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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086 님의 서재입니다.

인질 공녀는 집에 좀 가고 싶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대체역사

K8086
작품등록일 :
2019.01.30 20:12
최근연재일 :
2022.05.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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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9,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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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3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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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글자
17쪽

47-1

DUMMY

콘스탄틴노플에 돌아와 보니 이미 시민들 사이에서는 분위기가 말이 아니었다.




“빌어먹을... 그 악마들, 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 채용된지 얼마나 되었다고...”




“자네도 당했나? 나도 그래. 여기저기서 그 놈들에게 데인 사람이 한둘이 아니야.”




“이거 괜찮은거야? 이러다 정말 큰일나는 것이 아닌가 모르겠네.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맙소사. 대체 석달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길다면 길지만 짧다면 짧은 시간인데... 겨우 석달 사이에 그 인간 말종들 대체 무슨 사고를 쳐놨길래 콘스탄틴노플의 분위기가 이 정도로 심각해? 나는 한동안 베니스와의 전쟁에서 승전을 하고 한껏 들떠있던 분위기에 찬물을 쏟아부은 것 같은 심각한 느낌에 뭐가 잘못되도 제대로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확신할 수 있었다.




하이고오... 황후 마마,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 인간들 채용하신 거에요? 그리고, 시녀장님, 이번에는 왠지 성공하신 것 같으시네요. 어찌되었 건, 지금 즉시 그 경위를 확인해봐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나는 도착하자마자 지체없이 곧바로 황후 마마의 집무실로 향했다. 그래서 도착한 황후 마마의 집무실에는 이미 선객이 있었고, 문 밖에서는 내가 감히 발디디기 어려운 분위기를 짐작하게 할 수 있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감히!!! 내 명을 거역하겠다는 것이냐? 샤일록!!!”


“아무리, 황후 마마의 명이라고는 해도 전례가 없는 일!!! 단호하게 거부하겠습니다.”




“이런 건방진!!! 네가 감히 누구 안전인줄 알고!!!”




“네,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제국의 황후 마마이시자, 행정부의 수장이신 유도키아 황후 마마의 앞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건방질 이유도, 거부하지 못할 이유도 되지 않습니다. 이 정도면 제 입장은 충분히 표명한 것 같으니,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정 못마땅하시다면 절 파면하시던가 아니면 근위대를 부르시죠.”




“이... 이 고얀 놈이!!! 감히!!!”




뭐, 뭐야? 지금 그 샤일록 영감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대놓고 황후 마마의 명령을 거부하고 있는거야? 아니, 이 정신나간 영간태기가? 지금 간이 배 밖으로 나왔나? 어쩌자고 저런 미친 짓을? 내가 그렇게 문 밖에서 듣고도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상황에 당황하는 사이, 황후 마마의 집무실 문이 거칠게 열리고 샤일록이 나왔다. 그리고, 밖에서 움찔하고 있던 나를 보더니, 조금 짜증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이고선 멈춰서더니, 이내 발걸음을 돌렸다. 야이... 망할 자식아, 분위기 이렇게 만들어 놓고 가면 난 어떻게 해?




정말이지 일생에 도움이 안된다. 하지만, 저 안의 분위기가 최악이더라도, 지금 그걸 회피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 나의 비극이었다. 나는 심호흡을 하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황후 마마의 집무실에 문을 두들겼다.




“황후 마마... 카밀라입니다. 지금 막 귀환하였습니다. 잠시 뵈어도 될까요?”




“카밀라? 지금, 당장 들어와!!!”




아악... 난 죽었다. 엉엉엉... 나 억울해. 정말이지 진심으로 저 인간들 추천할 마음 절대 없었다고요. 이미 들어온 나를 맞이하는 황후 마마의 목소리에서 나는 그분이 얼마나 화가 나셨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이 정도 수준이면, 아마 황제가 황후 마마 몰래 언니들 나오는 술집 갔다는 소식 들었을 때 이후 처음이지? 물론 그때야 그 언니들 최소연령이 57세라는 말에 누그러지기는 하셨지만... 이번에는 그런 것도 없잖아. 나는 눈물을 머금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황후 마마의 집무실에 들어갔다.




