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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쌤님의 서재입니다.

어게인 조선에서 힐링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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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쌤
작품등록일 :
2023.10.17 09:41
최근연재일 :
2024.02.05 21:53
연재수 :
9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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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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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83,899

작성
24.01.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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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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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글자
13쪽

73화 명의 사신

DUMMY

#73










신립이 쓰러지자, 주변 병졸들의 함성이 들려왔다.


- 이걸? 총사령관님이?

- 총사령관님이 이기셨다고? 진짜? 정말? 사실로?

- 신선 도령님 믿고 있었다고!!!

- 예얍!

- 와, 역배 터졌다. 10배다 10배.

- 역배라고? 이건 못 참지!!!

- 우아아악, 신립 대장에게 걸었는데, 개같이 멸망.

- 내···. 내 돈, 한강은 멀고 두만강 물은 따스하지?

- 신립장군, 어떻게 저에게 이럴 수 있습니까?

- 내 돈, 내도오오온!!!!!!

- 아이 시끄러워. 피해자분들 좀 닥치세요!


그런 병졸들과 함께 뒤섞여서 웃고 있는 무강과 허준.

"역시, 빛 건우. 그저 빛"

"믿습니다. 형님. 그런데 이거 실화냐?"

두 사람 앞에 가득 쌓여있는 쌀주머니를 보고 있자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한편, 그런 모습을 보고 있던 난?

'아니, 무슨 도박을 쌀로 해? 하루빨리 화폐 도입이 시급하구먼. 쯧!'


조선에서 점점 해야 할 것이 늘어나는 현실에 앞날이 깜깜했다.


"끄으으으"

관통상을 당하여 출혈이 상당한 신립이 신음소리를 냈다.

'이거 지체하면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겠어.'


"허준아, 응급 수술을 준비하거라."

"네, 형님."허준은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몇 분 후 수술 도구를 가지고 다시금 나타났다. 부하들을 시켜 신립을 주변 막사로 이동시켰다.


각종 준비를 하자, 막사 안에서는 알코올 냄새와 각종 냄새가 퍼져나갔다.


"형님, 준비를 마쳤습니다."

준비를 마친 허준이 이전보다 제법 능숙해 보였다.


"바로 수술을 진행하자."

그렇게 마취하려고 하는 순간이었다.


"으으으. 여기는 어디지?"

신립장군이 정신을 차리려고 하고 있었다.


조선은 외과수술을 잘 모르기 상황.

오히려 깨어나면 설명을 하느라 혼란스러워 질 수도 있었다.


"하아, 왜 지금 깨어나서는···."

귀찮아지기 전에 코 옆에서 마취 연기가 퍼지게 하였다. 신립이 숨을 쉬면서 자연스럽게 하얀색 연기를 들이마셨다.


"이게. 무···. 슨···."

말을 다 하지 못한 채 그대로 마취상태에 빠졌다.


"준비가 다 되었다. 시작하자."

"네, 형님."


환자의 환부에 알코올을 증류시켜 만든 소독액을 부었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듯 거품이 조금 나더니 이내 사라졌다.


면포를 가지고 피떡이 된 환부를 닦아내고, 조심스럽게 살펴보았다.

초록 불이 알려주던 곳이라 그런가?

뼈나 중요한 부위는 신기하게 피한 상황.

화롯불에 지진 인두를 사용하여 모세혈관을 지혈하고, 다친 부분을 확인하였다.


살짝 찢겨 나간 근육을 실로 꿰맨 후 특별한 상처는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피도 더 이상 흘러나오는 곳이 없었다.


"생각보다 환자의 상태가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구나, 빠르게 마무리를 하자."

허준이 능숙하게 환부를 봉합하였다.


"허준아, 바느질 솜씨가 많이 늘었구나."

"바느질 솜씨뿐만 아니라, 일침한방 2식도 마스터 하였습니다."

"그게 정말이냐? 잘했구나, 잘했어."

칭찬에 기분이 좋아졌는지 허준이 환하게 웃었다.


