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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강 님의 서재입니다.

애로천하(愛路天下)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양자강
작품등록일 :
2013.01.03 19:31
최근연재일 :
2013.05.01 10:40
연재수 :
125 회
조회수 :
1,711,466
추천수 :
12,232
글자수 :
410,681

작성
13.03.08 09:31
조회
14,171
추천
99
글자
8쪽

탈출시도

힘없는 여자들이 새로운 힘을 얻었을때 변할수 있는 모습....... 또 그렇게 만들어가는 과정..... 뭔가 기존질서와 틀린 것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DUMMY

한 여인으로서 천하를 움켜쥐었지만 막상 다 이루고나니 자신의 주변에는 마음을 터놓고 지낼만한 사람이 없었다. 만약 황제가 살아있었다면 외로움을 느낄 마음의 여유도 없었을뿐더러 만족하며 살았을 것이다.

그녀가 한숨을 쉬었다가 말을 이었다.

“내가 느낀 외로움은 인간 본연의 외로움이었다. 너는 관심과 걱정을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줄 아느냐? 아!.........내가 너를 만나 별 이야기를 다하는구나. 네 말대로 이번 잔은 나를 위해 마시자꾸나.”

그녀가 술잔을 들자 소무룡도 따라서 술잔을 들고 건배를 하고는 단숨에 마셨다.

황태후가 세 번째 잔을 비우고는 시비를 불러 상을 물렸다.

소무룡의 얼굴은 붉게 달아올랐는데 황태후가 자리에서 일어나 침상으로 가자 무의식중에 그녀의 뒤를 따라 침상으로 걸어갔다.

황태후는 침상으로 올라가 반은 눕듯이 옆으로 팔을 궤고 있었는데 상의가 어깨 반쯤 내려와 그녀의 풍성한 몸매가 은연중에 드러나 있었다.

소무룡이 어쩔줄 모르고 앉아있는데 황태후가 슬며시 그의 손을 잡아끌었다.

그가 무심결에 황태후의 몸위로 가볍게 쓰러지자 황태후가 말했다.

“밤은 길고 나는 네게 위로받고 싶구나. 나는 하루의 대부분을 혼자 있으니 너는 언제든 내가 보고싶을때는 찾아오거라. ”

황태후는 술에 극히 소량의 환락분을 넣었는데 그 정도는 인체에 해로움을 끼치는 수준은 아니고 단지 말초신경을 강하게 자극하는 정도였다.

지금 소무룡은 하복부에서 강하게 솟구쳐 오르는 힘을 주체하기 힘들었다.

그러는중에 황태후의 몸위로 포개어지자 그녀의 몸에서 기분좋은 향기가 코를 자극하고 자기도 모르게 황태후의 몸을 더듬었다.

황태후의 살결은 너무 고와 손을 대면 스르르 미끄러지는 것 같았다.

그가 한동안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애무하자 황태후가 비음을 흘리면서 콧소리를 발했다.

소무룡은 무언가 갈증을 해소하지 못하여 그녀를 애무하다 합궁을 시도했다.

그 순간 황태후가 천천히 채양보음의 구결을 외우자 소무룡의 단전에서 거미가 실을 뽑아내듯 천천히 공력이 황태후의 단전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소무룡은 정신없이 밀려드는 쾌감에 어쩔줄 몰라 하면서도 자신의 단전에서 공력이 조금씩 새어나가는 것을 느끼며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상하다. 나는 아직 연리진경을 시전하지 않았는데 자꾸 힘이 없어지며 단전에서 조금씩 공력이 빠져나가는 것 같군. 나의 단전에서 내가 방방에게 공력을 돌려줄때와 똑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틀림없어. -

황태후는 소무룡에게서 단번에 그의 공력을 갈취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나이는 어리지만 그래도 몸이 제법 단단하고 조숙해 보이는 소무룡의 진기를 일단 빨아들이기 시작하자 의외로 그의 단전에 있는 공력이 정순하다는 것을 알았다.

-이 아이의 단전에는 생각보다 많은 양의 공력이 있구나. 나는 이 아이의 공력중 삼분지 일만 일단 취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한 황태후가 소무룡의 단전에서 공력을 서서히 빨아들이니 소무룡은 갈수록 힘이 빠졌다.

-이건 뭔가 잘못된 것이 틀림없다. 제길! 아무래도 황태후가 요사한 짓을 하는 것이 틀림없다. 위공공이 내가 반송장이 될 것이란 바로 이것이었구나. 빌어먹을....-

소무룡이 생각하는 와중에도 공력은 쉬지않고 물이 새듯 빠져나갔다.

황태후가 마음먹은 대로 거의 삼분지 일의 공력이 빠져나갈 무렵 황태후는 내심 생각했다.

-오늘은 이정도로 그치고 또 내일 채양보음을 시도해야 되겠어.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하룻밤으로 그친다면 너무 아깝고 애석한 일이야.-

그녀가 소무룡에게 받은 공력을 자신의 단전에 갈무리하기 시작했다.

