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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쌤님의 서재입니다.

어게인 조선에서 힐링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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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쌤
작품등록일 :
2023.10.17 09:41
최근연재일 :
2024.02.05 21:53
연재수 :
9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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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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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899

작성
24.02.0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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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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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글자
14쪽

97화 경인왜란 (두 왕자)

DUMMY

# 97








***

강원도.

북한강을 지나는 사람들이 있었다.

전쟁이 터지자, 군대를 모아 전란에 대비하라는 선조의 어명을 받고 이동하던 두 왕자와 부하들이었다.


"아바마마는 어찌하여 그 녀석을 세자로 책봉하셨나이까? 그리고 저에겐 강원도로 가라니요. 저에게 어찌 이럴 수 있단 말인가? 어찌!!"

말을 탄 임해군의 입에서 격한 노성이 터져 나왔다.


"그러게 적당히 좀 하셨어야죠?"

옆에서 그 소리를 듣던 순화군이 반달눈을 한 채 놀리듯 임해군을 바라보았다.


"지금 무어라 했느냐?"

"화 나셨습니까?"

"이놈, 지금 무어라 했냐고 했다!"

성이 난 임해군이 순화군을 쏘아보았지만, 막상 순화군은 귀찮다는 듯 귀를 후벼파면서 대답을 할 뿐이었다.


"형님, 그러게 적당히 하고 다니셨어야죠. 여기저기 다니면서 집과 재산까지 빼앗아 집안을 송두리째 망하게 하질 않나, 계집을 겁간하지 않나. 하려면 남들도 모르게 하던가···."


그 말을 들은 임해군이 변명하듯, 더 큰 소리로 이야기를 했다.

"이놈. 그게 어찌 내 잘못이란 말이냐? 광해가 잘못했을 때는 아무 말도 없다가 내가 조금만 잘못해도 끝까지 후벼파서 없던 것도 만들어낸 것을 정녕 너는 모르냐?"


항상 동생 광해와 비교당하면서 지적질만 당해온 임해군이었다. 그러자 어느 순간부터 가슴에 뜨거운 것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자신은 미칠 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은 행복하다는 듯 웃고 다녔다. 처음에는 참았지만, 어느 순간 참을 수 없을 만큼 가슴의 뜨거움이 커졌다.


그 순간 모든 것을 깨부수고 싶었다.

그리해서 자신도 모르게 우발적으로 한 행동이 큰 문제가 되었다.


'광해만 아니었다면.'

자기 잘못보다는 모두 다 광해 때문이라는 억울함이 더 컸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하늘을 원망했다.

'하늘은 어찌 나를 두고 광해를 동생으로 주었을까?'

그게 현재의 임해군이었다.


"나는 이유가 다 있어서 그런 것이지만, 너는 도대체가 왜 그런 것이냐?"

갑자기 순화군을 꾸짖는 임해군.


"형님과 저는 다릅니다. 형님은 재산까지 빼앗았고 집안을 망치게 하였지만, 저는 그저 가난하고 힘없는 놈들이 교만에 빠진 것을 바로 잡아 주었을 뿐입니다."


임해군은 고위층을 노린 범죄가 많았다면,

순화군은 평민 이하를 노린 범죄가 잦았다.


순화군이 생각하기엔 임해군은 권력형 범죄자였다.

하지만, 자신은?

그저 유교의 교리에 벗어난 무지몽매한 자들을 잘 타이르는 일종의 교화였다.

중세의 이단 심판자 같다고나 할까.

그러니 자신이 한 행동은 정당성이 있는 행동이라는 발언.


"크크크. 미친놈···."

자신도 모르게 임해군의 입에서 왕자답지 않은 저급한 욕이 튀어나왔다.


"하하하. 형님 매번 알려드리지만, 형님과 저는 다릅니다."


막상 이를 지켜보던 부하들의 생각은 달랐다.

매번 이들이 하던 짓거리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그들조차, 이번 발언에는 혀를 찼다.


'이 미친놈들아, 그냥 니네 둘다 미친놈이야!!!'

'허어, 미친놈이 미친놈보고 미친놈이라고 하다니, 정말로 미친 세상이로구나.'

'한아비 아래 이런 미친놈이 같이 태어난 것이 과연 우연일까?'

'야이 미친놈들아, 개소리 좀 작작해라.'

'어디서 개들이 짖는구나, 왈왈 개가 짖어.'

'야, 누가 개세끼 두마리를 밖에 풀어놓은 것이냐?'


부하들의 생각은 전혀 모른채 두 사람이 어명대로 강원도의 강릉을 천천히 향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중간에 잠시 쉬어가기 위하여 들린 마을.

"이리 오너라."

