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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촌은 꿈꾼다.

찐따의 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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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촌
작품등록일 :
2024.08.21 10:54
최근연재일 :
2024.09.07 10:00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2,039
추천수 :
152
글자수 :
125,838

작성
24.08.21 18:00
조회
199
추천
7
글자
14쪽

1화. 찐따 (1)

DUMMY

“......은!”

“서유... 일어나!”

“서유은! 서유은!!”


누가 나를 흔들었다.


“으, 어어...”

“서유은! 서유은!!!”


골이 띵했다. 몸이 무겁고 눈꺼풀은 천근만근.

눈앞은 흐릿, 귀는 웽웽.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서유은! 나 보여?! 나 보이냐고!!”


계속 흔들어댔다.

어지러워서 죽을 것만 같았다.


“으어, 그만...”

“어어, 정신이 들어? 알았어. 알았어. 난 네가 큰일 난 줄 알고.”

“흐어, 흐어, 흐어...”


머리가 쪼개질 듯 아팠다.

호흡은 가빠오고 천장은 뱅뱅, 어떻게 할 수 없이 고통스러웠다.


“어! 피다! 유은이 머리에 피 난다! 안 되겠다. 얘들아, 양호실 가자!”


소리친 사람이 나를 둘러업는 것이 느껴졌다. 누군가가 내 엉덩이를 받쳐 올린다.

이 움직임마저 너무 괴로웠다.

뿌리치고 싶은데 몸에 힘이 없었다.

달리면서 뭐라고 계속 욕한다.


“개새끼, 씹새끼, 정말 상종 못 할 새끼. 갓 전학 온 애가 뭘 안다고 사람을 이렇게 만들어.”


토할 것 같았다.

롤러코스터 타듯 흔들거리는 머리에 시야는 더욱 빙글빙글.

쾅! 문이 여는 소리가 들렸다.


“선생님! 유은이가 머리를 다쳤어요!”

“뭐?! 왜?! 아니, 아니, 이리로. 이리로. 일단 눕혀라!”


어딘가에 날 누였다.

흐릿한 시선 속 나풀거리는 커튼이 보인다. 병원?


“교실 바닥에 머리가 찍혔어요. 잠깐 기절했는데 머리에서 막 피가 나고. 짝인 저도 못 알아야 봐요.”

“뭐?! 머리 부딪히고서는 짝인 너도 못 알아본다고?! 이거 뇌진탕 아냐?!”


누군가가 다가와 나를 보며 뭐라 말했다.

화장품 냄새가 진하게 났다.


“너, 이거 보여? 이게 몇 개로 보여?”

“으, 으으으.”


도저히 답할 상태가 아니었다. 너무 고통스러웠다. 여긴 어디고? 당신은 누구?


“이거 진짜 위험해 보이는데?!”

“양호 선생님, 어떻게 해요?”

“자, 잠깐만 기다려봐.”


양호 선생은 시선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호흡마저 가쁜 학생을 보며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기분이 들었다.

안 그래도 지난주 참가한 워크숍에서 이런 사례를 들었다.

학교 내 사고.

제대로 된 조치를 못 받은 학생과 그로 인해 벌어진 참담한 사건들. 다친 학생을 대충 넘긴 양호 교사가 어떤 꼴이 당했는지.

그때 속으로 다짐했다.

혹여나 자신에게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최대한 FM으로 간다. 감당이 안 되면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긴다. 귀찮다고 내버려두지 않는다. 잘못됐다간 혼자 덤터기 쓴다.


‘일단 뇌진탕이 의심됐어! 증상도 심각해 보이고. 나중에 경미하게 끝날지라도 가능한 많은 조치를 취해놔야 해!’


그래야 면피다.

양호실이라고 해봤자 터지고 찢어진 상처에 대한 응급조치가 전부. 일사병으로 쓰러진 아이 수분 보충 정도가 끝이었다.


‘치료엔 골든타임이 있어!’


지금이 진짜 위험한 순간이라면 잠깐의 망설임도 여기 학생들한테 보여선 안 된다.

이게 다 증거였다.

즉시 119에 전화했다.

기다리는 동안 부산대는 아이들을 달래서 돌려보냈다.

정신 못 차리고 흐느적거리는 녀석에게 가까이 붙어 조심히 물어봤다.


“내 말 들리니? 너 혹시 자기 이름 말할 수 있어?”

“으어... 어지러워. 너무 어지러워. 살려줘...”


안 되겠다.

이러다 정말 큰일 치를 것 같았다.