환부를 모두 꿰맨 후, 붕대로 조심스럽게 감아놓는 것으로 수술을 마무리 지었다.


"밖에 누구 있느냐?"

내 소리에 밖을 지키던 병졸이 들어왔다.


"신립장군을 침실로 옮겨라."

명을 받은 사람들이 마차를 이용하여, 신립장군을 침실로 옮겨놓았다. 그리고, 나와 허준이 수술실에서 나오자 소문이 빠르게 퍼졌다.


- 자네 들었는가? 총사령관님이 상처 부위를 실로 꿰맸다는군.

- 사람이 무슨 옷인가? 꿰매긴 뭘 꿰매.

- 어허, 진짜라니까? 상처 부위를 꿰매자 피가 멎었다네.

- 몰래 살펴본 병사의 말에 따르면 하얀 연기가 신립장군의 코에서 빠져나왔다더군. 그러자 신립장군이 정신을 잃었다고 하네.

- 하얀 연기가? 혹! 혼백이 빠져나온 것 아닌가?

- 신선도령님이라면 능히 가능하겠지?

- 뭐라고? 혼백을 빼낸다고!!!

사람들의 수군거림이 커졌다.


다음날. 신립의 침소를 방문하였다.

놀란 신립이 침대에서 일어나, 내 앞으로 달려와 부복하였다.

어젯밤 수술 이야기를 듣고 놀란 듯 날 대하는 태도가 확연하게 변해 있었다.


"어떻게 몸은 좀 괜찮으십니까?"

"소장을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게, 마지막에 왜 그리 위험하게 행동하셨습니까?"

"그···. 그것이. 죄송합니다!"


사실, 신립의 마지막 행동이 나에 공격한 것이라면? 백의종군시켜도 충분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고집을 꺾이기 위해서 한 행동일 뿐이었다.


"약속을 지키시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제 명령에 무조건 따라주십시오."

"넵! 여부가 있겠습니까!"

군기가 바짝 든 목소리로 대답을 했지만, 아직도 살짝 의심스럽긴 했다.


'이 정도로 바로 꼬리를 내린다고?'

무언가 수상한 느낌. 이 정도의 사람이라면 마지막 칼을 빼 들고 과연 나를 공격했을까?


내가 날카로운 눈으로 바라보자, 신립은 급하게 눈을 피해버렸다.


'무슨 일이 있긴 한 거 같은데?'

더 물어보려고 했지만, 신립의 얼굴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몸조리 잘하시고, 이야기는 추후 다시 하도록 하시지요."

아직은 몸에 무리가 가는 모습에 나는 몸을 돌렸다.




그날 이후 조선군에서 이상한 소문이 더욱 퍼지기 시작했다.

혼백을 빼먹는 총사령관.

반항하면 혼백을 빼앗긴다.

총사령관의 두 눈을 절대로 바라보지 말아라. 등등


아니 내가 무슨 귀신이야?

억울하지만, 뜬소문은 부정할수록 더욱 커졌다.

그리고 소문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신립장군님. 그때 이야기 좀 해주십시오."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신립이 귓속말을 하듯 손으로 입을 가리고 작게 이야기를 했다.

"총사령관님이 나를 내려다보았다네, 어찌나 그 눈빛이 사나운지 나는 뭐라 하지도 못하고 있었지."


꿀꺽.

신립의 이야기에 어느새 빠져든 사내들이 침을 꼴깍 삼켰다.


"'하! 왜 다시 깨어나서.' 저승에 보내버리려고 했는데 귀찮게 깨어났다는 듯한 태도셨어."

"에이, 설마. 총사령관님이 그러셨겠어요?"


"봤어?"

"네?"

"네가 그 눈빛 봤냐고?"

"아니 그건 아니지만"

"안 봤으면 말을 말어. 마치 저승차사 같은 눈빛이셨지. 그때 내 두 눈에 보였어. 하얀 연기 같은 것이 코에서 나오는 것을."

"에구, 망측해라."

사람들이 자기 입을 막았다.


"그리곤, 바로 영혼이 뽑힌 듯하다네."

