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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086 님의 서재입니다.

인질 공녀는 집에 좀 가고 싶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대체역사

K8086
작품등록일 :
2019.01.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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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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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9,241

작성
19.03.3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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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3
추천
110
글자
14쪽

47-2

DUMMY

“두번째, 콘라드 발켄버그. 분노라고 하던가? 난 그 녀석을 사법관에 임명했다.”




“사... 사법관이요? 아니,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녀석을 사법관에? 법과 정의를 실천하는 사법관에 가장 안어울리는 녀석이잖아요? 그 분노 조절이 안되는 녀석을 왜 거기에?”




“네 말처럼 분노 조절이 안되는 녀석이지. 특히나, 부정과 불의에 대해서 유별나게 분노 조절이 안되더라고. 아무리 법을 잘 만들어도 권력을 가진 자가 조금만 위에서 결탁을 하면 약자인 시민들은 감당할 수 없기 마련이지. 하지만, 그걸 막아야 하는 사법관도 일종의 권력의 일부지. 그래서, 항상 그들 역시도 적정한 타협으로 일을 하려는 경향이 생긴다. 지들도 살아야 하니깐. 근데... 그 녀석은 다르더구나. 권력과의 타협 따위는 개나 먹으라는 듯이 분노에 미쳐서 불의와 부정과 정면 대결을 벌이는 녀석이더라고.”




아니, 이건 또 뭐가 이래? 뭐... 뭐라고? 부정과 불의에 대한 분노? 그리고 황후 마마가 전한 그 녀석의 상황을 들으니 기가 막혔다.




‘이로서 본 법정은, 배심원 전원의 의견을 모아 본 사건에 피고에 무죄를...’




‘이의있다!!! 본 사법관은 그 배심원의 구성에 문제가 있음을 본 법정에 제기한다!!!’




‘사법관, 진정하시오. 지금 그 발언은 배심원을 구성한 본 법정에 대한 모독이자, 재판관인 나에 대한 모독...’




‘지정할 수 없다!!! 화가 난다!!! 으아아아아악!!! 화가 나!!! 이 재판은 잘못되었다. 위조된 서류로 토지를 빼앗은 지주의 지인들이 배심원으로 참석하고, 지주의 후원을 받은 재판관이 판결을 한다고? 살해당한 소작농의 미망인과 자식들이 약한 존재라고 해서 그런 말도 안되는 재판을 하는 것은 내가 용납할 수 없다. 으아아아악!!! 화가 나!!! 나 엎어 버릴 거야!!!’




‘탕탕탕!!! 이것으로 피고 지주에게 무죄를 선고한다. 사법관, 이제 재판 끝났소. 이제 더는...’




‘아니, 끝나지 않았어!!! 본 사법관은 현재 배심원들과 재판관 전원을 기소한다!!! 그리고 그 지주에게 항소한다!!! 뭐? 재판 비용? 씨발!!! 내 월급에서 까라고 해!!! 내가 죽어도 네놈들을 용서할 수는 없어!!! 내 심장이 멈추기 전까지, 네놈들에 대한 내 분노는 절대 사그라들지 않아!!! 그래, 누가 이기나 한번 끝까지 해보자아아아아!!!’




‘크아아악!!! 저 미친 놈 대체 뭐야?!!!’




황후 마마께서는 왠지 아수라장이 되었을 것 같은 법정의 분위기를 전하며 좀 느긋하고 편안한 목소리로 차를 한모금 드시고 말씀하셨다.




“지금 그 녀석이 벌인 재판만 석달 사이에 두자리수다. 기소당한 사람들은 죄다 제국 최고위 귀족들과 부자들이고. 전에는 분노하면 칼들고 결투로 해결 봤다며? 근데 이제 법정에서 해결하라고 했더니, 거의 죽일 기세로 고위층 범죄자들에 대해서 물고 늘어지고 있다. 지금 제국 고위층들은 하도 지독하게 물고 늘어지고, 타협과 포기도 없는 그 녀석에 공포를 느끼고 있다고 하더구나. 뭐, 덕분에 쌓인 억울함 호소하는 힘없는 시민들도 늘어가고... 어휴, 겁나 속시원한 꼴통 새끼.”