그리고, 집무실의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황후 마마는 제대로 화가 나신 얼굴로, 샤일록이 나간지 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씩씩거리시며 화를 삭히지 못하고 계셨다. 그래서, 나는 도저히 말을 걸 엄두를 못내고 죄지은 사람마냥 문가에 그냥 서서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키리비오트를 방문하고 이제 막 귀환하였습니다. 그런데... 혹시 제가 부재 중에... 무슨 문제라도... 있으셨는지요?”




그리고 나의 질문에 황후 마마는 노기어린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카밀라... 너어... 아주 맹랑한 짓을 했더구나.”




“네... 네엣? 매... 맹랑한 짓이라뇨? 그...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는 척 할 셈이냐? 네가 감히, 나를 시험하지 않았더냐? 그냥 평범한 독도 아니고, 퍼지면 이 세상을 뒤집어 엎을지도 모를 지독한 맹독 수준의 독을 제대로 품은 악마 녀석들을, 감히 나, 유도키아에게 추천해서 나를 시험하려 하다니... 네가 참으로 맹랑하구나.”




엄마. 나 아무래도 집에 못돌아갈 것 같아. 오늘 내 목이 성벽위에 걸릴 것 같아. 하지만, 죽을 때 죽더라도 빌어나 보고 죽자!!! 기왕이면 손 많이 가는 모가지 컷팅보다는 밧줄로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나는 무릎꿇고 고개를 조아리며 말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하오나, 제가 황후 마마를 시험하거나, 감히 업신여기려 한 적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저, 제가 자질이 부족하여 추천하지 않아야 할 사람을 추천한...”




“변명은 필요없다!!! 그리고 추천하지 않아야 할 사람을 추천해? 이 녀석이 정말... 얼마나 더 나를 시험해야 직성이 풀리는 것이냐? 죽을 죄를 지었다고 말하면서도 하는 짓은 대담하기 그지 없구나. 이제 그만 됐다!!! 내 이미 네가 나에게 그 녀석들을 추천한 의중을 파악하였으니, 더는 나를 기만하지 말거라. 그래, 네가 이겼다. 그래서 네 의도대로 그 악마들을 정식으로 채용한 것 아니더냐? 정말이지... 고약한 녀석 같으니. 너 원래 군부에서도 사람 이런 식으로 썼던 거니? 네 파격적인 인사에 군부가 항상 꿀먹은 벙어리가 되는 이유가 있었구나.”




응? 자... 잠시만... 나 지금 뭘 들은거지? 뭔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뭔가 분위기가 내가 생각한 거랑 조금 다른 것 같은 기분이... 나는 슬며시 고개를 들어 황후 마마의 얼굴을 보았다. 썩은 표정을 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기분이 나쁘지 않다? 지금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거지? 나는 황후 마마에게 물었다.




“저... 저기, 황후 마마... 저는 도무지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하아... 이 녀석, 너는 너무 정치적인 상황을 고려한 발언만 하는구나. 니키가 너한테 대체 평소에 뭘 시키는 건지 원... 정치에 둔한 나로서는 너의 그런 반응이 불편하다. 그리고, 이제 너와 나의 사이가 나에게는 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정도가 되었다 생각했는데, 내가 너무 앞서 간거냐? 흠... 하지만 생각해보니 다른 것도 아닌 행정부의 정식 업무 요청이었으니, 네가 그러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군. 이해는 할 수 있을 것 같구나.




됐다. 이제 그만 해도. 내가 이미 말하지 않았느냐? 이미 네 의중을 다 파악하였다고. 다른 사람도 아닌 그 악마 녀석들을 내게 추천한 이유...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절대로 기용할 리가 없는 그 맹독들을 내게 추천한 것은, 제국을 다스리는 안주인으로서 세상의 선입견이나 평판을 무시하고, 순전히 개인의 역량만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그에 맞는 역할을 줄 수 있는지, 그런 맹독들을 품을 자격이 되는지를 시험하고자 함이 아니더냐?




