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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쌤님의 서재입니다.

어게인 조선에서 힐링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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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쌤
작품등록일 :
2023.10.17 09:41
최근연재일 :
2024.02.05 21:53
연재수 :
9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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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83,899

작성
24.01.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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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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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86화 해전(3)

DUMMY

#86







신립, 이순신, 무강은 마치 양의 무리에 들어선 늑대들 마냥, 왜구들을 여기저기서 도륙을 해나가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기가 꺾인 왜구들이 무기를 버리고 투항을 시작하였다.


"총사령관님 적군들이 투항하였습니다."


투항 소식에 무분별한 살육을 막고자 소리를 쳤다.

"모두 포박하고, 무기를 회수하라."

"무기를 버려라."

"항복하는 자는 살려주겠다."

그 소리와 함께 여기저기서 총과 칼을 버리고 왜구들이 엎드렸다.


커다란 구멍이 나 있는 배가 천천히 다가왔다.

"저 멀리서 요시토시의 배가 다가옵니다."

"배를 붙여라."


가까이 다가온 배에서 요시토시가 놀란 듯 격앙된 목소리가 들렸다.

"어떻게 알고 대마도까지 오신 겁니까?"

"음. 그냥 오고 싶더라고요."

"그렇군요."

고개를 끄덕이는 요시토시.


"혹시 제 아들은 못 보셨습니까?"

"아, 아드님이 여기 상황을 알려주었습니다."

여기 오기 전 요시토시의 아들이 현 상황을 알려주었다.


"아버님이 위급하십니다."

"뭐라고? 왜 너 혼자만 이렇게 떨어져 나온 것이냐?"

"그것은···. 저라도 살라고 하셨습니다."

"허, 이거 정말로 큰일이 일어났군."

사건의 심각성을 알게 됐고, 최고속도로 이곳까지 달려왔다.


혹시나 다음에 육지전을 치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

요시토시의 아들은 왜구와 싸우는 틈을 타서 대모도로 되돌아가도록 했다.


"아들을 만났군요. 정말로 다행입니다. 천지신명이시여 기도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 말을 하는 요시토시의 얼굴, 입은 웃고 있었지만, 눈은 충혈되고, 머리 일부는 하얗게 변하기까지 했다.


'마음고생이 심했던 모양이군.'

아들만이라도 살려보겠다고 홀로 보냈으니,

그 몸과 마음이 정상일 리가 없겠지.


하지만, 이대로 돌아가기엔 뭔가 아쉽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지금 이카 지역 쪽에서 초록색 불빛이 강하게 나고 있었기 때문.


흠···.


"혹시, 이 왜구들은 어디서 온 것입니까?"

"이카지역에서 주둔하고 있다가 저의 유인책을 간파하고 왔습니다."

"유인책을 간파하고 왔다니요?"

"내부에 첩자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첩자요!!!"

"네, 죄송하게도 대마도와 조선의 관계를 풍신수길도 이미 그것을 알고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저를 제거하기 위해서 미리 수를 쓴 것 같습니다."

"흠. 그렇군요."


잠시 생각을 해보았다.

본 역사에서는 대마도를 통해서, 조선으로 진격을 한다.


그런 대마도주가 배신했다?

아마도 이카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대마도주를 먼저 정리할 가능성이 컸다.


이참에 이카 지역도 회유한다면?

남벌에도 도움이 될 터.


"이카의 병력이 대부분이 여기에 있었을 겁니다. 지금 병력을 데리고 이카까지 도모하시지요."

"이카 지역을요?"

"네, 이카 지역을 대마도의 1차 저지선으로 만드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으로 좋은 생각입니다."

"그럼 시간이 없으니 바로 이카로 진격하시지요."


그렇게, 대마도주의 병력과 합세하여, 이카 지역으로 향했다.

이미 주력 병력을 대부분 데리고 나온 이카.

당연히 이길 것으로 알았는지, 역습해 올지 몰랐던 탓에 너무나도 허무하게 이카 지역이 함락되었다.


"대마도주님이 바쁘시겠지만, 이곳까지 관리를 좀 부탁드립니다."

"네? 저를 어찌 믿고 이카 지역을 주신다는 것입니까?"

"대마도주님의 아들을 조선으로 보낸 점만 봐도, 충분히 마음을 전달받았습니다."

