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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대기 님의 서재입니다.

웅크린자의 시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포대기
작품등록일 :
2013.09.02 01:39
최근연재일 :
2014.05.11 01:09
연재수 :
1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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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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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3.10.1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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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웅크린자의 시간 39

DUMMY

멀리서 벨 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오는 이곳은 대성 철물점이라 쓰인 한 철물점의 출입구 앞이었다.

그 철물점 앞에서 여전히 그전처럼 무언가를 뒤집어쓴 채로 시컴한 몰골을 하고 달랑 두 쪽마저 마저 선보이며 변태처럼 엉거주춤 자리하고 있었다.

‘아씨, 그때는 별로 안 추웠는데 오늘은 엄청 춥네.’

몸땡이가 시컴해선지 보이지는 않았겠지만, 어느새 위장 아래에 돋아난 닭살들을 연신 손바닥으로 비벼보는 나였다.

저번에도 춥긴 했었다. 하지만 오늘은 왠지 그전보다 훨씬 더 춥게 느껴지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다. 아마도 이미 한번 해본 뒤라 선지 그때보다 긴장이 덜 돼 추위마저 느낄 여유가 생겼다는 뜻일지 모르겠다.


주인장이 부지런해서일까? 아니면, 원래 이런 모습이었던 걸까?

개목걸이, 수수 빗자루, 간이 사다리 등 철물점 특유의 잡다한 물건들이 두 개의 출입구 앞에 어지러운 듯 착실히 진열돼 있어서 출입구마저 닫을 수 없게끔 가로막고 서 있었다.

‘셔터를 닫는다고 끌어내렸다간 엄청난 소리가 나겠는데?’

하긴 셔터를 내릴 수 있다손 치더라도 시도해볼 엄두를 못 내 볼 정도로 생긴 모습 자체가 건드리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듯 거칠어 보이는 인상의 셔터는 모르긴 몰라도 녹마저 여기저기에 잔뜩 슬어 있을 게 분명하였다.

이에 문을 닫을 수가 없어 퇴로의 확보가 불가능한 이곳을 확보하기 위해, 녹색의 눈에 더욱 집중하며 내부로의 진입을 시도하다, 우측 선반에 진열된 박스 안에서 찾아낸 십자드라이버를 오른손에 꼭 쥐며 혹시 모를 녀석이 숨어있는지를 알아내기 위한 탐색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곳의 내부구조는 이전의 슈퍼와 비슷해서 두 개의 출입구가 있다는 것과 그 출입구가 강화유리가 아닌 셔터로 되어있다는 것만 빼고는 내부의 창고 위치마저 모든 게 똑같았다. 그리고 잠시 후.

“틱, 틱,”

양쪽으로 나란히 뚫린 출입구에 4단과 5단짜리 접이식 간이 사다리를 비스듬히 기대어 세워둔 나는 이것을 마지막으로 내부의 수색을 끝마침과 동시에 내 쇼핑시간에 혹시 모를 뒤치기를 예방하고자 하는 작업까지 끝마치며 철물점의 일시적 확보라는 목적을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다.

열려 있던 관계로, 어두워지면 항상 어두운 곳으로 이동하는 녀석들의 습성 탓에, 또 쇠붙이들이 많아 수색 중에 소음이라도 일어날까 봐 잠시 풀어졌던 마음을 다시금 추스르며 내부를 샅샅이 수색하였는데, 다행히 이곳에도 녀석들의 흔적은 없었다.

아마도 내 유혹의 소나타에 홀려 이끌려갔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이곳에 날카로운 것들이 많아 녀석들의 마음에 안 들었는지도 모르고 말이다.


이곳 철물점은 내 예상보다 진열된 물건들의 종류가 참 많았다.

보통 아파트 단지 내 철물점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주로 찾는 물건들을 위주로 비치해 놓는 경우가 많아 생각보다 많은 종류의 물건들이 구비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허다했다. 하지만 이곳은 아파트가 낡고 오래 돼서 그런지 고칠 곳도 많고, 해서 손님들이 찾는 물건의 가짓수도 많아선지, 이런저런 잡다한 물건들도 많았고 주인장이 직접 시공을 하러 다니는지 보통의 철물점에는 볼 수 없는 연장이나 안전장비들도 여럿이 눈에 띄곤 하였다.

