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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야 님의 서재입니다.

겁쟁이 포수, 야구 신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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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야
작품등록일 :
2024.07.09 01:44
최근연재일 :
2024.08.09 07:45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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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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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글자수 :
173,634

작성
24.08.0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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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웨어울프(4)

DUMMY

27.



따악!

[쳤습니다! 느린 타구! 중견수 앞으로 갑니다!]


“뛰뛰뛰, 뛰, 뛰어, 뛰어, 뛰어! 뛰어!"


안타에 수석 코치가 흥분해서 소리친다.

상대는 외국인. 영어가 아니라서 알아듣지도 못할 텐데.

3루에 있던 주자는 무사히 홈인.

어쨌든 끝내기 안타 그대로 경기 종료다.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는 팀은 경기 피닉스입니다!]


용병 샘 워커와 알레한드로 모랄레스의 활약으로 어찌어찌 이길 수 있었다.


[김재춘 선수가 1군 경기 데뷔전에서 승리했습니다.]

[야신의 길 퀘스트에 성공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래, 이번엔 진짜로 운이 좋았다.

내 실력으로는 아주 벅찼던 퀘스트다.

김재춘의 실력을 끌어올리고, 다른 선수들을 돌보면서 나도 1인분 해야 했으니.

진이 다 빠지는 경기였다.


[‘떨지 말고 힘내!’, 스킬이 3Lv -> 4Lv로 상승합니다.]

[퀘스트 성공 특전 보상으로 스킬 레벨이 5Lv로 상승합니다.]

[이제 제한 횟수가 하루 3회로 늘어납니다.]

[1분간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주어 제 기량을 105% 펼칠 수 있게 됩니다.]


스킬 레벨이 올랐으면 됐지.

근데 너무 힘든 경기였다.

처음부터 점수가 너무 많이 터졌다.


경기가 끝나고, 김류진 감독은 선수와 코치진을 불러 모았다.


“오늘 재춘이가 하는 걸 봤을 거로 생각한다."

“예."

“그리고 재춘이가 누구보다 성실히 훈련하는 걸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알고 있습니다."

“재춘이처럼만 해라."


누구도 예상 못 했던 김재춘의 활약.

3회에 올라 7회까지 1점만 내주고 잘 막았다.

당연히 김재춘은 오늘의 주인공이 되었고, 칭찬이 쏟아졌다.


“대단했어. 훌륭한 피칭이야."

“MVP축하해. 오늘 정말 끝내줬어."

“실력이 언제 그렇게 좋아진 거야?"


김재춘은 민망해하면서도 공을 내게 돌렸다.


“이 모든 건 김성준 선배님 덕분입니다."


음, 도와준 보람이 있군.

하지만 난 진이 다 빠져서 아무 말 없이 멍하니 있었다.

오늘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느낌.

손가락 하나 까닥일 힘이 없다.


잠시 뒤 박훈과 김재춘이 다가왔다.


“선배님!"

“···어?"

“정말 최고의 활약이었습니다!"


내가 최고의 활약을 했다는 건가?

설마, 그럴 리가 없다.


오늘은 타율이 저조하다.

4타수 홈런 1개, 무안타.

홈런 친 건 잘했지만, 최고의 활약이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는 아니다.


스킬은 만능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직 레벨이 낮아서일까?


투수가 어디를 노리는지 정보를 표시해 주는 ‘네 노림수가 다 보여’, 스킬을 사용해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수비도 뭐 그저 그랬고.

스킬을 사용했으면서도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지 않았나.

이런 경우는 나도 처음이라 당황했던 기억밖에 나지 않는다.


그런데 왜 반짝거리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인가.

오늘의 승리는 내 덕이라는 듯이.


잠깐, 내 두뇌는 빠르게 돌아갔다.

오늘의 MVP는 김재춘.


“네가 최고의 활약이었다고?"

“헤헤."


나는 눈을 가늘게 뜨며 김재춘을 바라봤다.

이놈 자기가 잘했다고 자랑을 하는 거였나.

뭐라 한 소리 하려다.

경기가 끝나니 긴장이 풀렸고, 대꾸할 힘조차 나지 않는다.


“그래, MVP 축하한다."


대충 건성으로 대답했다.


“어서 씻고 맛있는 거 드시러 가시죠!"

“?"

“저랑 박훈 선배님이 사기로 했습니다!"


음, 맛있는 건 먹어야지.

꺼져 가던 불꽃이 다시 피어오르는 느낌이다.


“뭐 먹을 건데?"

