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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대기 님의 서재입니다.

웅크린자의 시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포대기
작품등록일 :
2013.09.02 01:39
최근연재일 :
2014.05.11 01:09
연재수 :
1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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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65,048

작성
13.10.1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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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웅크린자의 시간 40

DUMMY

노가다 판이라는 게 워낙 막장이라는 인식이 강해, 각양각색의 개성 있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부대껴대다 보니, 이런저런 사건·사고도 많았고 다툼도 끊이지를 않아서, 현장에서 작업하다 다치는, 즉 산재에 해당하는 그런 경우가 아닌, 사람끼리 다투다가 다치는 일도 현장에선 비일비재하게 생겨나곤 하였다. 그리고 현장이야 널린 게 공구고 연장이라, 우발적으로 발생하는 사망사고까지 이따금 발생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곳이 삭막하기만 하느냐면 꼭 그런 것만은 또 아니었다.

그곳도 사람 사는 곳이라 끼리끼리 모여서, 일도 우정도 함께 나누며, 팀을 이루어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고, 가끔씩 쉴 때나 일이 없을 때, 또는 툭하면 갖는 술자리 등에서 나누는 대화들은 보통 일 얘기뿐만이 아닌 자신들의 무용담이나 살아온 이야기들이 주류를 이루며 안주 삼아 풀어놓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워낙에 다양한 이력의 사람들이 모여 있던 터라, 들을 때마다 새롭고 공감되는 이야기들은 참 많았고, 개중에는 자신들의 취미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포장하여 허풍을 떨거나 자랑질을 해대는 사람들이 간혹 있었다.

노가다 판이라 기술 없고, 손재주 없는 사람이 없어, 그런 사람들이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가지고 이런저런 물건들을 만들어 서로 자랑질을 해대고는 했었는데, 가끔 기상천외한 물건들이 선보여지는 경우가 간혹 있었다.

내가 지금 만들려는 활도 그중 하나로, 그때 그걸 만든 사람이 자랑삼아 보여주며 허풍을 쳐댔었다.

이걸로 자기가 멧돼지를 잡았다는 둥, 고라니를 잡았다는 둥, 나중에는 곰 사냥에 나설 거라나 뭐라나, 어찌나 허풍을 쳐대던지, 대단하다며 맞장구만 쳐줬던 그때의 기억이 새삼 떠올랐다. 하지만 그때 내가 당겨본 바로는 생각보다 시위가 묵직했었고 만약 제대로 된 화살만 있다면, 허풍이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그때의 기억마저 떠오르자, 그 기억을 더듬어 이번 기회에 한번 만들어 보려는 중이었다.


활대의 재료는 철물점에서 가지고 온 흰색 PVC 25mm 파이프 하나를 가지고 만들 예정이었다.

전에 본 기억에서는 파이프의 굵기가 이것보다 더 굵었는데 저것보다 큰 치수는 너무 차이가 나서 이 정도로도 충분하려니 하여 이걸 선정하게 되었다.

우선 파이프에 줌통(손잡이)이 될 곳과 나머지 양쪽 활대의 사이즈를, 적당 것 치수를 정하여 마킹해 잘라둔 뒤, 바닥이 평평한 거실 한쪽에서 토치를 가지고 줌통을 제외한 나머지 파이프 한쪽이 야들야들해질 때까지 열처리를 가했다.

타지 않도록 토치를 이리저리 이동시키며 파이프가 내가 원하는 만큼 물러지길 기다렸는데 곧 야들야들해지기 시작하자 미리 만들어둔 누르개(합판을 자르고 그 한끝을 상다리처럼 만들어서 파이프가 그 사이를 통과하게끔 만들어둔 도구)로 파이프를 누른 뒤 다시금 발이나 무릎 등으로 눌러 파이프 한쪽이 중간을 중심으로 서서히 납작해지게끔 처리하고 있었다.

얼마간의 시간이 흘러 한쪽 면이 굳어지자 중간에 표시한 줌통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도 같은 방식으로 열처리를 가해 맡은 편과 똑같이 만들어 주었다.

이제는 가운데 차례, 손잡이가 될 줌통부분도 토치로 열을 가해 말랑말랑해지게 처리한 다음, 천으로 감싸 손으로 파이프의 형태를 변형시킬 수 있도록 준비하곤, 조금 전 납작하게 처리해둔 부분에 비해 정반대의 각도가 되게 파이프를 손으로 꾹꾹 눌러주며 타원형이 될 수 있게끔 하여 줌통을 마저 완성시켰다.

활대 양쪽의 길이와 무게가 서로 같은지 무게중심을 잡으며 이상 유무를 확인하곤, 납작해진 활 양 끝단을 V자 형태로 길게 잘라 따내곤 이내 이곳마저도 토치로 가열해 구부리며 서로의 양 끝단이 맞물려 뾰족한 모양이 되게끔 하여 두었다. 그리고 그곳에 돼지본드를 바른 뒤 군화 끈을 이용해 감아 묶어서 단단히 고정하고는 끝단에 활시위를 걸 홈을 비스듬히 파고 사포로 문질러 활대를 완성 시켰다.


