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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쌤님의 서재입니다.

어게인 조선에서 힐링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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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쌤
작품등록일 :
2023.10.1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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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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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2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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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83화 화포(2)

DUMMY

#83






***

대마도.


"아버님, 늦은 밤인데 어찌 주무시지 않고 있으십니까?"

요시토시의 아들이 물었다.


"왜구를 규합하기가 쉽지 않구나."

깊게 주름이 잡힌 미간을 문지르면서 아들을 돌아본 요시토시.

그런 요시토시를 측은하게 보는 아들이었다.


"돈만 주면 알아서들 몰려들 터인데, 무엇이 그리 고민이십니까?"

"풍신수길이 일본을 어느 정도 통일하였다. 알고는 있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에게 조선에 무리한 요구를 하러 보낸 것 아니었습니까?"


"그렇지, 내부를 단속하는데 밖에서 소란스러운 안 되겠지. 풍신수길이 왜구에 대한 전면적인 금지령을 내렸다."

"그렇다면 더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이번 기회에 왜구를 우리 밑으로 들어오게 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겁니다."

"그렇지."

요시토시가 맞는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입니까?"

"구키 요시타카가 풍신수길의 밑으로 들어갔다."

"구키 요시타카라면 엄청 규모가 큰 왜구의 수장이 아닙니까?"


"옛날에 그랬지만, 풍신수길의 밑으로 들어가 승승장구 중이다. 그리고 그에게 반기를 든 무리가 이카 지역으로 이동을 했다고 하는구나."

"오히려 풍신수길에 반하는 왜구들을 포섭하기 더 좋은 것 아닙니까?"

"그러면 좋은 터지만, 풍신수길 밑으로 들어갈 기회도 마다한 놈들이다. 그런데, 과연 우리 밑으로 들어오겠느냐?"

"그건···."

아들의 답이 없었다. 대마도주의 고민도 깊어졌다.


"아버님. 이럴 때 조선에 도움을 청하시지요."

"조선에? 그러다 잘못하다간 오히려 큰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저희가 이카 지역의 왜구를 유인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


"흠. 하긴 지금 풍신수길은 본섬에 규합에 모든 신경을 쏟고 있으니, 우리 쪽 바닷가에서 처리한다면, 큰 문제는 없겠구나."

"그럼 어찌할까요?"

"네 말대로 그까짓 왜구쯤이야. 우리 힘으로도 충분히 격파시킬 수 있겠지. 왜구 소탕을 준비하거라."

"예, 아버님."



대마도주가 자신의 칼을 꺼내 하얀 천으로 닦아 내렸다.

날카로운 칼날에 대마도주의 얼굴이 비쳤다. 그리고 그 칼날에 비춰진 입술이 살짝 올라가 있었다.



***





포신을 성공적으로 만든 다음 날.

또다시 공과대학은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아직도 진행 중인 것들이 많이 남아있었다.

일단, 포신에 강선을 넣는 작업을 마무리해야 했다.

그리고, 대포를 이동할 수 있는 바퀴와 높낮이 장치를 달고 있으며, 마지막으로는 주퇴복좌기를 만들어야 했다.


특히 주퇴복좌기 만들기가 문제였다.

스프링과 유압장치를 만드는 것부터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스프링이 두께를 얇게 하여 깨지는 것이 다반사 였다.

또한 실린더의 압축이 안 된다거나, 압축이 너무 강해지면 압축부가 터져나가기 일쑤였다.


설계도를 가지고 있어도, 이것을 실현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였다.


알고 있는 것과 실천하는 것이 이리도 차이가 클 줄이야.


그런데도 철마의 성공 덕택인지 열성적으로 도전을 하는 장인들이 있어 계속되는 반복 실험을 통해서 경험지식을 쌓아가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상황.

역사대로라면 몇십몇백년의 시간을 들여 한 개씩 바꿔나가야 했다. 하지만, 나라는 존재로 인해서 이 말도 안된느 것들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


말 그대로 배가 터지도록 음식물이 들어오는데 소화를 못 시키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었다.

그렇다고, 느긋하게 만들자니 임진왜란이 또 문제였다.


"하아. 머리가 아프네."

교수실에서 쉬고 있는데, 류성룡과 정철이 나를 찾아왔다.


"바쁘실 텐데 이런 곳까지 어쩐 일이십니까?"

"들어오면서 주변을 보니, 우리는 바쁜 축에도 못 들어가겠구먼."

정철이 다소 삐딱하게 대답했다.


"하하, 제가 조금 바쁘기는 하네요. 그나저나 마음의 결정은 내리신 것입니까?"

"미래를 보는 자네가 설마 우리의 대답도 모르는 건가?"


다소 날이 선 답변이었지만, 나쁘지는 않았다.

거기다 두 사람이 사이좋게 왔으니,

당연히 승낙한다는 의미일 것.


"그럴 리가요. 무리한 요구임에도 승낙을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도대체 자네의 머릿속엔 무엇이 있는 것인가? 설마 내가 죽는 것도 알고 있는가?"