"하하하. 부끄럽습니다."


이카는 일본 본토와 가까운 섬이다.

아마도, 일본에서도 이카를 빼앗기면 부담을 느낀 것.

적당히 이득을 챙기고 버리는 것이 현재로서는 좋았다.


아쉽군.

대포를 좀 더 빨리 만들었다면,

병력이 더 많았더라면.

이카를 넘어서까지 도모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순간 아쉬움이 몰려왔다.

지금도 미치도록 빠른 발전 속도였지만,

그런데도 부족함이 느껴졌다.


"아직 목마르군."

"네?"


갑자기 목이 마른다고 하니 이해가 안 가는 듯한 모습.


"아니네, 조만간 다시 올 것 같아서 말이야."

아쉽지만, 오늘은 이 정도에서 만족을 해야겠지.


아직, 요시토시를 맹신하는 것은 아니었다.

지금의 모든 최신식 무기 기술을 주기엔 위험한 상황.

그렇다고, 그냥 가기엔 일본의 공격이 예상되었다.


'강선을 파는 정도선에서 총기와 대포를 개량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 정도야 괜찮겠지?'

이 정도만 해도 정확도와 사거리가 늘어나 필시 대마도를 지키는 것에 효과를 볼 것이다.


대마도에서 해군의 힘을 보았다.

이 정도면 만족스러운 상황.


"일단은 한성으로 되돌아간다."

"네? 함경도가 아니고요?"

"한성에 해결해야 할 일들이 있어서."


나는 말을 줄였다.

세자책봉은 아직까지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었기 때문.


"최대속도로 한성으로 이동한다."

이순신 장군의 명령에 배가 빠른 속도로 이동을 시작했다.


***

[인천 제물포구]


지금까지 본 적이 없었던 거대한 함선이 들어오고 있었다.

파발마가 도착하지 않았다면, 적선으로 오인해 발포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

군사들의 긴장감과는 다르게 거대한 크기의 배.

이미 항구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 허억, 저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 배가 저리도 높고 클 수도 있단 말인가?

- 저.정말로 대단하구나, 대단해.

- 하얀 돛이 저리도 많다니, 마치 하얀 날개를 단 천사 같구나.


- 배에 노···. 노가 없다!!

- 거짓말 말게, 저리 큰 배가 노가 없이 어찌 움직인단 말인가?

- 헉, 진짜다!!!

- 노가 없다니 이게 말이 되는가.

- 말이 안 되지만, 그렇다면 저것은 어찌 설명해야 한단 말인가.

- 저것이 정녕 조선의 배란 말인가?


- 듣기로는 함경도에서 만든 배가 저리 생겼다는군.

- 예끼 이 사람아. 함경도에서 여기까지 거리가 얼마인데,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 그렇지, 함경도에서 여기까지 배를 타고 온다니 말이 안 되는군.

- 저, 저기 사람들이 내린다.

- 어서 가보세나.


우르르 많은 사람이 몰려들려다 멈칫하고야 말았다.


제일 먼저 내린 것은 이순신 장군.

거대한 체구와 다소 날카로운 눈빛이 누가 봐도 범상치 않았다.

거기다 꽤 높아 보이는 갑옷이 신분을 이야기해 주고 있었다.


- 저 사람이 대장인가 보군.

- 늠름하기가 사내대장부로군.

- 정말로 멋지시다.


사람들의 칭찬 일색.

하지만 이순신이 갑자기 고개를 숙였다.


- ???

- 뭐지?

- 대장이 아닌가 보구려.

- 아하.

- 그렇다면, 다음에 나오시는 분이 대장이 신가?


사람들의 기대처럼 그 뒤로는 사나이.

풍기는 기세가 마치 호랑이 같은 사람이 당당히 걸어 나왔다.

신립 장군이 나타나자, 사람들이 그 기세에 압도당했다.


- 크허허헉. 지린다.

- 어찌 저런 기세를 풍길 수 있단 말인가?

- 정녕 멋지구나.

- 저것이야말로 진짜 사내대장부지.

- 아까도 그 말 하지 않았던가?

- 어허, 이 사람이. 실수도 할 수 있는 거지.

- 그렇지, 저분이 정녕 최고 사령관의 풍모 그 자체.


