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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연어
작품등록일 :
2024.05.22 09:25
최근연재일 :
2024.07.0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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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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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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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9화 : 스승으로 모시겠습니다

DUMMY

39화 : 스승으로 모시겠습니다





인천 국제 공항.


사이코 다이치는 한국 관광객처럼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폼이 영락없이 혼자 여행 온 남자 같은 모습이었다.


다이치는 익숙하게 공항 철도를 탔고, 앱을 활용해서 자신이 머무를 숙소까지 대중교통을 사용했다.


그렇게 5성 짜리 호텔에 들어와서 체크인 까지 완료.


방 안에 들어온 다이치는 화장실부터 침대 아래까지 샅샅이 뒤졌다.


“스으읍···. 안전하군.”


긴장감을 푼 그의 눈매가 날카로워졌다.


눈매 뿐만 아니라 그의 얼굴 생김새 자체가 조금씩 달라졌다.


분명 비슷하게 생긴 일본인 30대 남성이었지만, 인상 자체가 달라졌다. 눈썰미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면 동일 인물이라 보기 어려울 정도.


“이제 어디를 가볼까···.”


다이치는 다른 핸드폰으로 헌터넷 앱에 접속했고, 게이트 현황을 살폈다.


적절한 게이트를 찾으려면 꽤나 시간이 걸릴 터.


그의 캐리어 안에는 비늘 조각이 있었다.


공항 수속에도 걸리지 않게 특별 처리를 한 제 10 사도의 비늘 조각.


두 번의 기회는 없었기에, 반드시 성공해내야 하는 임무였다.


성공만 해낸다면, 그의 조국은 2위가 아닌 전세계를 장악하는 수준의 국가로 발돋움 할 수 있을 터.


“잠깐, 추가 타겟도 확실하게 기억해야지.”


서류 가방을 꺼내 내용물을 확인했다.


이것 또한 특수 처리가 되어 마나를 흘려 보내야지만 읽을 수 있는 서류였다.


“보라색 활을 낀 엘프, 비키니 아머를 입은 난쟁이. 보이면 즉시 사살할 것.”


소재지만 파악한다면, 쥐도새도 모르게 처리하리라.



***



- 오빠, 오빠가 소개해 줬던 사람 있잖아. 노준영 헌터. 그 분이 대장간 운영하는 대장장이 클래스 헌터 한 분 구했다고 하거든? 갈 수 있겠어?


“내가? 직접 가야 한대?”


- 아니, 콜린 할아버지 말이야. 장소도 인천 산업단지? 공장들 몰려 있는 곳이래. 거리 충분할 걸?


“그러면 노준영 헌터가 콜린 픽업해서 데려간다는 거네.”


- 응. 바쁜 일 없으면 바로 가봐.


“오케이.”


나는 연락을 듣고 있던 콜린의 얼굴을 살폈다.


그새 추가 주문한 막걸리를 몇 병이나 마셨는지, 얼굴이 불콰했다.


“콜린. 그렇게 취해서 강화 할 수나 있겠어요?”


“아이, 그럼. 우리 드워프들은 망치만 잡으면 정신이 또렷해 진다고. 그래.”


“뭐 위험한 일은 없을 테니 세레나 없이 콜린만 가도 괜찮죠?”


“대장간 간다면서? 그럼 당연히 나 혼자 가야지. 그래. 엘프는 가봤자 도움도 안 된다고.”


“뭐···. 세레나는 먹느라 가고 싶은 마음도 없어 보이네요.”


세레나는 나보다 더 익숙하게 젓가락을 놀리며 붉은볶음라면을 흡입하고 있었다.


저거 되게 매울텐데. 진짜 잘먹네.


“근데 얘기 듣기로는, 그 대장장이가 좀 완고하고 깐깐해 보인대요. 자기보다 장비를 잘 만들지 못하면 망치는 커녕 내쫓아낸다던데요?”


“그래? 그건 괜찮지. 나도 남의 연장을 빌리는 셈인데, 염치없이 굴진 않을 거라고. 그래. 하지만 자만하는 사람이면 한 수 알려 줘야지.”


“···근데 콜린 장비 제작 스킬은 없잖아요. 강화 스킬이지.”


“스킬? 으헛헛헛! 소환사, 형씨. 웃겼다고. 그래. 아이언폴 두 번째 모루가 되어서 스킬이니 뭐니 이런거 없다고 장비 하나 못 만들겠나?”