그 정도의 윗사람으로서의 대범함과 자신감이 없다면, 네가 추천한 인재를 감히 가질 수 없을테니 그냥 적당한 수준에서 사람을 써라. 하지만, 진정 제국에 행정을 맡길 인재를 원한다면, 어디 한번 내가 추천한 사람을 감당해 보라. 그 사람들 위에 올라서서 그들을 한번 부려 보라. 그런 의미였던 거지? 그리고 그것을 스스로 알아내게 하기 위해 그러한 언질은 주지 않고 순전히 그들의 악명만이 남은 인사기록만 첨부하여 추천을 올렸지. 그것이 바로 나에게 낸 시험에서 오답을 낼 함정이었다.




발칙한 녀석... 하지만, 허용범위 안이다. 나는 네가 나에게 낸 시험에서 너의 함정을 간파하고 무사히 통과하였다. 이렇게 그들을 채용하였으니 말이다.“




음... 정리해보자면, 지금 뭔가... 나라는 사람이 그 악마들을 추천하는 것으로 황후 마마한테 함정이 숨겨져 있는 시험을 내었고, 황후 마마는 현명하게도 그런 함정을 피해서 정답을 맞췄다는 말이네. 키야... 그 나라는 사람 되게 대단하다. 엄청 똑똑하게 베짱이 넘치네. 감히 황후 마마를 상대로 그런 개수작을...? 으아아아아아악!!! 그 나가 바로 나잖아!!! 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 그... 그리고 뭐? 정답이 채용? 자... 잠시만... 지금 그 말대로라면... 되게 이상한 논리가 나오는데? 나는 버벅거리며 황후 마마에게 물어보았다.




“저... 저기... 황후 마마...”




“왜 그러느냐?”




“그... 그렇다면, 지금 하시는 말씀대로라면... 이번에 제가 추천한 그 사람들... 그 사람들이 전원... 황후 마마의 마음에... 흡족한 인재들... 이라는 말이신가요? 그... 악마들이요?”




그러자, 황후 마마가 피식 웃으시며 말하셨다.




“카밀라. 내 별명이 뭐냐?”




“그... 그게...”




“사탄의 황후. 리리스지. 그렇다면 그 악마들, 나에게 딱 어울리는 각료들이 아니더냐? 아주 제대로 마음에 든다. 대체 어떻게 하면 그런 엄청난 인재들을 엄선해서 나에게 추천할 수가 있지? 너의 사람보는 눈이 정말로 대단하구나. 그 망할 자식들... 지금까지 내가 절실하게 필요로 해왔던, 제국 행정부에 최고의 인재들이다.”




엄마... 나 오늘 죽진 않을 것 같아. 근데... 집에는 더 오래 못갈 것 같아. 뭔가... 나 되게 사고친 기분이 들어. 뭐? 최고의 인재들? 아니!!! 어딜 봐서? 그 인성 파탄자에 사회 부적응자들이 어딜 봐서 최고의 인재들이야!!! 나는 황후 마마에게 소리쳤다.




“맹독이라면서요?”




“그래, 맹독이다. 하지만 독도 독 나름이지. 어떤 독은 병에 따라 약으로 쓰이기도 한다. 설령 독이라고 해도, 그 상황과 증상에 맞는 정확한 처방이 있다면, 그 어떤 약보다도 효과를 보기도 하지. 그리고 큰 병에는 때로는 그런 맹독 정도가 되지 않고서는 고칠 수 없는 것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 녀석들... 확실히 평범한 놈들은 아니지. 하지만, 그렇기에, 그 녀석들이 투입되어 재능을 발휘할 곳을 윗사람으로서 정확히 파악하여 투입한다면, 어설픈 약따위로 기별도 안가던 큰 병들을 한방에 치료할 수도 있지.”