말은 꼴통 새끼라고 하면서, 되게 소화 잘되는 것 같은 여유로운 표정은 무엇이세요? 그리고 황후 마마의 설명이 계속 이어지셨다.




“아무튼, 그런 식으로 부정과 불의에 대해서는 상대가 누구든 가리지 않고 들이박는 그 녀석 덕분에 사법 체계가 제대로 잡혀간다는 기분이 들더구나. 동시에 제국 치안도 그렇고. 전에 니키도 한번 몰래 황궁 빠져나가서 단골 술집 가서 외상술 먹다가 그 놈한테 걸렸거든. 그래서 장난삼아 신고한 니키 단골 술집 주인도 당황하고, 니키도 당황해서 어버버 거리는데 그 녀석이 니키한테 신분을 밝히라고 했다더라고. 그래서, 니키가... ‘야, 나 황제야.’ 그랬더니 그 녀석이... ‘니케포루스 카르브나, 4X세, 공무원. 무전취식사기죄로 기소한다!!!’ 라고 했다나 뭐라나.”




“네에? 그럼 지금 황제 폐하는?”




“내가 가게에 술값 갚아주고 벌금 내고 찾아왔어. 반성문 3장 쓰고. 재범으로 잡히면 훈방 없이, 곧바로 구속이라더라. 어휴, 왜 내 속이 다 시원하지?”




이게... 그냥 동네 가게 사장님이랑 사모님 대화면 큰 위화감이 없는데... 아아아아악!!! 이 미친 녀석이 지금 누굴 구속해? 황제잖아!!! 황제!!! 신성동맹에서는 지상에 재림한 사탄으로 여기는 미친황제를 무전취식으로 구속해?!!! 이건 분노가 문제가 아니잖아!!! 하지만, 왠지 흡족하고 시원해 보이는 황후 마마를 보며 나는 더 할 말을 잃었다.




“세번째, 조반니 도리아. 시기라고 하던가? 난 그 녀석을 통상국에 보냈다.”




“네? 그 녀석을 통상국에 보내요? 시기심에 너무 지독해서, 남들이 가진 것이라면 절도를 해서라도 손에 넣으려는 도벽있는 녀석을 상업과 교역을 주관하는 통상국에???”




“뭐, 남들보다 시기심이 과하긴 하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서라도 남들보다 잘나지 않으면 배아파서 못견딜 정도로... 그런데 그걸 반대로 생각해 보면, 뭔가 남들보다 더 나아야 한다는 경쟁심이 지독한 사람이라고 할 수도 있지. 개인이라면 좀 문제가 있지. 하지만... 국가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국가가 적성국과 경쟁하면서 경쟁 우위를 가지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건 죄가 아니니깐. 그래서, 출신인 제노바 상인 답게 통상국을 맡겼더니, 경쟁 상대를 다른 국가들로 잡고선 거의 광적으로 수치와 경쟁 우위에 집착하는 통상국의 운영을 하더구나.”




뭐라고... 그 짜증이 치밀어 올라오는 수준의 시기심을... 다른 나라에 대한 경쟁심으로 승화시켰다고? 아니, 그게 무슨... 그리고 황후 마마의 설명이 이어지셨다.




‘크아아악!!! 그게 무슨 소리야? 올해 1사분기에 무역 흑자가 적자로 돌아설지도 모른다니!!!’




‘하... 하지만, 전쟁의 여파로 각국이 무장 강화에 따른 자원 수입이 늘었습니다. 비단 제국만의 일이 아닙니다. 모든 나라가 다 적자란 말입니다.’




‘중립국들은 아니잖아!!! 무슬림 국가들은 흑자유지라고!!! 그리고, 신성동맹 측에서도 잉글랜드는 흑자라고!!! 크아아악!!! 참을 수 없어! 잉글랜드만 흑자라니. 어떻게든 방법을 취해야 해!!! 지금 당장, 수출 보험 약관 문제로 지연된 선적건들 다 가져와!!! 어떻게든 한달 안에 흑자로 전환 시켜야 해!!! 잉글랜드 따위에 질 수 없어!!!’




