났다.


“틀림없구만. 보통 친한 사이가 아니야.”

“임자가 있었네.”

“예쁘장해서 말이라도 붙여볼까 했더니.”

“왜 예쁜 애들은 항상 남자가 있을까?”

“예쁘니까.”

“그러네.”

“에이씨, 포기한다.”


박종수의 선언에 백돼가 은근히 붙었다.


“너 쟤 예쁘다고 하지 않았냐?”

“했지. 예쁘니까.”

“예쁘기만 했어?”

“세, 섹시하기도...?”

“섹시하기만 했어?”

“키도 크고 늘씬하... 하~이씨! 그러면 뭐 하냐. 애인 있는데. 아, 몰라. 예쁜 건 맞는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야.”

“하긴 쫑은 아담하고 귀여운 스타일에 뻑 가잖아.”

“아담하고 귀여운 스타일들은 쫑을 무서워하고?”

“뭐, 인마!”

“너 소도둑놈처럼 생겼잖아. 키키킥, 다가가기만 해도 애들이 바짝바짝 얼어버리고.”

“내가 소도둑놈이면 넌 산적이야. 인마.”

“응, 넌 해적.”

“응, 넌 마적.”

“키키킥.”

“쿠쿠쿡.”

“우리 뭐하고 있냐. 집에나 가자. 오늘은 텄다.”


허수의 마무리에 천천히 거리를 걷던 친구들은 눈에 띈 중국집에 걸음을 멈췄다.

저번에 갔던 그 집.


“근데 유은이는 요새 뭐 하냐?”

“쫑, 모르냐?”

“뭘?”

“유은이 학교에서 영웅 됐잖아.”

“영웅? 왜?”

“진짜 모르네. 어떻게 똑같이 학교 다니는데 너만 모르지?”

“그러게. 너는 어떻게 똑같이 학교 다니는데 성적이 그 모양이냐?”

“헐.”


백돼가 끼어들었다.


“거 모르는 게 당연하지. 1교시부터 내리 잤는데. 나도 점심시간 외는 관심 없고.”

“그래서 뭔데?”

“유은이 때문에 야자가 없어졌잖아. 바보야. 그 덕에 아까 학생회 새끼가 이 시간에 여기에 있는 거고.”

“뭐?! 야자가 왜 없어져?”

“이 새끼, 학교 정책에 관심 좀 가져라. 아무리 끝나면 바로 나간다고 해도 이건 아니지.”

“그런가? 근데 야자가 왜 없어졌어?”

“없어진 건 아니고. 중간고사 때까지만 한시적으로 사라졌대.”

“에이, 그럼 없어진 것도 아니잖아.”


박종수가 별거 아니라는 투로 말하자 아재가 반박했다.


“멍청아, 그것만도 어디냐? 이제 땡땡이가 아니게 됐잖아. 아침마다 담탱이한테 혼나지 않아도 되고.”

“아! 그렇구나!”

“중간고사 성적으로 5등까지 면제해준다더라. 성적이 오르면 담탱이가 한 명 더 구제해주고. 이걸 유은이가 담판 지어서 만들어냈다잖아. 학교가 난리 났어.”

“대단한 건가?”

“너라면 할 수 있겠냐?”

“못하지.”

“그럼 대단해? 안 대단해?”

“대단하네. 아~~. 대단해.”

“우리 친구가 이만큼 대단하다. 자식아.”

“하긴 유은이가 처음 볼 때부터 심상치 않았어.”

“뭘 좀 알았지.”

“생각난 김에 내일 유은이나 보러 갈까?”

“조오치. 안 그래도 한 상 차려줘야 하지 않겠냐? 거하게 얻어먹었는데.”

“겸사겸사. 대신 오늘은 끝.”

“오케이.”

“잘 가라.”

“내일 보자.”



***



“오빠~~~.”


누가 부르길래 돌아봤더니 동생이었다.

뛰어온다.

저 큰 가방을 메고 신발 주머니를 덜렁거리며.

괜스레 안쓰러웠다.

도대체 뭘 얻겠다고 매일 저 어린 것이 저 많은 것을 주렁주렁 달고 살아야 하는지.


“오빠, 집에 가는 거야?”

“응.”


요며칠 동생이랑 더 가까워졌다.

강제 전학이 미안해서였는지, 내가 뜯어낸 돈이 부모님의 마음을 풍요롭게 했는지 집에 그동안 없었던 용돈이란 게 생겼고... 난 일주일에 3만 원, 동생은 1만 원.

난 받은 3만 원 중 2만 원을 동생에게 넘겼다.

이후 이렇게 살갑다.

끝.


‘중딩 주급이 3만 원이라니. 초호화판이지.’


생활이 윤택해지자 여유가 생긴 동생은 이렇게 오빠를 챙긴다.

투자할 만하다.


“오빠, 오늘은 내가 친구들이랑......”


재잘재잘.

듣다 보면 ‘난 말할 테니 넌 들어라’에 가깝지만, 말 붙여주는 것만도 감사했다. 나는 성심껏 ‘어, 그래?’ ‘아이고, 그래서?’ 맞장구쳐주며 순전히 동생 편에서 대답했다.

