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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쌤님의 서재입니다.

어게인 조선에서 힐링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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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쌤
작품등록일 :
2023.10.17 09:41
최근연재일 :
2024.02.0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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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1.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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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76화 공과대학

DUMMY

#76








"연필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연필(鉛筆)? 흑연으로 만든 붓이라."

"참으로 신기합니다."

"그리고 이 음각이 매우 고급스러워 보이는데, 혹시 기념품으로 하나 더 가져도 되겠습니까?"


역시나 연필을 보여주면, 더 가지고 싶은 사람이 있으리라 생각했었고, 그래서 준비해두었다.


"연필은 입구에서 판매 중입니다. 수량이 많지 않아 조기 매진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우르르 사람들이 문밖으로 뛰어나갔다.


- 비켜, 비키라고.

- 명나라 황제에게 진상해야 한다. 이 조선 놈들아, 다 비켜.

- 우리 집 딸에게 선물을 해야 하니 양보 부탁드리오.

- 대감댁엔 딸이 없지 않습니까!

- 요즘 같은 시대에 딸이 없다고? 유감.

- 어허, 일본에 이것을 독점무역한다면 엄청난 수입을 올릴 수 있소. 다들 비키시오.

- 이 사람들이 양심도 없나! 한 사람당 하나씩 모르오?

- 야, 밀지 마! 앞에 깔려 죽는다.

- 무슨 소리야, 샀으면 비켜 뒤에 줄 긴 거 안 보여!


그렇게 10분도 안 되어 연필이 300여 자루가 모두 품절이 나고 말았다.


오호, 다음번에는 가격을 좀 더 올려야겠군.



그리곤 돌아서려는 사람들에게 한가지 말을 더했다.

"여러분! 연필만 있으면 뭐 합니까? 그 연필은 도대체 어디다 담아 다니시겠습니까?"


어느새 손에 들려있는 직사각형의 물건.

나무로 만든 필통을 정겹게 흔들었다.

앞에는 나전칠기의 화려한 문양이 들어있어, 딱 보기에도 매우 고급져 보였다.


"이건 수량이 더 적습니다."

내 말에 사람들이 사방에서 다시금 몰려들었다.

그때 또다시 어디선가 나타난 박호.

"줄을 서시오. 줄을.!"


그렇게 차분한 분위기에서 필통 역시 깔끔하게 완판!


'호갱님들, 감사합니다.'


이것이 창조경제!

바로 조선도 바꾸고, 돈도 벌고.

꿩 먹고, 알 먹고.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얼마나 좋아.


기분 좋게 발걸음을 돌려 강의실로 이동했다.

어째서인지 강의실 목소리가 한결 크게 들렸다는 후문.


어둑어둑해지자, 사람들이 임시 교실을 나섰다.


"교수님, 오늘 수업도 정말로 최고였습니다."

"물체가 물체를 잡아당긴다니, 생각지도 못했던 일입니다."

"달이 지구를 돌 듯, 지구도 태양을 돈다고 하셨지요. 세상의 원리가 모두 이와 같은 줄이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이 연필 너무도 대단합니다. 부드럽고, 깎으면 바로 글을 써 내려갈 수 있다니!"

"이리도 편하고 현묘한 물건이 또 있을까!"

"참마로, 교수님 대단하십니다."

"여러분들도 다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진리에 다가서고, 그것을 파헤치다 보면, 불같이 오는 깨달음이 있을 것입니다."

"저에게도 그런 날이 올까요?"

"물론입니다. 그것을 현실에 반영하다 보면 세상에 도움이 되는 물건이 나오기도 하겠죠. 그리고 그 또한 수기치인 아니겠습니까?"

"!!!"

"!!!"

몇몇 사람들이 놀랐다.

매번 자신들이 생각의 틀을 한 번씩 넘는 말.

나이를 떠나 그 지식에 감탄할 뿐이었다.


"하하하, 정말로 교수님의 깊은 통찰력을 어찌 이리 깊을 수 있단 말입니까?"

"진리에 다가가는 것만으로도 수기하면서 세상을 고칠 수 있다니, 오늘도 큰 깨달음을 얻고 갑니다."


나이 불문하고, 수십 명의 사람이 스승에게 예를 표하듯 인사를 하고 돌아섰다. 그 뒷모습에도 당당함과 현기가 뿜어져 나오는 듯한 발걸음이었다.

