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소울의 서재

방사능 속 세상에서 살아남은 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미잔
그림/삽화
소울
작품등록일 :
2024.02.13 07:37
최근연재일 :
2024.03.12 01:20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3,351
추천수 :
104
글자수 :
163,576

작성
24.03.12 01:20
조회
52
추천
3
글자
13쪽

국 가 (완)

DUMMY

"글쎄···"

"아무래도 돈이 있어도 못사는 그런 초 레어 템이 될 테니까"

"가격을 정하는 게 쉽지는 않네···"


"수! 그럼, 나한테 맡겨볼래?"


"응?"

"리웨이가 이런 거 팔 줄도 알아?"


"하하하"

"나라를 상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경매로 가격을 좀 올려볼 수 있을 거 같아."


"경매?"


"응!"

"내가 그쪽 라인을 아는 곳이 몇 있거든?"

"나한테 한번 맡겨보지 않겠어?"


"얼마나 판매하게?"


"일단 희소성이 있어야 하니까."

"10개만 풀어 볼까?"


"그것만 풀어도 돼?"


"응"

"일단은 말이지···"


"그럼, 수용소는 어떻게 하고?"


"그건 걱정 안 해도 돼."

"우리 애들도 벌써 수십 명이야."

"수가 준 미네랄 물로 능력치도 상당히 올라가 있고."

"지금 애들 수준이면 수용소 운영에 큰 무리는 없어."


"그래?"


"응."

"수! 내가 한번 해볼게."


"음···"

"알았어."


"리웨이가 한번 해봐."

"아니! 리웨이가 해줘~"

"하하하"


그들은 매직백에 대한 세부 사항을 논의했고, 이 연구실은 수와 리웨이가 함께 괴물들로부터 얻은 미네랄석으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는 곳이었다.


연구실의 벽면 가득 찬 책장, 실험 기구들, 그리고 매직백의 여러 프로토타입이 그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이 매직백이야말로 진정한 혁신이야."

"수납공간의 확장은 물론이고, 무게까지 경감시킬 수 있다니."

"이건 마법 같은 기술이야."


리웨이가 말하며, 손에 든 매직백을 살폈다.


"하하하."

"미네랄석의 특성을 이용해 공간을 조작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어."


해가 지고, 연구실의 불빛만이 어둠 속에서 반짝였다.

수와 리웨이는 앞으로 매직백의 판매와 관련된 계획을 세우며, 이 놀라운 발명품이 세상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기대하고 있었다.



** ** ** ** ** ** ** **

5년 후~

** ** ** ** ** ** ** **


세상은 DNA의 변이성 돌연변이로 되살아나 부패한 육체를 이끌고 주변 생명체를 공격하는 '괴물'들을 '뮤테이션'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한국, 무의도의 연구실에서는 세계를 놀라게 할 혁신적인 발견이 이루어졌다.


괴석을 에너지로 변환하는 정제 술의 에너지 전환율이 무려 91%에 달하는 것이다.


이는 세계 어느 나라도 도달하지 못한 최고 수준으로, 국제사회의 관심은 대단했다.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군대에서는 무의도의 성과를 보고받으며 분주해진다.


현재 미국은 86%, 유럽연합 82%, 러시아 81%, 일본 78%의 에너지 전환율의 기술을 확보했으며, 각국의 에너지 전환 기술은 S급 최고 기밀 사항으로 관리되는 사항이었다.


괴석 에너지는 90% 이하에서는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해 불안정하였고, 이에 따라 에너지 효율성에 비해 극악의 연비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전환율 90% 이상으로 끌어 올리면 괴석 에너지 전환율이 안정화되면서 엄청난 에너지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고, 이는 괴석 에너지로 무기화를 실현한 몇몇 나라의 고위 관계자 소수만 알고 있는 극비 기밀 사항이었다.


현재도 각 전선에서는 뮤테이션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무기가 이미 실전 배치되어 사용되고 있었다.


