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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의눈물 님의 서재입니다.

던전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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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펭귄
작품등록일 :
2021.02.16 22:06
최근연재일 :
2021.09.03 14:54
연재수 :
118 회
조회수 :
33,658
추천수 :
609
글자수 :
560,664

작성
21.03.29 14:48
조회
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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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4쪽

용력(2)

DUMMY

"흠. 그냥 인간이라고 생각했는데 도마뱀과의 혼혈이라도 되는 겁니..."


보라돌이놈이 또 입을 놀리려는 모습을 보였고, 조금 전에 말했다시피 난 더 이상 놈이 떠드는 꼴을 보고 싶은 생각이 없었기에, 놈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놈을 향해 돌진했고, 박차고 나선 바닥에 금이 갈 정도로 내 몸은 빠르게 튀어나갔다.


"이, 이 속도는...!"


전신을 맴도는 용의 힘 덕분에 내 능력치는 비약적으로 상승한 상태. 덕분에 나는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보라돌이에게 접근할 수 있었고, 보라돌이놈은 내 속도를 예상하지 못하고 그저 그 자리에 못박힌듯이 서있을 뿐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나는 조금 전의 나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스테이터스가 상승해있는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용력의 전투 문신...확실히 등급 값은 하는구만.'


-----


용력의 전투 문신

분류 : 장비 아이템(귀속)

부위 : 문신

등급 : 레전더리

레벨 제한 : 80

능력치 :

공격력 3배 방어력 2배 힘 2배 기량 1.5배 체력 1.5배 마력 3배

(발동시)

발동시 용의 힘을 사용 가능합니다.

비행 가능, 드래곤 피어 사용 가능, 마력 포착 사용 가능, 드래곤 브레스 1회 사용 가능.

패널티 : 분노가 몸을 잠식합니다.

설명 : 멸룡 아스트라페를 쓰러뜨린 자에게 주어지는 징표와도 같은 전투 문신. 인간의 몸으로는 본디 용의 힘을 받아들일 수 없다. 하지만 인간의 몸으로 용의 날개를 꺾고 목을 베어낸 착용자의 위업에 의해 특정 조건 하에 짧은 시간으로나마 용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사용하게 되면 착용자의 심장 부위에 지울 수 없는 문신이 새겨진다. 평상시엔 아무런 효과도 없는 문신에 불과하지만, 외부에서의 공격에 의해 HP가 10%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아이템의 효과가 발동되며 짧은 시간동안 용력의 효과가 발동되어 아이템의 능력치를 온전히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아 그 두려워해 마땅할 멸룡. 그 포효는 하늘을 울리고, 육체는 강인한 태산과도 같도다. 그의 숨결은 파멸을 부르고 날개는 태양을 가릴지니, 대적하는 것은 어리석고도 어리석은 일이도다. -멸룡의 둥지 앞, 이름 없는 비석에 새겨진 문구)


-----


용력의 전투 문신. 평상시에는 레전더리라는 등급값을 못하는 똥같은 아이템이지만, 저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시켰다는 조건 하에서는 그 귀하다는 에픽급 아이템들조차 따위로 보일 만큼의 파격적인 능력치 뻥튀기를 받을 수 있는 미친 아이템이었다.

하지만 HP를 10% 밑으로 떨어뜨려야 하는 발동 조건은 위험해도 너무나도 위험한 조건. 심지어 발동시 패널티까지 달린 아이템이었기에, 이 상태에서 단 한대라도 맞았다가는 뻥튀기된 능력치가 무색하게도 되려 이쪽이 한 방에 뒤져버릴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었다.


"하!"

"크으윽!"


내가 지척에 도달하고 나서야 나를 포착한 보라돌이를 향해 나는 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꼴에 제법 상위의 몬스터라고 내 검에 반응조차 하지 못하고 쓰러지는 꼴은 보이지 않는 보라돌이. 놈의 허리를 두동강냉 기세로 내지른 일검은 놈의 옆구리를 깊게 베어내는데 그쳤다.

저 로브 속에 뭐가 들었는지가 궁금했었는데 일단 피육을 베는 감각과, 피가 터져나오는 걸 보니 일단 살아있는 생물은 맞는 듯 했다.


'확실히 이 모습이 되면 검격에 정교함이 떨어진다. 마음에 들지는 않는걸.'


정교함보다는 난폭함이 돋보이는 검술. 이는 평소의 내 전투 방식과는 다른 스타일이었지만, 자꾸만 솟아오르는 뜨거운 분노 때문인지 침착함을 유지하기가 힘든 것이 지금의 상황이었다.


'스테이터스가 떨어져서 그런가. 평소보다 상태 조절이 어려운걸.'