"하하, 그 정도면 그냥 부처님이겠지요. 저도 가까운 미래의 일만 조금 아는 정도입니다. 너무 먼 미래는 잘 알지 못합니다."

"어찌 그러는가?"

먹고 있던 사탕을 빼앗긴 아이처럼 실망한 눈빛이 대번 드러났다.


"사람의 마음이야, 부처님도 어찌할 수 없죠. 작은 결정들이 모여 큰 파도를 이루는 법입니다."

"작은 인연들이 모여야 미래가 결정된다는 말인가?"

"정확하게 맞추셨습니다. 예를 들어 조선에서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여러 인연을 불러일으키면 명나라에 태풍도 될 수도 있지요."

"흠. 나비의 날갯짓이 태풍을 일으킨다라? 억측이네."

"왜, 난 재밌기만 한데."

류성룡대감과 정철대감이 서로를 쳐다보았다.


"작은 미래는 알 수 있지만, 먼 미래는 저라도 알 수도 없습니다. 설령 안다고 해도 언제든 변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 말은 먼 미래도 안다는 말 아닌가?"

"그것에 대해서는 이미 답을 해 드렸습니다."

내가 말을 줄이자, 아쉽다는 듯 침을 삼키는 정철이었다.


"뭐, 일단은 알겠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둘만 가기엔 너무 위험부담이 커."

"하면 어떻게 해드려야 할까요?"

"자네도 함께 가세나"

"!!!"

"왜, 우리가 이렇게 나올 것은 미처 알지 못했는가?"


당혹스럽지만, 그렇다고 할 수는 없는 상황.

어색하게 무마할 수밖에 없었다.


"하하, 그럴 리가요. 날짜를 정해주시면 입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원시원해서 좋구만."

"아무리, 그래도 세자를 책봉하는 문제이네, 빠른 것보다는 천천히 빈틈없이 추진할 것이니 너무 걱정은 말게나."

류성룡 대감이 따뜻한 말로 도움을 주었다.


"사전 작업은 우리가 할 터이니, 자네는 전하의 마음을 돌릴 방법을 마련하게나."

그렇게 두 사람은 다시 조정으로 돌아갔다.


이거, 내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게 생겼군.


머리가 지끈거리는 상황이지만, 내가 벌인 일이니, 감내를 하는 수밖에 없겠지.

생각을 마친 나는 다시금 설계도를 보면서 이것저것 수정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또 며칠이 지났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느리지만 신형 대포가 조금씩 그 모양새가 완성되어 가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동안 포신을 몇 개가 더 만들어졌지만, 지금까지 구멍을 뚫지는 않고 있었다. 주퇴복좌기가 말썽이었기 때문.


'이거 주퇴복좌기를 포기해야 하는 것일까?'


실패가 거듭될수록 고민이 깊어갔다.

계속되는 실패에 장인들도 하나둘 포기하는 눈치였다.


'정녕 여기까지인가?'


무엇이 문제일까?

고민해보았지만, 경험 부족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상황.

계속되고 고압의 가스를 지탱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고압. 고압이라.

너무 화약을 많이 써서 그런가?

그렇다면 화약을 줄이면?

75mm 포탄이 날아가지 않는다.

흠···.


무엇부터 잘못되었지?

지금 내가 만드는 것은 모든 문제를 해결한 최후 수정판.

처음부터 프랑스도 바로 75mm부터 시작하지 않았다.


뭐, 당시에도 이유는 지금과 비슷하겠지.


초기의 프랑스도 아마도 기술 수준이 아직 부족했을 것이다.

떠올려보니 초기형은 50mm부터 점차 더 큰 포탄으로 바뀐다.


아, 그래서 그랬던 거군.


이거 내가 욕심이 과했어.


램을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16bit에서 32bit로 발전을 해야 하는데,

처음부터 1Gbit를 만들려고 했으니 쉽게 만들어질 리가 없었다.


포탄의 크기를 줄인다.

결정을 내리곤 바로 장이니 있는 공대로 달려갔다.


"모두 모여주십시오."

해결책을 떠올리자 얼굴에 웃음이 떠오를 수밖에.

그동안 의기소침했던 장인들은 대번 내 얼굴을 알아보았다.


- 교수님이 웃고 계신다는 건?!!

- 해결 방법을 찾으신 모양이군.

- 그렇겠지?

- 역시, 교수님이야!


- 하긴, 굳이 이렇게 모이라고 할 이유는 그것뿐이지.

- 교수님이 없었다면, 지금 이런 기묘한 물건들을 만들 수 있겠는가?

- 도공으로 이런 물건을 어디서 만들어 보겠나?

- 그렇지, 난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네.


- 이런 자네만 먼저 가게나! 난 아직 교수님과 더 기묘한 물건을 더 만들어야 해서.

- 아니, 내 놈을 그냥.

- 크크크크.

- 하하하하.


문제가 해결될 것 같아지자, 실없는 농담에도 분위기가 좋아졌다.



"다들 조용히 하거라. 교수님이 하실 말이 있다고 하지 않나!"

어느덧 웅성거림이 잦아들었다.


