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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의눈물 님의 서재입니다.

던전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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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펭귄
작품등록일 :
2021.02.16 22:06
최근연재일 :
2021.09.03 14:54
연재수 :
11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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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70
추천수 :
609
글자수 :
560,664

작성
21.03.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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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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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5쪽

경력 있는 신입(3)

DUMMY

"흐아아압!"


요란한 기합을 지르며 검을 내리치는 박선호. 자세도 엉망이고, 힘을 주는 각도로 엉성하기 그지 없었지만, 박선호의 앞에 선 불쌍한 고블린은 저 어설프기 짝이 없는 일격조차 버티지 못한 채 두동강이 나며 생을 마감했다.


"꺄아아악! 오빠 멋져요!"


그리고 그런 박선호를 향해 요란한 웃음소리와 함께 박수갈채를 보내는 화장 떡칠 여자. 놀랍게도 난 아직도 저 여자의 이름을 듣지 못했다.


'멋지다고? 저게? 진짜로?'


기껏해야 레벨 3이 될까말까한 고블린 한 마리 잡은 게 저렇게 대단한 일인가?

나는 은근슬쩍 하품을 하며 내가 맡고 있는 진형의 좌측 방향을 슬쩍 훑어보았지만, 그곳에는 박선호가 썰어버린 고블린들의 시체만이 가득할 뿐이었다.


지금 우리가 들어와 있는 곳은 E급 던전인 고블린의 소굴이라는 던전이었다. 그야말로 초보들을 위한 던전의 정석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고블린의 소굴에 서식하는 몬스터들은 이름 그대로 고블린들. 사람 키의 반만한 덩치에, 말라빠져서 몽둥이 하나 제대로 휘두르지 못하는 그놈들은 수는 쓸데없이 많으면서 공격력은 약해 빠져서 레벨 1짜리 헌터조차 어렵지 않게 상대가 가능한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약한 녀석들이다. 게다가 던전의 수준이 조금만 올라가면 심심찮게 등장하는 함정 같은 것도 잠깐 다리를 묶을 뿐인 올가미 정도밖에 보이지 않았다.

이런 면들만 보자면 이것보다 낮은 등급의 던전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신기할 정도지만, 이 던전이 F급이 아닌 E급으로 분류된 이유는 두 가지, 첫 번째로는 물량 하나만큼은 정말이지 무시할 게 못 된다는 것이었고, 이 던전의 보스인 홉고블린의 존재 때문이었다. 하지만 물량이 많다는 문제점은 2인 이상의 파티를 짜는 것만으로도 허무할 정도로 간단히 해결되는 문제였고, 지금의 박선호에게는 살짝 버거울 수도 있는 홉고블린의 존재는 나와 민철이라는 남자의 존재로 인해 전혀 위협이 되지 못했다.


"후후후후. 정말로 별 것 아니로군. 이몸의 검 앞에 일검이라도 버틸 수 있는 놈들은 없는건가?"


내가 열 다섯살 시절에나 할 것 같은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지껄인 박선호는 검을 옆으로 뿌리며 검에 묻은 고블린의 피를 털어냈다. 진짜 소름돋네.


"첫 번째 헌팅에서 이 정도의 강함이라니...! 앞으로 선호 오빠가 헌터계의 전설이 될 것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에요!"


참 질리지도 않는지 박선호를 향해 끝없는 칭찬 세례를 퍼붓는 여자. 그리고 박선호는 중산 기업의 도련님답게 어릴 적부터 오냐오냐하며 자라온 것이 일상인지 그걸 또 좋다고 어깨를 으쓱거리고 있다.

그나저나 첫 번째 헌팅이라고? 저게? 확실히 박선호의 움직임이나 상황 판단력은 갓 던전에 나온 초짜 헌터의 그것이었지만 검에 실린 힘만큼은 적게 잡아도 레벨 5 이상은 되어보였는데, 내가 잘못 봤을리는 없고 무슨 아이템 같은 것의 보조를 받고 있는 건가?


"이대로 힘을 키워나가면 언젠가는 그 전설의 검성마저도 넘어설 게 틀림없어요!"

"푸헤엑! 쿨럭쿨럭!"


여자의 입에서 뜬금없이 튀어나온 검성이라는 키워드에 나는 방심하고 있다가 사레가 들려서 격한 기침을 토해냈고, 그런 나에게 박선호 삼인방이 이상하다는 시선을 보냈다.


"음. 류진씨? 갑자기 왜 그러시나? 어디 아프기라도 한 건가?"