‘일단... 잉글랜드는 자기네들이 적자인지 흑자인지도 모르는 수준인데, 꼭 이겨야 해요?’




모르겠지. 그런 통계 내는 거 제국이니깐 가능하지, 다른 나라들은 엄두도 못내는 수준인데... 이건 뭐 정신 승리도 아니고, 나 싸워서 나 혼자 승리? 뭔가 아득해지는 가운데 황후 마마의 말씀이 이어지셨다.




“전에 제노바에 있던 시절에도 그렇게 환장하듯이 베니스를 상대로 이겨보겠다고 아등바등 했다고 하더라고. 오죽하면, 경쟁하던 선사에 몰래 돈대주고 장부까지 훔쳐 조작해가며 무역 수지 맞추려고 하고, 라이벌 가문이 구매한 귀한 물건 복사 떠서 특산물로 만들려다 들켜서 구속되고... 자기 이득보다도 남을 이겨야 한다는 시기심이 그렇게 지독한 녀석도 처음이다. 뭐, 잘됐지. 통상은 그냥 걔한테 맡겨두면 제국이 어디가서 손해보고 오진 않을 것 같은데?”




아니야. 이건 뭔가 잘못됐어. 세상에 그런 놈을 그렇게 쓰는 반칙이 어딨어!!! 하지만, 그런 나의 절규와 무관하게 황후 마마의 설명은 이어지셨다.




“네번째, 제임스 타운센드. 나태라고 하던가? 난 그 녀석을 기술국에 보냈다.”




“네? 기... 기술국이요?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술을 국가와 사회에 보급하는 일을 하는 그 기술국이요? 그냥 딱 봐도 일이 넘쳐나는 기술국에 그 게으름뱅이를 보내시면 어떻게 해요?”




“확실히... 게으르기는 엄청 게으르더라. 나태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하지만, 카밀라... 게으른 녀석들은 말이지, 부지런한 놈들보다 나은 한가지가 있다. 그게 뭔지 아느냐?”




“그... 그게 뭔데요? 인생이 편하다는 것?”




“아니, 지가 게으르니깐, 일을 어떻게든 편하게 처리하려고 온갖 궁리를 다한다는 점이지.”




“......!!!”




“그 녀석도 딱 그런 지가 게을러서 어떻게든 편하게 살려고 머리를 굴리는 녀석이더라고. 그래, 확실히 나태하지. 하지만, 일은 주어졌고. 그럼 그 일에 대해서 다른 사람은 어떻게든 열심히 부지런히 끝낼 생각을 하는데... 그 녀석은 어떻게든 편하게 몸 안쓰고 해낼까를 생각하더라고. 그래서, 주변에서 보기에는 되게 나태해 보이지만, 의외로 그런 궁리를 통해서 일처리가 그 누구보다도 효율적인 방법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더구나.”




“하... 하지만, 그런 사람이 왜 전에 영지가 범람해도 게을러서 방치를 하고, 세금 걷는 것이 귀찮아서 납세도 거부하고, 영지 운영 보고서 쓰기기 싫어서 구두보고를 하고, 도적들이 침입해서 목에 칼을 들이대도 귀찮다고 했는데요? 말이 안되잖아요?”




“아아... 그거? 휴경지를 지력에 대한 개념도 없이 무리하게 경작하려는 지주들을 말릴 생각에 고의로 범람을 시켰다고 하더구나. 어리석은 지주들은 한해 농사 망쳤다고 그를 추방하라 청원했다지만, 휴경지에는 차라리 그렇게 범람을 시켜서 한철을 건너게 하는 것이 지력 보강에 도움이 되지. 그는 영주로서 적절한 대치를 한거다. 게을러서 그 사유를 설명하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지만.




