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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쌤님의 서재입니다.

어게인 조선에서 힐링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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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쌤
작품등록일 :
2023.10.17 09:41
최근연재일 :
2024.02.0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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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1.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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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79화 철마

DUMMY

#79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어느덧 날씨가 추워져 첫눈이 날리던 즈음.

급하게 공과대학 장인들이 나를 찾아왔다.


"교수님 계십니까?"

"무슨 일이십니까?"

급한 장인의 목소리에 놀라서 밖으로 나갔다.


"성공입니다."

"무엇이 말입니까?"

"성공하였단 말입니다!!!"

공과대 장인의 안광이 빛이 나고 있었다.

그들이 지금 하는 것이라면 단 한 가지!


"정말로요?"

놀란 마음에 서둘러, 옷을 차려입고 공과대학으로 달려갔다.


첫 두 달 정도는 증기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철들이 깨져나갔다. 그러다 압력을 견딜만하니 이번에는 피스톤에 가해지는 힘을 견디지 못했다.


현대의 강철 제련에 필요한 재료 비율과 방법을 알고 시작했어도, 결과가 이랬다. 머리로 아는 것과 그것을 현실에 반영하는 것에 간극이 이리도 크단 말인가. 하지만, 이미 결과를 알고 있으니 멈출 수는 없는 상황.


조선의 열악한 환경에서 고강도의 철강을 만들어내기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웠다.


뼈를 갈아 넣는 듯한 계속된 노력.

그렇게 얼마나 갈아 넣을까?

이내, 조금씩 성과가 보였고, 생각보다 빠른 성과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공과대학으로 뛰어 들어가자, 힘차게 위아래로 피스톤이 움직이고 있는 물체가 있었다.


칙! 칙! 칙! 칙!


규칙적으로 증기를 뱉어내는 음.

그 소리가 마치 살아있는 심장의 고동처럼 들렸다.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난 거대한 괴수의 심장처럼.

기괴한 모습의 철이 쉴 새 없이 위아래로 움직이고 있었다.


"하···. 하하하."

실웃음이 절로 나오는 상황.


물론 언젠가는 만들어질 것을 알았다지만,


'이렇게 빨리 만들어질 줄이야.'

나는 마른침을 삼켰다.


그동안 이것을 위해 모든 열정을 갈아 넣은 장인들.

그들의 눈 역시 마치 자식들을 보듯 흡족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거 괜스레 눈물이 나려고 하네.'

코를 쓰윽 닦아내곤, 말을 이었다.


"정말로, 성공하셨군요."

내가 장인의 손을 잡아주자, 장인이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무엇이 죄송합니까?"

"처음에 거대한 철이 증기로 움직인다는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철을 만지면서 살아온 40년 인생입니다. 이토록 거대한 철이 스스로 움직이다니요? 지금도 믿어지지 않습니다!"

"아닙니다. 이 철에 생명을 주기까지 다들 얼마나 노력을 하신 지 제가 다 압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장인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앞에서 나도 고개를 같이 숙였다.

그간 같이 고생한 동료애 때문일까?

가슴에서 뜨거운 것이 밀고 올라왔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나와 장인들은 위아래로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증기기관을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다.

마치 처음 걸음걸이를 하는 아이를 보듯.

언제 멈추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되지만,

묵묵히 움직이는 그 모습 자체가 감동이었다.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른다는 말.

이 순간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절한 말이었다.


"오늘은 다들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분명히 전하도 크게 기뻐하실 것입니다."

"아닙니다. 교수님의 지도 덕분이지요."

"교수님도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매번 미천한 저희와 함께 밤늦게까지 해주시고, 막히는 것들 매번 해결해 주신 것이 교수님 아니겠습니까."

"조선 제일의 장인들이 아니었다면 어찌 이것을 만들어 낼 수가 있었겠습니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선조 시대에 증기기관이라니!'


한 발자국!

근대로 다가가는 단 한 걸음이었다.

하지만, 이것이 미치는 영향은 실로 엄청난 것.


이건 그냥 사기를 넘어서 미친 수준.

