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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촌은 꿈꾼다.

찐따의 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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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촌
작품등록일 :
2024.08.21 10:54
최근연재일 :
2024.09.07 10:00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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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글자수 :
125,838

작성
24.08.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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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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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5쪽

13화. 나는 야자가 싫어요 (3)

DUMMY

“뭐?! 야자를 면제해?! 지금 장난해?! 결국 야자를 안 하겠다는 거잖아!!”

“왜 화를 내시죠? 제 얘기가 안 끝났...”

“내가 지금 화 안 내게 생겼어?! 학생이 학교에서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겠다는데 어느 선생이 그걸 용납해?!!”


엉덩이를 들썩들썩.

당장에라도 일어날 듯 구는 담임 때문에 나도 당황스러웠다.


‘너무 빨리 당겼나?’


상위 성적권 학생에게 야간자율학습을 면제해주자는 게 이토록 위험한 발상인지 여전히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우선 달래야 했다.

그런데 뭐로?


“너. 서유은이, 어디에서 배워먹은 버르장머리인지 모르겠는데 선생님을 우습게 알면......”


반쯤 일어난 채 언성이 높아진 담임의 뒤로 언뜻 태극기가 보였다. 그 밑 액자에 쓰인 글자도.

이 와중에 또 집중을 못하... 어!

이거다 싶었다.

명철이 순식간에 계산을 끝냈다.


“그런 선생님은 어째서 저 학훈과 반대로 가시죠?”

“뭐?!”

“저 학훈이 말하는 요지가 뭘까요?”

“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

“남들처럼 하면 안 된다는 뜻이잖아요!”

“아니, 그게 무슨...”

“야자는 전근대적인 제도예요. 오랜 세월 겪으며 허와 실을 파악했고 실제로는 폐지까지 했어요. 그런데 같은 학교에서 다른 이념이라니. 이게 무슨 공산당도 안 할 막장이에요?”


담임이 답답하다는 듯 반론하려 하였으나 나는 허락하지 않았다.


“선생님은 선생님으로서 학생에게 도움되는 길은 마다하고 그저 맹목적으로 따르기만 하시네요. 아닌가요?”

“내가 맹목적이라고?!”

“유명고는 과학 특성화 고등학교죠. 이러려면 특성화 고등학교 타이틀은 왜 딴 거죠? 그래서 과학적으로 무언가 시도를 했나요? 밤 10시까지 애들 앉혀두고 뭘 하고 있죠?”


자율학습은 자율학습일 뿐이었다.

자기가 알아서 공부하는.

유명고는 거창한 이름만 붙여 교육부 예산만 따먹고는 아무것도 바뀐 게 없었다. 일률을 타파한다고 해놓고 더 일률로 가는 모순적 행태를 보이는 중.


“하아......"

"그리고 상위권 야자 면제해주자는 게 제가 야자 안 하겠다는 것이랑 어떻게 연결되는 거죠?"

"그야, 네가 성적을 조절..."

"제 말을 믿으세요?"


움찔.


"그래서 네가 하고 싶은 말이 뭔데?”

“그것보다 제가 상담실에서 나가는 순간 무엇을 할 건지 아시는 게 선생님 신상에 좋을 것 같은데요. 극렬히 반대만 하시잖아요.”

“뭐?!”


짜증을 가장했으나 나는 보았다. 눈에 슬슬 두려움이 차고 있다는 걸.

일이 커지면 결국 자신에게 화살이 돌아올 테니까.


“전 이 건을 정식으로 학교에 건의할 겁니다.”

“학교? 야간자율학습 폐지를? 지금 나한테 말하는 거 아니었어?”

“선생님이 학교에요? 학교 전반에 관한 권한이 있으세요?”

“그건...”

“아니잖아요. 이제부터가 중요해요. 건의했는데 적절한 조치가 없다? 그럼 교육청으로 가겠죠. 유명고의 실태가 엉망이다. 그런데도 흐지부지 넘어간다? 대통령한테 갈 겁니다. 대한민국의 백년지대계를 책임질 교육이 뿌리에서부터 썩어들어가고 있다고요. 그걸 기억상실증을 앓는 학생이 꼬집는 거죠. 어떻게 될까요?”


