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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야 님의 서재입니다.

겁쟁이 포수, 야구 신이 되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옐로야
작품등록일 :
2024.07.09 01:44
최근연재일 :
2024.08.09 07:45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6,835
추천수 :
224
글자수 :
173,634

작성
24.07.10 12:40
조회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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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14쪽

김성준(2)

DUMMY

2.


퍽!


아이고!

공은 글러브에 맞았지만, 아슬아슬하게 놓쳤다.

조금 더 빨리 몸을 날렸으면 잡을 수 있었는데!

늦게 반응한 내 잘못이다.

눈에 표시된 코스를 믿지 못한 점이 컸다.

내 몸은 애꿎은 바닥을 데굴데굴 굴렀다.


‘잠깐!’


그리고 나는 평소 즐겨 읽던 웹소설 주인공처럼 상태창과 스킬이라는 이능이 내게 적용됐다는 걸 알아차렸다.


‘꿈이 이루어졌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상태창을 외치며 일어날 정도였다. 웹소설을 즐겨 읽었던 탓에 나는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앗! 죄송합니다! 선배님!"


덩치는 덩치에 맞지 않게 모자를 벗고 내게 90도로 고개 숙여 사과했다.

싹수는 있는 놈인 것 같다.


[투수에게 버프 스킬 ‘떨지 말고 힘내!’, 1Lv을 걸 수 있습니다.]

[1분간 마음에 평화와 안정을 주어 제 기량을 100% 펼칠 수 있게 됩니다.]

[제한 횟수 하루 2회.]


[동의하시면 위로를 건네십시오.]

[그럼 투수에게 버프 스킬이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기량을 100퍼센트 발휘한다고?

이게 진짜 될까?


나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손바닥을 보였다.


“괜찮아, 괜찮아. 내가 다 받아 줄 테니까 편하게 해."

“감사합니다! 이번엔 진짜 잘 던지겠습니다!"

"그래, 떨지 말고 힘내."


시스템 메시지창이 아니더라도 나는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제대로 안 던지냐? 어? 손가락 잘라 버리기 전에 제대로 던지라는 말을 할 깡이 내겐 있지 않으니까.


스킬이 진짜로 적용되는 것일까?

내 말을 들은 덩치의 표정이 꽤 편안해 보였다.


[투수에게 버프 스킬이 적용되었습니다.]


문득 떠오른 생각 하나.


‘나한테도 적용이 돼?’


[자기 자신에게는 불가능합니다.]


아깝네.

시선을 돌려 홈 플레이트 쪽을 보자 스트라이크 존을 나타내는 하얀색 테두리는 거짓말처럼 사라져 있었다.

흠, 뭐지?

자리를 제대로 잡아야 표시되는 건가?


“오!"

“받을 뻔했는데?"

"놀라운 반사신경이야."

"대단하군."

"저기요? 이 자린 투수 평가 자리거든요."

"엣헴."


심사위원들이 나를 보며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민망하군.

반응을 보니 저들 눈엔 시스템 메시지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칭찬을 받은 나는 기분이 좋았지만, 민망한 기분이 들어 얌전히 내가 있을 자리로 가서 앉았다.


"제구가 안 돼서 그렇지, 구속은 빨라. 공 끝도 좋고."

“지금 구속 몇이었지?"

"155."


심사위원이 덩치를 보며 제대로 평가하기 시작했다.


“선배님, 이번엔 슬라이더 던지겠습니다!"

“어. 그래. 편하게 해."

"예!"


나는 자세를 잡고, 손을 뻗었다.

공을 잡지 못하면, 저 덩치에게 어떤 원망을 받을지 모른다.

아니, 말로만 끝나면 다행.

한 대라도 맞는다면······.

그대로 지옥 특급행이다.

나는 정신을 집중하며 자세를 잡았다.

덩치도 고개를 끄덕이며 와인드업에 들어갔다.


[‘눈에 다 보여’, 1Lv 스킬이 적용됩니다.]


그때였다.

잘못 본 줄 알았던 스트라이크 존이 내 눈에 또 보이는 게 아닌가.

다시 한번 눈을 깜박이고 힘을 주어 쳐다봤다.

하지만 헛것은 그대로였다.

와인드업하자 공이 날아올 코스도 눈에 들어왔다.


직구인 척 날아오다 홈 플레이트 앞에서 급격히 꺾여 들어오는 코스.

