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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촌은 꿈꾼다.

찐따의 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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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촌
작품등록일 :
2024.08.21 10:54
최근연재일 :
2024.09.07 10:00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2,041
추천수 :
152
글자수 :
125,838

작성
24.08.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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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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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14쪽

8화. 호랑이 뼈

DUMMY

------------------------------------------

➪ 인벤토리 :

능력치 성장 알약 3개. 제3의 인격.

호골호골 호관액 1개.

------------------------------------------


“능력치 성장 알약이 하나 더 생긴 건 그렇다 치고 호골호골 호관액? 이건 뭐지?”


누런 액체가 담긴 팩 아이콘이었다.

눌러봤다.


[호골호골 호관액]

- 섭취 시 호랑이 뼈로 탈바꿈됩니다.


“뭐?!!”


벌떡 일어났다.

눈을 비비고 다시 봐도, 몇 번을 돌이켜봐도 ‘탈바꿈’이라 적혀 있었다.

단어 의미만 보자면, 호랑이 뼈처럼 강하게 해준다는 게 아니라 아예 호랑이 뼈로 바꿔준다는 얘기였다.


“이게 가능해? 사람 뼈를 어떻게 호랑이 뼈로...... 가능하네. 암 가능하지. 내 명철은 뭐 노력해서 생겼나? 어게인 라이프는? 모두 하늘에서 뚝 떨어진 거잖아. 이런 거로 더는 놀라거나 의심하지 말자. 주는 분 섭섭하겠다.”


당장 먹을까 하다가 ‘명철의 비약’ 때처럼 혹시나 몰라 잘 시간까지 기다렸다.

세상은 조용했다.

TV 뉴스에도 나올 만큼 큰 사건일 뻔했으나 아줌마, 학교, 우리 집 모두 합심하여 이 일이 밖으로 알려지길 원하지 않으니 나의 세상도 모두의 세상도 고요하기만 했다. 중간에 동생이 와서 뭐 그런 선생이 다 있냐고 욕한 것 외에는 순조롭기까지.


“마셔볼까?”


요령은 같았다.

꺼내길 원하니 ‘호골호골 호관액’이 손바닥 위로 생성된다.

팩의 끝을 이빨로 잘라 꿀떡꿀떡 한 방울도 안 남기고 다 마셨다. 맛은 그럭저럭 끝 맛이 달달하니 나쁘지 않았다.

두 손을 보았다.

막 울버린처럼 발톱 같은 게 솟아나거나 하지는 않는다.


“마시긴 했는데 어째 달라진 느낌이 없네. 내 뼈가 호랑이 뼈가 된다는 건데. 뭔지는 몰라도 적어도 단단해지긴 하겠... 으으음, 왜 이러지?”


갑자기 졸음이 몰려왔다.

눈이 막 알아서 감기고.

할 수 없이 침대에 드러누우니 등판이 다 달콤할 정도로 노곤하였다. 이대로 침대에 파묻혀 다시는 깨어나지 않아도 억울하지 않을 만큼의 압도적인 나른함.

모르겠다.

자자.

그렇게 까무룩 하고 뚝 떨어졌다.

아주 깊은 잠 속으로.



***



“......나야지. 어서.”

“일어나요. 일어나야 해요.”

“일어날 시간이에요. 더 자면 국 식어요. 아침 먹을 시간이에요~.”


귓가로 스며드는 호의가 넘치는 음성에 나는 화들짝 놀라 눈을 떴다.


“...어!”


간호사 누나였다.

물수건으로 내 얼굴을 닦고 있었다. 손도 닦아주고.


“아유~ 예뻐라.”

“......”


간호사가 이런 것도 해주나?

아! 어젯밤 호관액 먹었지?

침대 위로 식판이 올라왔다.


“어서 먹어요. 잘 먹어야 빨리 낫지.”


음식을 보자마자 허기가 졌다.

이것도 이상했다.

내가 막 음식을 보고 군침을 흘리거나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미치도록 배고팠다.

평소라면 맛도 없는 병원 밥이라고 손을 대니 마니 했을 텐데도 수저를 댐과 동시에 순식간에 해치웠다. 병실 커튼을 열고 이곳저곳을 둘러보던 간호사 누나는 싹 비워진 식판을 보고 눈을 휘둥그레.


“뭐야? 벌써 다 먹었어?”

“...예.”


꼬르르륵.


“......”

“......”

“어! 어... 이거 인원수대로 맞춰온 건데.”


당황한 듯 자기가 끌고 온 수레를 보는 간호사 누나였다.

다른 사람 몫의 밥이다.

나는 그것마저 끝장내려는 욕망을 억누르고 물었다.


“어디... 밥 먹을 데 있어요?”

