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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촌은 꿈꾼다.

찐따의 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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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촌
작품등록일 :
2024.08.21 10:54
최근연재일 :
2024.09.07 10:00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2,050
추천수 :
152
글자수 :
125,838

작성
24.08.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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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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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5쪽

2화. 찐따 (2)

DUMMY

가만히 누워 백방으로 고민해봤지만, 결론은 같았다.

나로서는 알 수가 없다.


“무서워. 제발 누구라도 대답해줘. 어째서 아는 척하면 내가 흉측하게 망가지고 아버지가 죽고 어머니가 주름살투성이가 되고 동생은 날건달 만나 애 셋을 안고 고생하게 된다는 거야?”


미치고 팔짝 뛰고 싶을 만큼 억울했지만,

억울함 자체는 익숙했다.

중학교 입학 이후 늘 내 주위에서 떠나지 않는 것이 '억울'이라는 놈이었으니까.

또 죽도록 괴롭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그것이 혹 예지몽이고 그래서 그 무참하고도 기가 막힌 위험을 막기 위해 나에게 온 것이라면 나는 반드시 그리 움직여야 했다. 재수 없게 가위눌린 것에 불과할지라도 지금의 나로선 절대로 그 선을 넘을 수 없었다.


“가족이 걸렸어. 일단은 숨기는 게 맞아. 어쩔 수가 없잖아. 말한단들 달라질 게 없어. 당분간 아무도 아는 척을 하면 안 돼. 아는 척하면 진짜 다 망한다고 생각하자.”


그걸 위해 뭐든 해야겠다 마음먹을 찰나,

병실 문이 열리며 세 사람이 들어왔다.

아버지, 어머니, 의사였다.

역시나 꿈과 같았다.

소름이 쫙!

뱃심 딱 주고 뭐냐고 쳐다봐주니.

어머니가 덜컥 가슴을 부여잡고는 뒷걸음질 치다 옆에 있던 아버지 팔을 붙잡았다. 발을 동동, 급기야 울어버렸다.


“어머, 어머, 어머, 정말 날 못 알아봐. 날 못 알아봐. 정말 우리 유은이가... 날 못 알아봐. 어쩌면 좋아. 으흐어어어어어어어엉.”

“!!!!!!”


깜짝 놀랐다.

어머니가 운다! 세상이 무너진 것처럼 우는 어머니를 나는 전혀 모르는 남처럼 지켜보고 있었다.


‘미친!!!’


이건 아니었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다. 사실대로 말하려는데 의사가 갑자기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었다.


“서유은 학생. 이 두 분도 기억 안 나?”


그 눈을 보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심장이 싸늘히 식었다.

안타까움, 불쌍함, 걱정이 아니었다.

떠보고 있었다.

피시방에서 사는 불량 개새끼들이 내 주머니를 털기 직전 꼭 저런 눈빛을 보였다. 얼마 있냐?

나오려던 말이 쑥 들어갔다.


“기...억요? 아저씨는 누구시죠?”

“으허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엉~~~~.”


어머니는 아예 주저앉아버렸다.

아버지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주먹을 부르르.

의사가 눈치 주자 간호사가 들어와 어머니를 안고 밖으로 나갔다.


‘엄마...’


나도 멍해졌다.

이게 무슨 일인지.

한 편의 연극 무대에 오른 기분이었다.

등장과 퇴장, 주인공과 엑스트라.

이것이 희극일지 비극일지는 지금으로선 알 수 없었다.


“서유은 학생. 이름이 뭐예요?”

“......”

“서유은 학생? 이름이 뭔지 기억나요?”

“아저씨, 왜 자꾸 서유은이라고 부르세요? 서유은 학생이라 부르면서 제 이름은 왜 묻고요? 제가 왜 여기에 있죠?”


나도 모르게 말투가 사나워졌다.

그러면서 깜짝 놀라 속으로 떠는 스스로에게 침을 뱉는다.