자신들이 배우는 것에 대한 자부심.

오직 자신들만이 진리에 다가서고 있다는 우월감.

그리고 그것이 표현하듯 그들의 두 손에는 필통이 소중하게 들려있었다.


나는 바로 야간수업을 위해 이동을 했다.


'에구, 내 팔자야.'


임시 공대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

사실 건물이라고 하기보다는 대장간에 가까웠다.

각종 재료와 도구들이 잘 정리되어 있었다.


안으로 들어서자 사방에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몸집과 외형만 보면 산적들은 저리 가라고 할 만큼, 거대한 풍채를 가진 사람들이 나에게 90도로 인사를 하였다.

마치 조폭들에게 인사를 받는 듯한 느낌.


"이렇게 모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조에게 부탁해 이전에 나와 함께 소총을 만들었던, 대장간 사람들을 모두 데리고 왔다. 추가로 이들도 이 과정을 수료하면 관직에 오를 기회를 제공해 주기로 했다. 단 정치 관료가 아닌 기술직 관료라는 제약은 있었다.


예상대로 처음에는 거센 반발이 많았다.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에선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


하지만, 세종대왕 시기에 장영실을 비유로 들었다.

선왕께서도 백성들을 위해서 노비였던 장영실을 등용시켰으며, 후대에 남는 선왕이 되었다고···.


물론 계속해서 '후대에 남는 선왕'을 강조했다.

선조의 적자 콤플렉스를 후벼팠더니,

예상보다 더 쉽게 승낙을 얻은 상황.

그때 조정 대신들의 표정이란?

앞으로 놀랄 일 많을 텐데, 이 정도면 곤란하긴 하네.


"일단, 저희의 절을 받아주십시오."

대장간에 모인 사람들이 모두 나에게 절을 올렸다.

자신들의 신분을 떠나 관직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은 조선에서 쉽게 할 수 없는 일.


그 어려운 일을 내가 해낸 것.

절을 받는 것을 거부하고 싶었지만,

절이 아닌 그 사람들의 감사 마음을 받는 일이었다.

생각을 고치자 신기하게도 거부감이 사라졌다.


"자, 그러면 오늘 수업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 대부분 가난한 사람들이기에 한 명당 연필 2개씩을 공짜로 나누어 주었다.

"이것은 연필이라는 것으로, 물품을 재단하거나 표시할 때 사용하면 편리할 것입니다."

사람들이 두 손으로 공손하게 받아들었다


"그리고 앞으로 수치를 재는 저울과 자를 먼저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숫자의 표현은 제가 사용하는 문자로 통일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곤 1부터 10까지의 숫자를 칠판에 썼다.

몇몇 사람들이 그 숫자를 조심스럽게 한지에 옮겨 적었다.


"여러분들이 관직에 오르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누가 보아도 엄청난 것을 만들어야 가능할 것."

나는 사방에 있는 도공들을 둘러보았다.


"아무래도 그렇겠지요."

"저희 같은 놈들에게 관직을 주신다니, 미천한 제가 생각해도 어려워 보입니다."

"사실 관직에 오르지 못해도 좋습니다. 이렇게 저희를 믿고 챙겨주시는데 그 정도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어허, 나 하나 잘하고자 하는 일이 아닙니다. 조선을 위한 일입니다. 여러분이 하는 일은 내가 성공하는 일이 아닌 조선이 성공하는 일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조선에서도 여러분에게 감사를 표해야 하겠지요."


뭉클!

도공들의 가슴 한편에 불길이 솟아올랐다.

다소 흐리멍덩했던 눈이 불같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모두가 인정할 만한 업적은 아마도 이 정도는 만들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는 칠판에 천으로 가려져 있던 것을 치웠다.

거기에는 어떤 기계장치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웅성웅성

그림을 보던 사람들이 시끄럽게 떠들었다.

살아생전 처음 보는 이상한 모습에 어떤 이는 호기심, 어떤 이는 불쾌함을 보였다.



칠판에 그려져 있는 것은 증기기관이었다.


아니, 이게 있어야, 철도든 산업혁명이든 하지.