“밥 먹을 데야... 이 시간에 연 곳이... 병원 바깥에 해장국집이 있긴 한데. 왜?”

“이것들 좀 떼주세요.”


링거 바늘을 가리켰다.


“설마 나가려고?”

“저 배고파요.”


꼬르륵.


간호사 누나는 그때부터 허둥지둥했다.


“어쩌지? 아직 선생님 오시기 전인데.”

“저 배고파요.”


간절하게 쳐다보는 내 눈길을 간호사는 거절하지 못했다.

간호사는 생각했다.

안 그래도 요주의 인물인 서유은.

담당 의사는 물론 병원장까지 관심 두는 학생이다. 본인피셜 아주 잘생겼다.

그런데 또 기구하였다.

왕따인 것 같은... 친구한테 얻어맞아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도 억울해 죽겠는데 퇴원한 지 하루 만에 선생한테 맞아 또 들어왔다.


‘나쁜 놈들. 이렇게 예쁜 애를.’


그런 아이가 배고프다 한다.

사람으로서 어찌 모른 척할까.

간호사의 결심은 어렵지 않았다.

멀리 가는 것도 아니고 고작 밥 먹으러 가는 건데.

친한 간호사에게 배식 관리를 맡기고 데리고 나갔다.

밥 한 그릇 정도 사주는 거야 가볍다.

걸으면서 이런 생각도 했다.

가끔 찾아와 밥 사달라고 하면 좋겠다. 밥 정돈 얼마든지 사줄 수 있는데.

그러나 그 생각에 당혹으로 물들기까지는 채 20분이 걸리지 않았다.


“뭐, 뭐야?! 너 왜 이렇게 많이 먹어? 배 안 아파?”

“우걱우걱우걱, 죄송한데 두 그릇만 더 시켜주시면 안 돼요?”


이미 다섯 그릇째를 비우고 있는데.

두 그릇 더 달란다.

간호사는 지갑을 봤다.

침이 꼴깍.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그만 먹으라는 건 처음부터 안 사주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걸 그녀는 몇 년간 다진 사회생활로 잘 알았다.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 한다는 것. 그래야 상대의 가슴에 감사가 담긴다.

결심은 서유은의 얼굴을 보는 순간 더 쉬워졌다.


“잘생겼... 오케이! 이 누나가 그래도 너 하나 밥 못 먹이겠냐. 더 시켜. 맘껏 시켜. 너 보니까 나도 배고프다. 아주머니 제 것도 하나 주세요.”



***



내가 정신을 차렸을 땐 열두 그릇째를 비웠을 때였다.

반쯤 울상인 간호사 누나.

속 모르는 해장국집 사장님은 세상에 처음 보는 대식가라며 추켜세우는데 나로서도 황망하였다.

하지만 그보다 내 몸의 변화가 더 당혹스러웠다.


‘이게 뭐야?’


전신이 막 찌릿, 찌릿.

먹은 음식이 전부 올올이 살아서 뼈와 살로 가는 느낌이었다.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해봤다.


‘달라.’


뭐가 다른지 표현은 못 하겠는데 전이랑은 근본 자체가 바뀐 것 같은 감각이었다.


“저기... 유은아.”

“으응? 예? 아, 예.”

“나 하나만 물어봐도 돼?”

“예, 물어보세요. 얼마든지요.”

“내가... 이런 말까진 안 하려고 했는데. 너가 지금 좀 유난스럽긴 했잖아.”

“아, 그...쵸.”

“너 설마 누나 눈탱이 친 건 아니지?”

“......!”


깜짝 놀랐다.

눈탱이라니.

싼마이스러운 말투긴 하나 충분히 오해할 만한 상황이었다.

빨리 사과했다.


“눈탱이라뇨. 죄송해요. 제가 이성을 잃었어요. 밥값은 어머니 오시면 드릴게요. 저도 이렇게 먹은 건 처음이라서 얼떨떨해요.”

“어머! 돌려달라는 게 아니야. 누나가 사준다고 했으니까 사줄게. 조금 놀라서 그래.”

“아니에요. 간호사 누나가 없었으면 정말 곤란할 뻔했어요. 저 나으려나 봐요. 누나도 그랬잖아요. 잘 먹어야 낫는다고.”

“그런가? 회복하려고 음식이 막 땡긴 건가?”


고개를 갸웃갸웃.


“고마워요. 이 은혜는 제가 두고두고 갚을게요.”

“얘는 민망하게. 괜찮다니까 그러네.”


그제야 배시시 웃으며 손사래 치는 간호사지만 이 타이밍에 ‘밥값 안 돌려줘도 괜찮다고요? 그럼 알겠어요’ 하고 끝내면 진짜 눈탱이 친 게 된다.