이들 무기는 순도 90%의 에너지로 무기화했을 때와 비교하면 그 성능이 30%도 안 되었지만, 일반 화약 무기에 비하면 그 성능은 비교 불가할 정도로 그 화력은 대단했다.


이는 국제적으로 괴석 에너지의 전환율 90%를 확보하기 위해 연구에 매달렸지만, 그 어느 나라도 성공하지 못했던 과업이었다.


이 때문에 일반적이 언론에서는 친환경 에너지 자원의 확보에 따른 세계 경제 발전과 부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실체는 각국은 아직 진행 중이었다. 전쟁이···.


무의도 연구소의 괴석 에너지 연구책임자 이하늘 박사는 중년의 여성으로 침착하고 지적인 외모를 지닌 인물이었다.


"우리의 발견은 괴석 에너지 활용 분야에서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에너지를 통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기술을 실현 시킬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어요."


연구실에는 괴석 에너지 전환 발전기가 돌아가고 있으며, 모니터에는 에너지 효율성을 나타내는 그래프가 끊임없이 업데이트되고 있다.


연구진들은 이 성과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며, 자신들이 괴석 에너지 분야의 세계적인 선구자가 될 것이라 확신했다.


이 때문에 이 정보를 접한 각국은 무의도 연구소의 에너지 기술을 자국에 도입하기를 원했고 이미 분주하게 움직이는 이들이 있었다.


미국의 백악관에서는 온갖 서류를 들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한 사람이 전화하면서 급하게 어느 방안으로 달려 들어가 말했다.


"한국에 있는 무의도 연구소의 기술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괴석 에너지 전환 발전기를 도입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해서라도 꼭 확보해야 하는 기술입니다."


그 말을 듣고 책상 앞에 앉아있던 이가 의자를 돌려 앉아 말한다.


"무의도 연구소라···"

"그들과 접촉하면 그 에너지 기술을 우리가 확보할 수 있기는 한 것입니까?"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에너지 기술은 각국의 최고기밀 사항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국가 연구실에서 개발된 게 아니라는 것 자체에 우리가 개입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렇다면 에너지 기술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이군요."

"그럼, 한국 정부에 대한 대응은 어떤 계획을 세우고 접근하실 것이죠?"


"한국 정부는 자국 내에서 개발된 기술이 유출되는 건 막고 싶어 할 것입니다."

"이에 저희는 한국 정부에 지속해 왔던 경제적 지원을 중단하거나 지속하는 방안으로 압박하는 방안입니다."

"조건은 한국 정부에서 무의도 연구소의 에너지 기술을 확보하도록 하는겁니다."

"그렇게 한국 정부가 확보한 기술을 저희가 받아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경제지원이라···"

"예나 지금이나 계속 쓰고 있는 전략이군요."

"현재 한국은 핵전쟁으로 인해 정상적인 국가 운영이 힘들 정도로 파괴돼 있습니다."

"이 방안은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군요."

"좋습니다."

"그럼 그렇게 해서 괴석 에너지를 꼭 미국으로 가져오길 바랍니다."


각국의 정보기관들 사이에서는 무의도 연구소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국제회의에서는 무의도 연구소의 에너지 기술이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되어, 범세계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을 일본에서 펼치고 있었다.


한국은 괴석 에너지 분야에서 강력한 협상력을 가지게 되었다.


아니, 무의도 연구소가 가지게 되었다.


그와 동시에 몇몇 국가들의 군사 연구실에서는 C등급 뮤테이션들에게 유효한 무기를 만들기 위해 괴석 에너지를 활용한 무기화 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무의도 연구소로 향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이 기술을 국가 안보의 핵심으로 보고, 국가 기술로 귀속시키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국방부 연구개발 담당자 김태영은 젊은 남성으로 날카로운 눈빛으로 국방부 장관 최준희에게 말하고 있었다.


"이 기술로 우리는 괴물들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을 것 같지 말입니다."

"무의도 연구소의 에너지는 우리 군의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지 말입니다."