"가, 갑자기 무슨 이유로 그런 모습이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달라질 건 없습니다! 얌전히 죽으시죠!"


그렇게 말하며 몸을 뒤로 날리며 뼛조각을 연사하는 보라돌이. 비록 용의 힘에 의해 방어력 또한 상승하기는 했지만, 지금 나는 용력을 끌어내기 위해 HP를 거의 빈사상태가 몰아넣었으므로 앞으로는 단 한번의 공격조차 허용해서는 안됐다.


"후우, 침착하자."


예전에는 이 몸 안에서 날뛰는 분노를 제어하는 게 훨씬 수월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영 버거운 느낌이다. 나는 분노에 의해 덜덜 떨리고 있는 오른손을 검을 쥐지 않은 왼손으로 꽉 붙잡고 간신히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노력했다.


"취이이아아악!"


바로 보라돌이를 추격하기 위해 도약을 준비하던 나였지만, 뜬금없이 옆에 난 괴성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눈을 돌린 곳에서 뛰어오는 것은 오크 나이트. 그 거대한 오크는 3인조에게는 신경을 꺼버리고 이쪽으로 달려오는 중이었다.


"하긴, 저놈은 저 보라돌이와는 다르게 무지성의 몬스터니 내쪽에 어그로가 끌릴 수밖에 없겠군."


아무래도 용력을 몸에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발산된 투기에 의해 이쪽에 어그로가 끌린 모양이다. 예상하지는 못한 일이긴 하지만, 오히려 잘 된 일이지.


"검심, 발동."


나는 제대로 된 전투를 위해 검심을 발동했고, 그러자 청심환을 액기스로 몸에다 들이부은 것마냥 분노로 날뛰던 내 정신과 마음이 순식간에 차갑고 예리한 강철과도 같이 가라앉았다.


"호오. 이거 효과가 예상 이상인걸."


던전 시스템의 보조를 받지 않는 상태에서 분노가 몸을 잠식한 상태로 검심을 발동시키려 했다면 불가능하다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필시 꽤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하지만 어빌리티로서 발동된 검심은 용력에 의한 패널티조차 없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순식간에 내 정신의 형태를 바꿔버릴 수 있는 모양이었다.

의도치 않았지만 검심이라는 어빌리티와 용력의 전투 문신은 뜻밖의 시너지를 보여주었고, 이런 상태가 된 나는 일부러 의도하지 않는 이상 움직임에 실수 따위는 없을 것이었다.


"취이이이익!"

"뇌섬!"


뇌섬. 번개와도 같은 빠르기로 적을 베며 지나가는 기술. 이 기술도 검심에 의해 강화가 되어 있는 상태였고, 그 성능은 굉장했다.


"취, 취이이익!"


나는 순식간에 잔상만을 남기며 오크 나이트를 베며 놈의 배후로 이동했고, 오크 나이트는 갑자기 사라진 나를 찾으려는 듯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으, 응? 뭐야 이거. 분명히 뭔가 베어낸 손맛은 있었는데 왜 반응이 없..."


내가 그렇게 중얼거리며 오크 나이트를 돌아보는 순간, 오크 나이트의 신체 여기저기서 불똥이 튀며 놈의 몸에 걸쳐져 있던 갑옷이 하나둘씩 바닥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취, 취아아아악!"


마치 보이지 않는 검사가 실시간으로 오크 나이트를 베고 있는 것만 같은 광경. 걸치고 있던 갑옷을 잃은 오크 나이트의 육체 여기저기에 검흔이 생기며 피를 뿌리기 시작했고, 오크 나이트는 방어를 위해 몸을 허우적거렸지만 이미 내 검이 놈의 몸을 가르고 지나간 것은 한참전의 일이었기에, 오크 나이트가 아무리 애를 써도 그 결과를 뒤엎을 수는 없었다.


"시간차 공격인가. 뇌섬의 원리까지는 이해했는데 이건 뭐...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겠군."


검심에 의해 강화된 스킬들이 다 그렇지만 말이야. 파워 스트라이크를 썼는데 힘 스텟이 올라가는 원리는 대체 뭔지 짐작조차 안 간다.

잠시 후, 오크 나이트는 거의 넝마가 되어 바닥에 무릎을 꿇었지만 끈질긴 몬스터의 생명력에 의해 그 목숨이 끊어지지는 않은 상태였다. 나는 마무리를 위해 순간 검을 올렸지만, 순간적으로 판단을 고치고는 멍하니 이쪽을 바라보는 3인조에게 말을 건넸다.


"마무리 정도는 지을 수 있지? 미안하지만 내가 좀 바빠서!"