“고기죠, 고기. 헤헤"


햄버거는 아니지만, 고기도 엄청나게 좋아한다.


“회식이야?"

“회식은 아니고, 선배님한테 고마워서 소고기 사 드리고 싶어서요."


1군 선수만 50명이 넘어가니 전체 회식을 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경기가 끝나면 친한 선수 몇 명끼리 밥을 먹는 게 흔하다.


폭투를 날려 미워 보였던 박훈이 다시 예뻐 보이려고 한다. 비싼 소고기를 사 주려 하다니.


이렇게 말만 하는 것만으로도 블로킹하며 쌓였던 묵은 감정이 사라지는 느낌이다.


“나 많이 먹어도 돼?"

“많이 드십쇼!"

“그래, 가자."

“예!"


그렇게 도착한 소고기집.

테이블에 앉자마자 우리 셋은 정신없이 먹었다.


“···잘 드시네요."

“음. 너희도 먹어. 왜 그렇게 안 먹어."

“···예."

“힘들어서 그런가 잘 안 넘어가네요."


박훈과 김재춘의 얼굴이 조금 굳어진다.

요 귀여운 동생 녀석들.

너희 마음 다 안다.

금액이 부담돼서 그렇지?


얻어먹는다고 말은 했지만, 진짜로 얻어먹을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다.

야구 선배고 형인데 내가 사야지.


물론 선수진 전체 회식이면, 나도 부담이 크다.

하지만 이렇게 셋이 먹는 거라면 얼마든지 낼 수 있지.

나와 봤자 얼마나 나오겠나.


그렇게 먹다가 슬쩍 화장실 가는 척하면서 자리에서 나와 카운터에 갔다.


“미리 계산 좀 해도 될까요."

“128만 원 나왔습니다."

“예··· 예?"

“128만 원 나왔습니다. 그리고 여기 싸인하고 사진 좀 부탁해요."


사인과 사진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어떻게 셋이서 128만 원이 나오지?

사지 말까?


“계산 잘못된 거 아닌가요?"

“아뇨, 정확합니다. 여기 황제 갈빗살 1킬로에 치마살 1킬로 안심 500그램에 차돌박이가······."


아, 망했다.

언제 이렇게 많이 먹었지?

잠깐 정신을 놓고 시켰는데 너무 많이 시켰다.

돌아갈까?

원래 밥 먹다 중간에 얼마 나왔나 물어보고 돌아가기도 하잖아?

그때였다.


“저기 김성준 선수 아니야?"

“쉿, 오늘 힘들었을 텐데 아는 척하지 말고 편하게 먹게 해 주자."

“그래, 노곤해 보인다."

“어린 선수들이랑 고기 먹던데 사 주려고 데리고 왔나 봐."

“씀씀이가 좋네."

“야구는 잘하는지 모르겠는데 사람이 참 좋아."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

다 들린다.

후배들 사주려고 카운터에 왔는데 계산 안 할 수도 없고.

카드를 건네는 내 손은 사정없이 떨렸다.


***


야구는 일주일 중 하루만 빼고 매일 경기가 있다.

그래서 야구 선수는 경기가 있는 날에도 훈련한다.


썬플라워에 있었을 때는 팀 훈련부터 다 하고 난 뒤 개인 훈련은 각자 알아서 하는 식이었는데 여긴 개인 훈련부터 한다.


다른 팀은 선수들의 평균 실력이 좋아서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우리 팀 선수들은 빈말로도 실력이 좋다고 말할 수 없는 수준.

맞춤형 훈련으로 일단 개인 기량을 끌어 올리기 위해 바꾼 것이다.

사실 5위에 있는 게 기적이다.

선수 태반이 2군에 있었거나 1군과 2군을 오갔던 선수였으니.


알레한드로 모랄레스.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로 권석호 선배와 동갑이다.

얼마 뛰지도 않았는데 벌써 숨이 턱까지 차올라 헉헉대며 걷는다.

빠른 속도도 아니었는데.

그래도 타격은 잘하니까.

현재 우리 팀 출루율 1위다.


샘 워커.

마찬가지로 출루율 2위.

알레한드로 모랄레스처럼 타격의 귀재다.


“공 잡아야지!

“FUCK!"

“···그래, 다음엔 잡자."

“나도 잡으려 했다고!"

“다음엔 잡을 수 있을 거야. 그런데 고개 좀 다른 방향으로 돌려 주면 안 될까? 나 보지 말고."

“···.”


근데 메이저리그 출신이 맞나 싶을 정도로 1루 수비 실력이 처참하다.