“두고 봐요. 오늘부터 천천히 갚을게요. 난 밥 사준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고맙더라.”

“호호호호호, 그래? 너 정말 잘 먹더라. 평소에도 이러니?”

“아니요. 진짜 나으려나 봐요.”

“그런가?”

“이제 갈까요? 의사 선생님 올 시간 됐잖아요.”

“아! 내 정신 좀 봐. 알았어. 어서 일어나자.”


병실로 돌아가자 어머니가 와 있었다.


“아들, 어디 갔다 와?”

“배고파서 해장국집에 갔어요.”

“뭐? 병원에서 밥 안 나왔어?”

“그거 다 먹고 간 거예요. 간호사 누나가 다 사줬어요. 글쎄, 제가 해장국을 열두 그릇이나 먹었다니까요.”

“열두 그릇?!!”


말도 안 된다는 표정이었다.

나도 이게 1회성인지 계속 유지되는 건지 아직은 판단할 수 없어 더 말하지 않았다.


“돈 좀 갚아주세요. 간호사 누나 지갑이 저 때문에 비었어요.”

“진짜야? 지갑을 털 만큼 먹었다고? 네가 절대 그렇게 먹는 애가 아닌데...”

“나으려나 봐요. 잘 먹으면 낫는다잖아요. 좋은 소식 아니에요?”

“그거야... 당연히 좋은 소식이지. 엄마는 늘 네가 잘 먹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

“이제부턴 잘 먹을게요. 오늘은 간호사 누나 덕분에 살았어요. 우선 밥값 좀 갚아주세요. 아침에 일어나서 정말 배고파 죽는 줄 알았거든요.”

“알았어. 네가 그렇다고 하니 알겠는데. 엄마는 이해가 잘 안 가네.”


나는 진퉁 소식좌였으니까.


“그리고 저 퇴원할게요.”

“퇴원? 왜?!”

“학교 가야죠.”

“학교? 안 돼. 거기 갔다가 무슨 꼴을 당했는데... 어휴~ 유은아, 며칠이라도 쉬면 안 될까?”

“아니요. 원래 어제 갔어야 했어요. 시간이 흐를수록 약발이 떨어지거든요. 무조건 제 손해예요.”

“난 당최 무슨 얘긴지 알아들을 수가...”

“담당 의사한테 진단서 받아올게요.”


병실을 나가 의사실 문앞에서 똑똑.

들어오란 말에 내가 들어가니 개자식이 흠칫 놀라는 게 보였다.


“또 보네요. 서로 안 봐야 좋은 사이 같은데.”

“......”

“진단서 끊어주세요. 퇴원할게요.”

“넌 참...”


고개를 도리도리.

더 상대해봤자 자기 손해가 분명하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곧장 진단서를 쓰는 개자식이었다.

퇴원 수속을 마치고,

학교로 곧장 갔더니 이미 교문이 닫혀 있었다.

저 멀리 지각생들의 이름을 적는 게 보였다.


“엄마는 돌아가세요.”

“정말 이대로 괜찮겠어?”

“영원히 안 다닐 순 없잖아요. 어차피 다닐 거면 빨리 적응하는 게 낫죠.”

“그래도 엄마는 안심이 안 돼.”

“어제 있었던 일 때문에 다들 조심할 거예요. 그러니 돌아가셔도 돼요.”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인데도 아들이 괜찮다 하니 또 믿어주는 어머니였다.

정말 기억을 찾는 시기를 앞당겨야 할 것 같았다.

이 이상은 나에게도 가족에게도 못할 짓.

덕분에 2억을 땡기긴 했는데.

어머니의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마치 보고 있었다는 듯 학생회 하나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다가왔다. 내 명찰을 보더니 멈칫, 2학년 선배를 부른다. 지각생이라도 2학년이면 1학년짜리가 감당하기 어려우니까.

2학년이 왔다.


“어이, 지각생. 빨리 들어와라. 너도 적어야지.”


서로 피곤하지 않게 빨리빨리 끝내자는 얘기였다.

말을 고분고분 들을 거였다면 학생주임이랑 그 사달을 만들지 않았다.

웃어줬다.


“나 이름 적으면 너네 큰일 날 텐데 감당할 수 있겠어?”

“감당? 감당은 네가 하는 거고. 빨리 이름이나 불러! 좋은 말로 할 때.”

“나 그냥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 이름이 보자~~. 전용칠이네. 무슨 엑스트라도 안 될 이름이잖아. 하여튼 나중에 물으면 너 때문에 집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몸을 돌리니.


“이 자식이, 어딜 가!”


소리치며 내 어깨를 잡아 돌렸다. 한 대 치려는지 주먹이 벌써 올라가 있었다.