"어찌 그리 생각하십니까?"

"생각해 보게. 자네는 바늘로 살을 쑤시는데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겠나?"

"불가능하지요?"

"그렇지, 그런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잠이 들었다네. 이게 뜻하는 게 무엇이겠나?"


"헉!"

"호···. 혹시!!!"

"영혼이 빠져나온 것이군요!"

신립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사내들의 눈동자가 심각하게 떨려왔다.


"그렇지, 그러니 앞으로 총사령관님의 말은 무조건 따르게. 그렇지 않으면?"

그리고는 신립이 자기 목을 손가락으로 그으면서 이야기를 했다.

"쥐도 새도 모르게 뒤지는 거야."

주변에 사내들이 모두 고개를 위아래로 쉴 새 없이 흔들어 대고 있었다.


한편 같은 시각.

"하아아아암. 오늘따라 왜 이렇게 귀가 더 간지럽지."

나른한 하루가 유독 긴 하루였다.







***

[명]


"갑자기 조선을 도우라니."


조선으로 갈 사신으로 지정된 하우룡은 자신의 관자놀이를 지긋하게 눌렀다. 갑작스러운 조선 출타도 문제이지만, 지금까지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황제가 갑작스럽게 움직였기 때문.

지금 이 일로 중국에서 모든 시선이 자신으로 향하고 있기에 더욱 골치가 아팠다.


"하아, 하늘의 별자리가 최근 심상치 않은 상황에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한국에 사신으로 가는 발걸음이 가볍지 않았다.


"출발 준비가 모두 끝이 났습니다."

"그래 출발을 하자."

마차에 오른 하우룡은 자신이 쓰고 있는 책을 꺼내 들었다. 구와 삼각형이 그려져 있는 수학책을 들여다보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흘렀다.


조선에 도착하자, 기다렸다는 듯 성대한 연회가 열렸다.

그리고 어느덧 분위기가 무르익어가고 있는 상황.


"조선에 와보니 참으로 많은 것이 변해 있는 듯합니다. 도로가 특히 인상적이더군요. 이런 정도의 수준이라면 조선에도 뛰어난 수학자가 있나 보군요?"

하우룡의 말에 선조가 뜨끔했다.

훌륭한 수학자가 아닌 이건우가 하라는 대로 한 것일 뿐.


"하하하, 좋게 봐주셔서 고맙소. 조선에도 뛰어난 수학자들이 많소."

"역시, 황제께서 관심을 가지는 이유가 있었군요. 저도 마침 수학을 좋아하는데 수학 문제를 주고받으면서 양 국가의 학식을 겨루어보는 것은 어떠신지요?"

갑작스러운 하우룡의 제안에 선조가 당혹스러워했다.


'이 일을 어쩐다.'


성리학을 중요시한 조선에 뛰어난 수학자가 그리 많지는 않은 것은 당연한 상황. 선조가 별다른 말이 없자 사신의 눈꼬리가 반달처럼 휘었다.


"아. 이런 죄송합니다. 수학적 성취가 뛰어나기가 쉽지 않은데, 작은 조선엔 무리한 요구였나 보군요."


홀짝

연회에 마련된 술을 마시면서, 주변을 쭉 둘러보았다.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조선의 관료들을 보고 있자니, 왜인지 모르게 스트레스가 풀리는 듯했다.


"하하하. 세상의 중심이 명이니, 명보다 학식이 부족하다고 하여 부끄러워할 일은 아닙니다."

말을 마친 하우룡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 내일! 조선 제일의 수학자를 데리고 오겠소."


"호오, 조선 제일이라 벌써 기대가 되는군요. 그럼 먼 길을 오느라 피곤하여 죄송하지만 먼저 잠자리에 들겠습니다."

방자한 명의 사신이 예의도 없이 사라졌다.

연회장은 분위기가 차갑게 얼어붙었고, 여기저기서 한탄만이 흘러나왔다.


"조선 제일의 수학자가 누구냐?"

선조의 호통.

하지만, 누구 하나 나서서 대답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게···."