그중 단연 압권이었던 건 생각지 못한 물건 하나를 찾아낸 것으로 이것은 만약 내가 이 아파트 단지를 평정하게 된다면 후에 나에게 날개가 되어줄 만한 물건이었다.

‘설마 고장 나서 못 쓰는 걸 갖다놓은 건 아니겠지?’

이곳에 있을만한 물건은 아니었지만, 주인장이 가끔 사용하곤 했었는지 표면에 기스가 많아 쓸 수 있을지가 걱정되긴 하였지만 만약에 동작만 된다면 앞으로 내게 요긴하게 쓰여질 물건이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쓰기가 곤란한 물건이라 그냥 이곳에 잘 보관해두기로만 하고 다시 돌아올 그 순간을 학수고대(鶴首苦待) 하기로 하였다.


어차피 지금 내가 이곳에서 건져나가야 할 것은 앞으로 녀석들을 상대할 때 무기가 되어줄 것들이었다. 그렇다고 저기 단단해 보이는 쇠 파이프나 1m짜리 빠루만을 들고 설치며, 저 녀석들 모두와 막무가내 드잡이 질을 하겠다는 건 결코 아니었다.

대신 예전에 만들었다가 뼈저리게 실패한 쇠뇌처럼 원거리에서 사용될 무기가 우선으로 필요했다.

나는 이곳에 오기 전 미리 철물점에 있을만한 물건들을 떠올리며 내가 필요한 물건들의 선정을 미리 끝냈고 그에 따라서 내부를 훑으며 신속한 쇼핑을 하기 위해 철물점 이곳저곳을 누비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챙겨진 물건들이 노란 플라스틱 바구니로 3개가량이 나왔다.

바구니 당 각각 20kg쯤 되려나?

철물의 특성상 대부분 무게가 나가는 것들이라 적당 것 나누어 담은 다음, 길이가 긴 물건들만을 따로 모아 묶어 두고선, 내가 잡고 내려온 밧줄에 세로로 같이 묶어, 바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처리하며 필요한 물품의 선정 및 이동의 준비를 마쳤다.

이제 돌아가는 길만이 남았다.

‘아차 슈퍼에도 잠시 들러야지!’

마지막까지 잿밥에 관심을 보이는 나, 하지만 이게 가능하다 느끼는 건, 전에는 9번이나 왕복하느라 시간도 오래 걸렸고, 또 마지막에 위험을 자초하긴 하였지만, 이번에는 세 번만 왕복하면 바로 끝나는 일이라 잠시 슈퍼를 다녀온다고 해도 시간상으로나 녀석들이 움직이는 분위기를 봐서도 무리는 없겠다 싶었기 때문이었다.


‘시간도 남겠는데, 한군데 더 들러 볼까?’

조용하게 첫 번째의 운반에 성공한 뒤, 예의 501호 아파트 단지 아래에서 다음번에 울릴 벨 소리를 기다리며 슈퍼 외에 따로 들를만한 곳이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서점? 아니다.’

무기를 만드는 법이 적힌 책을 찾아낼 수 있을까 싶어 서점에 잠시 들러볼까 하다가 이내 고개를 흔들어 대는 나였다.

동네 서점이라면 헌책방도 아니고 있는 책이라고 해봐야 참고서나 문제집 따위가 고작일 테니, 있지도 않을 것이었고 만약에 있다손 치더라도 이 녹색 눈으로는 골라내기에도 한계가 있지 않을까 싶어 이내 포기하고 말았다.

어차피 벌써 만들 만한 무기들은 미리 골라둔 상태로 재료들도 지금 운반 중이 아니던가, 이 단지를 통째로 소유하게 되는 날 그때 천천히 찾아봐도 늦진 않을 거다라는 생각에 다다랐다.

잠시 머리를 굴려대며 쉬고 있던 순간에도 어김없이 시간은 돌고 돌아 또다시 벨 소리가 울려대는 시간이 되자 물건들의 운반을 위한 나의 몸짓도 다시 한 번 날개를 펴기 시작했고, 그날 밤은 그렇게 무사히 지나갔다.


-. 4월 15일 두 번째 물품 조달이 있던 다음날 내 보금자리 내 우치 딸래미 방 AM 10:00


"촤라라락~, 착-“

분홍색과 짙은 초록색(곰팡이)이 한데 섞여 알록달록한 무늬를 이루고 있는 유아용 침대 매트리스 커버 위에, 갖가지 물건들이 올려지며 종류별로 분류되기 시작하였는데, 수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누가 보면 어디에 쓸지 모를 정도로 물건들의 가짓수와 종류는 무척 많았고 또 다양했다.