“마... 말도 안돼요!!! 대... 대체 그 인간 말종들을 어디다 배치하면 그런 결과가 나오는데요?”




나의 질문에... 황후 마마는 네가 추천해 놓구선 그게 뭔 소리냐는 표정으로 갸우뚱 하셨다. 그리고 잠시 생각을 하더니 말씀하셨다.




“흠... 하긴, 생각해보니깐 추천은 네가 했지만 그걸 어디 쓰는지는 내 몫이었지. 그러니 네가 모르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구나. 한 놈씩 설명을 해주마.”




그리고 황후 마마는 도저히 세상 쓸모가 없을 것 같은 그 인간 말종들의 사용법에 대해서 하나씩 설명을 하기 시작하셨다.




“첫번째, 위그 카롤링거. 오만이라고 하던가? 난 그 녀석을 호민관에 임명했다.”




“네... 호민관... 네에?!!! 호... 호민관이요? 호민관이라면... 백성들을 기득권층으로부터 보호하고 민생을 살피는 직책이잖아요? 근데 그 오만함 그 자체인 녀석을 그 자리에 앉혔다고요?”




“음... 뭐, 확실히 그 녀석이 지독하게 거들먹거리긴 하더구나. 고귀한 혈통이니, 천한 백성들이라든지, 귀족의 품격이라느니... 네 말처럼 귀족의 오만 그 자체인 녀석이더구나. 정말이지 지독할 정도로 자신이 고귀한 귀족이고, 다른 모든 사람들은 다 천한 존재라는 인식이 머리 속 깊이 박힌 녀석이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깐, 의외로 자신이 귀족으로서 지켜야 할 의무와 책임에 대해서 집착하고, 귀족으로서 천한 백성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선민 의식을 강하게 가지고 있더구나. 노블리스 오블리제라고 하던가?”




뭐... 뭐라고? 그... 그게 무슨... 나는 어이가 없어서 황후 마마에게 말했다.




“말을 타고 가던 중에 길에서 튀어나온 하층민 아이를 고약한 냄새가 난다며 손을 봐줬다고 하던데요? 그리고 영민들도 천하다고 겸상도 안하고...”




“아, 확실히 손을 봐주긴 했더구나. 애 씻기고 머리 감기고, 옷도 새것으로 갈아 입힌 다음에 부모한테 아이 위생에 대해서 관리하지 못하면 엄벌하겠다며 손을 봐줬더구나. 물론, 그러고 나서 ‘이제야 고약한 냄새가 좀 덜하군.’ 이라는 말도 덧붙여서. 그리고 겸상을 안하긴 안했지. 발루아에 가뭄이 들었을 때, 영민들을 밥을 먹이고 자신은 그들과 겸상을 거부하고 굶었다고 하더구나. 영민들이 울고불고 매달리며 제발 밥 좀 드시라고 사정해도, ‘하층민들이 먹는 그런 천한 음식을 귀족들이 먹을 순 없다!’ 라면서 겸상 거부했다더라.”




“......”




이게 무슨... 미친... 야, 이!!! 망할 귀족 놈아!!! 너 뭔가 좀 이상하게 오만해!!! 사람이 좀 보편적으로 좀 살아봐!!! 하지만 내가 상투적인 오만한 귀족에서 아득히 멀리 떨어진 그 악마의 인성에 대해 절규하는 사이 황후 마마의 설명이 이어지셨다.




“그래서, 프랑스에서도 쫓겨난 이유가 납득이 되더구나. 뭐, 프랑스 왕실을 까대기는 했지. 백성들을 책임지지도 못하는 자는 귀족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왕을 천박한자라고 매도했으니... 쫓겨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추방당할 때 영민들이 못보낸다고 난리난리 쳤다던데? 그래서 기약없는 망명 생활에도 불구하고 측근이 아니고 영민 하층민들 중에 여기까지 따라온 사람도 제법 되더라고. 그래서 적성에 맞겠다 싶어서 호민관 시켜 봤지. 유능하던데? 뭐, 들어보니 이런 식이더라고...“




‘훗!!! 앞으로 제국의 귀족들은 천한 시민들보다 세금을 더 낸다. 귀족 별도세율을 실행한다.’