어머니가 대성통곡했다. 아버지가 주먹을 새하얗게 되도록 쥐며 부들부들 떨며 고개 숙였다.

이런데도 넌 두렵기만 하니?


“알았어. 알았어. 다시 이름 안 물을게. 대신 학교는 물어도 되지? 몇 학년 몇 반인지는 기억나?”


의사가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나를 침대에 누였다.

지금도 떠보려는 기색이 역력하다.

뒤에 있는 아버지는 이 얼굴을 못 본다.


“몰라요. 나 졸업한 지 꽤 됐는데... 그건 왜 물으세요?”

“말해주면 안 될까? 너를 알기 위해서야.”

“저를 왜... 아시려는 거죠?”


목소리가 떨렸다.

흠칫 들킨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의사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건... 일단 좀 도와주겠니? 어려운 문제야?”

“가르쳐주는 건 어렵지 않아요. 5학년 6반이에요.”


이게 정답이었는지 의사가 한숨을 푹 내쉬며 아버지에게 돌아섰다.


“초등학교가 나오네요. 졸업했다면서 말이죠. 아무래도 뒤죽박죽 섞인 것 같습니다. 뇌에 큰 충격을 입은 게 원인이 된 것 같은데. 이것 참... 아! 너무 걱정은 하지 마십시오. 생명엔 지장이 없습니다. 다른 인지 기능도 정상 수준이니 일시적인 기억상실인 것 같습니다. 며칠은 더 지켜봐야겠네요.”

“며칠을 더 봐야 알 수 있는 겁니까?”

“아직 뭐라 확언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당장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서 두고 보자는 거죠. 대신 제가 세심히 살피겠습니다.”


의사가 모르겠다는데 아버지인들.

결국 허락했다.


“후우~. 알겠습니다. 근데 나을 순 있는 건가요?”

“죄송합니다. 그것도 명확하게 답변을 못 드리겠습니다. 저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뇌의학에 명망 있는 분들께 자문을 구해야 할 것 같아서요. 무엇보다 환자의 안정이 중요한데 퇴원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알겠습니다. 선생님, 제발 부탁드립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할 테니 아들을 정상으로 돌려주십시오.”

“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모두 나가자 남모르게 한숨을 내쉬며 의사 놈을 되새겼다.

어머니가 울 땐 진짜 흔들렸다.


“왜 날 떠봤을까? ......아니야. 아니야. 너무 의심하는 것도 좋지 않아. 그냥 내 상태가 당황스러울 수도 있는 거잖아. 아씨, 담임을 보고 나서는 전부 나쁘게 보여.”


주변에 거짓말쟁이만 모여 있는 것 같았다.

머리를 다친 후유증인지 정말 이리해야 가족이 산다는 건지도 다 헷갈릴 만큼 혼란스럽기만 했다.


“무서워. 엄마... 미안해. 나도 이러고 싶지 않은데. 꿈이... 그 꿈은 왜 나를 찾아왔을까? 나는 꿈 같은 거 잘 꾸지도 않는데.”


이불을 머리까지 덮고 웅크렸다.

어느새 병실엔 아무도 오지 않았다.

들락날락하던 간호사도 발길이 뜸해졌고 홀로 남은 나는 두 손을 꼭 쥐고 몇 번이고 빌었다.

부디 해프닝이길.

개꿈이길.

저녁쯤이 되어서야 어머니와 동생이 왔다. ‘오빠 정말 나 기억 안 나?’ ‘지은아, 오빠를 어쩌면 좋니?’ 하며 울 땐 정말 견디기 어려웠다. 그러다 담임 와서 넌지시 자기를 기억하는지 확인만 하고 쌩 돌아갈 때는 어쩌면 저 개자식이 우리 가족의 불행과 연관된 게 아닌가 싶었다.

그리고 밤이 왔다.


[......99%]


이 깜빡깜빡 거리는 것도 종장에 다다른 모양.