“그래요. 뭐. 드워프의 능력을 보여 주고 오세요. 그리고 돈 관련된 건 동행할 노준영 헌터가 잘 해준다고 하니까···. 그 분한테 물어보고요.”


“걱정하지 말래도! 오히려 오리할콘을 제련하는 드워프 앞에서 실력 운운하는 인간 낯짝이 더 궁금하다고. 그래.”


“······그렇게 얼굴이 붉은 사람이 말하니까 신경 쓰여서 그렇죠.”


뭐, 설마 별일 있겠어?



***



노준영은 손목시계를 확인했다.


인천에 생긴 게이트 주변, 인적이 드문 산쪽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확히는 F급 헌터가 두 번째로 소환했다는 영웅, 콜린 아이언폴.


김지우 길마님에게 듣기로는 드워프 할아버지라고 들었다.


앞으로도 자주 모실 일이 많을 거라 했으니···.


‘벌써 오른팔 예약인건가?’


예고했던 약속 시간이 3분 남아서 인지 가슴이 더 두근거렸다.


지금 자신이 F급의 ‘진정한’ 오른팔이 되기 직전인가.

아니면 스쳐지나가는 운전기사에 끝날 것인가.


철두철미하게 준비하고, 못하는 일 하나 없이 모조리 다 수행하면서 모든 신임을 얻어 요직에 앉으리라.


그러면 인기도 많아지고, 돈도, 권력도, 예쁜 아내도···.


“츄릅.”


또 멍을 때리다가 침을 흘릴 뻔했다.


30대 후반이 되어서 그런지 흘리지 않던 침이 나오곤 했다.


슈우웅!


그 순간, 길가에 빛이 나며 콜린이 나타났다.


홍태호 파티원이 SNS에 올렸던 동영상과는 사뭇 다른 느낌.


괴상한 갑옷은 온데간데 없었고, 잿빛색의 기본 베이스에 조금씩 포인트를 준 붉은색의 갑주는 마치 전쟁군주의 모습을 보는 느낌이었다.


대신, 키가 초등학생 마냥 작아서 위엄이 나진 않았지만.


···근데 술냄새가 나는데? 아닌가?


“아, 안녕하십니까! 저는 콜린 님을 모시러 온 노준영 헌터라고 합니다.”


“어허허허. 젊은 친구가 인사가 바르고 아주 마음에 들어. 그래. 그렇다고.”


“차에 타시겠습니까? 제가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구형 스타렉스의 문을 열었다.


아직은 길드에 돈이 없다고 하던데···.


아마 길드가 크게 성장한다면 스타렉스가 아닌 리무진을 끌고 다닐지도 모를 터.


김지우 길마님의 말로는 콜린 할아버지가 돈을 어마어마하게 벌게 해 줄 귀인이라고도 설명했었다.


그러니 어찌보면 노준영의 입장에서 가장 귀하게 모셔야 할 VIP인 셈.


“어이쿠, 문도 열어주고! 이게 그 차라는 건가? 으음, 아주 좋다고. 그래.”


노준영은 키 작은 콜린을 위해 의자에 앉히고, 안전벨트까지 대신 착용해 주었다.


마치 코스프레 놀이하는 남자 아이 하나 데려다주는 기분이 잠깐 들었지만···.


“그럼, 출발하겠습니다.”


“그래, 한 번 가보자고.”


노준영은 긴장의 끈을 풀지 않고 근엄하게 운전을 시작했고.


5분도 되지 않아 스타렉스 뒷자리는 토사물로 가득해졌다.



***



“어후우우···. 토 하니까 한결 낫네. 낫다고.”


“······진짜 괜찮으신 거 맞으십니까, 영감님?”


노준영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막걸리 냄새가 가득한 스타렉스 좌석을 닦아내는 건 고통스러웠지만.


어쨌거나 인간적인 면모에 콜린을 대하기 편해진 그였다.


“영감은 무슨! 아직도 현역이라고, 내가.”


“예···. 일단 가시죠. 거기 대장간에도 연세가 있는 분이 계시는데요.”


“뭐, 인간 남성 아닌가? 나이가 많아도 나보단 많지 않겠지. 그래.”


“영감님께선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데요?”


“올해 250살이던가?”


“어후···. 계속 영감님이라고 부르겠습니다.”


