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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앵무의 글공간

엘프세계에 떨어진 한식 요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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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앵무
작품등록일 :
2019.08.19 00:23
최근연재일 :
2019.10.19 08:05
연재수 :
7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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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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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79,473

작성
19.09.2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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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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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글자
13쪽

24화. 메주 만들기(2)

DUMMY

그래서 우리는 윗집에 살고 있는 바이올렛 집에 들르게 되었다.


-똑. 똑. 똑


'네~. 나가요~.'하는 소리 끝에 집문이 열렸다. 바이올렛이 우리를 반겨줬다.


"어머, 아마릴리스, 그리고 릴리. 뒤에 류금수 씨도 있네. 여긴 어쩐 일이야? 여행은 잘 다녀왔어?"


큰 누님이 바이올렛 씨에게 인사를 건넸다.


"아. 오랜만이야, 언니. 여행 갔다 와서 인사할 시간도 없어가지고. 오랜만에 얘기나 할까 하고 놀러왔지~."

"그래, 여행이야기도 좀 해주고. 맞다. 이제 떡은 안파는 거야? 그거 너희들이 가고 나서 언제 또 파냐고 엘프들이 아우성이잖니. 오호호호호."

"하하, 그래? 음······. 들어가서 얘기해도 될까?"


우리는 계속 문 밖에서 대화하는 것보다 편히 앉아서 대화하고 싶었다. 그러자 바이올렛 씨가 당황하며 미안하다는 듯 말했다.


"아, 그래. 손님들을 계속 밖에 내비두는 것도 좀 그렇지. 어서 들어와, 따끈한 홍차를 내올게. 릴리와 류금수 씨도 어서 들어와요."

"그럼, 실례할게 언니."

"실례하겠습니다~."

"그, 그럼. 실례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바이올렛 씨 집에 들어와 식탁에 모여 앉았다.


"이게 저기 남쪽 지방에서 생산한 홍차인데, 향이 너무 좋은 거 있지~."


-쪼로로록


바이올렛 씨가 찻잔에 그윽한 홍차를 내려줬다. 색이 매우 진한 붉은 색의 홍차였다.


"기호에 맞게 여기 시몬즙을 뿌려 마시면 돼."


레몬을 여기선 '시몬'이라고 부르는 모양이었다.


"자, 마셔봐."

"고마워요, 언니."

"잘 마시겠습니다."


-호로록


우리는 모두 그 향을 음미하면서 홍차를 마셨다. 깔끔하면서도 산뜻한 홍차의 맛이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주었다. 끝이 살짝 단맛이 나는 것 같기도 했다.


"차 맛이 좋네요."

"그치? 내 인생차라니까?"


바이올렛 씨도 한 모금을 마시며 홍차의 맛을 음미했다.


"음~. 좋다. 그래서 여행은 어땠어? 재밌었어?"

"어떤 일이 있었냐면요."


우리는 그동안 드워프의 장인 마을 《스미다》에서 겪은 일과 앞으로 언제 떡을 또 팔 것인지에 대해 이것저것 이야기 했다.


"내일 모래부터 아마 다시 팔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그 흑미꿀떡이란 건 감자꿀떡이랑 다른 거야?"

"감자대신 드워프쌀로 떡을 짓고, 소로는 팥이 아니라 흑미조청이 들어갈 겁니다. 감자꿀떡만큼 맛있을 거예요."

"그거 기대되는 걸?"


대화에 진전이 없자. 아마릴리스 누님이 맥락을 끊고, 본론으로 넘어갔다.


"바이올렛 언니. 물어볼 게 하나 있어."

"응? 그게 뭔데?"

"발효 촉진 마법가루에 대해서 알아?"

"응. 그건 왜?"


이에 내가 대답했다.


"제 난민심사에 필요한 된장과 간장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재료이기 때문입니다."


작은 누님이 이어 말했다.


"아저씨 말로는 1달은 더 있어야 만들 수 있는데, 이제 심사가 2주 밖에 안 남아서 그래요. 된장과 간장이 발효식품이거든요."

"아~. 그렇구나. 확실히 그 마법가루가 있으면 발효를 획기적으로 빨리 할 수 있긴 해."

바이올렛 씨의 말에 난 그 효력을 알고 싶었다.

"얼마나 빠릅니까?"

"식초, 술, 차를 발효시키는 데 보통 2주가 넘게 걸리는데, 이 마법가루를 쓰면 며칠 만에 발효시킬 수 있어."

"그게 정말입니까?"


그렇다면, 2주 남은 상황에서 1주내로 재료 준비를 끝마칠 수 있었다.


"그럼, 그 발효 촉진 마법가루는 어디서 구할 수 있습니까?"


바이올렛 씨는 팔짱을 꼈다.


"그야, 연금술사에게 가야지."

"연금술사 말입니까?"

