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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야 님의 서재입니다.

겁쟁이 포수, 야구 신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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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야
작품등록일 :
2024.07.09 01:44
최근연재일 :
2024.08.09 07:45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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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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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글자수 :
173,634

작성
24.07.1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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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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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잭 톰슨(1)

DUMMY

9.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구장 도쿄 돔(Tokyo Dome).

일본에서 가장 유명하고 현대적인 경기장 중 하나.

원정팀 감독실은 넓고 쾌적했다.


“이야. 시설 좋네."

“코치용 샤워실도 있어."


이곳에 처음 와보는 젊은 코치들은 감탄했다.

그러나 이미 여러 번 와 본 적 있는 김류진은 자연스럽게 감독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는 얼굴을 찌푸렸다.

의미 없는 연습 시합이라 할지라도 2연패.

질 걸 알고는 있었지만, 스트레스였다.


“겁쟁이는 좀 어때?"

“일본 팀과의 경기에 나가지 못해 속상해하고 있습니다."


포수 코치가 답했다.

매일 옆에 붙어서 가장 많이 보살펴 주고, 훈련을 봐 주고 있어서 잘 알고 있다.


“그러겠지."


김류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김성준을 경기에 배제한 건 일부로 내린 조치다.


경기 피닉스는 일본에 도착 후, 일본 팀과의 경기를 대비해 왔다.

일본에서 지내는 동안 배팅 피쳐 셋을 단기로 고용하기까지 했다.

일본 스타일의 투구에 적응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정작 경기에 나가지 못하고 있으니 속이 쓰릴 것이다.


‘이 정도로 그 녀석의 승부욕과 성공하고 싶다는 열망을 불태울 수는 없겠지만, 손 놓고 있는 것보단 낫겠지.’


그리고 또 한 가지.


“겁쟁이 녀석 성격상 지면 자기 탓으로 여길 거야. 제 잘못이 아닌데."

“음, 성준이라면 그러고도 남죠."

“지바랑 주니치한테 크게 졌어. 이러면 그놈도 요미우리에게 졌다고 크게 자책하진 않겠지."


어쩔 수 없는 결과.

누가 나가더라도 달라지지 않았을 거라고.


요미우리에게 패하고, 성준이 크게 상처받지 않기 위해 한 배려이기도 했다.


“음."

“본인은 모르겠지만, 지바, 주니치 경기를 보면서 깨달은 것도 있을 거야."

“그렇죠."

“겁쟁이는 잘 모르고 있지만,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실력이 좋아. 자신감을 좀 가져도 좋을 텐데."


안타까웠다.

분명 재능도 있고 실력도 있는데.

자신감이 모든 걸 억압하고 있다.


“음. 천천히 키우시죠. 녀석도 어느 순간 깨달을 겁니다. 본인이 잘한다고."


김류진은 김성준을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급하게 하다 망칠 수 있다.

지금 이대로가 좋다.


김성준은 다른 선수로 대체할 수 없는 재능이 있는 건 사실이니까.

다른 선수의 능력을 증폭시키는 것.

흔들리는 멘탈을 잡아 주는 것.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김류진 감독이 아니었으면 알아보기 힘든 재능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렇게 일본 팀하고 교류하는 게 도움이 될까요? 실력 차이가 너무 나는데. 괜히 크게 져서 사기만 떨어트리는 건 아닐지······."

“전혀 안 그래."


김류진은 단호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잘하는 선수를 보고, 강한 팀하고 붙어야 성장할 수 있어."

“···예."

“원래 못할 때는 두들겨 맞으면서 배우는 거야. 명검도 뚜드려 맞고, 뜨거운 불에 몇 번을 달궈야 만들어지는 건데."


종목은 다르지만, 2002년 월드컵에서 그랬다.

대회 전 프랑스, 영국, 독일 같은 전통의 강호들과 친선 경기를 자주 치렀었다.

처음엔 무지하게 깨졌다.

하지만 경기가 거듭될수록 한국 대표팀의 성적은 좋아졌다.

그 결과가 4강 신화.


야구도 다를 바 없다.

대만, 일본과 적극적인 교류를 해야 발전할 수 있다.


‘축구 유망주를 유럽에 보내는 것처럼 야구도 어렸을 때부터 미국에 보내면 좋을 텐데.’


그러나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어려운 일.

어쨌든 김류진 감독은 첫 시즌부터 높은 위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래서 질 걸 알면서도 일본 팀과 연습 경기 일정을 잡은 것이다.


“우리 애들 돌아가서 한국 팀하고 붙으면 바로 느낄걸? 생각보다 약하다고. 그렇게 강한 상대가 아니라고."