납세 거부는 조세 제도에 문제 때문이었다. 잉글랜드도 보편적으로 서방 측이 납세 수단으로 사용하는 전문 세리들에게 조세권을 줘서 납세를 하게 하는데, 그런 세리들이 짜고 백성들을 쥐어짜는 경우가 많지. 그래서, 세리들을 엿먹이려고 납세 자체를 중단해서 그들의 밥벌이 수단을 날린거다. 그래서, 세리들이 분노해서 도적들을 고용해서 죽이려고 했다더군. 근데 그 성에 도적들이 한몫챙길 금품이 전혀 없어서 도적들도 기가 막혀 했다더군.




그러는 사이 도적들에게 어차피 세리들이 입막음으로 너희들도 죽일테니 그냥 돌아가라고 했다더구나. 혹시 자기 영지에서 정착을 원한다면 지원해줄 수도 있다고 하면서. 그래서, 어차피 생활고에 시달려 도적이 되었던 자들이라 세리들을 골탕먹이는 그 녀석의 게으름에 감동해서 도적들도 여기라면 그렇게 쥐어 뜯기지 않겠거니 하고선 정착하게 돼서, 세리들은 더 열받았다나 뭐라나?“




“하... 하지만, 그러면 보고서를 구두로 한 건... 어? 이... 이건?”




나는 황후 마마가 내 앞에 올려 놓은 거대한 종이 뭉치를 보고 당황했다. 그리고 황후 마마께서 말씀하셨다.




“잉글랜드 서식의 일반 영지운영보고서다. 너 한번 이거 구두로 보고해 봐라. 참고로 난 못하겠더라. 이걸 쓰기가 귀찮다고 다 외어서 구두로 보고해? 보고 받은 사람이 누군지는 몰라도, 여기서 포인트는 쓰기 귀찮은 나태함이 아니라, 이걸 다 외울 정도로 업무를 잘 파악하고 있는 천재성이다. 그걸 못알아보고 게으르다고 쫓아냈다니... 하긴, 보고 받는 입장에서 너무 유능한 녀석은 달갑지 않은 것이 맞지. 이렇게 서류나 남발하며 요약 못하고 대신 아부나 하는 놈들이 취향이겠지.”




정말이지... 왜 여기서만 그런 것들이 발견이 되냐고요? 좀 남들처럼 그런 거 되려 무시당하면서 평범하게 인사 관리하면 안돼? 맨날 다른 곳에서는 비일상적인 것들이 여기서는 정상으로 먹혀들어가니, 내가 맨날 집에 가고 싶다고 외치게 되잖아!!! 나는 이미 정신이 너덜너덜해진 기분으로 마지막으로 황후 마마에게 고했다.




“하... 하오나, 그렇다고는 해도 기술국입니다. 업무 효율성에 대해서는 게으른 만큼 잔머리를 굴린다고는 해도, 기술국에서 그런 태도로는... 응? 이건 또 뭔가요? 또 서류 뭉치네요.”




“그거 잘 봐라. 뭐가 이상한지.”




“이상하다니요... 그냥 같은 내용의 서류가 수십장... 에에엥???!!! 같은 내용? 그것도 필체와 오타까지 완전히 똑같은... 내용의 문서가 수십장? 이... 이게 무슨?”




“아아... 이건 금속활자라는 거다. 조판을 블록 모양의 금형으로 만들어 같은 내용의 문서를 한번 만들어 두면 수십, 수백장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예전에 목판으로 형틀을 만들어 사용하는 방식은 조잡하지만, 어느 정도 활용되었는데... 이건 그보다 더 획기적인 것이다. 금속으로 금형을 만들고 알파벳을 하나하나 낱개로 만들어서 양각해서 조합하면 보고서 양식의 틀을 일일이 만들 필요없이 한번만 만들면 수십장도 넘게 만들 수 있지.