나는 그렇게 말하며 바닥을 박차고 도약해 3인조를 향해 날아오는 뼛조각 3개를 쳐냈다. 확실히 스텟이 이만큼이나 올라갔으니 흘려내는 것이 아니라 쳐내는것도 무리없이 해낼 수 있구만.


"치잇. 눈치빠른 인간이군요. 이거 골치아픈데요."

"미안하지만 앞으로 네가 겪을 일은 단순히 골치아픈 정도로는 안 끝날 거다."


나는 그렇게 말하며 등 뒤에서 뻗은 날개를 펄럭이며 공중에서 추가적으로 속도를 올렸고, 보라돌이는 빠르게 뒤로 몸을 날렸지만 내 속도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이, 이 건방진 인간 놈이...크아아악!"

"아직도 입이 살았구만. 이제 슬슬 닥치는 게 어때!"


보라돌이가 뒤로 빠지며 투척한 뼛조각을 간단히 쳐내며 나는 오른손의 검으로 보라돌이를 꿰뚫었고, 보라돌이는 신음을 흘리며 나와 함께 바닥으로 추락했다.


"큭...우선 물러서도록 하죠."

"가긴 어딜 가? 내가 순순히 보내줄 것 같냐?"


내 검에 몸을 꿰뚫린 채 바닥에 쓰러져있는 상태에서 뭔 소리를 하는 거야 얘는?


"어랍쇼?"

"우선은 작별입니다. 다음에 만날 때는...기대하시죠. 쿠쿠쿡."


보라돌이는 그렇게 말하며 기분나쁜 웃음소리를 흘렸고, 그러자 놈이 입고 있던 로브가 흐물흐물하게 변하게 늪같은 형상으로 변했고, 놈의 몸은 서서히 바닥 속으로 가라앉기 시작했다.


"허. 너 제법 귀찮은 능력을 가지고 있구나? 이거 다른 때 만났으면 제법 골치아팠겠는데."


저 흐물흐물한 늪처럼 변해 도망치는 능력이 바로 이놈의 특수 능력인 모양이었다. 마법 같은 거엔 영 젬병인 나였기에 평소라면 닭쫓던 개 신세로 놈이 도망치는 걸 쳐다보기만 해야 했겠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지.


"근데 이걸 어쩌나. 나는 아직 너랑 더 놀고 싶은걸?"

"후후후후. 뭐라고 말하던 간에 검사인 당신은 나를 잡을 수...어?"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고 있었던 것인지 완전히 긴장이 풀어진 것 같은 목소리로 실실 쪼개던 보라돌였지만, 내가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은 표정으로 늪 속에 팔을 집어넣어 놈의 멱살을 틀어잡자 뭔가 잘못된다는 표정으로 얼빠진 소리를 흘렸다.


"이, 이게 무슨...? 어떻게 나를 잡을 수 있는...!"

"일단 서로 얼굴 보고 얘기 나누자고!"


나는 그렇게 말하며 놈의 멱살을 틀어쥔 채로 놈을 거칠게 늪 속에서 잡아뽑듯이 끌어올렸고, 그러자 보랏빛 로브 속에 숨겨져 있던 놈의 맨살이 드러나며 늪으로 변한 보랏빛 로브 밖으로 끌려나왔다.

놈의 말대로 평상시라면 저런 모습이 된 놈에게는 손도 발도 쓸 수 없는 나였지만, 용력을 끌어올린 지금 상태에서는 마력 포착이라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다. 이 마력 포착이라는 기능은 마력을 가진 존재라면 그게 이런 흐물흐물한 놈이건, 실체를 가지지 않은 유령 같은 것이곤 가리지 않고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굉장히 쓸모 있는 능력이었다.


"크, 커헉!"


완전히 얼빠진 표정으로 긴장을 풀고 있었던 보라돌이. 바깥으로 끌려나온 보라돌이의 모습은 창백한 피부에 몸 곳곳의 살점이 문드러져 뼈가 드러나 있는 좀비같은 모습이었다. 허리 부분이 유독 휑한걸 보면 저기서 뼛조각을 떼어내서 던졌던건가? 지금까지 어디서 뼛조각이 나오나 싶었는데 설마 제 몸에서 떼어내서 던지던 걸줄이야.

아무튼 보라돌이 좀비를 밖으로 끌어낸 나는 몸을 빙글 돌리며 늪으로 변한 로브 반대편에다 놈을 메쳤고, 등짝을 정통으로 바닥에 부딪힌 놈은 거친 호흡과 함께 비명을 토해냈다.


"이야~우리 보라돌이 친구 아주 잘생겼는데? 이거 질투날 지경이야!"

"크, 크아아악! 네, 네노옴!"