“어쩌지? 구급차는 온다고 했는데 기다리는 동안 뭘 하지? ...얘 이름이 뭐랬더라? 그래, 데려온 아이들이 서유은이라 했어. 어! 명찰에 서유은이라 적혀 있네. 구급차에 보내기만 하면 되나? 아니야. 안 되겠어. 나도 따라가자. 그래야 안심되겠어.”


발을 동동거리길 몇 분?

구급차가 왔다.

양호 선생은 급히 따라가면서 증상을 말해줬다.


“뒷머리가 교실 바닥에 부딪혔다고 했어요. 출혈이 있고 뇌진탕이 의심됩니다. 현재 의식이 명확하지 않고 구토 증상에 자기 이름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서둘러주십시오.”


위잉 위잉 위잉 위잉.


구급차 특유의 시끄러운 소리에 나는 잠깐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어딘가로 이동 중이었다.

누군가 내 손을 잡고 있는 걸 느꼈다.

화장품 냄새가 코끝을 스친다.

얼굴이라도 보려는데 머리가 긴 여자 형상의 위로 희한한 게 보였다.


띠링.


[어게인 라이프를 시작합니다.]

[동기화를 진행합니다.]

[0% ......1.5% ......3%]


눈앞에서 아른거리는 메시지들.

치우려 했지만 치워지지 않았다.

나는 또 정신을 잃었다.



***



다시 눈을 떴을 땐 온통 검은색 공간 안이었다.

가운데엔 조명을 비춘 것처럼 하얀 장소에 있었는데.

주변을 둘러봐도 그곳만 하얗게 빛났다.

여긴 어디지? 의문이 올라올 때쯤 그 하얀 공간에서 세 명이 나를 말없이 지켜보고 있는 걸 발견했다.

담임, 화려한 치장의 아줌마, 조상태.


“선생님?”


아는 척하는 순간 테이프가 빨리 감기듯 세 사람이 움직였다. 조그만 하얀 공간에서 수많은 일이 지나갔다. 그것이 멈췄을 땐,

새로운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허억!!”


화상으로 몸의 절반이 문드러진 나,

비쩍 곯아 숨이 끊어진 아버지,

폭삭 늙어버린 어머니,

날건달 같은 놈 옆, 애 셋을 안고 눈물을 흘리는 동생이었다.


“!!!!!!”


너무도 처참한 장면에 눈을 돌려버렸는데.

다른 쪽 방향으로 또 조명이 쏘아졌다.

그 공간에 멀쩡한 아버지, 어머니, 의사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어, 엄마?”


그 순간 또 테이프가 빨리 감기듯 많은 일이 지나갔다.

마지막엔,

화상으로 몸의 절반이 문드러진 나,

비쩍 곯아 숨이 끊어진 아버지,

폭삭 늙어버린 어머니,

날건달 옆, 애 셋을 안고 우는 동생.

똑같았다.

그들이 나를 향해 아우성치며 다가왔다.

.

.

.

“으허어어어억!”


눈이 번쩍 떠지며 시야가 밝아졌다.

보이는 건 온통 하얀 색.

또 무언가가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게 아닐까 두려움이 엄습할 찰나, 후텁지근한 공기, 까슬까슬한 이불의 질감, 한층 맑아진 정신이 아까의 것이 꿈이었음을 알려주었다.


‘병원?’


그런데,


“어헙!”


나는 다시 기겁하고 말았다.

발밑 침대 아래쪽에서 세 명이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담임, 화려한 치장의 아줌마, 조상태.

똑같았다.


“어...”


본능적으로 아는 척하려던 입을 멈칫, 꾹 다물었다.

다치고 죽고 망해버린 가족들의 모습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내가 아는 척할 때마다 똑같은 꼴이 되던...

겁이 났다. 저들을 아는 척하는 순간 가족들이 꿈처럼 될까 봐.


“누구...세요?”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이었다.

말을 하고서도 깜짝 놀랐는데,


“뭐?! 누구? 나보고 누구?”


먼저 반응한 건 담임이었다.

황당하다는 듯 다가오는 그의 표정이 점점 일그러졌다. 수많은 감정이 담기기 시작했는데 놀람, 끔찍, 걱정, 근심, 당황, 터무니없음 그리고 마지막엔 좆됨?


‘좆됨?’


모르겠다.

이젠 담임도 꺼려졌다.


‘절대로 아는 척하면 안 돼. 나를 보호해줄 사람이 아니야. 도대체 내가 왜 여기에 있지? 저 아줌마는 누구고? 저 조상태 새끼는 대체 왜 여기에 있는 거야?’


혼란스러웠다.


“야, 서유은, 정말 나를 모르겠어? 선생님 기억 안 나?!”


왠지 다급해 보이는 담임이었다.