어느샌가 말이다. 계속 쳐다보다 금방이라도 무언가 벌어질 것처럼 사람의 마음을 건드는 저것에 기대는 나를 발견했다.

괜한 희망인지 모르겠다. 어쩌면 저것이 그 무서운 꿈을 꾸게 한 무언가 같기도 하고 내가 지금 헛짓을 하는 게 아니라는 증거 같기도 하고. 젠장. 막연한 느낌이지만 저게 100% 되는 순간 내 질문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갈망마저 생겼다.


“어게인 라이프? 어! 맞아! 구급차에 실려 올 때 어게인 라이프라고 떴어. 어게인 라이프. 엇! 다 됐다!”


[......100%]


“정말 무언가 시작되려나?”


띠링.


[동기화 완료.]

[어게인 라이프 출발합니다.]

[새로운 인생, 새로운 기회, 이런 삶은 어떨까? 저런 삶은 어떨까? 궁금하시다고요? 여기 어게인 라이프가 있습니다. 다시 사는 인생,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띠링.


[당신의 인생 전반에 숙명처럼 끼어든 거대한 암운이 있습니다.]

[새로운 인생엔 새로운 희망만이 존재하여야 합니다.]

[슬기롭게 헤쳐나가십시오.]

[당신을 응원합니다.]


[예약된 특전이 준비돼 있습니다.]

[인벤토리에 저장합니다.]

[사용자 정보를 불러옵니다.]


=============================

* 이름 : 서유은

* 직업 : 없음

* 킬워드 : 복수, 화목한 가족

* 고유스킬 : 기억의 요람

* 스킬 : 없음

➪ 상세보기(능력치)

=============================


번뜩 뜬 투명창을 본 나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우와...”


정말 무슨 일이 벌어진 게 틀림없었다.

나는 몇 번이고 메시지와 창을 반복해서 들여다보았다.

환상인가 꼬집어봐도 결과는 같았다.


“숙명처럼 끼어든 거대한 암운... 그 꿈은 예지몽이었어. 개꿈이 아니었던 거야. 이것이 말하고자 하는 건 하나야. 곧 나에게 불길한 일이 닥칠 거라는 걸. 그래서 누구든 절대로 아는 척하지 말라고 보여준 거야.”


앞뒤가 딱 맞았다.

긴가민가했던 내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더욱더 격렬하게 기억상실증 환자 노릇을 해야 할 이유이기도 했고.

그렇지 않고서는 이 상황을 설명할 길이 없었다.


“내 정보가 이렇다는 거지?”


우선 눈에 띄는 건 ‘킬워드’와 ‘고유스킬’이었다.


“킬워드가 복수와 화목한 가족? 복수...는 뭐 그렇다 치더라도 화목한 가족은 뭘까? 화목한 가족을 원하긴 한데... 아! 꿈. 그 흉악한 꿈 덕에 기억상실자가 된 거잖아. 가족을 지키려고. 맞아. 가족을 지키는 건 중요한 거야.”


킬워드는 죽인다는 Kill과 단어를 뜻하는 Word의 합성어였다.

발작버튼 같은 것. 복수와 관련해서, 가족 관련해서 건들면 얄짤없다는?

오히려 잘됐다.

복수는 오래전부터 꿈꿔오던 것이었다.

나를 짓밟던 나쁜 놈들.

힘이 없어서 당했다고 하기엔 나도 문제였다. 언젠가부터 단지 그 얼굴들을 떠올리는 것만도 몸이 움츠러들었다.


“복수...가 가능할까?”


모르겠다.

일단 넘어가자.

고유스킬을 보았다.


“기억의 요람?”


색깔이 흐렸다.

비활성화.

고유란 본래부터 가진 특유함을 뜻한다.

나의 고유가 기억의 요람?