트라우마를 극복해서 지금은 많이 좋아진 편이다.

뭐 원래 주 포지션이 포수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다.

두 용병은 단점 그 이상으로 타격에서 힘을 내 주고 있으니 뭐라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할 말이 있어도 두 선수의 면상을 보면 쏙 들어간다.


그나마 믿을 수 있는 투수 잭 톰슨.

왜 이런 재능을 가진 선수가 우리 팀에 있는지 신기할 정도다.


“What the Hell!"

“왜 그래?"

“오늘 선발인데 신이 내게 패배할 거라 말씀하셨어! X됐어! X발!"


누가 얘한테 한국 욕 알려 준 거야?

그리고 욕을 왜 이렇게 잘해?

찰져도 너무 찰진 데.


“워워. 진정해."


물론 컨디션이 좋은 날 한정이다.

그리고 박훈과 김재춘.

음, 한숨부터 나온다.


다른 선수는 언급조차 하기 힘들 정도로 형편없다.

사실 나도 마찬가지.

내가 왜 1군에 있는지 믿기지가 않는다.

가끔 밤마다 2군으로 떨어지는 꿈을 꾸곤 한다.


어쨌든 개개인의 실력이 떨어져서 그런가, 우리 팀은 개인 맞춤형 훈련을 먼저 마치고 팀 훈련을 시작한다.


“그거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

“예?"

“원래 이런 거 안 가르쳐 주는데. 비싼 강의니까 잘 보고 따라 해."

“예."

“성준, 너니까 알려 주는 거다."

“감사합니다."


역시 메이저리그 포수 출신.

1루 수비는 형편없지만, 다른 부분은 훌륭하다.

특히 포수와 관련된 것에는.

스트레칭 송구 등 여러 가지를 배운다.

영어라 알아듣기 힘들다는 걸 제외하곤 웬만한 코치 못지않다.


내 훈련이 끝나고 나면, 김재춘과 박훈의 훈련을 도와주러 간다.

공 받아 줄 사람이 필요하니까.

나도 포구하는 연습은 조금이라도 꾸준히 해야 한다.


“많이 좋아졌는데?"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김재춘의 더미, 홀로그램은 이제 투구하지 않는다. 김재춘이 던지는 걸 보고 팔짱을 끼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을 뿐.

더는 가르칠 게 없다는 뜻이다.

잘하면 따봉도 날린다.


일취월장하는 모습에 박훈도 내게 투구 교정을 요청했다.

홀로그램이 박훈에게 맞는 시범을 보여 준 뒤 그대로 말로 옮겨 주면 되는 간단한 일.


하지만 생각보다 교정이 쉽지 않다.

이미 투구 자세가 몸에 완전히 배었는지.

본인 스스로가 바꾸려 해도 원래 던지던 자세로 던진다.


“느낌이 왔어요! 갑니다!"

“그래, 던져."


쇄애애액!


이상한 곳에 처박히는 공.

나보고 던지는 거 맞나 싶다.

박훈도 민망한지 코밑을 쓱 닦는다.


탁.


박훈의 피칭을 본 홀로그램이 자신의 이마를 탁 치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그러더니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럴 수가! 홀로그램이 포기하다니!’


AI도 감정이 있는 것인가.

홀로그램도 포기한 박훈의 제구력.

할 말이 없다.

하루라도 빨리 영혼의 배터리에 등록하든지 해야지.

목록 추가 퀘스트는 안 나오나.

나는 나도 모르게 한심한 눈으로 박훈을 바라봤다.


“···선배님 왜 그렇게 보십니까."

“응?"

“마치 재능 없고 멍청한 투수를 바라보는 듯한데요."


나는 빛보다 빠른 속도로 눈빛을 고쳤다.

그리고 완벽히 표정 관리하며 말했다.


“공이 너무 빨라서 감탄하고 있었다."

“···진짜요?"

“그래."


빠른 건 사실이니까.


“그런데 뭔가 이상해요."

“음?"

“얼마 전부터 구속이 조금 느려진 느낌이에요."


박훈이 답답하다는 얼굴로 말했다.

나는 속으로 뜨끔했지만, 완벽하게 표정 관리를 하며 모르는 척 조용히 있었다.


“너도 나이가 드는구나."


그 말에 권석호가 기다렸다는 듯 끼어들었다.


“예?"

“원래 나이가 들면 근력부터 떨어지거든."

“아! 그래서 권 형님이······."


박훈이 마치 비에 맞아 온몸이 젖은 길고양이를 바라보듯 권석호를 바라보았다.