이제는 시위를 만들 차례였다.

시위는 그냥 굵은 실을 꼬아서 만들었는데, 일단 합판에 활대에 맞게끔 길이를 정하여 나사못 두 개를 박고, 굵은 실을 사용해 스무 번 이상 감아 실이 40가닥 이상이 되게 한 뒤, 그곳에 양초를 칠해두었고 그 뒤에 실을 돌려가며 꼬았는데, 휴대용가스레인지를 가장 약한 불로 켜두고 손에 목장갑을 낀 채로 문질러 실의 표면에 초가 잘 스며들도록 처리해 두었다. 그리고는 맨 마지막 양 끝단에 올가미 형식으로 묶어 활에 걸 수 있도록 만들어 시위마저 완성시켰다.


시위는 활대가 다 마르고 굳은 뒤에 걸기로 하며 이번에는 화살을 만들기로 하였다.

화살의 대는 내가 전에 여자 좀비를 공격했을 때 쓰였던 쫄대를 이용해서 만들기로 하였다.

나는 이것의 이름을 그냥 쫄대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대량으로 가지고 오게 되면서 이것의 정식 명칭이 ‘코팅식물지지대’라는 것을 포장지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이곳은 경기도의 한적한 리(里)였던 관계로 주변에 텃밭들이 많아 철물점에서도 이것들을 아주 쉽게 찾아낼 수 있었는데, 다양한 굵기와 크기를 가진 그것 중 이 코팅식물지지대가 화살의 대로 써먹기에 가장 안성맞춤인 것 같아 가지고 온 것으로, 길이도 적당해 재단할 필요마저 없어 화살대의 제작은 순식간에 끝이 났다.

화살 깃이야 전처럼 파일을 잘라내서 순간접착제를 사용해 만들었고, 오늬(화살에 시위가 걸리는 부분으로 홈이 파여 있다.)가 될 부분은 0.7mm 볼펜의 몸통을 홈이 파여진 곳을 제외하고 네 등분으로 잘라 에폭시로 고정시켰고 V자 홈을 판 뒤 사포로 갈아서 처리하였다.

화살촉은 일반적인 굵은 못이나 콘크리트 못을 사용해 만들었는데 무게 중심을 앞쪽에 두기 위해 못 두 개를 한 조로 해 화살대 앞부분에 적당 것 위치시킨 뒤 케이블 타이로 묶어 고정하곤 에폭시마저 발라서 단단하게 고정해 두었다.

활대를 세우고 활대의 한쪽 끝 편에 시위를 건 뒤, 등 뒤로 활대를 휘어대며 시위를 힘주어 당겨 활대에 시위가 걸리도록 하였다.

이로써 활을 만드는 모든 작업이 완성되었다.

탄력이 적당한지 그대로 몇 번 당겨보았는데 제법 힘이 들어가는 것이 제법 쓸만해 보였다.

만드느라 고생했는데 이젠 쏴봐야 하지 않겠는가!

활에 시위를 걸로 처음 하는 시험사격, 원거리 무기는 정확도가 생명, 원하는 목표에 정확히 날아가는 게 가장 중요했다.


“푹-, 푹-”

먼 거리를 두고 시험을 할 수 없어, 실내의 가까운 거리에 매트리스를 세워두고 그 가운데에 베개를 걸어 목표물 삼아 연신 활시위를 당겨보았는데, 베개에 제대로 꽂히는 것이 난 아마도 전생에 명궁이었나 싶었다.

내친김에 이번엔 실사격을 해보기로 하며 앞 베란다로 이동하였다.

거리상으로 한 20m쯤 될까? 창밖 주차장을 배회하는 한 재수 없어 보이는 녀석을 목표로 삼고, 신중히 화살을 잰 뒤 조준하여 발사하였다.

“팍~, 틱-.”

엉덩이가 춤을 추듯 꼬리를 흔들며 날아간 내 화살은, 녀석을 스쳐 지나치지도 못한 채 애꿎은 아스팔트 바닥만 한번 긁어내고는, 이내 쏜살같이 사라졌다.

‘첫술에 배부르랴……!’

재차 날려대는 화살, 그리고 화살들, 내가 순식간에 쏘아 보낸 화살은 총 5발로 이번에 시험 삼아 만든 것 전부였었다.

열 받아서 날려댄 탓인지, 아니면 내가 원래 양궁에는 소질이 없었던지, 화살들은 목표로 한 녀석을 빗맞히지도 못했고, 대신 화살들이 아스팔트를 긁어대는 소리를 내자, 다섯 발의 화살을 운 좋게 피해낸 그 녀석에게 좀비들이 축하라도 한다는 듯 몰려들어 서로 환호하고 있었다.

‘화살이 너무 가벼웠나?’

화살이 날아갈 때 꼬리를 흔들며 낭창낭창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는 화살의 대가 너무 가볍고 길어서 날아가던 도중에 대가 휘어 정확성이 떨어졌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지지대 두 개를 에폭시로 붙여서 다시금 화살을 만들어 재차 쏘아보기로 하였다.