꽉 쥐어진 두 주먹 사이엔 땀이 흥건하게 젖어있었다.



증기기관이 완성되면 그다음 로드맵이 아주 많았다.

당연하겠지.

조선의 산업혁명 시킬 로드맵이니까.


일단은, 철도를 만들 계획부터.


이놈의 답답한 조선의 도로를 개선할 차례다.

한국에서 사방에 고속도로가 뚫려있던 곳에서 생활하다 오다 보니, 조선의 길은 아주 답답하고 엉망이었다.

아니 엉망 수준이 아니라, 그냥 없다고 생각하는 게 더 좋을 정도.


비록 엄청난 진보였지만, 이걸 기회로 삼아서 다른 나라보다 두세 걸음 더 나아가야 했다.

이미 유럽은 신대륙을 발견한 상태.

후발주자인 만큼 더 노력해야만 했다.


그렇게 계속 진행하다 보면?

영국이 만든 게 동인도회사라···.

조선은 서유럽회사 만들면 닦이겠군.


유럽도 수탈 좀 당해봐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수탈이라고 해서, 직접적인 식민 지배는 어려울 것.


그렇다면?

경제적으로 쪽쪽 빨아먹으면 될 것.

채권, 펀드, 증권 등등 현대에서 살던 나에겐 방법이야 많았다.


크크크크.

입꼬리가 비틀려 올라갔다.


"모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죄송하지만, 아직은 더 나아가야 할 일이 많습니다. 오늘 하루 푹 쉬시고, 내일부터는 계획대로 철마 기차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증기를 먹이 삼아 달리는 철로 된 마(馬).


내가 처음 이야기를 했을 때, 일부는 비웃었었다.

그게 말이나 되는 거냐고.

하지만, 그 철마의 심장이 지금 완성되었다.

가장 어려운 부분이 완성되었으니, 나머지는 말해 뭐해.


1804년에 영국 엔지니어 리차드 트레비식이 최초의 증기차를 개발한다. 이후 1829에 영국의 조지 스티븐슨이 "로켓(Rocket)"을 만들어 효율성과 속도를 높여 본격적으로 운송 발전이 가속화되었다.


운송이 발달하자, 사람들의 이동이 늘어나면, 사람들의 도시 이동이 커지게 된다. 그렇게 몰려든 인원이 다시금 대량생산의 노동력이 되고. 그렇게 스노우볼이 굴러간다.


이런 일이 조선에 일어난다?

농촌의 인구가 도시로 모이면서, 농본주의 사회의 근간이 흔들린다.

이전까지는 토지가 가장 중요한 산업이고 세금의 근간이었다.

그 역할을 상업이 대신하게 되는 것이다.

대량생산의 여파로 잉여생산품이 생기게 된다면, 그것은 곧 무역으로 연결된다. 항해술의 발달로 인해 조선도 대항해의 시대가 시작되는 것이다.


단순한 교통혁명이 아닌 것이었다.

미래를 생각하자 가슴이 격하게 뛰었다.


역사를 연구하던 게 나였다.

하지만, 지금은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니.

아찔함 비슷한 기분 좋은 느낌이 밀려 들어왔다.



그렇게 또 정신없이 며칠이 지났다.

기차의 디자인은 초기와 현대의 중간 정도 형태.

이유는 기술적 한계로 표현하는 것이 한계가 있었다.

초기의 투박한 형태에 약간의 유선형 느낌이 들어간 것으로 모습이 완성되었다.


그리고 기차 뒤로는 객실과 짐칸을 달아놓았다.


제일 앞에는 최고급으로 마련된 작은 칸이 있었다.

아직은 신분제인 시대,

어쩔 수 없이 왕족 전용으로 만들 수밖에 없었다.


내부는 최대한 화려한 치장과 함께 인터리어를 했다.

좌석에 앉으면 스프링을 넣어 폭신하면서 탄력감이 있는 느낌.

비단과 양모를 사용하여 폭신함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탁 트인 넓은 통유리가 인상적인 칸이었다.


아마 선조가 타면 눈 튀어나오겠지.

그리고 탁 트인 넓은 통유리가 인상적인 모습.