의외로 제법 많은 공력이 자신의 단전에 채워졌다는 생각에 황태후는 기분이 좋아져서 마냥 콧소리를 냈다.

헌데 바로 그때였다.

갑자기 자신의 단전에서 공력이 빠른 속도로 빠져나가면서 미칠듯한 쾌감이 몰려오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소무룡에게서 공력을 뽑아낼때의 속도가 천천히 걷는 정도라면 자신의 단전에서 소무룡의 단전으로 공력이 빠져나가는 속도는 전력질주 하는 것과 같아서 이대로라면 얼마못가서 자신의 단전은 텅비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황태후는 조급해져서 내심 부르짖었다.

-이 아이도 채음보양을 한단 말인가? 내가 너무 방심했구나, 방심했어. 만약 약간의 시간이 더 흐른다면 나의 공력은 이 아이에게 모두 빼앗기고 말겠구나. 큰일났다.-

소무룡은 점점 몸에 힘이 없어지는 것을 알고 나름 갖은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 중에 황태후쪽으로 빠져나가던 진기가 멈춰지는 것을 느꼈다.

그는 얼른 연리진경을 시전하여 황태후의 몸에서 공력을 자신에게로 옮기기 시작했다.

그때 자신의 귓가에 황태후의 다급한 전음이 들렸다.

‘내가 너의 공력을 가져가려고 했던 것을 용서하거라. 내가 잘못했구나. 지금 네가 나의 공력을 회수하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이대로 가다가는 얼마 안있어 나의 공력은 고갈되고 말 것이다. 나의 공력을 돌려다오. 네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주마.’

그녀는 내공이 대단히 심후한 고수였기에 진기가 빨려나가는 동안 전음이 가능했던 것이다.

황태후의 전음을 들은 소무룡은 마음속으로 이를 갈며 생각했다.

-이런 요사한 계집같으니...... 이제보니 나의 공력을 갈취하려 했던 것이로구나. 황태후의 내공이 이루 말할 수 없이 깊으니 나는 일단 그녀의 내공으로 이주천은 시킨다음 돌려주어야 되겠다. 그렇게 된다면 나의 내공은 이전과는 비교가 안될 것이 틀림없어.-

이렇게 생각하고 그녀의 공력이 자신의 단전으로 완전히 이동하자 그것을 이용하여 일주천 시키자 과연 이전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강맹한 기세로 진기가 혈맥을 따라 도는 것을 느꼈다.

일주천에 걸리는 시간 역시 몇 배가 빨라져서 소무룡은 얼른 다시 일주천을 시키고는 황태후의 공력을 그녀의 단전에 돌려주었다.

소무룡은 전신에 활력이 충만한 것을 느꼈으나 황태후가 채음보양을 시도했다는 사실 때문에 흥이 사라져서 그녀의 몸에서 일어나 조용히 옷을 입었다.

한편 황태후는 소무룡이 자신의 공력을 되돌려 주는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뿐만 아니라 전신이 새털처럼 가벼운 것이 평일 운공조식을 하고 난 후보다 훨씬 공력이 상승한 것임을 깨달았다.

“고맙구나. 일전에 조주향이 한 말이 사실이었어. 너로 인해 나의 공력이 상당히 증진되었어. 그것도 모르고 난 네게 채음보양을 시도하였으니 미안한 일이다. 너는 돌아가거라. 내가 생각할 것이 있으니......”

그녀는 자신의 몸에서 공력이 모두 빠져나갔을때 마음속으로 크게 낙심하였다.

-아! 결국은 공력이 모두 빠져나가고 말았다. 나의 방심이 나를 죽이는구나.-

그녀가 낙심하고 있을때 소무룡의 단전에서 빠르게 공력이 밀려들어왔다.

천만 다행이라 생각하면서 공력을 회수되기를 기다리니 회수된 이후에는 전보다 몸이 가벼운 것이 이전보다 확실히 좋아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소무룡이 그 말을 듣고 생각했다.

-당신이 그런 마음을 품은 것은 괘씸한 일이나 당신 때문에 나의 공력도 한층 증가되었으니 그것은 피장파장인 셈이지.-

“아닙니다. 황태후 마마, 결국은 황태후 마마의 공력이 증진되었다니 소생의 기분도 좋아졌습니다. 저는 이만 돌아가 보겠습니다.”

소무룡이 방을 나서자 시비가 따라오면서 소무룡이 머무는 방이 있는 곳까지 안내해 주고 돌아갔다.

“잘된 일이다. 서로에게 상승작용을 한 셈이니 앞으로 좋은 일이 생길지 모른다.”

소무룡이 중얼거리며 방안으로 들어갔다.





작가의말

여러분들께서 주신 의견 감사히 잘 받습니다....^^

소무룡의 나이가 어린 것은 상식적으로 맞는 말씀이지요....

십삼세이니 제가 아무리 조숙하다고 표현을 해도 어리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저도 고민을 해 보겠습니다.....

다만 지금은 이야기가 진행되는 과정이니 미흡하시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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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새로운 시련 +20 13.02.26 13,020 7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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