어젯밤에는 마른오징어와 함께 그간 벼르고 별렀던 간만의 소주한 잔을 기필코 마실 수 있게 되었었다.

간만에 들어오는 미지근한 소주와 그의 동반자들(골뱅이 캔과 마른오징어)이 함께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하듯, 내 뱃속에서 협연을 해대는 통에 이성을 잃어버리고는 대취해버려서, 오늘도 늘 그렇듯 늦잠에 늦은 아침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머리만은 생각보다 또렷해 그간 본의 아닌 금주로 인해 간이나마 쌩쌩해졌나 싶었고 숙취도 별로 못 느껴 그다지 나쁜 컨디션은 아니었다.

늦은 아침을 끝내고 무기 제작에 앞서 재료들을 분류하던 중으로 이번에 내가 만들 무기는 세 가지 종류였다.

전에 말한 바대로 원거리 무기 하나와 단거리 근접전용 무기 두 개였는데, 원거리 무기는 누구나 예상이 가능한 그것, 우리는 동이족(東夷族)이 아니었든가 하며, 간단한 구조를 가졌으되 제대로 만들기에는 어렵디어렵다는 활이 원거리 무기로 선정되었고, 단거리 근접전용 무기는 보통의 단창 하나와 짧은 둔기류 하나를 준비하기로 하였다.

손도 풀 겸 머리도 깰 겸해서 우선 단창과 둔기부터 제작하기 시작하였다.


나는 이것을 단창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장창이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의 생김새는 이러했다.

길이 1.2m에 뾰족한 꼬챙이가 달린 단순한 구조로 공격은 군대에서 배운 총검술을 그대로 이용해 녀석들을 공격하고자 마음먹었다.

그렇다면 전에 만들어둔 단창을 그대로 써먹으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간 사용해본 바 이전의 단창은 창대가 너무 가벼워서 녀석들의 힘에 밀렸고 식칼의 날은 너무 약해 언제 부러질지 몰라 사용할 때마다 얼마나 조마조마했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식칼의 날 끝은 그동안 가끔 부러지기도 했었고 말이다.

해서 이번에 나는 좀 더 무겁고 튼튼한 총검술용 단창을 만들기로 하였는데, 그냥 1m짜리 빠루를 가지고 써볼까 하다가 무게가 너무 무거운 관계로 보류하고 말았고, 대신 길이가 소총과 비슷한 배관용 쇠파이프 하나를 가지고 왔는데 들어보니 적당 것 묵직함을 주는 게 마음에 쏙 들었다.

창날은 부러지지 않도록 날이 있는 것은 배제하고, 대신 철물점의 물건중 원뿔 형태에 뾰족하고 단단해 보이는 물건을 몇 개 집어들고 나왔는데, 그것이 스텝드릴(전동 드릴에 끼워 철판 등에 원하는 사이즈의 구멍을 내는 용도의 절삭공구)이라는 것은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

이 두 가지를 합체시키면 끝, 기본적인 단창의 완성이었다. 하지만 파이프와 스텝드릴의 사이즈가 달라 부착을 시키기에 어려움이 있어 두 재료의 안팎에 에폭시(열경화성 플라스틱의 하나로 물과 날씨 변화에 잘 견디고, 빨리 굳으며, 접착력이 강하다.)를 떡칠해 굳었을 때 단단히 고정되게 만들었다. 그리고는 파이프 표면에 순간접착제를 발라 청바지를 잘라 만든 끈을 감아 붙여두어서 사용할 때 손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마무리까지 하였다.

둔기류는 새로 만들 것도 없이 망치를 그대로 이용하기로 했다.

7,000원이라는 가격표가 붙어있던 도끼 하나가 눈에 거슬리기도 했지만, 도끼 술은 배워본 적도, 써본 적도 없는 관계로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휘두르다 빗나가기라도 한다면 대신 내가 위험할 듯 보여서 익숙한 망치를 골랐는데 망치질에는 제법 능숙한 나였다.