“하하."

“그렇지만, 지더라도 잘 져야 해. 그래야 일본도 우리랑 내년에 우릴 또 상대해 주지."

“어깨가 무겁네요."

“네 어깨가 왜 무거워. 겁쟁이 어깨가 무거워야지."

“하핫."


이번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서 핵심 선수는 김성준.

물론 큰 활약을 기대하는 건 아니다.

그저 작은 활약 정도.

그거면 충분하다.

상대가 상대이니 성장만 해도 성공이다.


***


경기 피닉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원정 경기.


선발이라니.

농담인 줄 알았는데 농담이 아니었다.

기쁘다.

정말로 기쁘다.


화장실에 아무도 없을 때 몰래 들어가 허공에 어퍼컷을 날렸다.

작은 소리로 포효도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눈물도 찔끔 나왔을 정도.


하지만.

그러면서 또 한편으론 너무 긴장된다.

실수하면 어떻게 하지?


그리고 연습 경기인데 사람은 왜 이렇게 많이 온 거고!


5만 5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는데 만에서 2만 명은 온 것 같다. 일본에서 요미우리의 인기가 실감 난다.


하아.

떨려.


지금처럼 큰 경기가 있는 날이면, 난 항상 긴장으로 너무 떨리고 배가 아팠다.

화장실을 몇 번이나 갔었는지.


그런데 오늘은 좀 다르다.


실수하진 않을까, 감독과 동료가 실망하면 어떻게 하지 하는 걱정이 들긴 하는데 예전 느낌이 아니다.

살짝 흥분한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오늘은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왜일까.

아마 남들에게 말할 수 없는 이능 덕분이 아닐까 싶다.

남들에게 없는 나만 가진 특별한 무기.


‘잘해 보자!’


나는 심호흡을 하며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나보단 우리 선발 투수가 더 긴장한 것 같은데?


잭 톰슨.

24살.

트리플 A에서 활약했던 젊은 선수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몇 경기 해본 적이 있다고.


마이너리그 생활에 지친 그는 KBO에 관심이 있었고, 마침 우리와 조건이 맞아 오게 되었다.


여기서 잘해서 일본으로 가 돈 많이 벌고 싶다고······.

그래, 잘하면 좋지.


퍼억!

퍼억!


그런데 오늘따라 제구가 불안정하다.

내가 요구한 곳보다 더 높은 위치에 꽂히는 공.

상체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

원래 제구가 이렇게 안 좋은 선수가 아닌데?

똥손 박훈도 아니고.

음.

이럴 땐 임시방편이 있지.

전력투구로 힘을 빼 주면 된다.

정식 리그 경기도 아니라서, 불펜 소모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팍! 팍!


“나이스 공!"

“오케이!"

“지금처럼만 해!"


연습 투구가 끝나고, 타자가 타석에 들어섰다.


타카히로 요시다.


솔직히 누군지 잘 모른다.

같은 나라에 있는 것도 아니고, 상대해 보는 것도 처음.

오타니 같은 실력과 명성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니 알 수가 없다.


전력 분석 보고를 떠올려 보면 공을 많이 보는 걸 좋아한다고.

신중한 스타일의 리드 오프.

그렇다면.


‘중앙 포심. 전력투구.’


초구는 지켜볼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잭은 고개를 끄덕였고, 와인드업했다.


퍼억!

“스트라이크!"


역시.

내 예상대로다.

다만, 이번에도 공이 살짝 높게 들어왔다.

힘을 좀 빼라 말을 해도 귀에 들어오지 않을 거다.


‘떨지 말고 힘내’, 스킬도 적용되는 시간은 겨우 1분.

레벨이 올라서 버프 효과가 강화됐지만, 시간은 늘어나지 않았다.


제한 횟수는 하루 2회.

남발할 수가 없다.


그냥 이대로 해야 한다.

던지다 보면 힘이 빠지고, 긴장이 풀려 자연스럽게 본인의 폼을 찾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이번엔 몸쪽 포심!’


타자는 신중했다.

그런데 너무 신중했다.

두 번째 공도 지켜보기만 한 것이다.

덕분에 쉽게 2스트라이크를 가져왔다.


‘3구는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


앞선 2개의 빠른 공을 봤으니 상대적으로 느린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뺏을 가능성이 높다.

설사 배트에 맞더라도 좋은 타구를 만들기 어렵다.


존은 이번에도 고개를 끄덕였고, 포심을 던졌을 때처럼 똑같은 자세로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 아웃!"