이상했다.

눈알을 부라리며 당장 복종하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는데도 전혀 겁나지 않았다. 원래라면 움찔해서 쭈그러지고 피해야 했는데 도리어 가소로웠다.


“어이구야, 치려고? 그것도 권력이냐? 취하게. 근데 나 치면 죽을 수도 있어. 이거 거짓말 아냐.”

“이 새끼가 지금 장난 하나.”


내 멱살을 잡고 이리저리.

나는 가만히 서서 당하고만 있었다.

실랑이가 커지자.


“야!!!”


이번엔 다른 학생회가 나타났다. 그 녀석이었다. 어제 교실 알려준.

그 녀석이 나를 알아봤다.


“어! 너구나. 야! 전용칠, 이 새끼가 또 사람을 마음대로 굴리네. 너 징계받고 싶어?!”

“아니, 태규야, 이 새끼가 학생회 지시를 안 따르잖아.”

“따르든 안 따르든 네가 뭔데 학생을 휘둘러! 저번에도 그러더니 너 미쳤냐!”

“아씨, 왜 나만 갖고 지랄이야! 내가 뭘 잘못했는데?!”

“그 손 안 놔!”

“에이씨, 잡쳤네. 너 운 좋은 줄 알아라.”


전용칠이 짜증 제대로 난 표정으로 내 멱살을 놓자 태규란 녀석이 이번엔 나를 봤다.


“어제는 잘 왔으면서 오늘은 왜 늦었냐?”

“병원에서 곧장 왔거든.”

“병원?”

“응.”


내 대답에 무엇이 기억났는지 녀석의 눈이 커졌다.


“엇! 자, 잠깐, 어제 전학생이 병원으로 실려 갔다고 들었는데...”

“그게 나야.”

“설마 너가 기억상실증이야?”

“맞아.”


빡.


날 때린 게 아니었다.

전용칠이란 놈의 머리통에 손자국이 새겨졌다.


“아악! 이태규 이 개새끼가!”


빡빡빡빡.


“뒈져. 뒈져. 뒈져! 뒈져~~~!!!!”


다짜고짜 머리를 후려갈기는 이태규에 전용칠은 멀찍이 도망가서 소리쳤다.


“왜 때려! 왜 때리는데?! 개새꺄!!”

“좆만아. 어제 학주가 어떤 꼴 당했는지 못 들었어?! 이 병신 같은 새끼가 지금 누굴 건들인 거야!”

“학주가 왜 이 미친놈아!! 아씨, 머리 깨지겠네.”

“저 개새끼가. 아유~, 정말 학생회를 해체시킬 새끼라니까. 안 되겠다. 너 이리와. 이리와 새꺄!!”


쫓아가니 전용칠이란 놈은 냅다 줄행랑을 쳐버렸다.

몇 발짝 쫓던 이태규는 한숨을 내쉬며 다시 돌아왔다.


“아놔, 일생에 도움이 안 되는 새끼가. 너 괜찮냐?”

“머리가 좀 흔들리고 옷 흐트러진 거 외 무사하다.”

“정말 괜찮은 거지?”

“더 말해줘? 골이 좀 띵해. 하도 흔들어대서.”

“그럼... 병원에 가봐야 하는 거 아니야?”

“막 퇴원했는데 또 가라고? 근데 나 병원 가면 학생회 너네들 괜찮겠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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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7화. 밴드 찬솔 24.09.04 59 5 14쪽
16 16화. 케이팝의 완성자 24.09.03 74 7 14쪽
15 15화. 메인 시나리오 24.09.02 78 8 14쪽
14 14화. 나는야 피아니스트 24.09.01 85 11 14쪽
13 13화. 나는 야자가 싫어요 (3) 24.08.31 85 7 15쪽
12 12화. 나는 야자가 싫어요 (2) 24.08.30 93 8 14쪽
11 11화. 나는 야자가 싫어요 (1) 24.08.29 99 10 14쪽
10 10화. 새 친구 24.08.28 116 9 13쪽
9 9화. 풍운의 전학생 +1 24.08.27 125 11 12쪽
» 8화. 호랑이 뼈 +2 24.08.26 123 9 14쪽
7 7화. 제3의 인격 +1 24.08.25 127 9 13쪽
6 6화. 그냥 전학생 +1 24.08.24 124 9 14쪽
5 5화. 명철의 힘 +3 24.08.23 134 10 14쪽
4 4화. 찐따 (4) +1 24.08.22 125 7 13쪽
3 3화. 찐따 (3) 24.08.22 126 8 14쪽
2 2화. 찐따 (2) 24.08.21 145 8 15쪽
1 1화. 찐따 (1) +1 24.08.21 200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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