왕들의 부하들이 마을 관리를 찾았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딱 보아도 낮은 신분이 사람이 왕자들을 맞이하러 나왔고,

기분이 나빠진 순화군의 눈이 도끼처럼 변했다.


"부사(府使)는 어디로 갔느냐?"

"현재, 한강에서 전쟁이 일어났다고 하여, 정찰병을 이끌고 잠시 나가셨습니다."

"뭐라? 왕자인 내가 온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는 것이냐?"

"그것이, 두 왕자님은 내일 오신다는 연통을 받았습니다. 전시상황이 워낙 위중한 나머지 잠시 정찰을 다녀온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괘씸한 놈을 보았나!"

순화군이 그대로 말에서 내려 자신이 차고 있던 긴 칼을 꺼내 들고는 주변에 기둥을 칼로 쳤다.



쾅!


"흐악!"

놀란 하급 관리가 칼을 피하려고 자기 갓을 잡고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이 고얀 놈. 부사(府使)의 몸에서는 피가 나오지 않는다더냐?"

당장이라도 사람을 죽을 듯한 눈으로 하급 관리를 노려보았다.


"그···. 그것이."

차마 뭐라고 답변을 못 하자, 순화군의 화는 더 커졌다.


"여봐라, 종이와 붓을 가져와라."

순화군의 말에 측근들이 바로 종이와 붓을 가지고 나타났다.


스슥.

스스슥.


순화군이 종이에 거칠게 무언가를 그려 나갔다.

조금 후 종이 안에는 거친 선으로 그려진 그림이 하나 있었다.

산발을 한 사람의 머리만 그려진 기괴하고 섬뜩한 그림이었다.

그것을 하급 관리의 눈앞으로 들이밀었다.


"네가 모시고 있는 부사의 머리통은 조만간 이리 될 것이다."

"히익!"

놀란 하급 관리의 두 눈이 화등만하게 커졌다.


"순화야, 그만하거라. 하급관리과 무슨 죄가 있느냐? 죄가 있다면 부사에게 있겠지."

동생을 말리기는커녕, 동생과 똑같은 부사가 문제라는 생각을 하는 임해군이었다.


'왕자가 왔는데, 성대한 잔치는 고사하고 마을 비워두었다?'

두 왕자 모두 화가 치밀어 올라, 얼굴이 저절로 붉어졌다.


'이거, 잘못하면 진짜로 부사님이 목이 날아가겠구나.'

하급 관리는 왕자들 몰래 이 상황을 부사에게 알렸다.

당연히, 두려움을 느낀 부사는 마을로 돌아오지 못하고 다소 거리가 있는 곳에 막사를 세워 눈치만 볼 뿐이었다.


다음날.

식사하던 임해군과 순화군이 부사를 찾았다.


"부사는 어찌하여 아침인데도 출근을 하지 않는 것이냐?"

임해군이 물었다.


"그···. 그것이. 아직도 순찰 중이라고 하옵니다."


"뭐? 부사가 안 돌아와! 이것들이 미쳤나!!"

순화군은 밥을 먹다 말고, 반찬 접시를 집어서 던졌다.


"이것들이 나를 정녕 우습게 보았구나, 그리고, 오늘 이 채소가 신선하지 않다. 이 채소는 누구의 밭에서 나온 것이냐?"

"그것은 오래전부터 관노(奴)로 있던 자의 집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어허, 이제는 관노조차 나를 우습게 보는구나. 한 나라의 왕자가 왔다면 응당 최고로 신선한 채소를 받쳐야 하거늘! 내 더 이상 참을 수가 없구나. 당장 그놈을 잡아다 형틀에 묶어라. 내 직접 그놈의 잘잘못을 가려야겠다."

밥을 먹다 말고 일어나서 두 팔을 걷어붙이는 순화군.

그런 순화군의 태도에 주변 사람들은 모두 두 눈을 질끈 감았다.

항상 이런 일의 최후가 어찌 되었는지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


이후에도 임해군과 순화군의 횡포는 계속되었다.

밤에는 술을 먹고, 주변 여자들을 희롱하고 다녔다.


낮에는 사소한 일을 트집 잡아, 남의 것을 빼앗고 다녔다.

그러다 반발이라도 일어나면 거친 매질이 이어졌다.


어떤 때는 반찬으로 쇠고기와 생선이 없다고 하여 창고지기 노비의 집을 불태워 버리기도 하였고, 어떤 때는 질병을 내쫓는 굿이 시끄럽다고 무녀를 잡아다가 이빨을 모두 뽑아버리는 등 그 기행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 어찌, 저런 자들이 왕자라 할 수 있단 말이요?

- 그러게 말입니다. 이거 왜놈이 아니라 왕자들 때문에 고을 사람들이 다 죽어 나가게 생겼소.

- 왕자들이 이렇게 될 때까지 전하께서는 무엇을 하셨단 말입니까?