‘야, 이 미친놈아!!! 재산에 따라 별도세라면 몰라도 귀족이라고 별도세라니!!! 그게 뭔 개소리야!!! 왜 귀족이 세금을 더내야해!!!’




‘이런, 한심한 자들 같으니!!! 품격을 지켜라. 너희가 진정 귀족이라면. 그리고 의무를 다해라. 귀족이 저 천하고 모자란 하층민들과 같은 세율로 세금을 내는 것이 수치스럽지도 않느냐? 귀족이라면 응당 국가도 눈치를 볼 만큼 당당히 의무를 다해야 하는 법!!! 주어진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면 귀족의 자격이 없다!!!’




‘야, 이 미친 놈아!!! 네놈이 정한 세율로 세금내면 우리 죄다 굶어 죽는다고!!! 품격이고 귀족이고, 일단 밥은 먹고 살아야 할 것 아니야!!!’




‘그렇다면 장렬히 굶어 죽어라!!!’




‘......!!!’




‘귀족은 그런 것이다. 영민들에게 얕보이느니 장렬하게 굶어서 품격을 지켜라. 그것이 바로 귀족이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우리가 오만할 수 있는 이유지!!!’




나는... 황후 마마의 설명을 듣는 것만으로도, 그 자리에 있었을 귀족원 귀족들이 몇 명이 뒷목을 잡고 뒤로 넘어갔을지 짐작이 될 것 같았다. 대... 대체 이게 뭐야? 이 무슨 정신 나간 선민의식과 오만으로 가득찬 이상론자야!!! 저런 녀석이 호민관이 되었다면, 틀림없이... 그리고 그 추측에 대해 황후 마마가 대답하셨다.




“시민들은 아주 신임 호민관이 좋아서 난리가 난 모양이더라. 물론, 그 자식은 그런 시민들의 반응에 대해 ‘훗, 천한 자들의 호의 귀족에겐 필요없다.’ 라며 냉소했다고는 하지만. 근데, 그런 냉소를 더 좋아한다고 하던데? 그래서, 길에서 지나가다 갑자기 나타나서 자기한테 욕해달라거나 경멸해달라는 놈들이 있다더라고. 뭔가 괴상한 팬들이 많아진 모양이더라. 은근히 순순히 해달라는 대로 해주나봐. 것참... 사람들 성향을 잘 모르겠어.”