저 눈엔 나를 향한 걱정과 애정 따윈 조금도 있지 않았다.


“누구...신데요?”

“유은아, 나 담임 선생님이야. 나 정말 못 알아보겠어?!”


급기야 내 몸을 붙잡아 흔든다.

머리가 울렸다. 욱씬욱씬 두통이 심하게 몰려왔다.


“으윽!”


뇌가 통째로 굴려지는 느낌.

너무 고통스러웠다. 그만 좀 괴롭혔으면... 제발 혼자 있고 싶었다.


“으윽, 으으윽. 그만, 그만...”


나도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쯤은 알았다.

흉악한 꿈.

눈 뜬 장소도 범상치 않게 병원이었다.

그리고 꿈과 같은 상황들.

정상적이지 않았다.

특히나 담임의 저 시선.

똥 밟았을 때나 나오던 것들이다.


‘내가 뭘 어쨌는데?!’


언제는 뭘 어째서 괴롭힘당했던가.

이 자리가 너무 힘겨웠다.

도망가고 싶었다.

심장은 벌렁벌렁 온몸은 덜덜덜.

제발 좀 날 내버려두세요.


“으, 으윽, 으윽!”


머리가 아프다고 그만해달라고 부탁하는 데도 담임은 계속 나를 흔들어댔다. 아랑곳없이 자기 말만 했다. 자기를 모르냐고?

그 다급한 표정과 병원, 조상태, 조상태 어머니로 보이는 아줌마.

이것들이 가리키는 건 하나였다.

사고가 터졌다.

그 사고의 대상이 나다.


‘......!’


덜컥 겁이 났다.

나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그걸 빌미로 또 나를 얼마나 들볶으려고 이러나?

감당이 안 됐다.

이대로 다 놓고 싶었지만......


그보다 꿈이 훨씬 더 무서웠다.

엉망이 된 가족.

아버지가 죽는다.

삶이 괴로운 건 나 혼자만으로도 충분하였다.

절대로 가족에게만은...

담임을 있는 힘껏 뿌리쳤다.


“그만, 으윽, 아파요. 아저씨, 제발 그만요.”

“뭐? 아저씨?!”

“서유은이 누군데요? 아저씨는 누구고요?! 여긴 어딘데 아저씨가 절 아프게 하죠?!”

“아이고, 머리야.”


뒤에 있던 화려한 아줌마가 미간을 잔뜩 찌푸리며 자기 머리를 짚었다.

조상태가 아줌마에게 아니라고 손사래 쳤다.


“아니야. 엄마, 저 새끼 뺑끼 쓰는 거라니까! 야! 서유은 이 개새꺄, 솔직하게 말 안 해?! 이 새끼가 어디서 못 알아보는 척이야?!!”

“......!”


신랄하게 욕을 얻어먹고 나서야 어딘가가 뻥 뚫린듯 기억이 났다.

이 상황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조상태.

전학 온 첫날부터 날 괴롭힌 자식이었다. 가만히 있는 사람 툭툭 건들며 간 보더니 하지 말라 부탁해도 괴롭히고 남의 가방을 들쑤시고... 그때도 화장실 가려는데 저 나쁜 놈이 나를 붙잡고 다짜고짜 업어치기를 했다. 교실 바닥에 머리가 쿵!


“뭐, 뭐야?! 넌 누군데 나한테 욕해?! 아, 으으윽.”


머리는 계속 아프고.

정신은 없고.

무섭고.


“이 새끼가 사람들 있다고 계속 아픈 척하네. 좋은 말로 할 때 똑바로 밝혀라! 안 그럼 내 손에 죽는다. 이 씹새꺄!!”


윽박에 절로 몸이 움츠러들었다.

폭력은 아무리 겪어도 적응되지 않는다.

그러나 내 뒤도 이미 벼랑이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그 꼴이 될 바엔 차라리 죽는 게 나아. 그래, 그냥 죽자.’


눈을 질끈 감고 소리쳤다.


“너! 너 뭐야. 너 뭔데 나한테 욕해! 아, 으으으윽.”


욱씬 지끈지끈 띵띵.

머리가 깨질 것 같았다.


“뭐?! 이 좆밥 새끼가 나한테 소리를 다 치네! 하아~ 이 씨벌 새끼가 진짜. 오냐. 나도 더 이상 못 참아. 오늘 내 손에 한번 뒈져 봐라. 개씨벌너마!!”


조상태가 주먹 쥐고 달려드는 모습이 마치 슬로우비디오처럼 보였다.

결국 또 맞는구나.

담임과 화려한 아줌마를 보았다.

쳐다만 본다.


‘말리지 않아. 어른이 둘이나 있는데.’


