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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086 님의 서재입니다.

인질 공녀는 집에 좀 가고 싶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대체역사

K8086
작품등록일 :
2019.01.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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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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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219,241

작성
19.01.3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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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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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글자
12쪽

1-2

DUMMY

아가씨의 치장은 생각보다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나와 엄마는 익숙한 손길로 아가씨를 최선을 다해 꾸몄고, 파티가 시작되기 전에 그녀의 모습은 마치··· 천사가 이 땅에 강림한 것만 같았다. 하지만 아가씨는 조금 불안한지 우리에게 물었다.


“이 정도면··· 될까?’


“지금 최고세요. 제 아무리 성지를 탈환하고, 이교도를 벌하노라 맹세한 십자군의 금욕적인 전사들도··· 도저히 눈돌리지 않고 못배길 미모세요. 자, 이제 시간이 됐어요. 가세요. 건투를 빌어요.”


“그래. 고마워···”


그렇게··· 아가씨는 우리 같은 하녀들은 들어갈 수 없는 파티홀에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그녀가 나타나자··· 정말로 수많은 유럽 각지의 명장들과 영주들이 탄성을 질렀다. 그 모습을 먼저 호스트의 자격으로 파티에 와서 주관하고 있던 공작님은··· 만족스럽게 바라보았다. 그리고 아가씨가 공작님에게 다가가서 예를 취하자, 공작님은 아가씨의 이마에 키스해 준 다음에 그녀를 보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


“여기 이 아이는 부족한 제 여식입니다. 하지만, 이단자들과 이교도를 물리치기 위해 이곳에 모인 용사들에게 인사를 올리는 것이 도리인 듯 하여 불렀습니다. 자, 카밀라 인사드리거라.”


“네. 여기 모이신 분들에게 인사 올립니다. 카밀라입니다.”


우아하게 드레스를 들고 기품있게 인사하는 아가씨를 보며 연회장에 모인 사람들이 감탄하며 수근거렸다.


“오오··· 저 아가씨가 바로 그 유명한 템즈의 꽃인가? 과연··· 절세의 미인이로군.”


“템즈 공작이 영지와도 바꾸지 않겠다는 말이 헛소리가 아니었군.”


“하지만 그 말은 제대로 들어야지. 템즈 정도와는 바꾸지 않겠다고 한 것 아닌가? 그렇다면··· 거의 왕국에 준하는 바이에른 정도라면 바꿀 생각이 있다는 말인 모양이겠지?”


“허허허··· 그럼 역시 바이에른의 용공자인가? 이런··· 말하기가 무섭게 저기서 나오는군.”


정말로 그랬다. 하늘색과 하얀색이 조화된 연회복을 걸친 기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당당하게 연회장에 입장하고 있는 사람은 바로 바이에른의 카알 공자였다. 다들 쟁쟁한 사람들이 여기 모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축되기는 커녕 오히려 사람들이 존대하게 만드는 사람··· 그분이 조금 늦게 연회장에 들어와 파티의 주빈인 공작님에게 걸어갔다. 그리고 그걸 본 공작님과 아가씨의 얼굴은 환희에 찬 표정이었다.


“조금 늦게 당도한 점 용서하시길 바랍니다. 바이에른의 카알입니다.”


“어서 오시오. 내 영지와 이 연회에 온 것을 주인된 자로서 환영하오. 언젠가 그대가 어렸을 때 세례식에 초대받아 바이에른에 갔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이리 장성한 모습으로 다시 보게 되다니 감회가 새롭구려. 자, 카밀라 너도 인사드리거라. 지금 우리 십자군의 용사들 중에서 가장 용맹하고 가장 출중한 바이에른의 카알 공자님이시다.”


아가씨는 얼굴이 발그레해져 그분에게 다시 드레스를 살짝 들고 인사를 올렸다.


“카밀라입니다.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바이에른의 용공자님···”


“그냥 카알이라고 불러주십시오. 저 역시 템즈의 꽃을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그렇게··· 서로 마주보는 두 사람은 너무나 멋진 남녀여서, 가능하다면 저 장면을 그림으로 그려 영원히 남겨놓고 싶을 정도였다. 그런 훈훈한 모습을 보며 공작님은 사람들에게 다시 연회를 즐기라고 권하고, 여전히 서로 바라보고 있는 두 사람에게 말했다.


“뭐··· 기왕에 이렇게 만났으니, 연회는 나 같은 늙은이에게 맡겨두고, 젊은이들은 같이 편하게 대화를 하도록 하게나. 마침, 옆에 테라스가 전망이 좋더군. 잠시 사람들의 출입을 피해줄 테니 대화를 나누고 오도록 하게.”


그렇게 공작님은 용공자와 아가씨의 대답도 기다리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서 연회장으로 걸어갔고, 조금 머쓱해진 두 사람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용공자는 아가씨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럼··· 잠시 가실까요? 에스코트하겠습니다.”