처음엔 뭐 이런 놈이 다 있나 어처구니없어하다가 나중엔 무릎을 탁 치며 옳다구나 할 것이다.

가뜩이나 지지율이 바닥인 용산.

당장에 교육부 수뇌부들 불러다 작전에 들어갈 테고 그들이 잘 아는 법으로 조지겠지. 크게 부풀려 우리가 방심하는 사이 민족의 백년대계가 망가지고 있었음을 포장해 대대적으로 알리겠지.


나에 대한 조사도 진행될 것이다. 그 순간 기억상실증이 드러나고 어째서 기억상실증을 앓게 됐는지 그게 어디에서 비롯됐고 지금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아주 활활 타오를 것이다.


군사정권 이후 가장 막장이라는 권력집단이었다.

자기편이고 자기에게 이익이 된다면 체면 불사 제멋대로 뭉개버리지만 도움 안 된다면? 그것이 겨우 교사 한 명이라면?

그들은 분명 그 화살을 유명고로 돌릴 것이다.


‘이런들 교육계 자체가 바뀌지 않는다는 걸 알아. 과실을 따 먹은 용산은 나중에 나 몰라라 할 테고. 다만 관련자들은 확실히 꼬이겠지.’


가능성이었다.

한 명의 고등학생이 나서는 순간 이런 파도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

나의 세세한 설명이 담임의 머릿속에 주입됐다.

입만 뻐끔뻐끔.

우습게 볼 사안이 아니라는 걸 겨우 깨달은 얼굴이 됐다.


'자기 몸 하나는 끔찍하게 사려요.'


“야자가 국가 지침이 아니라는 건 학교 재량이라는 뜻이잖아요. 왜 여기에 목숨 거는 거죠? 저는 그래도 담임 선생님이시라 면피할 기회를 드리려는 건데 자꾸 이러시면 너무 섭섭하네요. 애초에 누구 하나 눈 질끈 감고 나서는 순간 터질 일이란 걸 알려드리는 건데 화를 다 내시고 제 마음이 참 불편합니다.”

“......며, 면피라고?”

“좋은 마음으로 제자들 좋은 대학 보내려는 분들이 험한 꼴 당하면 안 되잖아요. 하나의 가능성일 뿐이지만 벌어지면 더는 가능성이 아닌 피바다가 되겠죠. 제 말씀대로 하시면 일이 터진들 무사할 뿐만 아니라 도리어 큰 상까지 받으실 것 같은데. 물론 선생님은 청백리라 그런 건 중요치 않으시겠지만, 소나기는 피하는 게 상책이잖아요.”

“너... 너 뭐야?”

“학생이죠. 선생님의 제자.”


환히 웃었다.

어떻게, 제 계획을 한 번 들어보시렵니까?



***



“들었어? 어제부터 남 선생님 반은 야자 없앴대.”

“뭐?! 왜? 야자가 없어졌어?”

“그게 아니라 남 선생님이 자기 반만 없앴다고 하더라고.”

“으응? 자기 반만 없앴다고? 그게 뭔 소리야? 다 해야 하는 거 아냐? 혼자서 없앨 수도 있어?”

“이 선생도 몰랐구나. 나도 반 애들이 난리 쳐서 알았다니까.”

“갑자기 왜 그러신 거지? 설마 반기인가? 그 양반이 그럴 양반이 아닌데. 옳게 자기 의견도 못 내는...”

“그게 문제가 아니야. 우리가 문제지. 누군 시키고 누군 안 시키고 그 불만이 어디로 쏟아지겠어?”

“엇! 그러네. 그럼 정 선생은 어떻게 생각하는데?”

“뭘 어떻게 생각해. 짜증만 나지. 하려면 다 같이 하고 안 하면서 다 같이 안 해야지. 자기 혼자 독불장군처럼 이러는 게 어딨어?”