그렇게 사람들이 칭찬하고 있을 때, 신립 장군이 앞으로 나오더니 다시금 고개 숙이면서 한쪽 손을 들어 가슴으로 향했다.

누가 보아도 명백하게 더 높은 사람을 기다리는 모양새.


웅성웅성.

사람들이 웅성거림이 더 커졌다.


이미 두 사람의 풍모나 기세만 보아도 한 지역의 최고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 그런데 아직도 더 높은 사람들이 남아있다니, 긴장감이 돌았다.


그때, 갑자기 하얀색 고양이가 달려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고양이를 잡으려는 한 청년이 뒤따라 달려 나오고 있었다.


"이놈, 호량아 기다리거라."

20대 정도로 보이는 젊은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런 중요한 순간에!!!'


제물포 경비대장이 깜짝 놀란 나머지 앞으로 나섰다.

옛날 아버님을 따라 멀리서 신립 장군을 본 적이 있던 경비대장이 생각했다.


'신립 장군이 누구인가?'

여진족을 토벌하고, 니탕개의 난을 진압한 명장 중의 명장.

여진족 분쇄기 아닌가?


그런 분이 모시는 분?

조선에 그런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런데 그런 분이 자신이 경비하는 곳으로 왔다. 무조건 잘 보여야 하는 상황. 바로 경비대장이 앞으로 나섰다.


"무엄하다. 해군의 총대장님을 기다리는 자리에 고양이나 잡으려고 달려들다니, 정녕 경을 쳐야 정신을 차리겠느냐?"


호통을 치면서, 이순신과 신립을 바라보았다.

마치 자기가 잘하지 않았느냐면서 칭찬을 기다리는 모습.


그런 경기대장을 바라보는 신립과 이순신의 얼굴이 흉신악귀와 같이 처참하게 일그러졌다.


'아차, 저런 청년이 날뛰도록 가만히 놔두어 단단히 화가 나신 모양이군.'


놀란 경비대장이 부하들에게 다급하게 소리를 쳤다.

"무엇하냐, 얼른 저자를 끌어내지 않고."

"옛"

경비병들이 우르르 달려 나갔다.


그사이 하얀색 고양이를 안아 든 청년이 황당하다는 듯 경비병을 바라보고 있었다.


"캬아아앙"

화가 난 하얀색 고양이가 경비병들을 향해서 이빨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거 죄송합니다. 갑자기 호량이가 뛰쳐나가는 바람에."

청년이 미안한 목소리로 사과를 했지만 들리지 않았다.


그저 뒤에서 신립 장군만을 바라보았다.


신립 장군이 아까보다 더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에 얼굴까지 빨개졌다.


'방자한 놈의 입을 놀리도록 놔둔 게 문제였나?'

생각을 마치자마자 달려 나가 청년의 입을 틀어막았다.


"조용히 하고 나를 따라나서라."

"음. 읍읍읍"

"닥쳐라, 지금 여기에 얼마나 귀중한 분들이 오시는데."

무언가 거칠대 항변을 하려는 청년의 입이 틀어 막혔다.


그 순간 쏜살같이 신립 장군과 이순신 장군이 앞으로 튀어나왔다.


'아, 늦었다. 아무래도 이 청년의 삶은 여기까지인 것 같군.'


경비대장은 청년의 미래를 상상하면서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저 정도로 화가 난 상태라면 자신이 나서서 말릴 수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


퍽!


거친 타격음이 들렸다.

결국은 경을 치는군.


어라?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내가 보고 있던 하늘이 빙글 돌았다.


'어? 왜 땅이 내 얼굴로 다가오는 거지?'

이상한 생각이 드는 순간 얼굴과 땅이 지면에 부딪혔다.


"크아아아악!"

경비대장이 고통스럽게 비명을 질러댔다.

이해할 수 없는 순간.


"총사령관님 죄송합니다."

신립 장군의 목소리가 들렸다.


총사령관님이라고?

그 순간 청년이 웃으면서 이야기를 했다.

"잘 몰라서 그러는 건데, 그냥 용서해주세요."


'엄마, 나 지금까지 뭐 한 거야?'

경비대장은 기절한 척 얼굴을 숙이고 있을 뿐이었다.


***


"오해로 인해서 그런 건데 너무 나무라지 마십시오."