“맘대로 하라고. 난 자네가 예의 바르고 싹싹해서 마음에 들어. 든다고.”


“저한테 그러시는 건 상관 없는데 그 박갑환 장인님께서는 어찌 생각하실지···.”


깡! 깡! 깡!


대장간에 들어가자 망치질 소리와 열기가 뿜어져 나왔다.


노준영도, 콜린도 서로 대화를 멈춘 채 그 모습을 바라봤다.


한 손으로는 대검의 손잡이를 잡고, 한 손으로는 망치를 들고 내리친다. 깡! 땀이 한 두 방울씩 쉼없이 떨어졌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금 망치를 내리친다. 깡!


새빨간 검신을 살피던 박갑환이 주저없이 물에다가 담그자 수증기가 한순간에 일어났다. 촤아아악! 아주 잠깐의 시간을 둔 다음 대검을 빼내어 날을 확인했다.


누가 왔는지조차 깨닫지 못하는 박갑환의 모습.


“자네가 실력 좋으면 연장 빌려준다던 대장장이인가?”


“······누구쇼?”


콜린과 박갑환이 서로를 살폈다.


“나는 콜린 아이언폴이라고 하네. 아이언폴 부족의 두 번째 모루를 맡고 있고. 자네가 두드리는 모습 잠깐 봤는데, 내공이 좀 있어 보이더라고. 그래.”


콜린이 박갑환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아, 머리 벗겨지려고 하는 젊은이랑 같이 온 걸 보니···. 근데 나이가 어떻게 됩니까? 못해도 나랑 동년배처럼 보이는데.”


박갑환은 경계심을 누그러뜨리며 콜린의 손을 마주잡았다.


꽈악.


세게 쥔 건 아니지만, 두 사내는 악수하며 서로의 굳은 살을 확인했다.


“가만 보면 여기도 참 나이를 많이 따지더라고. 뭐, 대충 스물 넷 정도라고 생각해 달라고. 그래.”


“······스물 넷? 농담이 과한 거 같은데···.”


“망치를 잡은 지 240년 정도 됐다, 이 말이지.”


“······?”


“남의 대장간에 와서 연장 빌려달라는 게 실례인 건 알지만. 허락해 주겠나?”


취기가 사라진 콜린이 정중하게 물었다.


“240년이라니, 자신감이 있어 보이긴 하지만 농담치고는 썩···.”


“저, 박갑환 장인님? 여기 계신 콜린 아이언폴 님은 닉네임 F급 헌터님이 소환하신 드워프세요. 진짜 연세가 250살이라 하셨고요.”


“······드워프?”


그제야 박갑환은 콜린을 다시 한 번 살폈다.


진짜로 상상 속에 드워프가 나타난 모습.


“잠깐만···. 아직 얼떨결하긴 한데. 이게 진짜라고 쳐도, 실례인걸 알면서 빌리려고 하는 이유가 뭐요?”


“여기서는 도제도 없고, 연장도 빌려줄 수 없다고 하니까 그렇지. 것 참. 신기하다고. 대장장이가 연습용으로 쓸 망치 하나 없다는 게. 그리고.”


콜린이 박갑환의 눈동자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대장장이가 망치를 드는 데에 이유가 필요한가?”


“······!”


박갑환은 콜린의 눈빛에 이유 모를 소름이 돋았다.


그는 콜린의 말 덕에 지금까지 다른 대장장이 클래스 헌터들에게 실망했던 이유를 정확히 깨달았다.


대장장이라면 망치를 들어서 제련을 하고, 제작을 해야 할 진대.


어째서 스킬로만 ‘딸깍’한다는 말인가?


말 그대로 망치를 두고 한 번만 탕, 하고 치면 끝나버리는 제작 스킬.


그러나 콜린에게서는 장비 제작 스킬의 경험치를 올리거나, 비싼 장비를 제작하려는 욕심 따위가 보이지 않았다.


오롯이 망치질 그 자체.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장인(匠人).


“······나보다 못 만들면 바로 쫓아낼거니···.”


박갑환은 반 쯤 기대하면서, 반 쯤은 반사적으로 콜린에게 망치를 넘겼다.


“걱정하지 말라고. 그래. 오히려 제작이 뭔지 보여줄테니.”


콜린은 씨익 웃으며 망치를 받았다.