한 발 떨어져 걷던 걸음이 어느새 이렇게 어깨를 부딪칠 정도로 다정해진 이유는 그저 돈 좀 뿌렸다고 되는 게 아니었다.

투자할 만하다.


‘나 잘하고 있는 거지?’


답이라도 받은 듯 가슴이 시원하였다.


“히잉, 라면밖에 없네. 밥도 없어. 오늘도 라면 먹어야 하나 봐.”


찬장을 뒤지던 동생이 투정부렸다.

이젠 이렇게 오빠 앞에서 투정도 부린다.

귀여운 것.

투자할 만하다.


“다른 거 먹고 싶어?”

“맛있는 거 먹고 싶긴 한데... 아무것도 없잖아.”

“짜장면 해줄까?”

“뭐?!”


눈이 번쩍.


“응, 짜장면.”

“오빠, 짜장면 할 줄 알아?”

“네가 먹고 싶다면 해주고.”

“먹고 싶어!”


이 한 마디에 나는 슬리퍼를 끌고 동네 마트로 갔다.

춘장 사고, 간 돼지고기 한 팩 사고 양배추 반 통 사고.

용돈 끝.

집으로 Go, Go.


“진짜 춘장이네! 돼지고기도 있어!”

“너 짜장면 먹고 싶다며. 춘장이랑 돼지고기가 있어야지.”

“진짜 해주려는 거야?”

“네가 먹고 싶다는데 해줘야지.”

“오빠... 히잉.”


동생의 감동 먹었다는 표정이 나를 더 채찍질했다.

두 팔 걷어붙이고.

엄마가 모셔둔 궁중팬에 콩기름을 듬뿍, 불을 작게 조절하였다.


일단 춘장 절반을 넣고 천천히 볶는다. 타지 않게. 눌러 붙지 않게 휘휘 젖다 보면 춘장 사이로 작은 기포들이 송송송 솟아오르는 때가 오는데 이러면 춘장 볶기 끝.

볶은 춘장을 스텐 그릇에 옮겨 담고 불을 최대한으로 올렸다.

화르륵, 아직 기름이 흥건한 궁중팬 위에 돼지고기를 투하.


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여름날 처마 밑으로 떨어지는 소나기소리와 비슷했다.

고기는 바짝 익혀주는 게 좋았다.

어차피 짜장 속에 있을 고기지만 어설프게 익으면 냄새날지도 모른다.

고기가 거의 다 익을 때쯤 다져놓은 생강이랑 마늘도 투하.

살살 볶아주다가,


“4인 식구니까. 넉넉하게.”


설탕을 흩뿌리고 진간장 다섯 스푼으로 살짝 태워주면 불맛이 솔솔.

웍질 하기엔 우리 집 주방이 합당치 않았다. 화력도 약하고.

그래도 약간의 퍼포먼스 정도는 괜찮겠지?


“우와~~~~~~~.”


미리 썰어놓은 양파와 양배추를 반쯤 넣고 소심한 궁중 웍질을 해주니 옆에서 지켜보던 동생이 탄성을 질렀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척 무표정으로 1차 투하된 채소의 숨이 죽을 즈음 2차로 남은 채소 전부를 넣고 춘장도 함께 넣었다. 까딱까딱 선까지 가득 찬 궁중팬. 지금부터 어설픈 웍질은 대참사를 부른다.


“이때 넓은 주걱으로 곱게 곱게 뭉쳐진 춘장을 비벼줘야지.”


볶은 고기와 야채 속으로 짜장이 스며들며 제대로 된 색깔이 나오기 시작하자 또 한 번 놀라는 동생.

녀석이 잠깐 시선을 돌린 사이 마법의 MSG를 넣고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비비길 5분?

본래라면 물 좀 넣고 뭉근히 끓인 다음 전분 물로 마무리하겠지만, 이 상태로 끝나도 괜찮다.


간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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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화. 케이팝의 완성자 24.09.03 74 7 14쪽
15 15화. 메인 시나리오 24.09.02 79 8 14쪽
14 14화. 나는야 피아니스트 24.09.01 85 11 14쪽
13 13화. 나는 야자가 싫어요 (3) 24.08.31 85 7 15쪽
12 12화. 나는 야자가 싫어요 (2) 24.08.30 93 8 14쪽
11 11화. 나는 야자가 싫어요 (1) 24.08.29 99 10 14쪽
10 10화. 새 친구 24.08.28 116 9 13쪽
9 9화. 풍운의 전학생 +1 24.08.27 126 11 12쪽
8 8화. 호랑이 뼈 +2 24.08.26 123 9 14쪽
7 7화. 제3의 인격 +1 24.08.25 127 9 13쪽
6 6화. 그냥 전학생 +1 24.08.24 124 9 14쪽
5 5화. 명철의 힘 +3 24.08.23 134 10 14쪽
4 4화. 찐따 (4) +1 24.08.22 126 7 13쪽
3 3화. 찐따 (3) 24.08.22 126 8 14쪽
2 2화. 찐따 (2) 24.08.21 145 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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