“그렇긴 한데... 나는 안 했으면 좋겠다. 퇴근도 못 하고 피곤하고 수업 준비도 잘 안 돼.”

“그렇긴 하지. 나도 사실 교장이 야자한다고 했을 때 때려치울까 고민했다니까.”

“일단 기다려보자. 안 그래도 아까 교감 선생님이 심각한 표정으로 남 선생님을 호출하셨거든.”

“그래? 그럼 거기서 결론 나겠네.”


웅성대는 교무실 옆 칸으로 꾸려놓은 교감실.

그곳으로 교감 외 새로이 뽑힌 학생주임, 교무주임, 각 학년주임이 들어섰다.

6 대 1.

불려온 남혁필은 올 게 왔구나라는 심정으로 그들을 마주하며 앉았다.


“남 선생, 이게 무슨 짓이죠?”


첫마디부터 곱지 않았다.

학생주임이었다. 새로이 선출된 후 무너진 학교 기강을 잡겠다며 의욕이 한창 오른 사람.

남혁필은 이제 곧 정년이 임박한 학생주임을 쳐다봤다. 얼마 전까지 같은 평교사였고 술도 몇 번 마신 사이라 본래라면 한 수 접어줬겠으나 오늘은 그럴 수 없었다. 아주 중요한 순간이라 시작부터 꼬리 말아선 죽도 밥도 안 된다.


“짓이라고요? 학생주임께서는 말씀이 지나치십니다.”

“지나치다뇨. 학교 일을 상의도 없이 마음대로 처리해놓고 좋은 말이 나갈 줄 알았습니까?!!”


학생한테 하듯 윽박지르는 학생주임에 남혁필은 기가 찼다.

이 양반 변했다.


“그럼 어쩌시려고요? 학생주임께서 저를 어쩌실 생각이신데요? 엎드려뻗쳐라도 할까요?”

“뭐, 뭐...라고요?”

“학생주임께서는 학생 지도라는 맡은 바 소임에나 집중해주세요. 제가 학생주임의 지도를 받아야 할 사람입니까? 그리고 이 건은 학생주임 책무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아니, 이 사람이...”


체면이 상했다며 바로 언성이 높아지려는 학생주임을 교감이 제지했다.


“학생주임께서는 자제하세요. 이 자리는 징계를 위한 자리가 아닙니다. 학생주임께서 남 선생을 징계할 권한도 없고요. 이야기를 들어보려 시간을 낸 거잖습니까. 무턱대고 화부터 내면 어떡합니까.”

“하지만 교감 선생님.”

“대유명고 학생주임답게 처신하세요. 남 선생도 물론입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흥분했습니다. 교감 선생님.”


바로 인정하고 고개 숙이는 남혁필에 학생주임도 ‘끄응’ 하며 어쩔 수 없다는 듯 물러섰다.

분위기가 정리되자 교감이 시작했다.


“그래, 야간자율학습을 없앴다죠?”

“아닙니다. 없애지 않았습니다.”

“으응? 그게 무슨 말인가요? 남 선생님 반은 수업 끝나면 바로 하교한다던데요. 야간자율학습을 안 한다고 들었습니다.”

“일시 유예를 둔 겁니다.”

“일시 유예요?”

“저는 야간자율학습에 관한 새로운 판을 짜려고 합니다.”

“새로운 판이요?”


교감의 눈에 의문이 들었다. 근래 반에서 큰 사고가 두 번이나 터지고 그걸 만회하려고 무리수를 둔 거라 예상했던 것과는 전개였다. 교무주임, 학년주임들도 고개를 갸웃대며 일단은 들어보려는지 잠자코 있었다.

상황은 본 남혁필은 남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교사 임용 후 학교에 팽배한 부조리를 없애고 사제간 인격적인 관계 형성을 그 목적으로 두고 교단에 섰다. 그리고 15년, 진전이 없었다. 똑같이 젖어든 자신만 만났다.


‘내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게 될 줄이야.’