"마법가루잖아. 연금술로 만드는 거니까, 연금술사에게 가야 구할 수 있지."

"그 연금술사는 어디에 있습니까?"


나는 다급해진 나머지 탁자에 손을 대 자리에서 일어나 바이올렛 씨에게 얼굴을 들이댔다. 얼굴이 부담스러웠는지 바이올렛 씨는 표정을 찡그리며 얼굴을 뒤로 빼고 떨어지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좀 거리가 가까우니까 떨어져 줄래?"

"아. 죄송합니다. 제가 실례를 범했군요."


나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자리에 앉아 다시 홍차를 한 모금 마셨다.

바이올렛 씨는 설명을 이어갔다.


"가까운 연금술사 집을 소개시켜 줄게. 약도를 그려줄 테니 조금만 기다려봐."


바이올렛 씨는 마법으로 약도를 그려주었다.


"이쯤에 있는데, 조금 주의하는 게 좋을 거야."

"왜요, 언니?"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릴리 누님이 대신 해주었다.


"워낙에 특이한 성격이라서 말이지. 사차원이라고 해야 하나. 방구석에 틀어박혀서 연구하는 엘프라 성격도 이상한가봐~."


대체 어떤 엘프 길래 이런 반응인걸까?




@@@


다음 날, 우리는 바이올렛 누님이 알려준 연금술사의 집에 도착했다. 햇빛이 거의 안 들고 인적이 드문 깊숙한 숲속에 살고 있었다. 혼자서 조용히 연구하고 싶었던 건가?


집은 반쯤 잘린, 크고 작은 코코넛 2개가 겹쳐있는 듯한 소소하고도 음침한 굴뚝달린 주택이었다. 창문도 있지만 커튼이 쳐져 있어서 내부가 보이지 않았다.


-똑 똑 똑


"아무도 안계십니까?"


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었다.


"어디 나간 게 아닐까요?"

"다음에 찾아와야 하나······."


작은 누님의 말을 들으려던 그때, 갑자기 정문 옆에 홀로그램 화면이 나타났다. 이 세계의 신문물에 우리는 깜짝 놀랐다.


"헉!"


『너희들은 누구지?』


마법으로 입구 옆의 수정구를 통해 영상을 쏘는 모양이었다. 화면 속 남성은 중세스런 하얀 연구복에 단안경을 쓰고 있는 긴 금발의 미남이었다. 나는 화면 속 남성 엘프에게 인사를 드렸다.


"안녕하십니까? 전 류금수라고 합니다."


화면 속 엘프는 이미 나를 알고 있다는 듯이 말했다.


『오, 인간이잖아? 그렇다면 네가 그 맛있는 떡을 판다는, 유명한 인간인가보군.』


"절 아십니까?"


『요즘 이 동네에서 뜨거운 인물인 건 알고 있지. 이런 외진 숲속에 틀어박혀 있어도 외부소식은 잘 알 수 있거든. 다 이 몸의 완~벽한 정보수집 시스템 때문이지만 말이지. 후후훗.』


화면 속 엘프는 한 손으로 얼굴을 감싸 고개를 뒤로 젖혀 이상하게 웃었다.


"바이올렛 언니 말대로 조금 미친 사람 같아요."

"내 생각도 그래, 릴리."


누님들이 뒤에서 속닥였다. 보는 바와 같이, 그는 자기애가 충만한 엘프였다. 하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다. 우리는 발효 촉진 마법가루를 손에 얻으러 왔으니까 그의 환심을 사기 위해 새로운 떡을 준비했다.


"혹시 좋아할 까봐. 흑미꿀떡도 챙겨왔습니다."


흑미꿀떡. 감자 대신 떡 반죽으로 드워프쌀을 사용해 만든 반죽 속에 흑미로 만든 조청을 넣어 쪄낸 꿀떡이다. 지난 여행 때 찜기를 사왔기 때문에 천으로 이용한 임시 찜기보다 편하게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깊은 숲속에 틀어박힌 엘프라면, 일부러 시장까지 나올 수고를 할 놈이 아닐 테니, 당연히 떡을 먹을 기회는 거의 없었을 터이다.


아니나 다를까. 꿀떡을 가져왔단 말에 화면 속 미남이 기뻐했다.


『오오오! 그게 그 꿀떡? 집에 틀어박혀서 사러갈 기회가 없었는데···!』


"이건 기존에 팔던 감자꿀떡과는 다른, 이번에 새로 만든 신상입니다. 아직 판매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연금술사님께 맛보여주고 싶어 이렇게 만들어 가져왔습니다."


환심을 살 뇌물이 흡족했는지, 자기애가 충만한 엘프는 이상한 미소를 지었다.


『후후훗. 이 몸의 위대한 능력을 쓰기 위한 뇌물인가. 수법이 뻔히 보이는군. 그런 선물에 집 문을 열어 줄 것 같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건가?