내가 그 말을 들으며 다시 밀려오는 뒷목 통증을 참는 사이에 황후 마마의 두 번째 사람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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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35-1 +3 19.03.05 3,328 101 11쪽
75 34-2 +2 19.03.04 3,264 94 12쪽
74 34-1 +3 19.03.04 3,433 105 12쪽
73 33-1/2 +8 19.03.03 3,394 109 20쪽
72 32-1/2 +9 19.03.02 3,234 100 16쪽
71 31-1/2 +4 19.03.01 3,253 91 17쪽
70 30-1/2 +3 19.02.28 3,382 110 18쪽
69 29-1/2 +12 19.02.27 3,481 142 20쪽
68 28-2 +8 19.02.26 3,440 118 11쪽
67 28-1 +3 19.02.26 3,637 102 14쪽
66 27-2 +2 19.02.25 3,792 108 17쪽
65 27-1 +6 19.02.25 3,874 122 13쪽
64 26-3 +13 19.02.24 3,754 140 15쪽
63 26-2 +6 19.02.24 3,562 108 11쪽
62 26-1 +8 19.02.24 3,555 105 11쪽
61 25-2 +1 19.02.23 3,527 95 14쪽
60 25-1 +3 19.02.23 3,546 107 14쪽
59 24-2 +3 19.02.22 3,606 121 13쪽
58 24-1 +8 19.02.22 3,624 124 15쪽
57 23-2 +5 19.02.21 3,554 116 16쪽
56 23-1 +10 19.02.21 3,919 130 15쪽
55 22-3 +20 19.02.20 3,872 168 11쪽
54 22-2 +9 19.02.20 3,761 134 11쪽
53 22-1 +10 19.02.20 3,723 126 11쪽
52 21-3 +7 19.02.19 3,689 109 12쪽
51 21-2 +8 19.02.19 3,660 123 12쪽
50 21-1 +8 19.02.19 3,969 141 13쪽
49 20-2 +16 19.02.18 3,864 170 16쪽
48 20-1 +7 19.02.18 3,784 124 12쪽
47 19-3 +8 19.02.17 3,759 120 14쪽
46 19-2 +4 19.02.17 3,723 115 13쪽
45 19-1 +4 19.02.17 4,092 124 13쪽
44 18-3 +20 19.02.16 3,960 173 12쪽
43 18-2 +7 19.02.16 3,921 142 12쪽
42 18-1 +8 19.02.16 3,905 148 11쪽
41 17-2 +10 19.02.15 3,993 128 11쪽
40 17-1 +9 19.02.15 3,989 135 12쪽
39 16-2 +11 19.02.14 4,050 150 14쪽
38 16-1 +20 19.02.14 4,149 156 14쪽
37 15-3 +21 19.02.13 3,998 190 13쪽
36 15-2 +7 19.02.13 3,917 131 11쪽
35 15-1 +10 19.02.13 4,028 147 11쪽
34 14-3 +2 19.02.12 4,015 160 13쪽
33 14-2 +3 19.02.12 4,056 135 12쪽
32 14-1 +7 19.02.12 4,351 150 12쪽
31 13-2 +12 19.02.11 4,238 149 16쪽
30 13-1 +14 19.02.11 4,300 160 16쪽
29 12-2 +7 19.02.10 4,210 152 12쪽
28 12-1 +1 19.02.10 4,387 134 11쪽
27 11-2 +11 19.02.09 4,414 172 16쪽
26 11-1 +8 19.02.09 4,567 140 11쪽
25 10-2 +11 19.02.08 4,747 150 15쪽
24 10-1 +15 19.02.08 4,997 154 15쪽
23 9-2 +23 19.02.07 4,893 181 12쪽
22 9-1 +3 19.02.07 4,888 146 14쪽
21 8-3 +7 19.02.06 4,937 154 11쪽
20 8-2 +11 19.02.06 4,980 175 10쪽
19 8-1 +18 19.02.06 5,068 179 12쪽
18 7-3 +9 19.02.05 5,129 159 11쪽
17 7-2 +10 19.02.05 5,323 163 13쪽
16 7-1 +5 19.02.05 5,414 175 11쪽
15 6-3 +14 19.02.04 5,483 161 13쪽
14 6-2 +4 19.02.04 5,551 163 14쪽
13 6-1 +7 19.02.04 5,834 172 12쪽
12 5-3 +21 19.02.03 5,882 224 10쪽
11 5-2 +14 19.02.03 5,927 195 13쪽
10 5-1 +6 19.02.03 6,071 175 13쪽
9 4-2 +23 19.02.02 6,093 228 11쪽
8 4-1 +8 19.02.02 6,282 149 13쪽
7 3-3 +16 19.02.01 6,497 195 12쪽
6 3-2 +11 19.02.01 6,526 196 11쪽
5 3-1 +13 19.02.01 6,701 179 12쪽
4 2-2 +33 19.01.31 6,908 181 15쪽
3 2-1 +15 19.01.31 7,865 182 22쪽
2 1-2 +9 19.01.30 8,658 199 12쪽
1 1-1 +17 19.01.30 16,884 22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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