- 아이고, 왕자님이 무서워 야반도주하는 사람들이 늘었다던데?

- 쉬! 이거 누가 듣기라도 한다면 어쩌려고?

- 채소가 안 신선하다고 경을 치다 사람이 죽었네, 우리도 언제 어떻게 죽을지 몰라 이 사람아.


- 어허. 진짜, 이 사람이 큰일 날 소리만!!

- 호환·마마가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줄 알았더니, 두 왕자가 세상에서 가장 무섭구나.

- 그렇지. 죽은 사람보다도 산 사람이 무섭다더니. 그 말이 참말인가 보네.


민심도 나날이 흉흉해졌다.

이럴수록 부사는 더더욱 고을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었다.


늦은 밤 부사의 임시 막사에선 연일 회의가 이어졌다.

"이 일을 어찌하면 좋겠소?"

"두 왕자가 생각과는 다르게 고을에서 계속 지내고 있습니다."

원래라면 강릉까지 이동 중 잠시 쉬어가는 곳.

그런데 일이 이상하게 꼬이더니 두 왕자는 강릉을 가지 않고 고을에서 계속 행패를 부리고 있었다.


"지금 이대로 들어가면, 분명히 목이 잘릴 것이고, 계속 안 들어가도 그것을 또 문제 삼을 터. 이를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부사님,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다면 차라리 일본군에게 바치는 것은 어떻습니까?"


"뭐?"

"일본군에게 잡히면 죽을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여기서 일도 조용히 넘어가지 않을까요?"


"하지만, 백성들이 다 보고 있는데 어찌 그럴 수 있단 말인가?"

"지금 왕자들의 횡포로 백성들이 야반도주할 정도입니다. 오히려 왕자들이 잡혀가면 박수를 치면 좋아할 겁니다."


"흐음···."

고민에 빠진 부사가 자신의 수염을 쓸어내렸다.

두 왕자가 살아서 나간다면, 전쟁이 끝나고서도 얼마든지 보복이 있을 수 있었다.


임해군이 도승지 유희서의 첩실을 빼앗기 위해서 강도질하다 그 행실이 적발되었을 때의 일을 떠올린 부사.

누가 보아도 명백한 상황에서도 선조는 아들을 감쌌다.

선조는 임해군을 수사한 포도대장을 파면하여 징역을 살게 하였고,

임해군을 고발한 유희서의 아들 유일에게도 곤장 100대를 때리고 유배형을 내렸다.


범죄자는 웃고, 피해자는 옥살이 당한 일.

이미 아는 사람들이라면 다 아는 내용.


선조의 잘못된 자식 사랑.

정말로 선조는 양파와 같은 왕이었다.

까도 까도 끝이 없는 양파.


'그래, 어차피 이대로라면 우리 집안이 풍비박산이 나는 것은 동일하다.'

더 이상 뾰족한 수가 없던 부사는 입술을 꽈악 깨물었다.


일단은 자신도 살고 봐야 했다.

정말로 운이 좋아서 일본군에 죽는다면 그것이 최상이었다.

조금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그쪽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알겠다. 내가 서찰을 써줄 터이니, 이것을 일본군에게 전달하도록 하라."

컴컴한 밤, 야전의 막사에서 조용히 사람 한 명이 일본군 쪽으로 빠져나갔다.


그리고 막사에서 나온 부사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하늘이시여. 꼭 저들을 벌하여 주십시오!'

망나니 왕자들에게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의 한을 풀어달라 소원이 꼭 이루어질듯 밤하늘의 별이 빛났다.


***






일본군의 사신이 부복하면서, 서찰을 얼굴 위로 들어 올렸다.

그것을 읽은 누르하치의 눈빛이 날카롭게 버무려졌다.


"드디어 때가 되었는가?"

"그러하옵니다. 이제는 출병을 하실 때 입니다. 호랑이를 잡을 시간입니다."

탐탁치는 않았지만, 성공 보수가 조선 영토의 절반이라면?

아쉬울 것은 없었다.


"벌써, 조선의 절반을 장악했다고?"

"절반은 아니고, 조선의 한강에서 대치 중입니다."

"오호, 아직 전쟁이 일어난 지 일주일도 안 되었는데?"


"그러하옵니다. 만약 출병을 서두르지 않으시면, 일본군 혼자서 조선을 도모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하면···."

"그리하면? 혹, 약조한 것을 못 줄 수도 있다는 것이냐?"


"죄송합니다."

"크하하하. 당돌한 일본 같으니라고. 고작 그 정도로 이 누르하치가 눈 한번 깜빡이나 할 것 같은가?"

"하지만, 약속은 약속. 도움을 안 주셨다면 조선의 절반도 없는 것이지요."