우리는 내심 긴장하고 있었지만――


『정답~! 어서 들어오세요~. 』


그 말 한마디에 우리 모두 맥이 빠졌다.


"진짜 이상한 엘프인 것 같습니다···."

"나도 동감이야, 아저씨."

"저도요."


문은 저절로 열렸고, 우리는 연금술사 집 안으로 들어갔다.


"만나서 반가워. 일단 그 꿀떡부터 먹어봐도 될까?"

"네, 많이 드세요, 연금술사님."


나는 금발의 미남 엘프에게 떡을 건넸다.


"이게, 바로 그 유명한 꿀떡···! 한번 큰맘 먹고 밖에 나갔는데, 영업을 안 한다더라고. 흑. 그때 얼마나 실망했는지 알아?"


연금술사 엘프의 말투에 꼭 때리고 싶었다.


"그게 《노르단》으로 잠깐 여행을 다녀왔거든요."

"그 멀리까지?"


연금술사가 입에 떡을 넣으면서 말했다.


"사야할 게 있어서 잠시 다녀왔죠."


큰 누님이 대신 대답해주었다. 자기애가 충만한 연금술사는 꿀떡을 먹더니 두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


"오오오! 이거 진짜 맛있네. 정말 달달한 맛이야!"


―그야 흑미조청을 넣었으니 꿀맛이지.


"그래서 인간이 나한테 무슨 볼일이야?"


연금술사는 우물거리면서 말했다.


"소개가 늦었습니다. 제 이름은 류금수, 요리사입니다. '발효 촉진 마법가루'가 필요해 찾아 왔습니다."

"아~. 그것 때문이었구나? 내 이름은 나르시스. 주변을 보다시피 연금술사야."


나르시스의 집에는 각종 플라스크와 물약 같은 연금술 도구들이 잔뜩 있었다.


"그래서 '발효 촉진 마법가루'가 필요하다고?"

"네."

"지불할 돈은 있지?"

"얼마입니까?"


나르시스는 손가락 다섯 개를 내보이며 말했다.


"한 병에 5리프는 줘야지."

"병 크기가 어떻게 되는데요?"

"잠깐만 기다려봐."


작은 누님이 묻자 나르시스가 작은 병을 찾아서 보여줬다. 대충 100mL쯤으로 보이는 병이었다.


"이것 밖에 안 되는데, 5리프?"

"노~. 노, 노."


자기애 환자가 손가락을 까딱였다.


"이것 '밖에'가 아니라 이것 '만큼이나'지. 이 아름답고도 뛰어난 연금술사가 만들어주는 건데 이 정돈 값이 나가야하지 않겠어?"


누님들의 표정을 보아하니 나와 같은 마음인 것 같았다.


'저 얼굴에 주먹 한 방 때리고 싶다.'


스스로를 부둥켜안으며 자기애에 빠진 나르시스는, 다시 나에게 물었다.


"그래서 살 거야, 말 거야? 싫으면 그냥 한두 달 발효시키면 되잖아. 근데, 보아하니 좀 급한 일이 있는 것 같은데~?"


다른 방도는 없었다. 나는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나뭇잎 지폐 다섯 장을 꺼내 나르시스에게 건넸다.


"여기 5리프. 사겠습니다."

"흐흠. 돈은 받았으니까, 금방 만들어주지."


나르시스는 연구실에 들어가 마법가루를 제조하기 시작했다.


"달맞이꽃 4잎을 간 다음, 말린 영로 버섯 3개 분량의 분말, 그리고 요정가루 한 줌. 이걸 잘 섞어서······."


밥맛 떨어지는 엘프가 재료를 가지고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이렇게 만들어낸 물약을 이렇게 연성진에 올리고. 이렇게 하면···!"


-펑!


나르시스가 손가락을 튕기자, 연성진이 발동하며 자그마한 폭발음이 들렸다.


"완성이다!"


연금술사는 병에 완성된 가루를 담아 나에게 건네주었다.


"자, 발효 촉진 마법가루야."

"이게···, 그 마법가루?"


마법가루는 노란색의 광택이 있는 가루였다. 마치 금가루 같았다.


"정말 빨리 만들어냈군요."

"그치? 다 내가 그만큼 능력이 좋기 때문이지. 아~. 난 내 능력이 너무 굉장해서 무섭지만 서도. 그래서 난 내가 사랑스러워~."


단단히 미친놈이었다. 다음에 볼 일이 있으면 칭찬은 자제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것만 있으면 1달이 넘게 걸리는 발효시간도 몇 토막으로 뚝딱 단축된다고!"

"근데, 이거 적정 사용량이 어떻게 됩니까?"


나르시스는 양 어깨를 으쓱거렸다.