두 번째, 칸은 그것보다는 살짝 큰 중간 크기의 객실.


관리들 전용 객실로 훗날 육조거리에 출퇴근할 용도.

조선 후기로 가면, 부동산 문제가 대두된다. 당연히 하위급 관리들도 마찬가지. 미리미리 서울 외곽에 위성도시 같은 베드타운을 만든다면?


웃음이 절로 나왔다.


세 번째, 칸은 일반 서민들이 탈 칸으로 제법 긴 크기였다.

그리고 마지막 칸은 화물칸.

각종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도록 속이 텅 빈 곳으로 만들었다.


물론 나중에 전용 화물열차가 만들어지겠지만,

지금은 이 정도만 해도 훌륭했다.


증기기관의 실험이 성공적으로 끝나자마자, 선조의 허락을 받아서 아가대미와 육조거리까지 철로를 놓았다.


내가 이렇게 철로 건설을 서두르는 이유?


미래의 서울의 모습을 상상하면 당연했다.

아마 조만간에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몰려들 터.


그때 문제가 되는 것은 주택난과 교통난이었다.

문제가 있다면 미리 해결방안이 마련되어야 했다.


우선, 교통난은 소형화된 기차를 지하철처럼 이용할 예정이고,

주택난은 아가대미의 건축 기술을 이용하여 3~5층 정도의 고층화 건물을 도입할 예정이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내 머릿속에만 있는 예정.


그리고 상업이 발달해야만 이놈의 유교 중심의 성리학 국가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위에서 찍어누르는 형식이 아닌 아래서부터의 변혁.


먼 훗날에는 이게 민주주의의 근간이 될 것이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왔다.

조선시대에 민주주의를 떠올리다니.


문득, 옛날에 재미있게 즐겼던 시티만들기 게임이 떠오르네.

계속 발달하다 보면 막 외계인도 나오고 그랬었는데?

설마?!!

웃긴 상상을 하던 중.


"교수님, 드···. 드디어 완성입니다."


후다다닥!

전력을 다해서 공과대학 앞으로 달려 나갔다.

공과대학 앞에 멋스럽게 나타난 철마가 완성되어 있었다.


"후우···."

이게 뭐라고 떨리냐?

나는 장인 몇 명과 운전석으로 올랐다.


내가 올라가자, 능숙하게 명령이 떨어졌다.

"석탄을 넣어라. 수(水)량을 확인하여라."

"석탄을 넣습니다."

"수량 확인이 끝났습니다."


점점 석탄을 넣자, 후끈후끈한 열기가 전해졌다.


치. 치...치이이익~

증기 끓어오르면서 소리가 절로 흘러나오고 있었다.


모든 준비가 끝났다.


서로가 침을 삼키면서 바라만 볼 뿐 누구 한 명 나서는 이가 없었다.

이럴 땐 내가 나서야지.


드디어 조선의 산업혁명 시작이다.


"출발한다."


내가 큰소리로 외치자.

조종석에 앉은 사람 한 명이 기계를 능숙하게 움직였다.

증기가 피스톤 구동부로 전달되자.


꾸구궁.

끼기기긱.

쇠가 긁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덜컹.

피스톤이 회전하면서 바퀴가 돌기 시작했다.


"어···. 어어."

"우.움직인다."

"하하하하. 움직이고 있어."

"이게 진짜로 움직일 수 있는 물건이었단 말인가?"

"내 손으로 정녕 이런 물건을 만들었단 말인가?"

"힘내거라. 철마야, 힘을 내!"

"철마야, 너라면 할 수가 있다. 가자."

"철마, 가즈아!"


천천히지만 거대한 철마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석탄을 더 넣어라, 출력을 높인다."

명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삽으로 석탄을 쑤셔 넣었다.


치..치치칙. 칙칙칙칙!


점차 수증기를 내뱉는 속도가 거칠고 빨라졌다.


"출발 경적!"


"뿌우우우우웅"

거친 수증기가 나팔과 같은 긴 통을 통과하면서, 기차 특유의 경적이 사방으로 울려 퍼졌다.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기차가 서서히 아가대미를 출발해서 선조에게 달려갔다.