아까와는 다르게 제구가 된 것이다.


‘이상한데. 이거 맞아?’


폭투였던 전과는 다르게 코스가 너무나 좋다.

그래서 의심이 간다.


‘잘 던지는 선수가 아닌 것 같은데.’


본인 입으로도 제구가 안 좋다고 하지 않았던가.


설마 ‘떨지 말고 힘내!’라는 스킬의 효과일지도 모르겠다.


뭐 이번엔 운이 좋아서 잘 던질 수도 있다.

공을 던지는 건 한 번밖에 보지 못했으니.

그런데 진짜로 맞는 건가?

갑자기 내게 생긴 이능, 아직도 확신할 수 없었다.


‘이번에도 맞을까?’


고민된다.

코스를 믿을 것인가.

내 눈과 실력을 믿을 것인가.


고민은 길지 않았다.

어차피 나는 탈락 확정이다.

전 소속팀에서도 1군에 합류하지 못하고 방출된 건 다 내 능력이 부족한 탓.

실제로 지금까지 본 테스트까지 모두 망치지 않았던가.


갑자기 헛것이 왜 보이는 건지 알 수는 없으나 한번 믿어 보기로 했다.

밑져야 본전.

어차피 내 실력은 믿을 수 없다.


나는 될 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초록색 표시가 된 곳에 손을 가져다 대었고.


퍽!


총알처럼 날아오던 공은 급격히 꺾이는 궤적을 그리며 내 미트에 쏙 하고 들어왔다.

초록색으로 표시되던 코스 그대로 들어온 것이다.


‘이럴 수가!’


온몸의 털이 곤두섰다.

이능은 거짓이 아니었다.


“감사합니다!"

“···어, 그래. 나이스 공."


별것 아니라는 듯 쿨하게 대답했지만.

나는 속으로 식은땀을 흘려야 했다.

코스가 눈에 보이지 않았다면, 내 포구 실력으론 공을 잡지 못했을 수도 있다.


‘생각보다 공이 빨랐어. 제대로 긁혔고. 휴우.’


변화구임에도 공이 꽤 묵직하다.

기본적인 구속 자체가 타고난 것이다.

그리고 이번엔 구속, 제구, 무브먼트 삼박자가 완벽했다.

어쨌든 이걸로 끝.

여기까지인가.

내 야구 인생은.


갑자기 생긴 신기한 이능.

하지만 공이 날아올 코스가 보인다고 경기에 영향력을 끼칠 정도는 아니다.

그저 공을 잘 잡을 수 있게 된 정도에 불과하니.

버프를 거는 것?

선수가 모두 박훈 같지가 않다.

프로는 나보다 다 잘하는데 버프가 뭐 큰 도움이 될까?

여기서 포기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전과 다를 바 없겠지.


우수에 찬 눈빛으로 글러브를 바라봤다.

이제 놓아 주어야 할 때다.


“먼저 박훈 선수."

“예!”

“잘 봤습니다."

“테스트 결과는 어떻게 됩니까?"

“내부 회의 후 알려 드리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집에 돌아가셔도 좋습니다."

“예!"


덩치가 씩씩하게 대답했다.

이름이 박훈이었나.

필요 없는 정보를 알게 되었다.

뭐 앞으로 볼 일은 없겠지.

포수 장비를 벗으려는데.


[튜토리얼이 종료됩니다.]

[야신이 되는 길을 동의하시겠습니까? 거절하시면 지금까지 겪은 모든 이능이 사라집니다.]


시스템 메시지창이 나타났다.

있어서 뭐해.

어차피 야구 그만둬야 하는데.

그런데 그때.


“김··· 성준 선수?"


심사위원이 나를 불렀고.


“예!"


나는 나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대답했다.


[동의하셨습니다. 야신 만들기 프로젝트 본격적으로 시작하겠습니다.]

“?”


동의하긴 뭘 동의해.

잠깐!


“수고하셨습니다."


그러나 심사위원이 말을 걸어왔고, 나는 그의 말을 무시할 수가 없었다.


“하하, 예."

“그리고 죄송하지만 조금 더 고생 좀 해 주셨으면 합니다."

“예?"

“아시겠지만, 저희가 신생팀이라 인원이 부족해서요. 시간 괜찮으시면 공 좀 받아 주시지요. 트라이아웃에 반영하지는 않겠지만, 오늘 일당은 두둑이 쳐 드리겠습니다."