“정보가 없어 잘 모르겠네. 확인할 수 없으니까 일단 두고 보자. 밑의 상세보기도 똑같이 안 돼. 직업은 당연히 없고 스킬란도 비었고. 별거 없구나. 어! 이러면 아무것도 없는 거 아니야? 뭐로 복수하라는 거지? 아차차! 특전이 있었지? 예약된 특전이라고 했어. 인벤토리에 뭐가 있다고. 인벤토리?”



***



“너 이 일 어떻게 할 거야?”

“아씨, 이게 아닌데. 엄마, 그 새끼 정말 가라라니까.”

“아니긴 뭐가 아냐! 아까 담임 선생님한테 전화 왔어! 그 서유은이라는 애, 지 애비애미도 못 알아본단다. 그 집 지금 난리가 났어. 이놈아!”

“뭐?!”


그제야 놀라는 조상태에 남정희는 속이 타 물을 벌컥벌컥 마셨다.

남 부럽지 않은 가정이었다.

아파트촌이라 불리는 서울에서 정원 딸린 이층집에, 호화스러운 집기들, 넓은 거실, 넓은 마당, 부의 상징은 전부 갖췄고 바깥에는 작은 수영장도 하나 딸려있었다. 남편은 누구든 우러러볼 요직을 차지한 고위직 공무원.

다 가졌는데.

딱 하나 핀트가 나갔다.


“어떻게 된 거냐고?!”

“으응?”

“어떻게 된 일이냐고. 이놈아!”

“뭘?”

“서유은!”

“아, 그거? 그게... 그냥 장난 좀 친 거야.”


장난?

남정희도 슬슬 열이 돋았다.


“장난친 거라고 그게? 내가 널 아는데 장난?!”

“엄마, 이번엔 진짜 장난이었다니까!”

“그러니까! 장난인데 걔 대가리가 왜 그 모양이 됐냐고! 하다 하다 이젠 기억상실증? 너 이게 얼마나 큰일인지 몰라?!”

“아씨, 그냥 유도 연습 좀 한 것뿐인데...”


말하면서도 이건 아니다 싶은지 머뭇대는 조상태를 남정희는 어이가 없다는 듯 쳐다봤다.


“유도~~?!!! 네가 유도 선수야?!”

“아니.”

“걔가 유도하자고 했어?”

“그것도 아니.”


보지 않아도 남정희는 눈에 선했다.

공연히 지나가는 사람 잡아다 메친 게 틀림없었다. 유도 근처에도 가본 적 없던 놈이니 던져도 어설펐을 테고 그 서유은이라는 애는 재수도 없게 머리부터 떨어진 것이다.

남정희는 사태의 심각성도 모르고 소파에 기대 헤실대는 아들을 보았다.

잘못 키웠다.

어려서부터 너무 오냐오냐만 한 게 이 사달을 만들었다.


‘처음 사고 쳤을 때 눈물이 찔끔 나게끔 혼냈다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까?’


그것도 모르겠다.

다시 돌아간들 대놓고 품으로 싸고도는 자신부터가 달라지지 않을 것 같았으니.


‘어쩌지?’


이 건은 지난 것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시기도 좋지 않았다.


‘그이 차장 진급이 얼마 안 남았는데.’


자칫 매스컴이라도 타는 순간 터질 후폭풍은 그녀로서도 감당이 안 됐다.

아들을 보았다.

벌써 일이 끝난 것처럼 군다.

자기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걸 아는 것처럼.

물론 반드시 그렇게 만들 것이지만,

얄미웠다.

경고가 필요했다.


“하나만 알아둬. 걔 기억이 안 돌아오거나 또 다른 문제가 생기는 순간 그때는 엄마도 못 막아.”

“뭐?!”

“아빠가 알게 되신다는 거지.”

“왜?! 왜 아빠가 알게 되는데?! 엄마가 막을 수 있잖아!!”


아빠 소리에 기겁하는 아들이 남정희는 가슴 아팠지만, 실제로도 그랬다.


“그걸 어떻게 막아? 이게 그냥 찢어진 것도 아니고 기억상실이잖아. 너 걔 괴롭히기도 했지?”