'선조형! 입 벌려, 기차 들어간다.'




***


조용했던 한성 안.

사람들은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뿌우우우우웅"

나팔 소리 비슷한데, 그 소리가 엄청나게 컸다.

사람이 이렇게 큰 나팔 소리를 낼 수 있나?


- 뭐야?

- 무슨 일이야?

- 하늘이라도 무너졌나?

- 전쟁이라도 난 것이오?


그때 도로 쪽에서 소란이 일어났다.

모두의 시선이 도로 쪽으로 향했다.


우르르르.


얼마 전부터, 도로 옆으로 자갈을 깔고, 콘크리트 밭침을 깔더니, 그 위로 쇳덩이를 2개 늘어놓았다. 엿가락처럼 길게 늘어선 길.


듣기로는 철로라고 했던가?

그곳에서 나는 소리였다.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들고 있었다.


"앞에 위험하니 비켜주세요."

기차가 들어오기 전, 어디서 나타났는지 경비병들이 사람들을 통제하고 있었다.


그리고 저 멀리서 검은색 무언가가 다가오고 있었다.

머리 위로는 구름을 만들면서 제법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것.


드드드드.

가까이 다가올수록 땅의 진동이 커졌다.



"뿌우우우우우!"


- 와악, 깜짝이야.

- 무슨 소리가 이리도 크다냐.

- 아니, 그런데 저것은 무엇이오?

- 철. 철 괴물이 움직인다.

- 대, 대단하다!!!

- 무식하게, 철 괴물이라니 철마라고 하던데.

- 뭐? 저 모습이 어찌 말이란 말인가?

- 모습이 중요한가?

- 그럼 뭣이 중요헌디?

- 그러게?


철마가 지나갔다.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밖을 향해 열심히 손을 흔들고 있었다. 그 모습에 신이 난 몇몇 어린이들은 기차를 따라 달리기 시작했다. 마치 옛날 연막 소방차를 방구차라고 부르면서 따라 달리듯.


그중 몇몇 어린이들의 눈빛은 빛나고 있었다.

그때 한 아이가 소리쳤다.

"나도 나중에 커서 꼭 저 거대한 철마를 타고 말 거야."

아이가 웃으면서 열심히 기차를 향해 달려갔지만, 기차는 점점 멀어져갔다.


그렇게 한성의 끝에서 출발한 철마는 어느새 육조거리 앞으로 다다랐다.


육조거리에도 이미 사람들로 인산인해.

갑작스러운 경적에 놀랄 법도 하지만,

이미 철로를 깔아두면서 기차가 곧 나타난다는 소문이 돌았다.


두려움보다는 소문의 거대한 철마를 보기 위해서 조정의 관리들도 모두 육조거리에 나와 있는 상황.

조선에 육조거리를 조정 대신들이 가득 메우는 일이 이전에 있었을까.?


멀리서 철마가 거친 소리를 내면서 달려왔다.


끼이이이익!

철로에 사방으로 마찰로 인한 불똥이 튀었다.

사람들이 귀를 막고 있었지만, 눈을 돌리는 사람은 없었다.


치이이이이이!

김빠지는 소리와 함께 철마가 멈췄다.


- 허어. 저것이 그 철마라는 것인가?

- 철이 움직이다니 정말이란 말인가?

- 신묘하다, 신묘하다 말은 들었지만, 어찌 저런 것을?

- 저거 뒤로 연결된 것은? 설마 사람들이 타는 곳인가?

- 뭐, 저 네모난 곳에 사람이 탄다?

- 창문이 있는 것을 보니 그런 것 같군.

- 탈 수 있다고? 철마를!!!


***





놀라워하는 대신 앞으로 내가 내렸다.

모든 대신들의 눈이 나를 향해있었다.

뭐든 처음이 중요하지.

나는 허공을 향해서 손을 들어 올렸다.


"자, 선착순으로 5분만 태워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곤, 어느새 나타난 박호가 외쳤다.

"줄을 서시오. 줄을"



작가의말

오늘 하루도 좋은 일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매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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