그리고 무리해서라도 공과대를 설치한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


사실, 중국도 18세기 이전에 증기기관의 원리인 대기압을 이해하고 있었다. 즉, 산업혁명은 중국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했던 것.

그런데도 영국이 혁명의 중심이 된 것은 역사적 우연성.

역사란 그런 부분에선 참으로 신기한 부분이 많았다.


영국의 산업혁명이 일어날 수 있었던 이유?

첫 번째, 뉴캐슬 등지에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석탄층이 있었다.

두 번째, 인근에 훌륭한 해상 수송로가 있었으며 주변에는 숙련된 장인들이 터를 잡고 있었다.

세 번째, 식민지의 엄청난 지하자원은 서유럽으로 흘러 들어오게 된다.


역사에는 만약은 없다. 하지만,

유럽에 석탄이 없었다면?

기계숙련자가 다른 곳에 있었다면?

반대로 중국이 유학이 아닌 실증학에 더 관심을 가졌다면?

역사는 또 어떻게 변화될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만약을 조선에서부터 바꿔보려고 하는 것이었다.


평안도 지역의 탄광을 활용하여, 산업혁명을 이끌고 이후 북해도, 몽골 지역을 개발하면서 점차 세력을 확장시켜 나간다면?

거기다, 1980년대 이후 기적 같은 성장을 보여주었던 한국인의 근면성이 더해진다면?


입꼬리가 말아져 올라갔다.


"이 그림이 여러분들이 만들어 주셔야 할 기계입니다."


"네? 철로 저걸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까?"

"단순히 철로만 만들면 안 됩니다. 합금으로 고열 고압에 견딜 수 있는 철을 만들고 제련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대형의 기구들이 필요합니다."

"말씀만 하시면, 무엇이든지 지원해드리겠습니다."

"무엇이든지? 정말로 그것이 가능하단 말입니까?"

"전하께서 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도 돈이라면 제법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강철 합금 방법과 비율은 이미 다 한국에서 가지고 왔다.

지금 필요한 것은 장인의 숙련도와 그를 뒷받침할 만한 거대 기구들.


처음에만 힘들 것이다.

첫 증기기관이 만들어진다면, 그 이후에는 인간의 힘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무거운 기계들을 움직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힘으로 다시금 이용해 증기기관을 늘려나간다면?


'그게 산업혁명이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분업화를 통한 생산량의 혁명.

포드식 경영을 가지고 온다면 이후는 알아서 조선이 움직일 것.


"자, 먼저 오늘은 강철을 만들어 보도록 하죠."

"알겠습니다."


풀무질을 시작으로 여러 사람이 철광석을 고르고, 철을 녹일 준비를 하고 있었다. 고된 작업임에도 누구 하나 싫거나 힘든 표정이 없었다.


오히려, 밝은 표정.

자신들이 좋아하는 쇠질 만 열심히 해도, 나중에는 관직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절로 힘이 났다. 관직에 오르면 자신뿐만 아니라 자식들도 더는 손가락질 받을 이유가 없었다.


"뭣들 해, 빨리빨리 하자고."

내가 채근하지 않아도, 백프로를 넘어서는 효율로 사람들이 움직였다.


새벽까지, 쇠질을 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새벽에 잠시 숙소로 돌아왔다.

잠깐 눈을 붙인 것 같은데, 어느덧 해가 높이 떠오른 상태.


휴우, 내가 요즘 너무 달렸는지. 너무 피곤하네.


의관을 정제하고, 다시금 선조를 만나러 나섰다.

어제 공과대를 시작하고 보니, 새벽까지 지켜본 결과.

생각보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하게 생겼다.

선조에게 자금을 더 지원받아야 하는 상황.


조정에 들어서자마자, 선조가 기다렸다는 듯 나를 응대했다.


"요즘 한성은 아가대미에 대한 이야기만 있구나."

"최대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열심히라? 얼굴색이 많이 피곤해 보이는구나, 몸 생각도 해야지."

선조가 원래 이런 캐릭터였던가?

갑작스럽게 친근하게 대하니 갑자기 무서워지네?

이러다 갑자기 숙청당하는 거 아니야?

역사를 알고 있으니, 선조의 친절함이 오히려 공포로 다가왔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그래 아침부터 짐에게 온 연유는 무엇인가?"


"최근 연필이라는 것을 만들어, 전하께 드리고자 왔습니다."