"뭐, 많이 넣을수록 발효가 빨라지지만, 술을 담을 거면 한 통에 네 스푼정도면 충분해."

"술을 담그진 않지만요."


그렇다면 옹기 하나에 두 스푼 정도만 넣으면 될 것이다. 이 정도 크기의 병이면, 열 스푼은 나오려나?


"술이 아니면 식초나 차라도 만들려고?"

"아뇨."

"그럼 뭔데?"


나르시스는 내가 뭘 만들고 싶어 하는 지 궁금해 했다.


"된장과 간장이라고, 제 고향 세계의 조미료를 재현하고 합니다."


나르시스는 처음 듣는 조미료에 두 눈이 번쩍 뜨였다.


"된장? 간장? 그건 뭐야? 새로운 조미료? 그 샘플 나도 받아도 될까?"

"안됩니다. 이건 난민심사때 써야하는 재료란 말입니다."

"이 몸이 연구하고 싶어서 그래요. 제발~!"


나르시스는 내 바짓자락을 잡으며 애원했다.


"새로운 게 나오면 연구해봐야 직성이 풀린다고요~!"

"1리프."

"?!"


큰 누님이 제시한 단어에 나르시스는 흠칫했다.


"1리프 주면 다 만들었을 때 1리프만큼 댁한테 드릴게요. 공짜로 달라는 건 본인이 생각해도 웃기잖아요?"

"좋지~! 자, 여기. 아까 받은 5리프에서 하나 줄 게."


나르시스는 흔쾌히 1리프를 건네며 예약구매를 했다.


"그럼, 다 완성되면 가져다 줘요~!"

"네, 그럼 저흰 가보도록 하죠."


그렇게 우리는 자기애 환자의 집에서 나와 우리 집으로 향했다. 나르시스가 배웅을 해줬는데――


"아, 맞다. 난민심사 할 때 꼭 구경하러 갈게요~!"


―아니, 넌 안 와도 된다고!


작가의말

이제 된장과 간장이 만들어지는 것인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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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3화. 징조(4) +4 19.10.05 678 23 9쪽
43 42화. 징조(3) +4 19.10.04 702 20 8쪽
42 41화. 징조(2) +4 19.10.03 756 23 8쪽
41 40화. 징조(1) +5 19.10.03 793 21 8쪽
40 39화. 네가 어떻게 여기에?!(3) +5 19.10.02 905 25 8쪽
39 38화. 네가 어떻게 여기에?!(2) +5 19.10.01 966 20 13쪽
38 37화. 네가 어떻게 여기에?!(1) [1권 분량 끝] +6 19.09.30 998 25 8쪽
37 36화. 바다에서 생긴 일(7) +6 19.09.29 1,008 30 11쪽
36 35화. 바다에서 생긴 일(6) +7 19.09.29 966 27 12쪽
35 34화. 바다에서 생긴 일(5) +6 19.09.28 968 25 10쪽
34 33화. 바다에서 생긴 일(4) +4 19.09.28 1,026 24 8쪽
33 32화. 바다에서 생긴 일(3) +4 19.09.27 1,030 23 8쪽
32 31화. 바다에서 생긴 일(2) +6 19.09.27 1,090 27 9쪽
31 30화. 바다에서 생긴 일(1) +7 19.09.26 1,201 28 9쪽
30 29화. 뒷풀이 +8 19.09.25 1,298 32 9쪽
29 28화. 이게 한정식 풀코스다, 심사위원들아!(3) +5 19.09.24 1,350 28 11쪽
28 27화. 이게 한정식 풀코스다, 심사위원들아!(2) +4 19.09.23 1,306 30 8쪽
27 26화. 이게 한정식 풀코스다, 심사위원들아!(1) +4 19.09.22 1,341 30 10쪽
26 25화. 된장, 간장, 그리고 고추장 +4 19.09.22 1,297 35 7쪽
» 24화. 메주 만들기(2) +6 19.09.21 1,305 31 13쪽
24 23화. 메주 만들기(1) +4 19.09.21 1,319 34 9쪽
23 22화. 야채볶음면 +5 19.09.20 1,386 31 8쪽
22 21화. 찻집에서 지난길을 되돌아보다. (수정) +5 19.09.19 1,467 26 11쪽
21 20화. 납작샌드와 누룽열매 수프 (수정) +5 19.09.18 1,510 29 10쪽
20 19화. 마늘 코다리강정과 폭탄계란찜 +6 19.09.17 1,537 31 9쪽
19 18화. 지인 소개 +6 19.09.16 1,532 31 11쪽
18 17화. 맥주와 통삼겹살 구이 +7 19.09.12 1,623 34 9쪽
17 16화. 드워프의 영역 +7 19.09.11 1,623 33 8쪽
16 15화. 호황 +6 19.09.10 1,637 34 10쪽
15 14화. 장사 준비 +6 19.09.09 1,655 3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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