돈!

돈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누구는 억대 연봉을 받으며 야구를 하지만, 1군 경기 기록이 없는 난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 수준이다.


“···예.”


글러브와 작별해야 할 시간이 조금 연장됐다.

얼마나 주려나.

햄버거 하나 사 먹을 수 있는 정도면 좋겠는데.


***


야구는 투수 놀음이란 말이 있다.

투수의 능력에 따라 경기가 좌지우지될 수 있기 때문.

크보는 규정상 외국인 용병 세 명까지 보유할 수 있다.

타자를 한 명 이상 포함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구단 대부분이 투수 2명, 타자 1명으로 운영한다.

만약 이 규정이 없었다면 셋 모두 투수일 수도 있었다.

어느 팀이든 이닝을 안정적으로 넘겨줄 투수를 목말라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봤을 때 박훈은 운이 좋았다.

타고난 파이어볼러였으니 말이다.

최고 구속 157킬로미터.

그의 고속 슬라이더는 151킬로미터까지 찍힌 기록이 있다.


-재능은 있는데······.

-있는데?

-제구가 안 돼.

-데리고 있다 보면 괜찮아지지 않겠어? 구속은 하늘이 내려 주는 거잖아.

-그건 그렇지.


박훈에 대한 평가.

그는 꽤 전도유망했다.

어느 팀이든 탐낼 만한 그런 선수.

스카우트 중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제구는 시간이 지나도 잡히지 않았다.

바다 건너 미국에서도 100마일 넘게 뿌리는 파이어볼러가 제구가 안 돼서 사라지는 경우가 왕왕 있다.

마치 박훈처럼.


개복치 같은 멘탈.

그는 조금만 방심하거나 멘탈이 흔들리면 폭투하는 일이 잦았다.

제구는 경기에 큰 악영향을 끼쳤고, 서서히 잊혔다.


기복은 또 어찌나 심한지.

그럼에도 박훈이 야구를 포기하지 않는 건 그 이상으로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그는 야구가 너무나 좋았다.

게다가 평생 해온 야구를 손에 놓는 건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절치부심하여 트라이아웃 신청한 박훈.

그는 대부분의 테스트에서 발군의 성적을 기록했다.

신체 능력 자체가 타고난 덕분.


-합격할 수 있어!


그는 희망이 보였다.

트라이아웃 심사위원으로 나온 포수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정신을 잃기 전까지는.

그는 멘탈이 흔들렸다.


‘이대로는···.’


그는 자기 자신을 너무나 잘 알았다.

겉으론 여유가 넘친다.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란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속으로는 아니었다.

자신 때문에 쓰러진 포수가 너무나 신경이 쓰였다.

도무지 야구에 집중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선 공을 제대로 던질 수 있을 리 없다.

남은 2번의 기회에서도 폭투하리라.

그 순간 그는 조금 전 만났던 김성준이 떠올랐다.

좋게 말해서 유순한 성격의 선배.

나쁘게 말하면 소심한 성격.

대신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 주는 포수로 선수 사이에서 유명했다.

잘못하거나 실수해도 절대 쓴소리하지 않는다.

그는 다른 투수에게 들었던 김성준 선배에 대한 평가를 떠올렸다.


-케쳐가 김성준 선배면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해져.

-실수를 덜 하게 된달까?

-구속도 조금 더 나오는 것 같아.

-처음엔 몰라. 그런데 하다 보면 느껴.

-그냥 옆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안정이 돼.

-너도? 나도.


전체적으로 투수들의 평가는 좋았다.

특히 연습에서 빛을 발휘했다.

김성준이 공을 받아 주기만 하면 투수들의 평균 능력이 좋아졌으니.


그런 포수들이 있긴 했다.

불펜 전문.

그러나 경기에 뛰지는 못하니 금방 사라진다.

돈을 벌지 못하기 때문이다.


‘김성준 선배님이 받아 주면 나도 편하게 던질 수 있을지 몰라.’


어차피 그의 공을 받아 줄 다른 포수도 지금은 없다.

그의 엉망진창 제구력은 야구계에서 유명하기 때문이다.

눈을 마주치자 포수들이 시선을 피한다.

이해는 한다.

공을 받는 것도 포수의 중요한 능력.

그런데 테스트에서 공을 못 받으면 마이너스면 마이너스지 플러스는 아니어서다.

폭투라도 말이다.