두 대의 화살을 다시 만든 나는 화살이 마르기를 기다리며 이번에는 기필코 아까 그 운 좋은 녀석을 맞추고야 말리라 다짐하고는 숨까지 고르며 화살을 날려대었다.

“팍~,픽-. 팍~,팍-.”

첫발은 곧바로 녀석들의 발밑으로 사라졌고, 두 번째 발에서야 드디어 명중시켜 녀석의 왼쪽 어깨에 맞아 어깨 자체를 완전히 날려버렸다.

녀석의 머리를 조준해 쏜 화살이었다. 하지만 빗나가 다른 부위를 맞추게 되었고 녀석은 아프지도 않은지 자신을 공격한 나를 찾아 빨빨거리며 돌아다니고 있었다.

‘에효, 십 년간 당구 50치는 놈이 명궁은 무슨 명궁, 일곱 발 쏴서 겨우 한발 그것도 어깨에다가 겨우 맞추다니…….’

난 동이족이 아니었나 보다 하며 내심 실망해보는 나였다. 하지만 이게 당연한 결과가 아니겠는가, 이렇게 몇 발 급하게 쏴본다고 해서 쏘는 족족 정확히 맞춰댄다면 그게 사람이 할 짓이겠나? 그리고 활과 화살도 비전문가의 손에서 야매로 만들어진 것이었고 말이다.

마른세수를 하며 한숨을 돌려대던 나는 애초에 처음 접근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거 어떡하지 어떻게 다른 방법이 없을까?’

하루 종일 한 고생이 이렇듯 무위로 끝나게 되자 허탈한 마음에 이걸 어떻게 써먹을 방법이 없을까 하며 다시금 고민하기 시작했다.

기왕지사 벌여놓은 것 끝을 보자는 심정으로 대안을 찾던 나는 다시금 부산하게 움직이기 시작하며 새로운 방법을 찾았음을 몸으로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래, 그까짓 거 이가 안 되면 잇몸이다!’


작가의말

감기 기운이 조금 가신지라 어제오늘 열심 중입니다.

아 그리고 제가 이런저런 부품이라던지 기기라던지를 자주 등장시키는데요.

궁금하시면 인터넷에 찾아보시면 모두가 실존하는 제품들이니 이미지를 그려보시는 데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그래서 오늘도 한편 휘리릭~~~~~~

그리고 만약 재미있게 보셨다면 고생하는 저를 위해 추천을 마구마구 던져주세요.

언제까지? 제가 추천에 맞아 죽을때까지요. ㅎㅎ

감기 조심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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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17 22:24
    No. 1

    ㅎㅎ,,재미가 쏠쏠해요,,,건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포대기
    작성일
    13.10.17 23:34
    No. 2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드릴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피리휘리
    작성일
    13.10.17 22:25
    No. 3

    죽여드립져..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포대기
    작성일
    13.10.17 23:35
    No. 4

    이젠 방패를 만들어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aldud
    작성일
    13.10.17 22:43
    No. 5

    재미있읍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포대기
    작성일
    13.10.17 23:35
    No. 6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두레324
    작성일
    13.10.17 23:19
    No. 7

    근접무기에 이어 장거리 무기까지 ㅎㅎ
    나중에는 총도 획득하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포대기
    작성일
    13.10.17 23:35
    No. 8

    글쎄요 총이 남자의 로망이긴 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韓熊
    작성일
    13.10.18 14:28
    No. 9

    차라리 크로스보우를 만드는게 낫지않을까요? 아 지지대를 잘라야 하는데 공구가 없나요? ㅋ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포대기
    작성일
    13.10.18 15:26
    No. 10

    크로스보우가 쇠뇌죠
    초창기에 만들었다가 부서지는 참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배재된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usado01..
    작성일
    13.10.21 17:47
    No. 11

    잘 보고 갑니다.

    건 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라라.
    작성일
    14.02.01 19:46
    No. 12

    당구 50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흰코요테
    작성일
    14.03.24 09:54
    No. 13

    쇠 파이프로 활 날개를 만들면 활줄을 늘려서 활 날개를 휜다고 하더라도 원래대로 안돌아가고 그냥 휜 채로 있지 않나? 활 날개로 만들려면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탄력성이 있어야 하고 부러져서도 안되고 휜 채로 있어어도 안되서 우리는 칼슘인 뿔로 만들고 다른 나라들은 나무로 만들고 양궁도 강화 플라스틱인가 카본인가 알루미늄인가 그런 걸로만 만드는것 같은데. 그리고 쇠 파이프로 활날개로 만들면 활날개를 휘기 전에 줄이 끊어질듯...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포대기
    작성일
    14.03.24 21:27
    No. 14

    활대를 언급하시나 본데 본문에 나와 있었던 활대의 재료로 쓰이는 물건은 쇠가 아니랍니다. pvc 파이프죠. 강한 플라스틱 같은 거랄까요? 휘기도 하고 열을 가해보면 구부러지기도 한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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