"아! 제가 아는 사람이 한 명 있사옵니다."

관료 중 한 명이 자신 있게 나섰다.

선조가 다행이라는 듯, 숨을 내뱉었다.


"오호, 그렇구나. 내일 당장 입궐하도록 하라."


다음날.

사신 앞에 젊은 선비 한 명이 서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박호라 하옵니다."


"반갑소. 이토록 젊은 나이에 수학에 관심을 가지다니, 조선의 장래가 밝은 것 같소."


"아닙니다. 수란 본디 우주의 원리를 뜻하지 않습니까? 수와 천체의 관측에 다소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

젊은 조선인의 말에 사신 하우룡의 기분이 좋아졌다. 자신과 같은 분야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하니 흥이 동한 것.


"그 말이 참으로 옳소. 수란 단순한 계산을 넘어서 진리를 추구하는 학문이지. 하하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봐라, 가서 붓과 종이를 가져와라."

하우룡의 명에 마치 준비되었다는 듯 붓과 종이가 바로 들어왔다.


'이거, 작정하고 온 모양이군.'

그 모습을 본 박호가 마른침을 삼켰다.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의 작은 여흥이니, 긴장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 묘하게 입술은 비틀려 있었다.

마치 조선이 어디까지 풀 수 있냐는 듯한 모습.


"첫 번째 문제를 드리겠소. 백성이 총 380명이 있소. 각자에게 은을 한냥 8전씩 주려면 총 얼마의 은이 필요한가?"


머릿속으로 계산을 마친 박호가 이야기를 하였다.

"1냥은 10전입니다. 그러면 한 명당 18전이 필요하므로, 총 6,480전이 필요합니다."


질문에 바로 대답을 들은 사신의 눈썹이 이것 봐라하고 놀란 듯 올라갔다.


"하하하. 사과를 먼저 하겠소. 너무 쉬운 문제를 내어준 것 같구려."

"과찬이십니다."

"그럼 다음 문제를 드리겠소. 가로, 세로의 높이가 같은 논의 크기가 225평이 된다면, 한쪽의 크기는 얼마인가?"


박호가 이번에는 붓과 종이를 꺼내 들어, 산목셈을 하면서 열심히 무언가를 그렸다. 시간이 흐른 뒤 박호가 이야기를 했다.


"답은 15입니다."


처음과는 다르게, 다소 실망한 듯한 눈빛.


"너무 긴장한 듯 한 것 같은데, 이번에는 잘 풀어보시오. 큰 정사각형의 한 변은 작은 것의 한 변보다 6자 깁니다. 두 정사각형 넓이의 합은 468평 방자. 두 정사각형의 각 변의 길이는 얼마인가?"


박호의 얼굴빛이 점점 어두워졌다. 오랜 시간을 들여 문제를 풀어낸 뒤에도 더 어려운 문제를 계속해서 낸 사신.

고개를 숙인 박호 앞에서 사신이 상쾌하다는 듯 웃었다.


"하하하. 역시 명나라의 수학을 따라오긴 어려웠나 보군요. 조선도 뛰어나지만 아직은 명의 수학에 비해서는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고개를 숙인 박호의 두 주먹이 꽉 쥐어졌다.

자신이 부족하다고 해서, 조선이 부족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미 수학 배틀에서 졌다.

변명도 못 한 채 바로 몸을 돌려 밖으로 나왔다.


주르륵,

자신의 부족함으로 인해 조선이 멸시받았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무너져내렸다.


턱!

그때, 누군가 박호의 머리 위로 손을 올렸다.


"수고했다."

박호가 흐르던 눈물을 닦고, 앞을 보았다.


"박호야, 형 왔다."

자신의 눈앞에 신선도령이 환하게 웃고 있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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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96화 경인왜란 (구초대) +2 24.02.02 1,087 44 13쪽
95 95화 경인왜란 (탄금대) +3 24.02.01 1,193 48 14쪽
94 94화 경인왜란(2) +2 24.01.31 1,229 49 13쪽
93 93화 경인왜란 (1) +3 24.01.30 1,265 4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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