그렇게 한국군은 무의도 연구소과 협력하여 고에너지 효율의 무기 개발에 착수하기 위해 무의도 연구소의 이 박사의 협력이 필요하게 되었다.


연구 초기에는 정부 R&D 과제를 통해 연구개발에 착수했었다.


이 나라의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잇속을 채우기 위해 국가적으로 또는 민생정치는 저버리고 자신들을 위한 정치만을 일삼다 결국 연구지원을 중단하게 되었었다.


그런 그들이 이제 와서 연구 결과를 국가에 귀속시키겠다고 이 박사를 찾고 있다.


국방부 장관 최준희는 이번 사항으로 부관으로 임명된 김태영과 함께 무의도 연구소의 이하늘 박사를 국방부 장관실로 호출했다.


최준희 장관은 엄격한 표정, 단호한 목소리로 이 박사에게 말했다.


"이하늘 박사님, 귀하의 괴석 에너지 기술은 국가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국가 기술로 귀속되어야 마땅합니다."


이하늘 박사의 반응은 상당히 당황한 표정으로 조심스러운 말투로 답변했다.


"최 장관님, 저는 이 기술에 대한 결정권이 없습니다."

"자금을 출자한 후원자가 있어서, 그들과 상의해야 합니다."


무의도 연구소서 개발한 괴석 에너지 발전기 기술의 뒤에는 비밀리에 자금을 출자한 인물이 있었다.


이하늘 박사의 대답에 장관실은 긴장으로 가득했다.


그때 부관 김태영이 말했다.


"이 박사님 연구 개발비를 지원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연구비를 지원 받으실 때 쓰셨던 계약서를 저희에게 보여주시면 차후 문제는 정부에서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연구개발에 관한 사항은 일절 발설하지 않겠다는 비밀 계약을 한 상태라 계약서를 드릴 수도 없습니다."

"물론 저희 후원자에 대해 일체 발언도 하지 못합니다."

"저희 사정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말을 듣고 있던 최 장관이 책상을 치며 일어나 언성을 높이며 말한다.


"아니, 그러면 이 박사님은 지금에 이 나라에 에너지 자원을 공급하지 않겠다는 말씀 이 신가요?"

"이 기술은 국가의 미래와 안보에 직결된 문제입니다."

"후원자의 문제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안전입니다."

"정부와 협력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지 않을까요?"


"방금 말씀드린 것 처럼 저희가 연구한 모든 결과물에 대한 권리와 권한은 저희 개발비를 지원한 후원자에게 있습니다."

"후원자의 자금으로 개발한 기술을 일개 연구원에게 내놓으라고 하는 상황임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저는 그 어떤 권한이 없고, 후원자에 대한 발설도 못 하는 점 분명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저에게는 어떤 결정 권한이 없으니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그녀는 똑 부러지게 말하고 장관실을 나왔다.


"아씨~"

"연구 초기에는 그렇게 개발비 지원해달라고 사정사정하면서 자료 준비하고 검증하고 아주 개 같이 굴리더니."

"이제 와서 뭐?"

"아직도 고개는 뻣뻣해~"

"저게 부탁하는 사람이야?"


이 박사는 분이 풀리지 않은 듯 혼자서 중얼거리면서 연구실로 향했다.


최 장관은 이 박사를 압박하면 문제가 어렵지 않게 해결될 줄 알았다.


지금껏 자신에게 반기를 든 사람들이 있었던가?


그는 군인으로 한평생 살아왔고, 자기 뜻에 반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자네 생각은 어떤가?"

"이렇게 이 박사를 그냥 보내야 하겠는가?"


"저희가 조사한 바에 따라도 이 박사님은 비밀 계약을 한 게 확실해 보이지 말입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계약서를 달라고 해봤지만···"

"그리 간단하게 풀리지는 않지 말입니다."

"결국 이 박사님이 말씀하신 아직 숨어 있는 그 후원자를 찾아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지 말입니다."