내 옆에는 머리를 박고 있는 경비대장이 있었다.


"군법이 지엄한데, 어찌 총대장님 입을 틀어막고 위협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이런 일은 그냥 지나간다면 다른 사람들도 따라 할 수 있습니다."


모방범죄까지 예상한다고요?

그건 너무 나갔는데.

고작 이 정도로 처벌하는 것은 좀 그렇지.


"이런 사소한 것까지 나무란다면 누가 윗사람을 존경하고 따르겠습니까? 실수이니 이쯤하고 넘어가시지요."

"알겠습니다."

"이 녀석, 정말로 운이 좋구먼. 기상"

"기상!"

경비대장이 파다닥 이등병이 마냥 일어섰다.


이 정도에 혼나는 거 보니 운이 좋은 게 아니고, 안 좋은 거 같은데?

잠깐 사이 경비대장의 얼굴이 많이 수척해져 있었다.


"오늘 일은 그냥 넘어가도록 하지만, 앞으로는 조심해야 하네."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자네 이름이 무언가?"

"신각이라 하옵니다."


'뭐? 신각!'


신각.


임진왜란 연전연패의 상황이 이어지고, 어느덧 일본군이 한양까지 다가오자, 놀란 선조가 런을 친다.

누군가는 런을 칠 동안 시간을 벌어야 하기 상황.

신각은 부원수 자격으로 도원수 김명원과 함께 한강 방어 임무를 맡게 된다. 그러던 중 신각은 순찰 도중 지금의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일대인 해유령 근처에서 왜군 소부대를 기습한다. 그 과정에서 기습이 성공하여 임진왜란 중 조선군 소중한 육전 승리 기록을 세운다.


물론, 규모가 작아 신각의 이름을 잘 모르는 사람도 있지만, 조선이 연일 패배만 하는 상황에선 1승이라도 귀중한 승리임은 부정할 수 없다.


문제는 도원수 김명원이 조정에 신각이 이양원을 따른다는 핑계를 대고 도망쳤다고 장계를 올려버리면서부터였다. 비변사에선 신각을 군법으로 다스릴 것을 청하게 된다. 선조는 이를 받아들여 선전관을 보내 신각을 처형하게 하였다. 그리고 그의 처형 이후에 해유령의 승전보가 뒤늦게 올라오게 된다.


그런 과정에 정말로 운이 없이 죽은 사람이 신각이었던 것.

그리고 다시금 무능의 소양을 보여준 선조였다.


그렇다고 도원수 김명원이 문제였냐고 하면 그것은 또 아니었다. 이 당시 일본이 너무 강하게 밀고 올라와 대부분은 싸우기도 전에 도망가는 사례가 너무나도 많아서 문제였다. 연락이 두절된 상태에선 일부로 도망갔다고 생각하는 게 더 타당할 정도로 조선의 군대는 무능했다.


그래서 본보기가 필요했고, 그게 마친 신각이었던 것.


이후 김명원은 신각의 죽음에 책임을 느껴, 선조가 이순신 장군을 처형하려고 할 때 끝까지 항소하면서 지키게 된다.


한명의 억울한 누명이 조선 최고의 명장을 살리게 된다?

역사의 기묘함이 느껴졌다.


"신각이라 하였는가?"

그렇게, 오늘 또 새로운 장수 하나를 줍줍했다.

문제는 이 장수가 그리 운이 안 좋다는 것 정도?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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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97화 경인왜란 (두 왕자) +1 24.02.03 1,064 41 14쪽
96 96화 경인왜란 (구초대) +2 24.02.02 1,087 44 13쪽
95 95화 경인왜란 (탄금대) +3 24.02.01 1,193 48 14쪽
94 94화 경인왜란(2) +2 24.01.31 1,229 49 13쪽
93 93화 경인왜란 (1) +3 24.01.30 1,265 45 13쪽
92 92화 세자 책봉 +1 24.01.29 1,265 44 13쪽
91 91화 폭풍전야(5) +2 24.01.28 1,273 4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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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88화 폭풍전야(2) +2 24.01.25 1,399 47 11쪽
87 87화 폭풍전야 +1 24.01.24 1,472 48 12쪽
» 86화 해전(3) +1 24.01.23 1,471 5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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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80화 철마(2) +1 24.01.17 1,612 5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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