“좋았어! 좋았어! 나이스 공! 이렇게 26번만 더 아웃카운트 잡자!"

“오케이!"


잭이 알아들었으려나?

어설픈 내 영어 실력에 부끄러움이 몰려왔다.

하지만 경기에 이길 수만 있다면, 감당할 수 있는 부끄러움이었다.


난 아직 임시 계약 상태.

이번 스프링캠프가 끝나고 정식 계약하기로 사전에 이야기를 마쳤다.

그리고 계약을 성사시키려면 오늘 경기에서의 활약이 결정적일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감독과 단장을 만족하게 할 성적을 내야 한다.

그래야 내가 야구를 계속할 수 있다.


“오케이! 오케이!"


기분 좋은 삼진 출발에 잭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반면, 타카히로 요시다는 나를 한번 흘겨보고는 지들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예의 없는 자식 같으니.

인성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2번 타자는 하루토 나카무라.

어디 문제가 있는지 자꾸 콩콩 뛴다.


탭 댄스를 추는 것 같기도 하고, 고양이가 꾹꾹이를 하는 것 같기도 하다.

독특한 스타일이네.


근데 눈앞에서 저러니 엄청 신경 쓰인다.

빨리 덕아웃으로 들여보내야겠군.


“파울!"


초구는 슬라이더로 유인구를 던졌는데 그걸 대응해서 맞췄다.


이번 타자는 스윙 자세가 안정적이다.

공을 최대한 오래 본 다음 힘을 빼고 가볍게 휘두르는 스타일.

변화구에 대응하기 좋은 스윙법이다.

타이밍이 조금만 더 정확했으면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가 나왔을 수도 있다.

다만, 저 꾹꾹이 스탭은 신경을 거슬리게 한다.

일부로 저러는 건가?


어쨌든 파울이니 이득이다.

초구부터 카운터를 앞서 가니까.

다음 공은 몸쪽 포심 패스트볼.


퍼억!


“스트라이크!"


그렇지!

초구보다 빠른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역시 잭 톰슨이다.

구속과 구위는 팀 내 최고 수준.

비싼 돈 주고 영입한 외국인 용병인데 이 정돈 해 줘야지.


‘이번엔 타자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


맞더라도 약한 타구나 플라이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타자가 치기 나쁜 공.


“스트라이크 아웃!"

“우오오오!"


잭 톰슨이 포효를 질렀다.

나를 보는 눈빛에 신뢰가 보이는 것 같다.

음.

부담스러운 눈빛이군.

신뢰가 깨지지 않도록 열심히 하는 수밖에.


“나이스 공! 역시 우리 팀 제일 투수!"

“?"

“에이스라고! 에이스!"

“하하하."


1선발 투수를 영어로 에이스라고 한다.

알아들었는지 잭 톰슨도 씩 미소를 짓는다.


순식간에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초반 전력투구로 힘이 조금 빠진 덕분일까?

공도 내가 요구한 곳으로 정확히 들어왔다.


‘좋았어. 이 기세라면!’


그때였다.

포심 패스트볼이 요구한 곳보다 높게 들어온 것이다.

나는 눈에 표시되는 코스를 보며 침착하게 미트를 올렸지만.


따악!


타자는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배트를 휘둘렀다. 나와 잭 톰슨을 보며 회심의 미소를 짓더니 여유롭게 뛰기 시작했다.


아.

망했네.

1회부터 홈런이라니.

홈런의 여파는 강력했다.


잭 톰슨을 봤는데 표정이 창백하다.

흔들리는 동공.

멘탈이 완전히 나가 버린 것이다.


나도 정신줄을 놓기 직전.

그러나 나까지 놓으면 결과는 산으로 가겠지.

억지로 정신을 다잡았다.


‘잭 톰슨의 멘탈을 잡아야 한다!’


나는 심판에게 타임을 요청하고는 마운드에 올라갔다.


“잭, 괜찮아?"

“···아니, 난 망했어. 계약 해지당하고 미국으로 돌아가겠지. 일본도 못 가고."

“무슨 소리야. 홈런 한 방 맞았다고 해지하는 구단은 세상 어디에도 없어."

“난 에이스잖아."

“···.”

“에이스다운 피칭을 못했어."


에이스도 일 년에 열 경기는 욕을 먹고 홈런을 맞는다.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막혔다.


일단 나부터 침착하자.

후우.

위험한 순간 쓰려고 했는데 지금 스킬을 사용하는 수밖에.

빠르게 정신을 차린 나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괜찮아, 괜찮아. 홈런 좀 맞을 수도 있지. 권석호 선배도 2경기에서 홈런 3방 맞았다고. 4이닝 동안."