조상태는 지척이었다. 숨이 턱 막힌다. 몸이 알아서 말렸다. 그 와중에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했다. 몇 대 맞아 이 상황이 해결된다면 얼마든지 맞아주겠다.

그때 문이 벌컥 열리며 간호사가 소리쳤다.


“지금 뭐 하는 거예요?!! 너 뭐야?! 너 방금 환자한테 폭력을 휘두르려 한 거지?! 담임 선생님이라고 해서 들여보내 줬더니. 당신 담임 맞아?!! 안 되겠어. 경찰에 신고해야지.”


당장에 뛰쳐나가려는 간호사를 화려한 아줌마가 잡았다.


“갈 거예요. 진정해요. 그리고 저 사람 담임 맞아요. 학생이 다쳤다길래 괜찮은가 보러 온 거예요.”

“그럼 얌전히 보고 가셔야지. 이게 무슨 막돼먹은 짓이죠?!”

“하아~. 아가씨, 그만 간다잖아. 내가 여기 병원장님을 꼭 만나고 가야 직성이 풀리겠어?”

“예?”

“조상태, 넌 집에 가서 얘기하자. 담임 선생님은 조금 더 지켜봐 주세요. 알겠죠?”

“아, 예예.”


세 사람이 나가자 간호사는 나를 진정시키고는 조심히 눕혔다.


“흥, 별꼴이야. 지들이 뭐라고. 서유은 학생, 괜찮아? 무서웠지? 누워. 괜찮아. 저런 사람들 신경 쓰지 말고 쉬어. 곧 의사 선생님이 올 거야.”


얼떨떨한 가운데 나는 겨우 숨을 내쉬었다.

몸의 경직은 그대로였지만,

급박한 상황은 모면했다.

맞지 않아도 된다.

조금 나아지려나 했으나 이번엔 아까의 장면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며 나를 고통스럽게 했다.


‘담임이 보고만 있었어. 말릴 생각도 안 하고. 내 편이 아닌 건 알았지만... 결국 여기도 똑같아. 개새끼들. 개 같은 선생들...... 근데 이제 어쩌지? 조상태가 나만 보면 날뛸 텐데 학교를 다닐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하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지? 어! 이건 또 뭐야?!’


심란해 죽겠는데.

시선 우측상단에 깜빡거리는 게 보였다.


[......48%]


지우려 해도, 치우려 해도 없어지지 않았다.

숫자만 올라갈 뿐.


[......50%]


“도대체 나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야?”


기억을 더듬어봤다.

조상태 개새끼한테 업어치기당한 후 필름이 끊겼다. 어딘가로 옮겨진 것 같고 무서운 꿈을 꿨다. 지금은 병실.


“모른 척한 건 괜찮을까? 나중에 막 혼나는 건 아닐까? 꿈 때문에 그랬다고는 말 못 하잖아. 그 꿈은 대체 뭐지?! 아니, 담임이랑 조상태는 영원히 모른 척할 수 있다 쳐. 엄마, 아빠까지 아는 척하면 안 된다는 건 너무 심하잖아.”


답답했다.

그런데도 달리 떠오르는 방법이 없었다.

비참한 가족의 모습을 떠올릴 때마다 두 팔에 소름이 쫙!

너무도 생생하여 그 일이 곧 벌어질 것만 같았다.


작가의말

초촌이 새롭게 시작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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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화. 케이팝의 완성자 24.09.03 73 7 14쪽
15 15화. 메인 시나리오 24.09.02 78 8 14쪽
14 14화. 나는야 피아니스트 24.09.01 85 11 14쪽
13 13화. 나는 야자가 싫어요 (3) 24.08.31 85 7 15쪽
12 12화. 나는 야자가 싫어요 (2) 24.08.30 93 8 14쪽
11 11화. 나는 야자가 싫어요 (1) 24.08.29 99 10 14쪽
10 10화. 새 친구 24.08.28 116 9 13쪽
9 9화. 풍운의 전학생 +1 24.08.27 125 11 12쪽
8 8화. 호랑이 뼈 +2 24.08.26 122 9 14쪽
7 7화. 제3의 인격 +1 24.08.25 127 9 13쪽
6 6화. 그냥 전학생 +1 24.08.24 124 9 14쪽
5 5화. 명철의 힘 +3 24.08.23 134 10 14쪽
4 4화. 찐따 (4) +1 24.08.22 125 7 13쪽
3 3화. 찐따 (3) 24.08.22 126 8 14쪽
2 2화. 찐따 (2) 24.08.21 145 8 15쪽
» 1화. 찐따 (1) +1 24.08.21 200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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