"아, 아닙니다...그냥 사레가 들려서."

"몸 상태가 안 좋으면 그냥 돌아가는 것도 추천하는 바다만?"


정말이지 구미가 당기는 제안이기는 하다만 아쉽게도 그럴 수는 없었다.


"하하하.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중간에 관둘수는 없죠."


첫번째 의뢰부터 의뢰인이 조금 마음에 안 든다고 때려쳤다는 말을 들으면 이 회장님이 어떻게 반응하실지 상상하기도 싫다.


"이 구역의 정리는 끝났다."


그렇게 말하며 피로 흥건한 대검을 바닥에 꽂는 민철. 확실히 호위로 왔다는 말은 거짓은 아니었는지 자기 키만한 대검을 붕붕 잘도 휘두르는 모습에서는 나름 던전에 익숙해진 헌터의 노련함이 엿보였다.


"오오. 나의 친구 민철이. 수고...는 아니었겠지! 그도 그럴 것이 너는 이 던전 정도는 손쉬울 정도의 강자니까 말이야."

"굳이 말하자면 어린아이의 손목을 비트는 것보다도 쉽다. 넌 걱정 말고 레벨을 올리는 데만 주력하면 돼."


좀 기분나쁜 미소를 띠며 그렇게 말하는 민철. 참고로 내가 저 형씨를 박선호마냥 풀네임으로 안 부르고 친하기라도 한 것처럼 이름으로만 부르는 이유는 성씨를 몰라서다. 저 여자도 그렇고 민철이라는 놈도 그렇고 둘 다 나 같은 건 안중에도 없는 것인지 통성명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다.


'뭐, 나야 돈만 받으면 그만이니까.'


애초에 별로 친해지고 싶지도 않은 작자들이다. 딱히 내 일에 도움이 될 것 같지도 않고.

저 여자는 애초에 던전에는 왜 따라 들어온 건지가 의문일 정도로 응원 말고는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았기에 헌터는 맞는지조차 의심스럽고, 저 민철이라는 놈도 실력이 조금 있기는 한 것 같지만 내가 요구하는 기준에 미치려면 한참 멀었다. 박선호는 어떻냐고? 그걸 굳이 물어볼 필요가 있을까?

확실히 중산기업의 셋째 도련님이라는 인맥을 얻게 되는 건 내 장래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되겠지. 하지만 나에게는 이미 한성기업이라는 든든한 뒷배가 있고, 또 저 철없는 도련님의 뒷바라지를 앞으로도 쭉 해야된다고 생각하면...아무리 생각해도 수지가 안 맞는 장사라 이말이지.

오늘은 어쩔 수 없지만, 이 던전에서 나가는 그 순간 받을 거 받아 챙기고, 이 작자들과는 바로 안녕이다.


"류진씨? 뭐합니까? 슬슬 다음 구역으로 이동합시다."


던전이라는 장소는 몇 개의 특정한 에이리어로 나뉘어져 있었기에, 한 에이리어를 어느 정도 정리한 뒤에는 통로를 통해 다음 구역으로 이동할 필요가 있었다. 척 봐도 이 구역의 몬스터들은 거의 마무리가 된 상태였고, 대부분의 동료를 잃었지만 남아있는 고블린들은 아직도 투쟁심을 불태우며 겁도 없이 박선호와 민철을 향해 달려들고 있는 상황이었다.


"얼레. 근데 선호 도련님. 아이템 루팅은 안 하는 겁니까?"


어느새 박선호가 쓰러뜨린 고블린들의 시체는 재가 되어 사라졌고, 고블린의 시체가 사라진 자리에서는 마석의 가루가 반짝이고 있었고, 고블린들의 유실물도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박선호는 바닥에 떨어져 있는 잡템들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였기에 내가 바닥에 떨어진 것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 더러운 걸 주워서 어디다 씁니까? 시간도 아깝고, 체력도 아깝기만 할 뿐입니다."


자랑스럽게 말하는 박선호. 확실히 레벨이 낮은 고블린이었기에 드랍되는 마석도 조각조차 못 되는 가루들이었고, 떨어지는 유실물들도 잡동사니에 가까운 것들이지만, 그래도 내 입장에서는 아깝기 그지없는 소중한 자원들이었다.


"허허...그럼 제가 좀 챙겨 두겠습니다?"

"에~무슨 땅거지도 아니고. 그런 것들 주워서 어디다 쓰게요?"

"확실히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군요."