현장에서 갈고 닦은 망치질 솜씨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도움이 될까 싶었지만, 모 영화에서 보았던 망치액션이 기억에 남아 선택하게 된걸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대신 망치는 좀 짧은 감이 있어 함마의 자루로 쓰이는 물푸레나무 막대기를 가져다, 적당 것 자르고 깎아 망치의 자루를 대신해 끼워두었고, 이곳에서 청바지 끈으로 감아두며 마무리를 지었다.

이로써 단창과 둔기류마저 준비가 끝났고, 이제는 활과 화살을 만들 차례였다. 하지만 어느덧 점심시간이었다.

활과 화살은 만드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준비할 것도 많아 점심을 미리 먹고 나서 나머지를 만들기로 하였다.

‘자 밥 먹고 하자.’


작가의말

너무 설정에 공을 들이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그냥 하다보니 만들었다는 말이 안되는 지라 주저리주저리 설명만 길어지네요

오늘도 한편 올라갑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2

  • 작성자
    Lv.91 역수행주
    작성일
    13.10.17 00:33
    No. 1

    가장 현실성 있어 보이는 좀비소설이네요
    만약 소설속 상황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작가님은 누구보다 오래 생존하시겠네요
    재밌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포대기
    작성일
    13.10.17 00:43
    No. 2

    국내 실정에 맞게 써보는 중이라 재미있으셨다니 다행이네요. 그리고 그런 일은 없어야 겠죠?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소리치지마
    작성일
    13.10.17 00:35
    No. 3

    홀소군요
    철물점 물건과 연장으로 아파트내 집기들 분해하면 공격력은 충분하겠죠.
    볼트 너트 그리고 파이트 굽는 곳에 쓰는 부품 등을 변봉지 처리하는 새총(?)의 총알로 사용하도 되겠고요.
    이제 방어력을 갖추든지 바깥 거점을 정해 요새화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파출소에 방패와 진압복등 진압 장비도 있답니다. 총기도 있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포대기
    작성일
    13.10.17 00:42
    No. 4

    정확도가 문제긴 해도 충분히 가능성은 있겠네요. 대신 살상력이 있을련지.
    그리고 파출소 까지는 아직 미정입니다.
    슈퍼에 가는데도 반년이상 걸렸는데 글쎄요 그날이 올까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aldud
    작성일
    13.10.17 08:26
    No. 5

    재미있읍니다
    사족
    기스>흠집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포대기
    작성일
    13.10.17 12:42
    No. 6

    억지로 그렇게 적었습니다.
    노가다 판에서는 일어를 많이 쓰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두레324
    작성일
    13.10.17 08:55
    No. 7

    이제까지 본 좀비소설중 다른 생존자가 없는 유일한 소설이네요.
    과연 다른 생존자를 만날지 그리고 만나면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해지네요.
    과연 협력할지 아니면 탐욕에 빠져 서로의 물건을 빼앗으려 할지 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포대기
    작성일
    13.10.17 12:43
    No. 8

    나타날지 안나타날지는 글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0.17 20:32
    No. 9

    창촉은,,,,홀소가 아닌듯,,,,그것은 탭기리일듯합니다..원뿔모양에 한줄 또는 두줄홈이 있음니다.
    철물점에 홀소가 있을수도 있겠지만 탭기리는 없을건데,,,동네철물점은 거의 취급안함.
    가격이 ~16파이 사이즈가 7만원정도 ~25파이는 12만원정도 함,,ㅎㅎ초경공구임.
    화살촉은 드릴비트로,화살대는 고추지지대,,응?? ,,활은 어케 만듬??고무줄로는 한계가 있어서
    안될꺼 같은데요,,그냥 고등학교비품실에 양궁하나 터는게 낫지않을까요?
    재미지게 잘보고 있읍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포대기
    작성일
    13.10.17 21:51
    No. 10

    홀소는 보통 큰 구멍을 내죠 가운데 기리가 있고 원형으로 톱니가 달린걸 홀소라고 합니다.
    그리고 탭기리는 왜 있을까요? ㅎㅎ
    개연성을 위해 다른걸로 교체할까요? 어차피 뾰족한건 널리고 널렸으니까요. 그리고 활은 다음편에 나옵니다.
    즐기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usado01..
    작성일
    13.10.21 17:43
    No. 11

    잘 보고 갑니다.

    건 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라라.
    작성일
    14.02.01 19:45
    No. 12

    잘 보고 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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