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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의 서재

방사능 속 세상에서 살아남은 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미잔
그림/삽화
소울
작품등록일 :
2024.02.13 07:37
최근연재일 :
2024.03.12 01:20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3,232
추천수 :
104
글자수 :
163,576

작성
24.03.08 08:05
조회
43
추천
3
글자
12쪽

가 족 2

DUMMY

"수 오빠가! 제 오빠라고요."

"모르셨어요?"

"수 오빠가 절 이 마을로 데리고 온 건 아시죠?"


그날, 수가 페니시아 마을로 돌아왔을 때, 마을의 변화는 바람처럼 빠르게 퍼져나갔다.


자동차를 몰고 마을 입구를 통과하는 순간, 경비들은 눈을 크게 뜨고 수를 알아보았다.


그때, 자동차 한 대가 수의 집 앞에 주차했다.

그러자 모여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주차된 차로 향하고, 지현이는 당연히 수가 내리거라 생각한 듯 지혜를 두고 수에게 향했다.


"뭐야! 저 여자!"

"아~ 짜증나 진짜!"


"지혜야!"


"네?"


"너··· 혹시 수님 좋아하니?"


"모...무··· 뭐??"

"뭐예요. 태준오빠는."

"내가 누굴 좋아한다고 그래요?"


"지현씨는 수님이 대리고 왔으니까."

"저럴 수 있다 싶지만··· 너는?"

"아무리 봐도 둘이 수님을 사이에 두고 쟁탈전을 벌이는 것처럼 보이는데?"


"뭐예요! 진짜!"

"아! 짜증나"

"태준오빠는 수님한테 저거 물품이 뭔지나 물어봐요."

"어서 안 가고 뭐 해요!"


"아! 어. 알았어···"


문이 열리자마자, 수를 기다리던 지현이 다가왔다.

수는 차에서 내리며 미소를 지었다.


"오빠! 이게 다 무슨 일이야?"


"응. 좀 있다. 이야기하자."

"일단 나 집으로 좀 가자."


"아! 응!"


"어머니~ 저 왔어요."


"어. 그래. 이게 다 무슨 일이니?"

"마을이 아주 난리가 낮다. 야."


"하하하"

"그러게요. 사람들이 이렇게 잔뜩 몰려 있을 줄은 몰랐네요."

"일단 집에서 쓸 거 좀 먼저 정리할게요."


"준아~"

"일로와봐!"


"어! 형!"

"뭘 챙겨야 하는 거야?"


"일단 바이크 네가 탈 거 한 대랑 자동차 한 대랑 이렇게 골라놔."

"어머니. 일단 가정용 발전기로 가전제품은 돌릴 수 있을 거예요."

"냉장고부터 해서 주방용품이랑 미용용품 집으로 들일게요."


"이게 다··· 집에 들어가겠니?"


"뭐··· 자리가 없으면 불필요한 것 좀 정리해 봐야죠."

"준아 골라 써?"


"어! 응."

"고르긴 했어."

"근데 이거 연료가 없는데. 사용할 수 있데?"


"응! 연료는 따로 준비할 수 있으니까."

"일단 모델만 골라봐."


"응! 다 골랐어."


"그래?"

"알았어."


"태준씨! 이쪽으로···"


"네! 수님."

"말씀하세요!"


"발전기, 오토바이, 자동차 5대씩 그리고 트럭 2대 이렇게 별도로 빼주실 수 있을까요?"

"그외 나머지 물품은 길드에서 사용하면 될 듯합니다."


"네? 길드에서 사용해도 되나요?"


"네! 아!"

"여기 미용용품들은 회관에서 마을 분들에게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면 좋겠네요."


"그럼, 수님! 별도로 뺀 물품들은 어떻게··· 하신 건가요?"


"아~ 지현아!"

"일로 올래?"


"응! 오빠~ 왜?"


"저것들 영종도로 보낼 생각인데."

"영종도에 메시지를 좀 보낼 수 있을까?"


"아~ 보낼 수 있지."

"편지를 써서 비행 괴물을 보내면 돼."


"그래?"

"잘됐네. 그럼, 편지로 영종도에 발전기랑 오토바이, 자동차, 트럭 보낼 테니."

"가지러 오라고 메시지 좀 보내줘."


"응! 알았어."


"그럼, 태준씨!"

"뒤처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걱정하지 마시고 들어가세요."


"네. 감사합니다."


태준과 지혜는 수의 결정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배정받은 물품들을 길드 회관으로 옮겼다.


마을 사람들은 이 소식을 듣고 큰 기쁨을 나누었고, 수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조용히 생각했다.


"이런 게 잘한 걸까?"

"그렇다고 우리 집에만 이런 걸 들이면 분명 시샘하는 사람들이 나타나 가족들이 불편해질 수 있을 테니···"

"공동체 생활이라는 게 신경을 써야 할 게 많네."