비교적 조용하던 민철이까지 나서서 한 마디 거드는 상황. 어허. 요즘 젊은이들은 짤짤이의 소중함을 모르는군. 어차피 나한텐 아무것도 시키지 않으니까 아이템 파밍 정도는 시켜도 괜찮잖냐.


"하하. 걱정 마시죠. 일에는 차질이 가지 않을 선은 확실하게 지킬 테니까요."

"뭐...방해만 하지 않는다면야 상관은 없죠."


그렇게 말하면서 조금 미심쩍인 표정을 짓는 박선호. 아무래도 그의 안에서 나에 대한 호감도가 조금 떨어진 것이 느껴졌다. 애초에 바닥을 찍은 상태라 아무래도 상관 없는 것 같지만 말이다.

어쨌든 박선호의 허가를 얻은 나는 잽싸게 움직이며 박선호의 안전에 유의하면서도 박선호와 민철의 공격에 방해가 되지 않을 위치에서 마치 곡물을 수확하듯이 바닥에 떨어진 마석과 잡템들을 쓸어담기 시작했다.


-고블린의 이빨을 획득하셨습니다.

-고블린의 손톱을 획득하셨습니다.

...


아무리 유실물이 떨어질 확률이 낮다지만, 물량 하나만큼은 무시할 게 못 되는 고블린들의 특성상, 떨어져있는 유실물들이 제법 되었다. 흐흐...이게 다 돈인데 이걸 그냥 버리고 가려고 하다니. 하마터면 아까워서 밤에 잠도 제대로 못 잘 뻔 했군.


"허...정말 빠르군요. 류진씨."


그야말로 진공청소기마냥 바닥에 떨어져있는 마석과 잡템들을 싹쓸이하고 수확을 끝낸 농부와도 같은 표정을 짓는 나에게 박선호가 질렸다는 표정으로 말을 걸었다.


"하하. 이래뵈도 초일류 헌터 아닙니까!"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가루 형태의 마석을 뭉치자 어림잡아서 십만원은 될 법한 마석이 모였고, 나름 묵직해진 주머니의 무게에 기분이 좋아진 나는 박선호를 향해 활짝 미소를 지으며 따봉을 날렸다.


"아. 그, 그렇군요..."


여태까지의 지루해보이는 모습이 거짓말같이 돈의 힘에 의해 뜬금없이 하이텐션이 된 나의 모습에 박선호는 껄끄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슬금슬금 나에게서 멀어졌다.

어쨌든 내가 짤짤이들을 수거하는 와중에 이 구역의 몬스터들은 완전히 전멸했고, 나는 일행과 함께 다음 구역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흠. 그런데 짤짤이도 좋지만, 역시 새로 얻게 된 검심이란 걸 시험해보고 싶긴 한데 말이지."


4년만에 되찾게 된 힘과, 검심이라는 어빌리티를 시험해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오늘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도련님이 쾌적한 헌팅을 할 수 있게 보조하는 것. 오늘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 이 말이지. 씁쓸한 현실이지만, 자신의 인생이라도 언제나 주인공이 자기 자신일 것이라는 보장은 없는 법이다.


-----


그리고 약 세 시간 가량동안, 박선호와 민철이 몬스터들을 쓸어버리고 나는 파밍을 하는 구도가 이어졌다. 레벨 1로 출발한 박선호였지만, 거의 혼자서 던전을 휩쓸고 다닌 결과 보스 에이리어 앞에 도착할 때 즈음엔 어느샌가 4레벨이 되어있는 박선호였다.


'그리고 일단은 파티인지라 내 레벨도 오르긴 했고.'


진짜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험치가 덜 들어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레벨 1이 오를 정도는 되었기에 내 레벨은 2가 되어 있었다.


'스테이터스는...놀랄 정도다. 평상시의 두 배 가까이 오르는군.'


일반적으로 헌터가 1 레벨을 올리면 5의 자유 스테이터스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레벨을 올리는 것으로 획득한 자유 스테이터스 포인트로는 원하는 스테이터스를 올릴 수가 있었는데, 본래의 힘을 되찾을 때까지 스테이터스의 상승에 보정을 받는 상태인 나는 레벨 업 한 번에 무려 10이나 되는 자유 스테이터스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예전에는 마력에는 눈길도 주지 않았지만...이 마력이라는 스테이터스가 생각보다 중요하단 말이지.'


전사 계열에게 있어서 마력이란 스테이터스는 그저 스킬을 조금 더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 외에는 기능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도 던전 생성의 초창기때는 그런 생각이 주류였기에 전사 계열을 선택한 사람들은 마력 스테이터스에는 최소한의 투자만 했었고, 나 역시 그런 사람들과 다를 것이 없었다.