특히나 사타구니 부상으로 끌려가는 걸 들었으니 말하면 입 아프다.


‘마음이 넓은 김성준 선배님이라면 받아 주실 거야!’


그런 점에서 오늘 박훈이 김성준을 만난 건 운명이었다.

그래서 김성준에게 포수를 부탁했다.

공을 받아 달라고.

간절한 것은 박훈으로서도 마찬가지다.

더는 뒤가 없다.

그는 이마가 땅에 닿을 듯이 고개를 숙였다.


대답이 없다.

역시 거절인가.

슬쩍 고개를 들자 김성준 선배가 다른 포수처럼 눈을 마주치지 않고 고개를 돌리고 있다.

고개를 숙인 것도 보지 못했으리라.


‘역시 안 되나······.’


절망하고 있을 때였다.

입안에 침이 바짝바짝 말랐다.

김성준 선배마저 공을 잡아 주지 않으면 답이 없는 상황.

그런데 받아 주겠다는 것이 아닌가!

솔직히 안 받아 줘도 할 말이 없었다.

자신의 처참한 제구력을 본 포수라면 누구든 고개를 저었을 것이다. 아무리 김성준 선배라도······.


“그래······.”


그는 빛이 보였다.

어색한 미소를 짓는 김성준 선배의 뒤에서 후광이 비치는 듯했다.

일은 빠르게 진행됐다.


마음을 가다듬은 그는 심호흡한 뒤 와인드업했다.


‘내가 던질 수 있는 최고 구속! 한번 보면 누구라도 마음을 뺏길 수밖에 없는 공을 던진다!’


심사위원은 제구도 신경 쓰라고 말했다.

허나, 그의 최대 장기는 구속.

알고도 치지 못하는 그런 공.

파이어볼을 보여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박훈은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공을 던졌다.

자신이 던질 수 있는 가장 빠른 공을.


‘이런!’


그는 당황했다.

제구 따윈 신경 쓰지 않고 던졌다가 완전히 엉뚱한 곳으로 공이 날아간 것이다.


‘볼은 각오했지만!’


박훈은 절규했다.

제일 중요한 테스트에서 기회를 두 번이나 날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그 누구도 잡지 못할 공.

전설적인 포수가 와도 말이다.

그런데 김성준이 스파이더맨처럼 몸을 날렸다.

박훈은 온몸에 털이 곤두서는 느낌을 받았다.


‘!’


요기 베라가 남긴 명언.

It ain't over till it's over.(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그 말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게 아닌가.

마치 박훈에게 끝까지 포기하면 안 된다는 걸 몸으로 알려 주는 것 같았다.

포기하는 순간이 진짜 끝.

그러니까 포기하지 말라고.

그것은 놀란 만큼의 경이로운 모습이었다.


‘선배님의 가르침 감사합니다. 저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그때부터였다.

박훈이 달라진 것은.

무서울 정도로 집중력이 향상됐다.


“앗! 죄송합니다! 선배님!"


김성준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대답해 주었다.


“괜찮아, 괜찮아. 내가 다 받아 줄 테니까 편하게 해."


그의 따듯한 말 한마디가.

박훈의 마음을 안정시켜 주었다.

마치 한가로운 휴일 안방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보는 심정이었다.


‘선배님의 가르침 감사합니다. 저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그때부터였다.

박훈이 달라진 것은.

무서울 정도로 집중력이 향상됐다.


“감사합니다! 이번엔 진짜 잘 던지겠습니다!"


그는 다짐했다.

선배가 저렇게 몸을 던지면서까지 하는데 이번엔 정말 잘하겠다고.

박훈의 멘탈이 김성준 덕분에 빠르게 안정되었다.


‘슬라이더를 던지자.’


덕분에 마지막 기회에선 자신이 보일 수 있는 최고의 공을 던질 수 있었다.

구속 148킬로미터.

프로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하고도 남는 공.

박훈은 몰랐지만, 살면서 던진 슬라이더 중 가장 퍼펙트한 고속 슬라이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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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웨어울프(3) +2 24.08.05 131 6 17쪽
25 웨어울프(2, 수정) +3 24.08.04 145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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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김재춘(2) +3 24.08.01 160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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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개막전(1) +3 24.07.27 192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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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스프링캠프(3) +1 24.07.17 330 10 12쪽
7 스프링캠프(2) +3 24.07.16 292 1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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