"그러면 그 후원자를 하루빨리 찾아서 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내게 가져오게···"

"그것도 하루빨리, 지금 다른 나라에서도 이 박사에게 접근하겠다고 외교부를 통해 접촉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하더군."


"알겠습니다~"

"충성!"



** ** ** ** ** ** ** **



어둠이 내려 깔리는 서울 도심 속 어느 고층 빌딩에서 창밖을 내려다보는 이가 말을 한다.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러자 소파에 앉아서 얼음이 담긴 브랜디 한잔을 천천히 돌리는 이가 대답을 한다.


"우리 쪽으로 접촉하려고 하겠지만···"

"그게 그리 쉽게 되겠어?"


"뭐~ 그야 그렇지."

"이 박사만 곤란하게 됐어!"

"이제 슬슬 다음 단계로 접어 들어도 되지 않겠어?"


"음~ 그건 좀 더 지켜보자고."

"이미 예상은 했던 사항이고 준비도 다 끝나 있긴 한데."

"이 박사의 의중을 좀 더 알고 싶은데?"


"이 박사의 의중이라···"

"왠지 좀 미안해지는걸?"

"이 박사와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나는군!"

"하하하~"


이렇게 이들의 대화를 뒤로 하고 이 박사는 정부로부터의 압박에 계속해서 시달리게 되었다.


.

.

.


[시즌2] "납치 당하는게 일상인 F급 여고생" 연재 시작 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99 다오랑
    작성일
    24.03.13 19:20
    No. 1

    3/13 이렇게 끝나는군요. 그동안 재밌게 잘 봤습니다. 작가님 다른 작품 보러 갑니다. 추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MD진
    작성일
    24.04.10 02:53
    No. 2

    재밌게 잘 봤습니다~^^
    속물과 같은 자들의 말로가 기대돼요...굳~!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방사능 속 세상에서 살아남은 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시즌2] "납치 당하는게 일상인 F급 여고생" 연재 시작 합니다. 24.03.22 14 0 -
공지 [시즌1-완결] - [시즌2] 안내 24.03.04 113 0 -
» 국 가 (완) +2 24.03.12 53 3 13쪽
31 재 회 24.03.11 42 2 11쪽
30 대 립 3 +1 24.03.11 40 2 11쪽
29 대 립 2 24.03.10 39 1 11쪽
28 대 립 1 24.03.10 42 1 11쪽
27 가 족 3 24.03.09 56 2 12쪽
26 가 족 2 +1 24.03.08 45 3 12쪽
25 가 족 1 24.03.07 49 3 12쪽
24 화 해 2 +1 24.03.07 45 3 12쪽
23 화 해 1 24.03.06 54 2 11쪽
22 오 해 2 +1 24.03.06 64 2 11쪽
21 오 해 1 24.03.05 60 3 11쪽
20 피에로 3 24.03.05 57 2 11쪽
19 피에로 2 +1 24.03.05 69 2 11쪽
18 피에로 1 24.03.04 67 3 11쪽
17 군부 길드 24.03.03 71 3 11쪽
16 의문의 인물 2 24.03.03 85 4 11쪽
15 의문의 인물 1 24.03.03 79 3 11쪽
14 버려진 섬 2 24.03.03 76 4 11쪽
13 버려진 섬 1 24.03.03 84 3 11쪽
12 외부인 2 24.03.03 85 4 11쪽
11 외부인 1 24.03.03 84 4 11쪽
10 페니시아 3 +1 24.03.02 100 3 11쪽
9 페니시아 2 24.03.02 99 4 11쪽
8 페니시아 1 24.03.02 104 5 11쪽
7 연 구 24.03.02 119 3 11쪽
6 발걸음 4 24.03.02 126 4 11쪽
5 발걸음 3 +1 24.03.01 158 4 11쪽
4 발걸음 2 +1 24.02.29 201 4 11쪽
3 발걸음 1 24.02.29 240 5 11쪽
2 살아남은 자 2 24.02.28 333 6 11쪽
1 살아남은 자 1 +1 24.02.28 519 7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