잭 톰슨의 썩은 동태눈깔 같던 눈동자가 정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한다.

스킬 사용 안 해도 될 것 같은데?

어쨌든 우리 팀 1선발 선수 아닌가.

오타니도 아니고, 홈런 한번 맞지 않고 여기까지 오진 않았을 것이다.

이런 경험은 숱하게 있겠지.


“문제가 하나 또 있어."

“뭔데?"

“내가 믿는 신이 오늘 점괘를 안 내려 줬어."


이건 또 무슨 소리지.

당황스럽다.


“무슨 신을 믿는데?"

“모나흐. 우리 선조는 대대로 모나흐님에게 점괘를 치고 사냥했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사냥 안 했다."

“···.”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갑자기 이게 무슨 소리란 말인가.

스포츠인 중에서 징크스나 점괘에 광적으로 의지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긴 하다.


그런데 외국인 용병이 이러고 있으니 당황스럽다.

잠깐.

번뜩 떠오른 생각 하나.

나는 직접 야신을 만나지 않았나.


스킬을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러니까 점괘가 안 내려왔다고?"

“그렇다."

“괜찮아. 내가 믿는 신은 내게 결과를 알려 줬거든."

“그래? 뭔지 알려 줄 수 있나?"

“어, 우리가 이겨. 그러니까 남은 이닝 집중해서 잘해 보자."


거짓말은 아니다.

야신이 내게 야신이 될 커리어를 만들라고 했으니.

그러니까 최소한 처참하게 지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도?


“···알았다. 꼴사나운 꼴을 보였군."

“괜찮아. 앞으로 잘하면 돼. 알았지?"

“오케이."


톰 잭슨은 눈에 띄게 안정을 되찾았다.

처음에 제구가 불안정했던 것도 모흐였나? 모찌였나 하는 신이 점괘 결과를 안 내려 줘서였던 건가?


나는 홈으로 돌아가 자리에 앉았다.

이제 잘하겠지?

믿는다.


톰 잭슨은 4번 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제구는 전혀 좋아지지 않았다.

그래도 5번 타자는 삼진을 이끌어 내며 수비를 마무리했다.


“잘했어. 나이스 피칭. 그렇게만 하면 우리가 이길 수 있어!"


못한다고 구박하면 더 못해지는 법이다.

내가 그런 취급을 받아서 잘 안다.

그냥 잘했다고 칭찬하며 이끌어 가는 수밖에.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가기 전에 최대한 컨디션을 좋게 만들어야 한다.

못해도 칭찬하고, 공이 안 좋아도 좋다고 칭찬해 줘야 한다.

그래야 없던 자신감도 생긴다.


“응. 고맙다. 킴. 너는 좋은 포수다."

“...그래, 쉬고 있어. 공격에서 점수를 내면 되니까."

“응!"


잭 톰슨의 눈에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음. 다음 회엔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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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5위 경쟁 +2 24.08.07 113 7 12쪽
27 웨어울프(4) +2 24.08.06 123 6 13쪽
26 웨어울프(3) +2 24.08.05 134 6 17쪽
25 웨어울프(2, 수정) +3 24.08.04 147 5 14쪽
24 웨어울프(1) +2 24.08.03 164 6 12쪽
23 김재춘(3) +2 24.08.02 157 7 12쪽
22 김재춘(2) +3 24.08.01 162 9 12쪽
21 김재춘(1) +4 24.07.31 172 7 12쪽
20 개막전(4) +2 24.07.30 184 7 12쪽
19 개막전(3) +2 24.07.29 188 7 13쪽
18 개막전(2) +2 24.07.28 193 7 12쪽
17 개막전(1) +3 24.07.27 193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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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시범경기(1) +2 24.07.24 209 6 11쪽
13 계약(2) +2 24.07.23 207 7 11쪽
12 계약(1) +2 24.07.22 223 9 12쪽
11 연습경기(1) +3 24.07.20 243 6 12쪽
10 잭 톰슨(2) +2 24.07.19 243 8 13쪽
» 잭 톰슨(1) +1 24.07.18 258 8 14쪽
8 스프링캠프(3) +1 24.07.17 331 10 12쪽
7 스프링캠프(2) +3 24.07.16 293 12 15쪽
6 스프링캠프(1) +2 24.07.15 313 8 12쪽
5 피닉스(1) +2 24.07.13 316 8 15쪽
4 김류진 감독(2) +2 24.07.12 352 9 15쪽
3 김류진 감독(1) +1 24.07.11 354 8 13쪽
2 김성준(2) +1 24.07.10 402 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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