“......”


대답 안 한다.

괴롭혔다는 것.


“학교 애들이 다 봤겠네. 그놈들이 줄줄이 증언하겠어.”

“하, 학교 애들은 내가 막을 수 있어! 내가. 그러니까 가서. 한마디 하면 돼!”

“그 애들도 때리려고?”

“그건...”


역시나 그 머리통에서 나올 생각이란 뻔했다.

남정희는 아들을 보며 힘이 쭉 빠졌다.


“하아~. 상태야.”

“엄마, 이러지 마. 왜 그래. 아, 아니, 내가 진짜 잘못했어. 그러니까 아빠가 알게 만은 하지 말아줘. 아빠가 알면 어떻게 되는지 알잖아. 나 이번엔 죽을지도 몰라.”

“후우... 엄마가 최선을 다하긴 할 건데. 이번엔 장담 못 해. 그 집이 독하게 마음먹으면 아빠도 위험해.”

“뭐?! 엄마 무섭게 왜 그래. 엄마는 할 수 있잖아. 엄마는 늘 해냈잖아. 나 또 아빠한테 잡혀가면...”


숫제 바들바들 떤다.

애 아빠는 적당히가 없었다.

그렇다고 못난 자식 맞아 죽는 꼴은 죽어도 못 본다.

남정희는 조금은 냉정하게 말했다.


“하나만 약속해.”

“응, 응, 뭐든지.”

“다시 또 이런 일이 벌어지면 엄마는 바로 아빠한테 갈 거야. 맹세할 수 있어?”

“어...?”


머뭇댄다.

기가 막혔다.

이 와중에도 변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상황만 모면하면 끝이라는 것.

남정희는 강하게 나갔다.


“지금 당장 아빠한테 가야겠구나.”

“할게! 다시는 애들 안 때릴게. 됐어?!”

“응, 대신 또다시 애들 건드렸단 소리가 들리면 넌 아빠를 상대하게 될 거야. 이건 엄마도 약속할게.”

“엄마...”

“졸업만 해. 졸업하면 엄마가 네 길을 다 닦아줄 텐데. 어째서 넌 그걸 다 부수고만 다니니.”

“알았어. 나 학교 조용히 다닐게. 엄마 속상하게 해서 미안해. 사랑해.”


안기는 아들에 남정희는 눈을 감았다.

당장에 틀어막아 놓기는 했지만,

얼마나 갈지 그녀도 자신할 수 없었다.

그녀도 알고 있었다.

아들은 망나니였다.


“어서, 학교 가. 늦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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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7화. 밴드 찬솔 24.09.04 59 5 14쪽
16 16화. 케이팝의 완성자 24.09.03 74 7 14쪽
15 15화. 메인 시나리오 24.09.02 79 8 14쪽
14 14화. 나는야 피아니스트 24.09.01 85 11 14쪽
13 13화. 나는 야자가 싫어요 (3) 24.08.31 85 7 15쪽
12 12화. 나는 야자가 싫어요 (2) 24.08.30 94 8 14쪽
11 11화. 나는 야자가 싫어요 (1) 24.08.29 100 10 14쪽
10 10화. 새 친구 24.08.28 117 9 13쪽
9 9화. 풍운의 전학생 +1 24.08.27 126 11 12쪽
8 8화. 호랑이 뼈 +2 24.08.26 123 9 14쪽
7 7화. 제3의 인격 +1 24.08.25 127 9 13쪽
6 6화. 그냥 전학생 +1 24.08.24 124 9 14쪽
5 5화. 명철의 힘 +3 24.08.23 135 10 14쪽
4 4화. 찐따 (4) +1 24.08.22 126 7 13쪽
3 3화. 찐따 (3) 24.08.22 126 8 14쪽
» 2화. 찐따 (2) 24.08.21 146 8 15쪽
1 1화. 찐따 (1) +1 24.08.21 200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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