** ** ** ** ** ** ** **



영종도에서 수의 메시지를 받은 걷기, 흥태, 민지는 기대와 긴장의 묘한 조화 속에서 페니시아 마을로 향했다.


며칠 후, 영종도에서 사람들이 도착했을 때, 페니시아 마을은 그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도착하자마자, 지현이 마을 입구에서 그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여러분을 여기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어요!"


"아! 지현씨. 오랜만이에요."

"수님 따라서 가시더니 잘 지내고 계시는가요?"


"호호호~"

"뭐! 오빠랑은 언제나 잘 지내고 있죠."


"다행이네요."

"근데 메시지의 내용이 무슨 말인가요?"

"수님이 뭘 주실 게 있다고 메시지를 보내셨잖아요?"


"네! 일단 마을 안으로 들어가요."

"안에서 오빠가 기다리고 있어요."


"아이고! 수님이 기다리고 계신다면 얼른 들어가야죠."

"하하하"


길드 회관으로 향하는 동안, 민지와 흥태는 마을의 모습에 놀랐다.


특히, 수가 가져온 물품들로 인해 새로운 활력을 얻은 모습에 감탄했다.


길드 회관에 도착하자, 태준과 지혜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여러분을 여기에서 맞이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페니시아 길드의 길드장 이태준이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같은 길드의 김지혜라고 합니다."


"아! 네~"

"안녕하세요!"

"저희는 길드장 허덕기, 부길마 최흥태, 소민지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페니시아 길드 회관에 도착한 이들은 만나자 마자 서로의 소개를 하고 소파에 앉아 대화를 이어간다.


"저기··· 근데 수님은?"

"안 계시는가요?"


"아~ 수 형님은 이따 오신다고 먼저 저희보고 여러분을 맞이하라고 하셨습니다."

"일단 전달해 드릴 물품이 있어서요."

"먼저 보러 가실까요?"


"네!"

"대체 뭔가요? 지현씨가 알려주질 않으셔서···"

"무척 궁금합니다."

"하하하"


"아? 그래요?"

"지현씨 말씀 안 해 주셨어요?"


"호호호"

"네! 미리 알면 재미없으니까요!"


"하하하"

"자~ 모두 이쪽으로 회관 밖으로 나가시죠."


이어서, 태준은 수가 백화점에서 구매한 물품들을 하나씩 설명하기 시작했다.


"발전기는 일부 영종도 길드 마을의 전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 하셨습니다."

"자동차와 오토바이는 이동 수단으로 유용할 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주방기기와 미용 기기는 일상생활의 편의성을 높여줄 것임을 강조했다.


덕기는 진심 어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거! 이거! 대체 뭐라 감사를 드려야 할지."

"수님과 페니시아 마을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흥태는 조금 더 개인적인 감정을 표현했다.


"이렇게 저희를 도와 주시는 모습을 보니, 수님에게 정말 큰 빚을 지는 것 같군요."

"진짜 어떻게 감사를 표해야 할지···"

"감도 안잡히네요."


어느새 수가 돌아오고 모두가 있는 자리에 합류했다.


"아! 저 덕기님에게 부탁이 있어서요~"

"그래서 이렇게 선물 공세를 하는 겁니다."


"부탁이요?"

"제가 들어드릴 수 있는 것이라면···"

"말씀해 보시겠어요?"


그 순간 태준이 이들에게 다가와서 일단 회관 안으로 들어가서 이야기하자고 전하자, 지혜가 안에서 차 준비해 놓았다고 이들을 재촉했다.


"수 형님 일단 다들 안으로 모시죠."

"지혜야. 미안한데 차 좀 준비해 줄 수 있을까?"


"이미 준비 다 해놨는데···"

"아무도 들어갈 생각을 안 해서···"

"분위기 보고 있었지. 호호호~"


"이야~ 역시 지혜야~"


"그러면 다들 안으로 들어가실까요?"


"네!"


회관으로 들어선 후 접대실 안 소파에 둘러앉아 따뜻한 차 한잔 하는 이들이었다.


"크흠···"

"차라···"

"호··· 혹시···"


"술이요?"


덕기가 수의 눈치를 보며 뭔가 아쉬워하는 듯한 말투가 이어지자 답답했던 지현이 대신 말을 했다.


"하하하"

"술이야 있죠."

"잠시 이야기하시는 동안 저희 길드원들이 지금 식사 준비하고 있습니다."

"식사하시면서 한잔하시죠."


"커험!"

"아! 식사 좋죠."

"안 그래도 출출했던 참입니다."

"하하하"


영종도 인원이 페니시아 마을에 도착한 시각은 낮이었다.

이들은 이제 늦은 점심을 준비하고 있었다.


"아참! 수님! 부탁하실 거라는 게···"


"혹시! 무의도 상황은 어떤지 알 수 있을까요?"


"무의도요?"


"네!"


"무의도면 그 실미도 옆에 섬 말씀하시는 건가요?"