서유은에 홀린 건 아니었다.

상담 후 종일 보충 수업과 그 선후관계에 대한 고찰에 들어갔다. 어느 길이 맞는지. 다른 길을 선택했을 경우 감당해야 할 리스크가 어떤지.


불안 요소가 너무 컸다.


서유은.

녀석의, 기억을 잃으면서 벌인 파격적인 행보와 사회적 관계 따윈 이면지보다 못하게 여기는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를 맑은 눈이 계속 떠올랐다.

남이야 죽든 말든 해맑게 웃으며 일을 저지를 가능성이 아니었다면, 그 녀석이 언급한 게 하필 밥줄과 관계된 게 아니었다면 결단코 무시했을 것이다.


‘서유은이 드러나면 안 돼. 그 녀석이 밖으로 나대는 순간 모두가 위험해져. 하아~ 참, 여태껏 숨죽여 살던 놈이 왜 하필 지금에서야 본색을 드러낸 걸까? 원래 성격이 저랬던가? 얌전하고 순응적인 학생? 쳇, 나 원 어이가 없어서. 전 학교 선생들은 전부 동태 눈깔인가? 선생마저 잡아먹을 놈을 두고...’


직감이 자꾸 말했다.

녀석의 말이 진실일 확률이 높다고.

그래서 함부로 뭉갤 수 없었다.

곱씹을수록 녀석의 제안이 맞다는 판단이 들었다.


‘따지고 보면 못 해줄 이유도 없잖아. 판을 엎자는 것도 아니고 발전된 방향으로 가자는 건데. 그동안 학교에서 학생의 요구를 수용할 생각이 없었던 것뿐이지.’


이런 와중에 미적대다가 어느 날 홀연히 녀석이 등교를 안 한다면?

그러다 용산과 마주친다면?


‘하나는 확실하지. 담임인 나는 절대로 살아남지 못해. 저 야당 대표마저 3년째 탈탈 터는 인간들이 날 놔두겠어? 무슨 수를 써서든 본보기로 만들겠지. 기억상실증 하나만 알려져도 진상조사는 기본이야.’


학교는 산산조각 날 것이다.

교장, 교감은 물론 직책 높은 선생들은 죄다 갈려 나가고.

용산이 괜히 용산일까.

밉보이는 순간 돈 10만 원에도 끌려가는 무지막지함이었다. 자신을 포함, 이 학교에 흔한 비리 하나 없는 인간이 있을까?


‘고약한 놈이야. 억지 논리로 선생님을 몰아세우고... 하지만 더 고약한 건 잔가지를 다 쳐내도 녀석의 말이 맞다는 거야. 상위권 애들 면제해주자는 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


결단이 필요했다.

지금까지의 유순한 행보와 달리 다소 과격한 면이 있지만,

최악보단 나았다.

종례 종이 울리는 순간 느낌이 팍 왔다.

인생 종 치지 않으려면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

군자는 움직일 때를 아는 자.

그래서 과감하게 일부터 저질렀다.


- 다들 집으로 돌아가도 좋다. 오늘부터 중간고사 때까지 보충 수업은 없다. 잘 쉬고 내일 보자.


혹여나 교무회의에서 통과 안 되더라도 나는 노력했다는 면피가 될 테니.

물론 상담실 학훈을 쓴 전전대 교장이 현 서울시 교육감이란 건 비밀 아닌 비밀이었다. 그가 현 학교장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것도.


남혁필은 자신을 보고 있는 교감 등 이들의 면면을 살피며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이때를 위해 다지고 다진 논리를 펼 때였다.


“저는 말입니다. 매일, 하루하루 말이죠. 해가 떠오르기 전에 등교해서는 해가 져도 돌아가지 못하고 교실에 잡혀 있는 아이들의 뒷모습을 보며 신물이 났습니다.”

“신물이요? 아니, 선생님이 어떻게 그런 말을... 그건 학생으로서 당연한...”


학생주임이 못 참고 끼어들었으나 남혁필은 과감히 끊었다.


