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소울의 서재

방사능 속 세상에서 살아남은 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미잔
그림/삽화
소울
작품등록일 :
2024.02.13 07:37
최근연재일 :
2024.03.12 01:20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3,349
추천수 :
104
글자수 :
163,576

작성
24.03.11 21:00
조회
41
추천
2
글자
11쪽

재 회

DUMMY

회의에 참석한 이유는 현 상태를 정치인들에게 알리는 게 목적이었던 그녀는 무의도 연구소 소장으로 충분한 연구가 가능하기 때문이었다.


김수연 의원은 이하늘 박사를 정부 쪽으로 영입시키는 시도를 위해 접촉을 계속했지만 결국 그녀의 영입은 무산되었고,


괴석 에너지를 활용한 여러 프로젝트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확보한 이하늘 박사는 국내 굴지의 연구자였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기는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이하늘 박사의 연구는 괴물 대응 능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할 가능성을 본 것이었다.


이런 이수연 의원의 부탁에도, 결국 이하늘 박사는 무의도 연구소에 남기로 한다.


결국 이수연 의원의 포부는 능력자 부대를 창설하는 데 그쳤지만, 이러한 변화와 발전은 결국 대한민국에 새로운 앞날을 기대할 수 있게 만들 거라는 생각에 희망의 불꽃을 지피게 된 사건이 되었다.


이후 조윤호의 능력자 부대는 괴물의 위협에 대응하는 국가의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게 되었고, 그들은 국민에게 안정감을 제공하는 큰 성과를 올리게 된다.



** ** ** ** ** ** ** **



괴물들의 수용소, 이곳은 특수 제작된 감옥에 괴물을 개체별로 가둬놓는 곳이다.


"크아앙~"


"크르릉~"


"끼이끼익~"


지금은 대한민국의 영토이지만 그 누구도 관리할 수 없는 지역 옛 북한지역의 개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이곳 수용소에는 몇몇 능력자들이 괴물을 포획하고 관리하는 이들이 있었다.


무려 수백 마리의 괴물들을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이곳은 대체···


"대장~"

"이번에 3마리의 괴물을 포획에 성공했습니다."


"그래?"

"다친 사람은?"


"없습니다."

"모두 무사 귀환했습니다."


"특별한 사항은 있었나?"


"없습니다!"

"전에 보고드렸던 그런 변이성 괴물은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

"그럼, 다행이군."

"돌아가 쉬도록!"


"네! 대장."


이곳에서 대장이라 불리는 남자는 과거 고국으로 무사 귀환했었다.


자신의 고국이 주권을 상실한 뒤, 그가 도착한 고향은 더 이상 그가 있을 곳이 아니었다.


모든 것이 파괴되고, 아는 사람 하나 남아 있지 않은 죽음의 땅이었다.


대장이라 불리는 사내는 몇 년 동안 자신과 인연이 있던 사람들을 찾았지만, 결국 그 누구도 찾지 못했다.


이런 과거의 아픔 속에서도 남자는 과거 인연이 되었던 한 인물을 찾았고, 그들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목표와 의미를 찾게 되었다.


"수~"

"수, 여기 있는가?"

"수~"


베이징의 폐연구소 지역을 돌며 남자는 수를 찾아 하염없이 소리를 지르며 돌아다녔다.


그 외침에 괴물들이 남자에게 다가오면 남자는 기꺼이 괴물들과 전투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괴물들을 죽이고 죽이고 계속 죽이면서 그는 외침을 멈추지 않았는데···


"리웨이?"

"정말? 리웨인가?"


"수~"

"하하하!"

"찾았어. 드디어 내가 아는 사람을 찾았어!"


그렇게 둘은 헤어진 지 불과 1년여만의 다시 재회하게 되었지만, 리웨이의 모습은 그야말로 처참해 보였었다.


인생의 아니 삶에 대한 의욕이 전혀 보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수를 만나기 전 그는 수개월 동안 아니, 수와 헤어진 후부터 단 한 번 웃어보지 못했으니까···


"··· ··· ··· ···"

"그런 일이 있었어?"

"그나저나 들어가자."

"내가 머무는 곳으로 돌아가서 일단 좀 쉬면서 이야기는 천천히 하자."


"어. 고마워. 수~"


베이징의 폐연구소, 수는 미네랄석을 이용한 마지막 연구가 막바지에 접어들 때였다.


연구의 주제는 아공간, 일정 공간을 일그러트리는 현상을 발견한 그였다.


"리웨이~"

"전에 우리가 헤어질 때 미네랄 물병을 자네에게 건네줬던 거."

"기억해?"


"그럼. 기억하지."

"그때 그 물약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었지."

"근데 그건 왜?"


"만약 리웨이도 나처럼 아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떻겠어?"


"오~ 그런 게 가능하면 엄청~ 좋겠지?"


허공에 아공간을 생성해 봤지만, 공간 자체를 잡아둘 매개체가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찾은 매개체는 가방이었다.