"네! 맞습니다."

"무의도는 한때 교량으로 영종도와 이어져 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네!"

"한때는 그랬었죠."

"아시다시피 지금은 교량들은 일부러 파괴하고 있습니다."

"괴물들이 섬에 진입할 수 있는 루트는 될 수 있으면 줄이려고 말이죠."


"그럼. 지금은 무의도는 배로만 진입 가능한가요?"


"네!"


"사람은 살고 있나요?"


"아닙니다."

"무의도, 실미도 모두 무인도입니다."

"간혹 저희가 주변 정찰을 할 때 보면 괴물들이 좀 있는 것 같더군요."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다라···"


"무의도는 무슨 일 때문에···?"


"아! 저 무의도 들어가서 살까, 해서요!"


"네?"

"네?"

"네?"

"네?"

"네?"

"응?"


태준, 지혜, 덕기, 흥태, 민지, 지현이 동시에 대답하자, 수는 그들을 쳐다보며 순간 당혹스러워했다.


"응?"

"왜?"

"다들 갑자기···"


"수님! 무의도가···"


"덕기님! 어려운 부탁일까요?"


"아닙니다."

"어렵다니요."

"다만, 수님이 무의도는 왜?"


"얼마 전에 서울을 좀 다녀왔거든요."

"아무래도 서울은 자체적인 도시국가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여기 계양산만 해도 서울과 그렇게 멀지 않거든요."

"그런데 정부의 지원이 거의 없다고 보일 정도라면···"

"앞으로 이곳 길드원들 만으로 이 마을을 지키는 건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요?"

"수 형님, 서울 가서 무슨 이야기를 들으셨나요?"


수의 말에 태준은 놀란 듯이 수의 말을 끊었다.

그의 말대로라면 페니시아 마을을 무의도로 이주시킬 뜻으로 이해할 만했으니까···


"아! 아닙니다."

"당장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그럼?"

"페니시아 마을을 이주시킬 생각으로 들렸습니다."


"네. 나중에 천천히 그럴 생각입니다."

"물론 희망하는 사람들만 말이죠."


"자!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갈까요?"


"일단 이곳은 내륙입니다."

"괴물들이 언제 어디서 계속해서 나타날지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저는 북한을 주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북쪽 괴물들이 언제 남하할지 모르니까요."

"지금은 각 마을에 능력자들이 주변 괴물들을 상대하는 상태로."

"어느 정도 방어가 가능하겠지만···"

"언젠가 북쪽 괴물들이 남하하면 이런 작은 마을 단위로는 방어가 힘들 듯합니다."


"그래서 내륙을 벗어나 섬으로 들어가실 생각인가요?"


"네! 솔직히 영종도 방문 목적이 그걸 확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바다 괴물들의 능력치가 과연 감당할 수준인지."

"섬에 이미 거주하는 사람들과의 교류할 수 있는지."

"또한 서울을 방문해 현재 정세가 어떤지."

"제가 페니시아 마을에 오고서부터 계속 생각했던 것들입니다."


"수님! 그럼, 무의도는 언제?"


"빠를수록 좋습니다."

"일단 섬 내 괴물들을 처리하고 해변의 방어선을 구축한 다음 거주 구역을 올릴 생각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할 텐데요."


"하하하!"

"그렇죠. 뭐든 자금이 중요하겠죠."

"그건 어떻게든 될듯합니다."


"알겠습니다."

"수님이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저희가 영종도로 돌아가면 무의도 괴물 토벌을 시작하겠습니다."


"아! 아닙니다."

"토벌은 아직 시작하지 말아 주세요."

"그것 또한 생각하고 있는 게 있습니다."

"태준님, 덕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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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대 립 2 24.03.10 38 1 11쪽
28 대 립 1 24.03.10 41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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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 족 2 +1 24.03.08 44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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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화 해 1 24.03.06 52 2 11쪽
22 오 해 2 +1 24.03.06 61 2 11쪽
21 오 해 1 24.03.05 59 3 11쪽
20 피에로 3 24.03.05 52 2 11쪽
19 피에로 2 +1 24.03.05 64 2 11쪽
18 피에로 1 24.03.04 62 3 11쪽
17 군부 길드 24.03.03 68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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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의문의 인물 1 24.03.03 75 3 11쪽
14 버려진 섬 2 24.03.03 73 4 11쪽
13 버려진 섬 1 24.03.03 80 3 11쪽
12 외부인 2 24.03.03 81 4 11쪽
11 외부인 1 24.03.03 81 4 11쪽
10 페니시아 3 +1 24.03.02 95 3 11쪽
9 페니시아 2 24.03.02 96 4 11쪽
8 페니시아 1 24.03.02 100 5 11쪽
7 연 구 24.03.02 115 3 11쪽
6 발걸음 4 24.03.02 121 4 11쪽
5 발걸음 3 +1 24.03.01 153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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