“네··· 기꺼이···”


그리고 두분은 같이 테라스를 향해 걸어갔다. 두 사람을 경호하던 템즈의 경비대와 바이에른의 기사들도 경호는 문앞까지만 하고 테라스 안까지 들어가지는 않았다. 마치 그곳에 두 사람만 있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하지만, 나는 멀리서 그걸 보면서 궁금한 마음이 들었다. 아무리 그래도, 아가씨와 용공자님의 일은 궁금하다. 그래서··· 나는 몰래 몸을 돌려 성의 테라스로 창밖을 통해 나가는, 나만이 아는 경로로 움직였다.


바람이 조금 찼지만, 감수할만 했다. 나는 반대편 창문을 통해 나와 성의 난간을 밟고 아슬아슬하게 걸어가, 아가씨와 용공자님이 보이지 않는 위치에 들키지 않게 숨어서 접근했다. 하지만,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아가씨와 용공자님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담소를 나누고 계셨다. 나는 그것을 보며 조금 안도하며 두 사람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두 사람의 대화에 귀를 기울였다.


“그래서··· 그 더러운 반란군들에게 저는 소리쳤죠. 주님은 너희를 용서하실지 몰라도, 나는 너희들을 용서하지 않으리라. 그리고··· 칼을 들어 말에서 내리지도 않고 놈들의 목을 연달아 치니 반란군들은 개미새끼처럼 흩어지더군요. 그렇게 반란을 진압했죠.”


“우와··· 너무 용맹하셔요. 어떻게 그렇게 망설임 없이 무서운 적들에게 공격해 들어가실 수 있으신거죠?”


“하하하···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저는 그렇게 용감한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겁이 많죠.”


“네? 겁이 많으시다고요? 대체 무엇이 용공자님을 그렇게 두렵게 만드시나요? 혹시, 말로만 그 무시무시함이 전해져 오는 비잔틴의 혈태자인가요?”


용공자는 아가씨의 말을 빙긋이 웃으며 말했다.


“그럴리가요··· 그 자는 제 상대가 아닙니다. 비잔틴의 흥보관들이 나름 애를 쓰고 있는 모양이기는 한데··· 그의 악명은 부풀려진 것이 틀림없습니다. 며칠만에 아나톨리아의 끝에서 끝으로 질주하고, 한번의 전투에서 수십만 대군을 물리치고, 붙잡은 포로들이 그의 공포에 질려서 스스로 자살해 버렸다라··· 과장이 심해도 너무 심하군요. 그런 거짓 소문을 믿지 마십시오. 그건 다 제국이 천년도 넘게 써먹어 온 허세에 불과합니다. 그런 일은 현실적으로 벌어질 수 없는 일들입니다.


만약 그가 정말로 그런 업적을 해냈다면, 왜 그가 제국의 아나톨리아 전선에서만 활약하고, 이곳 발칸 전선에서는 나타나지 않겠습니까? 멀리 있어서 확인할 도리가 없으니 그냥 막 지어낸 말에 불과합니다. 그런 말을 믿지 마십시오. 가능하다면, 제가 한번 그와 전쟁터에서 조우해 그를 물리치고 그의 악명의 진실을 낱낱히 공개하고 싶을 지경입니다. 그러니, 그런 자는 저를 두렵게 하지 못합니다. 지금 제가 가장 두려운 것은 바로··· 그대, 다름아닌 템즈의 꽃입니다.”


“네··· 네?!!! 저요? 제가 왜 공자님을 두렵게 하죠?”


아가씨의 말에 공자님은 그 잘생긴 얼굴에 미소를 드리우며 말했다.


“그야 물론··· 지금 저는 그대, 템즈의 꽃에게 키스하고 싶고, 그것을 허락할지 말지는 오직 그대만이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저는 두렵습니다. 그것을 허락받지 못하는 것을··· 그리고 이 주제넘은 난봉꾼의 말을 그대가 비웃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아름다운 템즈의 꽃이여··· 지금 제가 느끼는 이 두려움을··· 조금이나마 이겨낼 수 있게 용기를 주실 순 없으시겠습니까?”


우와··· 대박! 너무나 로맨틱한 용공자님의 말에 나마저도 가슴이 설레였다. 그런데 그걸 정면에서 직시하는 아가씨는··· 우와, 얼굴이 새빨개지셨어. 아가씨는 그런 용공자의 말에 고개를 숙이고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용공자님은 남자답게 망설이지 않았다. 나는··· 달빛을 받으며 테라스에서 키스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인을 보며 감동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나는 결심했다. 그냥 몸종에 불과한 나지만, 반드시 저 두 사람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며칠 후··· 집결한 십자군은 드디어 제국을 향해 진격을 시작했다. 그것은··· 그들이 모일 때보다도 더 장관이었다. 십만이 넘는 엄청난 군대가 종군 사제의 축복 기도를 받고 찬송가를 소리 높여 부르며 산과 들판을 채우고 진격하는 것이 너무나 장엄했다. 나와 아가씨는 출발하는 십자군의 간부들을 배웅하는 자리에 동행하였다. 먼저 공작님이 주요 지휘관들에게 무운을 비는 것으로 공식적인 배웅을 마치고, 잠시 시간을 내서 용공자님과 아가씨도 따로 자리를 마련해서 잠시의 작별을 나눌 시간이 주어졌다.