권석호는 눈이 뒤집혀서 박훈을 쫓기 시작했다.


“이 자식이! 그 눈깔은 뭐야!"


두 사람이 어디론가 사라지자 김재춘이 다가와 조심스럽게 물었다.


“선배님 공 좀 받아 주실 수 있으십니까?"

“얼마든지."


***


2027년 6월 1일.

개막하고 정규 시즌의 약 3분의 1이 지났다.

팀은 25승 23패를 기록하며 6위로 떨어졌지만, 아직까진 가을 야구를 노려 볼 수 있는 순위다.


꼴찌를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의견을 생각해 보면 대단한 결과라 생각한다. 야구 팬들도 순위를 보며 의아해했다.


-경기 피닉스는 왜 안 내려가는가.

┖그걸 아직도 모르겠나.

┖자넨 이유를 알고 있나?

┖당연하지. 내려갈 팀이 아니니까. 우린 오션스랑 다르거든.

┖···올해는 다르다.

┖같은 것 같은데.

┖입 닥쳐 미친놈아! 올해는 진짜 다르다고!


-경기 피닉스 6위라고 좋아할 때가 아니야. 주전들이 너무 갈리고 있어. 올해는 포기하고 유망주를 내보내는 게 좋다고 생각해.

┖너 같으면 6위인데 가을 야구 포기할 수 있겠냐?

┖이 새끼 다른 팀에서 보낸 프락치 아니야?

┖유망주 내보내서 순위 내려가게 하려는 여론 조정하려는 개수작?


처음엔 관심 없던 기자들도 경기 피닉스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그 중에선 김성준에게 유독 관심이 있는 기자가 있었다.


[노망주 김성준, 10경기 연속 블로킹 성공. 새로운 역사를 쓰나!]

[KBO가장 저평가받은 김성준. 3경기 연속 결승타]

[경기 피닉스 승리의 중심엔 김성준이 있다.]

┖얘 존나 못하지 않음?

┖기자가 김성준 팬인가?

┖뒷돈 받은 거 아님?

┖ㄴㄴ 중요한 순간엔 하드 캐리함.

┖은근 홈런도 잘 치던데.

┖경기 피닉스 팬들은 김성준 다 높게 평가함.


신기하다.

내가 기사로도 나오다니.

뭔가 기분이 좋으면서도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짓누르는 느낌.

관심을 받아 부담되고 불안한데 기분은 또 좋다.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선배님!"

“어?"

“오늘 선발 명단 발표한답니다. 가시죠."

“...그래."


쿵-!


심장이 떨어지는 기분.

매번 있는 일이지만, 이 감정은 쉽게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박훈을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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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5위경쟁(2) +2 24.08.08 101 7 12쪽
28 5위 경쟁 +2 24.08.07 110 7 12쪽
» 웨어울프(4) +2 24.08.06 119 6 13쪽
26 웨어울프(3) +2 24.08.05 131 6 17쪽
25 웨어울프(2, 수정) +3 24.08.04 144 5 14쪽
24 웨어울프(1) +2 24.08.03 162 6 12쪽
23 김재춘(3) +2 24.08.02 156 7 12쪽
22 김재춘(2) +3 24.08.01 160 9 12쪽
21 김재춘(1) +4 24.07.31 170 7 12쪽
20 개막전(4) +2 24.07.30 183 7 12쪽
19 개막전(3) +2 24.07.29 186 7 13쪽
18 개막전(2) +2 24.07.28 190 7 12쪽
17 개막전(1) +3 24.07.27 192 6 12쪽
16 시범경기(3) +4 24.07.26 184 8 11쪽
15 시범경기(2) +3 24.07.25 201 7 11쪽
14 시범경기(1) +2 24.07.24 207 6 11쪽
13 계약(2) +2 24.07.23 206 7 11쪽
12 계약(1) +2 24.07.22 221 9 12쪽
11 연습경기(1) +3 24.07.20 241 6 12쪽
10 잭 톰슨(2) +2 24.07.19 242 8 13쪽
9 잭 톰슨(1) +1 24.07.18 256 8 14쪽
8 스프링캠프(3) +1 24.07.17 330 10 12쪽
7 스프링캠프(2) +3 24.07.16 292 12 15쪽
6 스프링캠프(1) +2 24.07.15 312 8 12쪽
5 피닉스(1) +2 24.07.13 314 8 15쪽
4 김류진 감독(2) +2 24.07.12 351 9 15쪽
3 김류진 감독(1) +1 24.07.11 352 8 13쪽
2 김성준(2) +1 24.07.10 400 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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