***



깡! 깡! 깡! 깡! 깡!


해가 떨어지고, 휘영청 떠오른 초승달.


박갑환은 담배 하나를 꼬나 물고선 자신의 대장간에서 망치질하는 콜린을 보곤 헛웃음을 지었다.


“······후배 놈들이 날 저렇게 봤을란가.”


자신을 드워프라 소개한 콜린 아이언폴은 무식 그자체였다.


망치는 어떻게 만드는가?


기본적으로 손잡이와 머리 부분으로 나뉘는 망치는 만드는 재료에 따라 조금씩 다를 뿐, 기본적인 틀은 같았다.


머리 부분을 연마해서 형태를 만들고, 손잡이를 끼워 넣는 형식.


하지만 저 난쟁이, 아니 드워프는 오로지 망치로 망치를 만들고 있었다.


쇳덩이를 T자 형태로 자른 다음, 망치로 두들긴다.


연마를 하는 게 아니라, 오로지 망치로만 두들겨서 형태를 만들고 있었다.


이게 얼마나 무식한 작업인가!


시간도 벌써 하루가 다 지나가고 있었다.


그 시간동안 지치지 않고 내내 망치질만 하는 모습에 경외감이 절로 들 정도.


심지어 손잡이조차 무식하게 망치로 두들겨서 만드는 모습에 박갑환은 기가 찼다.


오죽하면 하루 종일 구경하는 본인조차 ‘딸깍’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니까.


하지만 진짜 놀라운 점은···.


오로지 망치로만 두들기는 주제에, 정교한 형태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었다.


손잡이는 둥글면서도 손에 딱 맞는 모습으로 바뀌었고.

머리 부분은 도대체 어떻게 했는지 신기할 정도로, 들어간 곳은 들어가고, 내리치는 해머 부위는 평평하면서도 반듯했다.


땅!


마지막 망치질이었는지, 콜린이 이마의 땀을 닦아내며 자신이 만들어낸 쇳덩어리 망치를 들어올렸다.


흔히 아는 장도리가 아닌 슬레지 해머.


쉽게 아는 전문 용어로는 오함마.


“박 장인! 여 와서 보라고. 그래. 자네 손톱 때보다 못한 거 같나?”


“뭐, 결과 안 봐도 괜찮습니다. 영감님 망치질 하는 것만 봐도 내 수준을 아득히 넘었다는 걸 알겠으니.”


“아이, 그래도 좀 보래도.”


“그것 참···. 고생하셨소, 영감님.”


박갑환은 담배를 버리곤 콜린이 내민 망치를 받았다.


그리고 F급 헌터 답게, 아이템 정보가 나왔다.


[콜린 아이언폴의 강화용 망치]

- 아이언폴 부족의 두 번째 모루 콜린 아이언폴이 자신을 위해 제작한 강화용 망치. 장비 강화할 때 성공 확률을 대폭 높여준다.


[옵션]

- 스킬 : 장비 강화 성공 확률 90% 증가

- 스킬 : 장비 강화 실패 시 장비 파괴 확률, 강화 수치 하락 확률 90% 감소


말이 안나올 정도의 사기적인 옵션.


거기에다가, 아이템 이름에 떡하니 나오는 제작자의 이름과 설명.


“이, 이게 무슨······! 영감님, 아이템에 어떻게 제작자 이름이 붙은 거요? 예?”


“뭘 어떻게? 망치로 두들겨서 만든 거, 박 장인도 뒤에서 봤다고. 그래.”


그 순간, 박갑환은 실제로 머리에 망치를 휘두른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망치!


결국, 자신이 지금까지 한 모든 노력은 ‘딸깍’하는 이들에게 무시받을 게 아니었구나!


진짜로 하나만 파는 사람, 장인(匠人)에게는 시스템창 마저 인정하는구나!


“제, 제발······. 알려주십쇼, 영감님! 망치질은 어떻게 하면 되는 겁니까?”


“내 제자로 들어오고 싶다는 말 같은데. 근데 난 모루도, 대장간도 없다고. 그래. 근데 내가 어떻게 가르치겠어?”


“다, 다 가지십쇼! 영감님이 다 가져도 되니까, 제발······!”


내 이름, 박갑환 석 자가 들어가는 장비 하나만 만들 수 있도록···.


가르침을 주십쇼!


“스승으로 모시게 해 주십쇼! 영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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