“선생인 저도 이럴진대 애들은 어떨까요? 그렇단들 학교에서 옳게 대접받는 것도 아니죠. 과학 특성화 고등학교라면서 다른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있나요? 순전히 학교 마음대로 결정하고 학교 편한 대로 이용한 것뿐이죠.”

“아니, 학교에서 정하면 당연히 학생은 따라와야...”


다시 끼어드는 학생주임을 보며 또 그런 학생주임을 못마땅하게 쳐다보는 교감의 눈길을 보며 남혁필은 깨달았다. 늙으나 직위가 높으나 눈치를 챙겨야 한다는 걸. 저 양반도 얼마 못 버티겠구나.


“회의감이 일었고 오랫동안 고심했습니다. 잡아두고는 있지만, 선생님들도 아시다시피 갈수록 학업 성취도가 떨어집니다. 성적 때문에 혼나는 아이들도 괴롭고 보는 저도 힘들었죠.”


야간자율학습에 대한 효용문제는 하루 이틀에 걸린 논란이 아니었다.

80년대까진 좋았을지 모르지만,

점점 떨어지는 학업 성취도와 그에 따른 실효성의 감소는 눈에 띌 정도.

문제의식은 모든 학교가 갖고 있었다.

교환비가 너무 적었으니까.

그럼에도 부활시킨 건 대안이 없어서였다. 예전 하던 것처럼 관성으로 이어가고 있었던 것.

엄밀히 말하면 이는 선생들의 직무 태만이었다.


“방학인들 똑같습니다. 매일 보충 학습에 겨우 일주일 쉬죠. 그 일주일 쉬는 것도 선생님들 휴가 때문입니다. 학생들이 무슨 잘못을 해서 국영수에만 묻혀 살아야 합니까? 이런 학습 환경에서 우리 학생들은 도대체 무엇을 꿈꿀 수 있을까요?”

“아니, 남 선생, 그건 당연한 거 아니오. 경쟁이잖소. 좋은 대학가려면 무조건 공부해야지. 학생한테 공부 좀 더 시키는 게 무엇이 문제란 거요? 우린 그렇게 안 했습니까?”


다시 끼어드는 학생주임에 답답한 표정을 짓는 교감, 중립 기어 박은 교무주임과 각 학년주임.

생각보다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특히나 교감의 눈에서는 한줄기 기대감이 스쳤다.

어서 네가 가진 보따리를 풀어봐라.

남혁필은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가기로 했다.


“우리가 했으니 아이들도 그렇게 하라고요?”

“그게 무슨 문제입니까?!”

“세상이 변하잖습니까. 이젠 오 년이면 강산이 변해요. 우리가 했으니 애들도 하라고요? 학생주임 선생님, 선생님은 지금 현 교과과정의 수학 문제를 풀 수 있습니까?”

“예?!”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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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5화. 메인 시나리오 24.09.02 79 8 14쪽
14 14화. 나는야 피아니스트 24.09.01 85 11 14쪽
» 13화. 나는 야자가 싫어요 (3) 24.08.31 86 7 15쪽
12 12화. 나는 야자가 싫어요 (2) 24.08.30 94 8 14쪽
11 11화. 나는 야자가 싫어요 (1) 24.08.29 100 10 14쪽
10 10화. 새 친구 24.08.28 117 9 13쪽
9 9화. 풍운의 전학생 +1 24.08.27 126 11 12쪽
8 8화. 호랑이 뼈 +2 24.08.26 123 9 14쪽
7 7화. 제3의 인격 +1 24.08.25 127 9 13쪽
6 6화. 그냥 전학생 +1 24.08.24 125 9 14쪽
5 5화. 명철의 힘 +3 24.08.23 135 10 14쪽
4 4화. 찐따 (4) +1 24.08.22 126 7 13쪽
3 3화. 찐따 (3) 24.08.22 126 8 14쪽
2 2화. 찐따 (2) 24.08.21 146 8 15쪽
1 1화. 찐따 (1) +1 24.08.21 200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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