하지만 레벨이 올라가고, 점점 스킬은 단순한 검격보다는 마력의 보조를 받으며 써야 하는 것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부족한 MP는 아이템의 보조를 받으며 해결했던 나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마력이 너무나도 부족한 탓에 스킬의 소모 자원에 비해 스킬의 위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고, 그제서야 마력이라는 스테이터스의 중요함을 깨달은 나는 부랴부랴 레벨 업을 할때마다 얻는 스테이터스를 마력에 모조리 때려박았지만, 그 때는 이미 내 레벨은 올라갈 대로 올라가 있어서 더 이상 레벨을 올리기도 힘들 정도였기에 나는 만성적인 마력 부족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때는 울며 겨자먹기로 쪼렙 때 얻은 스킬로밖에 싸울 수 없었지.'


기껏 화려한 스킬을 획득하면 뭐하는가. 소모하는 자원에 비해 위력이 턱없이 약한데. 그래서 나는 마력에 영향을 적게 받는 저 레벨때 획득한 스킬로만 싸우는 답답한 싸움을 했어야만 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마력이라는 것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고, 어느 정도로 스테이터스를 분배해야 내가 장래 얻게 될 스킬들이 최고의 위력을 낼 수 있을지 아주 잘 알고 있는 상태였다.


'이거, 스틱스의 저주라는 것도 아주 나쁘기만 한 것도 아니었구만.'


능력을 복구하는 데 시간은 조금 걸릴지도 모르겠지만, 레벨을 복구하는 데 걸리는 노력은 이미 높아진 레벨을 더 올리는 것에 비하면 간단한 일일 터. 나는 능력이 초기화되어버린 이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럼...일단 힘, 기량에 각각 3, 그리고 체력에 1, 마지막으로 마력에 3 정도면 되겠지.'


막상 스테이터스를 올리기 시작하니 이 보정이라는 것도 엄청난 메리트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5 밖에 안 되는 스테이터스 포인트로는 힘과 기량 둘 중 하나에는 2밖에 올리지 못하는 양자택일의 선택을 하고 체력이나 마력을 올리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었는데 10이나 되는 포인트를 받게 되니 힘과 기량 모두 3을 올릴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이요, 무려 마력에도 그와 같은 3을 올리고도 남는 1 포인트로 체력에까지 투자를 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흐흐흐...이거 치트키라도 쓰고 있는 기분이군.'


물론 만약 내게 선택권이라는 것이 있었고, 그 치트키를 쓰기 위해서 6년 동안 그야말로 사선을 넘나들며 올린 소중한 레벨을 날려버려야 된다는 걸 알았다면 그 치트키를 쓸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말이다.


아무튼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 박선호는 사뭇 비장한 표정으로 보스방으로 향하는 거대한 나무 문에 손을 올리고 있었다.


"그럼...열겠습니다."


긴장감이 묻어나오는 목소리로 말하는 박선호. 옆의 여자는 어차피 아무 것도 안 할거면서 덩달아 긴장한 표정이었고, 민철은 여전히 무표정이었다. 하긴, 저 정도의 실력이라면 제아무리 보스 몬스터인 홉고블린이라고 해도 한 손으로도 상대할 수 있겠지. 박선호라면...음. 학살이라는 말이 어울렸던 지금까지의 광경과는 다르게 제법 좋은 대결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오빠 화이팅!"

"..."


여자의 응원과 함께 박선호는 나무 문을 밀기 시작했고, 나무가 돌에 긁히는 거슬리는 소리를 내며 육중한 나무문이 천천히 열리기 시작했다.


"흐암...응?"


하품을 하며 보스 에이리어의 문이 열리는 것을 지켜보던 나는 조금 신경쓰이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기껏해야 홉고블린 따위에게는 쫄기는 커녕 투쟁심조차 느껴지지 않아야 정상이었건만, 어째서인지 민철의 입가가 기괴하게 비틀려 올라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마치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것이 기대되기라도 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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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던전의 버스기사(2) +1 21.03.20 462 7 11쪽
19 던전의 버스기사 21.03.19 490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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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있는 신입(3) 21.03.15 507 7 15쪽
14 경력 있는 신입(2) 21.03.14 535 7 14쪽
13 경력 있는 신입 21.03.12 558 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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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깽판칠 시간이다(2) 21.03.08 606 5 14쪽
10 깽판칠 시간이다 21.03.07 651 10 13쪽
9 다시, 던전(9) 21.03.05 668 9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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