제법 강단이 있는 사신단의 말에, 누르하치의 눈이 가늘어졌다.

오랜 침묵이 흘렀지만, 사신단은 그저 눈을 감고 차분히 기다릴 뿐 별다른 태도의 변화는 없었다.


'제법이야,'

아쉽다는 듯 입맛을 다신 누르하치가 끝내 입을 열었다.


"지금 당장 주변에 소집령을 내려라."

"알겠습니다."

누르하치의 명에 따라, 급하게 연락병들이 사방으로 달려 나갔다.


다음날,

거대한 평야에 수만의 병사들이 늘어서 있었다.

그리고, 일부는 일본에서 준 화승총을 가지고 있었다.


화승총을 사용해 본 누르하치.

처음에는 다소 회의적이었으나,

병력을 화승총 중심으로 바꾸고, 화승총을 능숙하게 사용하면 할수록 더욱 매력적인 무기였다.


아침 해가 이제 막 떠오르고 있었다.

누르하치는 누구를 기다리는 듯 별다른 말 없이 말 위에서 차분히 기다리고 있었다.


"꺄악, 꺄악"

그때, 멀리서 까마귀때가 날아들었다.


"신의 전령이 오셨다. 오늘 우리는 저 남쪽 조선을 도모할 것이다. 오늘 이후 우리의 자손들은 조선에서 태어나고, 그곳에서 살아갈 것이다. 그리고 오늘 이 순간을 기억하고, 대대손손 찬양할 것이다. 가자, 멧돼지의 후예들이여!"


"우아아아!"

"가자!"

"가자, 조선을 박살 내자."

사기가 오를 대로 오른 병사들.


다시 한번 누르하치가 큰소리로 외쳤다.

"조선의 땅은 이제 우리의 것이다."

"조선의 동물도 우리 것이다,"

"조선의 여자도 우리 것이다."

"조선의 재물도 우리 것이다."

"조선의 모든 것이 다 우리 것이다."


"나아가자, 조선으로, 나를 따르라."


뿌우우우웅!

거친 나팔 소리가 사방에서 울려 퍼졌다.


두다다다다.

투다닥.

두두두둥.


여기저기서 사나운 말발굽 소리가 울려 퍼졌다.

먼지로 사방에 자욱한 먼지가 퍼져나갔다.


조선과 일본, 여진족의 연합 전투가 시작되었다.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쓰다보니까 정말로 임해군과 선화군, 그리고 런조는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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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99화 경인왜란 (총사령관) +4 24.02.05 933 44 14쪽
98 98화 경인왜란 (정철) 24.02.04 1,029 42 13쪽
» 97화 경인왜란 (두 왕자) +1 24.02.03 1,064 41 14쪽
96 96화 경인왜란 (구초대) +2 24.02.02 1,086 44 13쪽
95 95화 경인왜란 (탄금대) +3 24.02.01 1,193 48 14쪽
94 94화 경인왜란(2) +2 24.01.31 1,229 49 13쪽
93 93화 경인왜란 (1) +3 24.01.30 1,265 45 13쪽
92 92화 세자 책봉 +1 24.01.29 1,265 44 13쪽
91 91화 폭풍전야(5) +2 24.01.28 1,273 45 12쪽
90 90화 폭풍전야(4) +2 24.01.27 1,282 45 12쪽
89 89화 폭풍전야(3) +1 24.01.26 1,332 46 11쪽
88 88화 폭풍전야(2) +2 24.01.25 1,398 47 11쪽
87 87화 폭풍전야 +1 24.01.24 1,472 48 12쪽
86 86화 해전(3) +1 24.01.23 1,470 58 14쪽
85 85화 해전(2) +1 24.01.22 1,464 53 12쪽
84 84호 해전 +2 24.01.21 1,541 47 15쪽
83 83화 화포(2) +2 24.01.20 1,511 52 13쪽
82 82화 화포 +3 24.01.19 1,567 53 13쪽
81 81화 함선 +1 24.01.18 1,643 50 12쪽
80 80화 철마(2) +1 24.01.17 1,611 55 12쪽
79 79화 철마 +4 24.01.16 1,602 54 14쪽
78 78화 미를 보내기 싫은 밤. +1 24.01.15 1,634 47 12쪽
77 77화 연필대란 +3 24.01.14 1,672 53 15쪽
76 76화 공과대학 +2 24.01.13 1,707 55 15쪽
75 75화 신문학 +2 24.01.12 1,766 59 13쪽
74 74화 수학배틀 +2 24.01.11 1,752 57 13쪽
73 73화 명의 사신 +1 24.01.10 1,751 54 13쪽
72 72화 5대 5 +2 24.01.09 1,813 66 14쪽
71 71화 유비와 장비 +2 24.01.08 1,873 5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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