"그걸 한번 사용해 볼래?"


"응?"

"가방?"


"응! 가방인데."

"이 가방은 매개체일 뿐이고, 실은 아공간을 품고 있다고 설명해야 할까?"


"이···. 가방이 아공간이라고?"


"응"


"한번 가방 안에서 물건을 꺼내볼래?"

"내가 몇몇 물건을 미리 넣어봤는데···"


"뭐야? 대체?"

"얼마나 더 나오는 거야?"

"응?"

"이건···"

"무기, 방어구, 캔 음식, 물···"


"하하하"

"일단 있는 건 다 때려 넣어봤어."


하지만 다음 날 가방 속의 아공간은 사라져 버렸다.


가방을 매개체로 사용해서 지속 시간을 늘리긴 했지만, 공간 자체를 일그러트린 상태로 안정시키는 부분에 있어서 미완성 상태였던 것.


이는 결국 수만이 볼 수 있고, 가공할 수 있는 미네랄석이 열쇠가 되었다.


"리웨이!"

"혹시 말이야."

"이런 가방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면···"

"어떨 거 같아?"


"누구나 가지고 싶어 하지 않겠어?"


"문제는 미네랄석이야."

"안정시키는 데 필요한 미네랄석이 장난 아니게 들어가"

"문제는 아공간 가방에 필요한 미네랄석이 없다는 거지."

"그래서 부탁이 하나 있어."


"뭔데?"

"뭘 그렇게 어렵게 이야기하는데?"

"우리가 그 정도밖에 안 됐어?"


"하하하"

"고마워!"


수는 괴물 처지를 자신이 해야만 미네랄석을 구할 수 있다는 걸 전했다.


그러자 리웨이는 자신이 괴물을 몰아서 올 테니 수에게 사냥을 하라고 했고, 그렇게 둘은 몰이사냥을 시작한다.


"수! 여기"


"오케이~"


"난! 다시 간다~"


"어! 조심해~"


그렇게 리웨이가 몰아온 괴물을 수가 직접 처리하는 형태로 미네랄석을 공급했다.


"리웨이"

"미안한데."

"이 방법이 나쁘지는 않은데···"

"효율적으로 보면 그리 좋지는 않네."


"그럼 어떻게 하면 좋겠는데?"

"일단 연구는 이만하면 될듯하거든?"

"그래서 하는 말인데···"


이렇게 공급하던 미네랄석으로도 한계가 있었고, 결국 둘은 수의 고국인 대한민국으로의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북한에서 괴물들과의 사투를 벌이며 길을 걷던 중, 수와 리웨이는 평소 보던 괴물들과는 그 격이 다른 존재의 괴물을 발견한다.


격이 다른 괴물은 드물게 나타낮지만, 분명히 존재 했었고, 이들의 괴석과 미네랄석은 그 크기와 순도가 일반 괴물들에 비할 바가 못 되는 것을 발견한 수였다.


이 지역에서 격이 다른 괴물들이 계속해서 발견된다면 언젠가는 남쪽으로 향한다면, 남한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판단한 수는 리웨이에게 부탁한다.


격이 다른 괴물들이 더는 남하하지 못하도록 방어기지를 구축하기로, 그렇게 리웨이가 남게 된 지역이 개천이었다.


방어기지가 생기자, 주변 생존자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안정적인 운영을 이루게 되었고, 이곳 개천 수용소에서의 괴물 관리는 단순한 임무를 넘어 리웨이에게 새로운 삶의 목적을 제공하게 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수와 리웨이는 거대한 철문 앞에 서서 우리 안에서 부산하게 움직이는 괴물들의 모습을 관찰하고 있었다.


수용소 내부는 안개로 가득 차 있어, 괴물들의 실루엣만이 희미하게 보였다.


그의 눈빛은 날카로우면서도 어딘가 쓸쓸했다.


"이번에는 괴물 포획에 신경을 좀 써봤어."

"보기에 어때?"


리웨이의 목소리에는 오랜만에 만나는 수에 대한 환영의 기쁨이 서려 있었다.


"괜찮은데?"

"괴물들 포획이 쉽지만은 않을 텐데."

"이런 부탁들 들어줘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고맙기는···"

"오히려 내가 고맙지."

"솔직히 괴물 포획하는 건 굳이 내가 안 해도 되는 일이잖아?"


그의 말에 수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한다.


"무슨 말이야."

"리웨이니까!"

"이런 일을 맡길 수 있는 거지."

"요즘 수용소 주변 괴물들의 동태는 어때?"

"변한 게 좀 있어?"


"가끔 진화한 녀석들이 보이기는 해."

"그런 녀석들을 포획하기는 쉽지 않아."

"따라서 발견 후 즉시 처리하고는 있지."


"미네랄물은 얼마나 남았어?"


"안그래도 거의 바닥이야."

"하하하"


"그래?"

"이번에는 좀 더 많이 만들어놔야겠네."