얼굴 역시도 완전히 썩어 문드러져 추악한 모습을 하고 있는 보라돌이 좀비였지만, 나는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며 쓰러져 있는 놈의 가슴 한복판에 검을 꽂아넣었고, 저런 몰골이 되어서도 고통은 느끼는 건지 보라돌이 좀비는 연신 비명을 질러대며 가슴에 꼽힌 내 검을 붙잡고 뽑아내려 애를 쓰기 시작했다.


"우리 서로서로 편하게 가자고. 니 친구 어딨어?"

"친구라니 그게 무슨...크아아악!"


놈의 대답과 동시에 나는 놈의 가슴에 틀어박힌 검을 일부러 거칠게 비틀며 잡아 뽑고서는 놈의 어깨에 다시 칼을 박았다.


"어허 이거 알만하실 분이 왜 이러실까. 서로서로 편하게 가자고 했잖아."

"이, 이 정신나간 인간이...! 알아먹게 말을 해야 대답을 하든 말든 할 거 아니냐!"

"진짜 너도 대단하다. 이 와중에도 주둥이가 살아있네."


마음 같아서는 입에다 검을 박아버리고 싶은 심정이다만, 알아야 할 게 있으니 말이지. 내가 잡아야 할 나머지 한 놈의 위치 정도야 그 빨간 놈에게 얻은 정보로 알고는 있지만, 오늘 같은 고생을 굳이 사서 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나는 이놈에게서 가급적이면 상세하게 나머지 한 놈에 대한 정보를 캐낼 생각이었다.


"외신이라는 작자의 따까리 말이야. 일이라며? 업무상 알고 지내는 친구들 정돈 있을 거 아니냐."

"그, 그분을 모시는 하수인을 말하는 건가? 인간이 어째서 우리들을 찾아다니는 거지? 아니, 애초에 인간 따위가 그분을 망령되이 부르지 마라!"

"예이예이. 그래서. 그 대단하신 외신님의 하수인은 어디 쳐박혀 있는데? 찾아가서 인사라도 좀 하게 어디 사는지나 좀 빨리 말해주지 그래?"

"...말할 수 없다."

"그래. 뭐, 그럴 줄 알았어."


대체 이 정체도 모를 놈들의 밑도 끝도 없는 충성심에는 넌더리가 난다. 뭐, 그래도 진솔한 몸의 대화를 조금 나눠주다보면 그 충성심도 좀 깎여나가겠지.


"그럼 친구. 어디 한 번 통아저씨의 기분을 느껴보도록 해."


나는 그렇게 말하며 다시 한 번 검을 잡아 뽑고는 비명을 지르는 보라돌이 좀비 놈의 얼굴을 보며 사악한 미소를 띠었다.


작가의말

오늘도 배고픈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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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용력(3) 21.03.30 368 4 13쪽
» 용력(2) 21.03.29 398 6 14쪽
26 용력 21.03.27 399 5 11쪽
25 던전의 버스기사(7) 21.03.26 386 5 12쪽
24 던전의 버스기사(6) 21.03.25 392 7 16쪽
23 던전의 버스기사(5) 21.03.24 398 6 15쪽
22 던전의 버스기사(4) 21.03.23 412 7 12쪽
21 던전의 버스기사(3) 21.03.22 444 6 13쪽
20 던전의 버스기사(2) +1 21.03.20 462 7 11쪽
19 던전의 버스기사 21.03.19 490 6 12쪽
18 경력 있는 신입(6) +1 21.03.18 481 6 15쪽
17 경력 있는 신입(5) 21.03.17 479 7 12쪽
16 경력 있는 신입(4) 21.03.16 465 7 14쪽
15 경력 있는 신입(3) 21.03.15 506 7 15쪽
14 경력 있는 신입(2) 21.03.14 535 7 14쪽
13 경력 있는 신입 21.03.12 558 9 14쪽
12 깽판칠 시간이다(3) 21.03.10 568 6 17쪽
11 깽판칠 시간이다(2) 21.03.08 606 5 14쪽
10 깽판칠 시간이다 21.03.07 651 10 13쪽
9 다시, 던전(9) 21.03.05 668 9 18쪽
8 다시, 던전(8) 21.03.03 700 8 14쪽
7 다시, 던전(7) 21.03.01 710 9 13쪽
6 다시, 던전(6) 21.02.26 779 9 13쪽
5 다시, 던전(5) 21.02.24 821 11 14쪽
4 다시, 던전(4) +1 21.02.22 919 11 15쪽
3 다시, 던전(3) +1 21.02.19 987 10 16쪽
2 다시, 던전(2) +1 21.02.17 1,190 19 14쪽
1 다시, 던전 +2 21.02.16 1,623 1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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