그 녀석, 망명 중에 신성로마제국의 마인츠에서 잠시 기거했다고 했었지? 거기서 마찬가지로 목판 양각하기 귀찮은 게으름뱅이 친구를 만났다고 하더구나. 이름이... 구텐베르그라고 했던가? 이번에 그 친구도 같이 데리고 와서 그 녀석 ‘나태’ 다운 보고서 많이 만들 필요 없는 기술을 내게 보여주더구나. 뼛속까지 나태한 근성이 괘씸하지만, 그에 준할 만큼 잔머리를 굴리니 기술국의 책임자로서는 제격이지.“




나는... 무슨 마법을 쓴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완전히 똑같은 문서를 보면서, 그의 악마적인 나태스러움에 혀를 내둘렀다. 아니, 얼마나 일하는 것이 귀찮으면 이런 쪽으로 머리가 이 정도로 기가 막히게 돌아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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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66-2 +47 19.05.31 2,987 17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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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60-1/2 +7 19.05.01 3,169 100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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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22-2 +9 19.02.20 3,761 134 11쪽
53 22-1 +10 19.02.20 3,723 126 11쪽
52 21-3 +7 19.02.19 3,689 109 12쪽
51 21-2 +8 19.02.19 3,660 123 12쪽
50 21-1 +8 19.02.19 3,969 141 13쪽
49 20-2 +16 19.02.18 3,864 170 16쪽
48 20-1 +7 19.02.18 3,784 124 12쪽
47 19-3 +8 19.02.17 3,759 120 14쪽
46 19-2 +4 19.02.17 3,723 115 13쪽
45 19-1 +4 19.02.17 4,092 124 13쪽
44 18-3 +20 19.02.16 3,960 173 12쪽
43 18-2 +7 19.02.16 3,921 142 12쪽
42 18-1 +8 19.02.16 3,905 148 11쪽
41 17-2 +10 19.02.15 3,993 128 11쪽
40 17-1 +9 19.02.15 3,989 135 12쪽
39 16-2 +11 19.02.14 4,050 150 14쪽
38 16-1 +20 19.02.14 4,149 156 14쪽
37 15-3 +21 19.02.13 3,998 190 13쪽
36 15-2 +7 19.02.13 3,917 131 11쪽
35 15-1 +10 19.02.13 4,028 147 11쪽
34 14-3 +2 19.02.12 4,015 160 13쪽
33 14-2 +3 19.02.12 4,056 135 12쪽
32 14-1 +7 19.02.12 4,351 150 12쪽
31 13-2 +12 19.02.11 4,238 149 16쪽
30 13-1 +14 19.02.11 4,300 160 16쪽
29 12-2 +7 19.02.10 4,210 152 12쪽
28 12-1 +1 19.02.10 4,387 134 11쪽
27 11-2 +11 19.02.09 4,414 172 16쪽
26 11-1 +8 19.02.09 4,567 140 11쪽
25 10-2 +11 19.02.08 4,747 150 15쪽
24 10-1 +15 19.02.08 4,998 154 15쪽
23 9-2 +23 19.02.07 4,893 181 12쪽
22 9-1 +3 19.02.07 4,888 146 14쪽
21 8-3 +7 19.02.06 4,937 154 11쪽
20 8-2 +11 19.02.06 4,980 175 10쪽
19 8-1 +18 19.02.06 5,068 179 12쪽
18 7-3 +9 19.02.05 5,129 159 11쪽
17 7-2 +10 19.02.05 5,323 163 13쪽
16 7-1 +5 19.02.05 5,414 175 11쪽
15 6-3 +14 19.02.04 5,483 161 13쪽
14 6-2 +4 19.02.04 5,551 163 14쪽
13 6-1 +7 19.02.04 5,834 172 12쪽
12 5-3 +21 19.02.03 5,882 224 10쪽
11 5-2 +14 19.02.03 5,927 195 13쪽
10 5-1 +6 19.02.03 6,071 175 13쪽
9 4-2 +23 19.02.02 6,093 228 11쪽
8 4-1 +8 19.02.02 6,282 149 13쪽
7 3-3 +16 19.02.01 6,497 195 12쪽
6 3-2 +11 19.02.01 6,526 196 11쪽
5 3-1 +13 19.02.01 6,701 179 12쪽
4 2-2 +33 19.01.31 6,908 181 15쪽
3 2-1 +15 19.01.31 7,866 182 22쪽
2 1-2 +9 19.01.30 8,658 199 12쪽
1 1-1 +17 19.01.30 16,884 22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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