"지금까지 크기가 너무 큰 포신을 만들어 압력을 견디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포신의 크기를 조금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했던 일들이 모두 허사가 되는 것 아닙니까?"

밤낮으로 며칠을 갈아 넣었었는지, 아쉬움이 몰려왔다.


"아닙니다. 지금 만들고 있던 크기는 나중에 기술을 보완하여 다시 만들면 됩니다. 우선은 작은 압력에 견딜 수 있는 포신이 먼저 만들까 합니다."

내말을 알아들은 몇몇 도공이 이야기를 더했다.


"하긴, 포탄의 크기가 작아지면, 내부의 압력도 낮아지겠지."

"흠. 그러하면 충분히 제어가 가능할 듯합니다."

"그럼 내부에서 터지는 문제도 해결이 되겠군."

도공들이 이해되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성급할 필요 없다. 지금 이 정도도 이미 오버스펙이다.'

주변에서는 대응 불가능한 정도 화포를 만들고도 눈만 높아서 사치를 부리고 있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다시금 보다 작은 포신으로 변경하고, 또 며칠을 보냈다.


예상대로 압력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내부압력을 견디면서 반동을 제어하기 한결 수월해진 상황.

대포에 말이 끌 수 있도록 바퀴를 달고, 포병을 소총으로부터 방어할 쇠판을 앞쪽으로 세우자 제법 멋진 대포가 만들어졌다.


실험용으로 발포하기 위해서 말 6마리를 대동하여 대포를 끌었다. 다행히 바퀴가 있어 생각보다 쉽게 이동할 수 있었다.


가까운 인근 강가, 사람들이 없는 절벽을 겨냥하곤 시험사격을 곧바로 준비했다.


"떨리는군요."

"걱정하지 마십시오. 누가 만든 화포입니까? 틀림없이 성공할 것입니다."

"꼭 성공할 터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마치 자식이 처음 서는 무대인 것처럼. 도공들의 걱정스러운 한탄이 나왔다.


"화포를 내려놓고, 각도를 조절하라."

명령을 내리자, 사람들은 뒤로 물러나고 일부 사람만이 남았다.


"각도 조절!"


"화문을 개방한다."

"화문 개방"


"포탄을 넣어라."

"포탄 장전"


일사천리로 착착 일이 진행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화포 뒤에 달린 줄을 잡아당기면, 방아쇠 같은 공이가 포탄의 약실을 때릴 것이다.


"격발!"

신호가 떨어지자, 포신의 줄을 힘껏 잡아당기는 포병.


"쾅!"

엄청난 굉음과 함께 포신에서 연기가 피워 올랐다.

동시에 순간적으로 포신이 뒤로 갔다가 앞으로 다시 오면서 제자리를 찾아갔다.


"서···. 성공입니다."

"와아아아아. 성공이다."

"내 야근이 효과를 봤다."


"엄청난 굉음이다!"

"에구머니 놀래라."

"자네도 놀랬나?"

"이건 안 놀랠 수가 있는가"

"그렇지! 소리가 천둥 우레보다 큰 것 같구만."

"그런데, 자네! 바지 아랫도리는 왜 젖어있나?"

"어···?!!"


몇몇 사람이 지릴 정도로 성공적인 실험이었다.


"화문을 개방한다."

뒷 화문을 개방하자, 포탄의 탄피가 떨어져 내렸다.


"약실 청소"

긴 철솔로 만들어진 봉으로 내부를 청소하는 것까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이거···. 엄청 빠른데요?"


아무래도 코닝이 된 화약으로 탄피까지 만들었으니 포탄을 쏘게 되었더니, 기존 대포에서는 볼 수 없는 속도가 나올 수밖에.


그런데도 살짝 아쉬움이 들었다.

분명 얼마 전까지 욕심을 부리지 않기로 했는데,

역시나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었다.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더.


나는 그렇게 포신을 튜닝하기로 결정했다.


포구제퇴기

화포의 포구에 부착하여 발사 시 연소되는 장약의 화약 가스를 사방으로 분산시켜 반동과 포구 이동을 제어하는 기술.

말이 어렵지, 탱크 포신의 끝이 T자 모양으로 만들어진 것이 포구제퇴기다. 중앙 말고 T자 양끝으로도 연소된 가스가 분사되어 중앙으로 향하는 포신이 흔들리지 않게 하는 장치.

포귀제퇴기 까지 빠르게 수정을 하자, 멋진 모습의 대포가 놓여있었다.


비로써 이순신장군이 나에게 요구한 것을 완성할 수 있었다.


'순신이 형. 지금 만나러 가요.'

나는 아카데미로 돌아가 나머지로 대포 2개를 마저 만들고, 함경도로 급하게 출발했다.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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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96화 경인왜란 (구초대) +2 24.02.02 1,100 44 13쪽
95 95화 경인왜란 (탄금대) +3 24.02.01 1,206 48 14쪽
94 94화 경인왜란(2) +2 24.01.31 1,243 49 13쪽
93 93화 경인왜란 (1) +3 24.01.30 1,279 4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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