"연필?"


"네, 먹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는 필기구입니다."

"오호, 그런 것이 있단 말인가?"

선조가 관심을 보이자 나는 얼른 필통을 꺼내어 선조 앞으로 밀어 넣었다.


다른 사람들 것은 나전칠기를 바탕이었다.

하지만 주는 상대가 조선의 왕이라면?


목함에 금으로 용이 승천하는 문양을 넣었다.

보기에도 엄청 화려하고 기품이 넘쳐흐르는 모양과 무늬.


조심스럽게 선조가 필통을 열자,

내부는 고급스러운 붉은 색 비단으로 치장이 되어있었다.

그리고, 그 안 리미티드 에디션 연필 12개가 들어있었다.


공부용으로 대충 제작한 연필이 아니었다.

현대의 연필처럼 최대한 둥글게 깎았고, 연필 옆으로는 용이 승천하는 모양으로 음각을 넣었다.


"오호, 참으로 멋지구나."

"직접 한번 사용해 보시지요."

미리 깎아온 연필을 조심스럽게 선조에게 바쳤다.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선조가, 어느새 익숙해진 듯 조심스럽게 한지에 글을 써 내려갔다.


슥슥슥.


부드럽게 밀려 나가는 느낌.

먹을 갈지 않아도 된다는 편안함.

거기다 필통 하나만 가지고 다니면 언제든지 바로 글을 쓸 수 있었다.


"참으로 대단하구나."

대답과는 달리, 선조의 표정이 처음과는 다르게 식어 있었다.


'쯧. 당연한 건가?'


붓과는 다르게 굵기 조절과 특유의 필체를 살리기가 어려웠다. 균질한 두께가 주는 편안함이 있지만, 붓처럼 변화무쌍한 맛이 떨어졌던 탓.


"마음에 안 드십니까?"

조심스럽게 질문하자.

선조가 다시금 손사래를 쳤다.


"아니다, 붓과는 다르기 편하고 좋은 점도 많구나. 하지만 이것 하나 나에게 진상하고자 오지는 않았을 것. 원하는 것을 말하라."


머리 하나는 정말로 비상한 선조.

마음까지 넓었다면, 후대에 길이 남을 명군이 되었을 텐데.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나는 입을 다문 채 열심히 혀를 풀었다.

주둥아리를 털기 전 준비운동은 필수.


어느 정도 혀가 부드럽게 풀리자,

바로 랩을 쏘아대듯 이야기를 했다.


"자본이 더 필요합니다."

"뭐라? 이미 조공의 절반분을 사용하지 않았더냐?"

"새로운 기물을 만들기 위해선 생각보다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그렇게까지 많은 돈을 사용할 필요가 있겠는가?"

"소총을 생각해보십시오. 처음에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물건이지만, 소총 없이 여진족을 그리 격파할 수 있겠습니까?"


그동안 여기저기서 들어온 이야기가 많은 선조였다.

"다른 장군들도 그것은 어렵다고 했네."

"단순히 여진족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게 아닙니다. 여진족의 땅과 그 사람들을 모두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이것을 돈을 환산하면 그 가치가 절대로 작지 않습니다."

"그건, 그렇군."


"전하, 이번에 새롭게 만들고자 하는 것은 무려 철로 만든 말이옵니다."

"!!!!"

놀란 선조, 한동안 말이 없었다.


"방금 무엇이라고 했는가?"

"철로 만든 말이라고 하였습니다."


"철로 말을 만든다 하였는가?"

"네, 그뿐만이 아닙니다. 이 철로 만든 말은 사람 수백을 이동시킬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 수백을 이동시킬 수 있는 말(馬)이라니.

선조의 동공이 사정없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금부터가 가장 중요하다.

선조 호갱님의 입질···. 아닌 눈질이 왔으니 미끼를 던지자.


"생각해보십시오. 철로 만든 말이 전국을 달리면, 백성들이 뭐라고 할지 말입니다. 조선에 선군이 나셨다고 할 겁니다."


선군. 선군...선군!

순간 도파민이 과다 분비된 것 마냥 선조의 동공이 확 풀려 버렸다.


'훗. 성공이군.'

오래간 만에 혀를 털었나, 입안이 바짝 타들어갔다.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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