“이제 출발이시네요. 부디 무사히 돌아오시길 항상 기도할께요.”


“하하하···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저기를 보세요. 역대 최강이라 불리는 십자군의 위세등등한 모습을··· 한때는 저것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 오합지졸로 구성된 적도 있었죠. 그래도··· 그들 비잔틴은 그런 병력마저도 감지덕지하며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미친 황제가 대체 무슨 광기를 부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저 엄청난 대군을 보고도 항상 비잔틴이 그렇듯이 물러날 생각을 하지 않고 독배를 받으려 드는군요.


우리로서는··· 차라리 잘된 일입니다. 안그래도 항상 무슬림들과 싸우는 동안 언제 뒤에서 뒤통수를 칠지 모르던 자들을 신뢰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확실하게 적대적인 입장을 표명하니 오히려 깔끔하죠. 우리는 주님의 가호 아래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그리고 전쟁도 그리 길지 않을 것입니다. 기껏해야 3개월? 그 정도면 막아서는 국경 수비대와 크로아티아의 포로병사들을 무너뜨리고, 그들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의 삼중성벽을 제 눈으로 목격하는 것이 가능할 겁니다.


그 정도면··· 그들도 강화를 요청할 수 밖에 없겠죠. 그러면, 이번 십자군은 영광스러운 승리를 선언하고 그 이단자들에게 납득할만한 대가를 받아 각자의 고향으로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저는··· 이곳, 템즈로 돌아와 그대에게 정식으로 청혼하고 그대를 바이에른으로 나의 신부로 데려갈 것입니다. 3개월 후에 있을 우리들의 혼인을 기대하며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그런 자신만만한 용공자님의 말에 아가씨의 얼굴은 붉어졌다. 그리고 다시 수줍게 말했다.


“네··· 공자님의 예복에 수를 놓고 기다리겠어요. 수를 다 마칠 무렵이면 돌아오실 수 있게 준비하겠습니다.”


“하하하··· 그대가 나를 위해 수를 놓은 옷이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군요. 그럼, 다시 만날 때까지. 부대, 출발하라!!!”


나는 아가씨와 함께, 행군하는 십자군 부대와 합류하는 용공자의 부대를 보며 손을 흔들었다. 3개월, 그리 길지 않은 계절이 한번 지나면 돌아오는 시간. 나는 마음 속으로 어서 빨리 그 시간이 빨리 돌아오기를 기원했다. 그리고 그날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울 신부가 되실 아가씨의 모습을 벌써부터 머리 속으로 그리며 미소지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흘렀고 우리에게는 십자군의 소식이 전해졌다.


용공자님의 예상은 정확하게 절반만 맞았다. 전쟁은 확실히 3개월만에 끝났다. 십자군의 압도적인 참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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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14-2 +3 19.02.12 4,057 135 12쪽
32 14-1 +7 19.02.12 4,352 150 12쪽
31 13-2 +12 19.02.11 4,239 149 16쪽
30 13-1 +14 19.02.11 4,301 160 16쪽
29 12-2 +7 19.02.10 4,212 152 12쪽
28 12-1 +1 19.02.10 4,388 134 11쪽
27 11-2 +11 19.02.09 4,415 172 16쪽
26 11-1 +8 19.02.09 4,568 140 11쪽
25 10-2 +11 19.02.08 4,748 150 15쪽
24 10-1 +15 19.02.08 4,999 154 15쪽
23 9-2 +23 19.02.07 4,894 181 12쪽
22 9-1 +3 19.02.07 4,889 146 14쪽
21 8-3 +7 19.02.06 4,938 154 11쪽
20 8-2 +11 19.02.06 4,981 175 10쪽
19 8-1 +18 19.02.06 5,071 179 12쪽
18 7-3 +9 19.02.05 5,130 159 11쪽
17 7-2 +10 19.02.05 5,324 163 13쪽
16 7-1 +5 19.02.05 5,416 175 11쪽
15 6-3 +14 19.02.04 5,485 161 13쪽
14 6-2 +4 19.02.04 5,554 163 14쪽
13 6-1 +7 19.02.04 5,836 172 12쪽
12 5-3 +21 19.02.03 5,884 224 10쪽
11 5-2 +14 19.02.03 5,929 195 13쪽
10 5-1 +6 19.02.03 6,073 175 13쪽
9 4-2 +23 19.02.02 6,095 228 11쪽
8 4-1 +8 19.02.02 6,284 149 13쪽
7 3-3 +16 19.02.01 6,501 195 12쪽
6 3-2 +11 19.02.01 6,530 196 11쪽
5 3-1 +13 19.02.01 6,703 179 12쪽
4 2-2 +33 19.01.31 6,912 181 15쪽
3 2-1 +15 19.01.31 7,868 182 22쪽
» 1-2 +9 19.01.30 8,662 199 12쪽
1 1-1 +17 19.01.30 16,891 22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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