"무리해서 많이 만들 필요는 없어."


"무슨 말이 그래?"

"아무리 미네랄석이 필요하다 해도 우선하여 사용해야 할 것은 치유제이지."

"리웨이, 어때?"

"좀 강해졌어?"


"하하하"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비하면 엄청나게 강해졌지."

"이것도 다 수를 만난 덕 아니겠어?"


"무슨 소리."

"그때 리웨이가 옆에 있어 줬기 때문에 미네랄석을 먹어 볼 수 있었던 거야."

"하하하"


"미네랄 물은 천천히 만들면 되고."

"일단 일부터 좀 할까?"


두 사람은 미네랄석을 확보하며, 괴물들을 통한 매직백 개발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다.


매직백은 미네랄석으로만 제작될 수 있었으며, 수 이외에는 가공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비록 생산량은 적었지만, 그 효과는 엄청났다.


개천의 아침은 조용하고 평화로웠다.


"펑! 퍼펑~"


"쾅! 콰쾅!"


공기 조각을 통한 괴물들을 학살하는 수, 순식간에 수용소 내 수백 마리의 괴물들이 사체로 변했다.


수는 아공간을 통해 사체와 괴석, 미네랄석을 수거한 후 리웨이와 함께 수용소 내 연구소로 향했다.


"지금 만들어 둔 매직백이 얼마나 되지?"


"요 몇 년간 계속 만들어 두기만 했으니까."

"수백 개는 되지."


"음···"

"이번에 매직백을 만들면 수백 개는 만들 수 있을 거야."

"내가 무의도에 연구소를 설립했다는 거 전에 말했잖아."

"그쪽 일 때문에 매직백 생산을 못한지 벌써 2년은 된듯한데···"


수용소의 광활한 부지를 배경으로, 수와 리웨이는 매직백에 관한 최신 연구 성과를 검토하고 있었다.


괴물들의 변이성을 관찰하며, 처리한 괴물들에게서 미네랄석을 확보해 수의 아공간 연구를 진행했던 것.


리웨이는 수가 연구한 매직백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고, 그 판매의 책임 관리를 자처했다.


"수! 그럼, 이 매직백을 어떻게 할 생각이야?"


"팔아야겠지."


"어디로 팔 건데?"


"글쎄···"

"일단 나라를 상대로 팔아볼까, 하는데?"


"개인이 아니라 나라를 상대로 판매하겠다고?"


"응"

"아무래도 개인보다는 나라에 판매하면 대량으로 판매할 수 있을 테고···"

"가격도 마음껏 부를 수 있지 않을까?"


"그럴 수 있겠네···"

"그럼, 개당 가격을 얼마나 생각하는데?"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방사능 속 세상에서 살아남은 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시즌2] "납치 당하는게 일상인 F급 여고생" 연재 시작 합니다. 24.03.22 14 0 -
공지 [시즌1-완결] - [시즌2] 안내 24.03.04 113 0 -
32 국 가 (완) +2 24.03.12 52 3 13쪽
» 재 회 24.03.11 42 2 11쪽
30 대 립 3 +1 24.03.11 40 2 11쪽
29 대 립 2 24.03.10 39 1 11쪽
28 대 립 1 24.03.10 42 1 11쪽
27 가 족 3 24.03.09 56 2 12쪽
26 가 족 2 +1 24.03.08 45 3 12쪽
25 가 족 1 24.03.07 49 3 12쪽
24 화 해 2 +1 24.03.07 45 3 12쪽
23 화 해 1 24.03.06 54 2 11쪽
22 오 해 2 +1 24.03.06 64 2 11쪽
21 오 해 1 24.03.05 60 3 11쪽
20 피에로 3 24.03.05 57 2 11쪽
19 피에로 2 +1 24.03.05 69 2 11쪽
18 피에로 1 24.03.04 67 3 11쪽
17 군부 길드 24.03.03 71 3 11쪽
16 의문의 인물 2 24.03.03 84 4 11쪽
15 의문의 인물 1 24.03.03 79 3 11쪽
14 버려진 섬 2 24.03.03 76 4 11쪽
13 버려진 섬 1 24.03.03 84 3 11쪽
12 외부인 2 24.03.03 85 4 11쪽
11 외부인 1 24.03.03 84 4 11쪽
10 페니시아 3 +1 24.03.02 100 3 11쪽
9 페니시아 2 24.03.02 99 4 11쪽
8 페니시아 1 24.03.02 104 5 11쪽
7 연 구 24.03.02 119 3 11쪽
6 발걸음 4 24.03.02 126 4 11쪽
5 발걸음 3 +1 24.03.01 158 4 11쪽
4 발걸음 2 +1 24.02.29 201 4 11쪽
3 발걸음 1 24.02.29 240 5 11쪽
2 살아남은 자 2 24.02.28 333 6 11쪽
1 살아남은 자 1 +1 24.02.28 519 7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