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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의 서재

방사능 속 세상에서 살아남은 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미잔
그림/삽화
소울
작품등록일 :
2024.02.13 07:37
최근연재일 :
2024.03.12 01:20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3,347
추천수 :
104
글자수 :
163,576

작성
24.03.02 15:51
조회
118
추천
3
글자
11쪽

연 구

DUMMY

"미네랄석도 먹어보겠다?"

"그럼, 시도해 봐."

"이 리웨이가 옆에 있어 줄 테니까."

"하하하하"


그렇게 용기를 얻은 수는 남들 눈에는 보이지도 않는 미네랄석을 가루로 만들었고 먹었다.


미네랄석 가루는 괴석 가루와는 다르게 작용했다.


"뭐지?"

"수! 괜찮아?"


"응?"

"왜?"


"수! 너 지금 몸이··· 몸이···"


"어어~ 어어어~"

"뭐지 이건?"


그것을 섭취하자, 몸이 치유되는 놀라운 경험을 했고, 그 후 리웨이와 함께 그 신기함에 기뻐했다.


"리웨이! 이거 장난 아닌데?"

"몸이 굉장히 가뿐해지는 기분이야!"


"수! 너 지금 몸에 상처가 다 사라졌어."

"얼굴이며 손이며 말이지···"


"하하하"

"그러게, 이거 치유 약으로 써도 되겠는데?"


"리웨이, 잠깐 만···"


수는 아공간에서 물병을 몇 개 꺼낸다.

물병에 미네랄 가루를 조금 넣고 희석하게 시키려고 했는데 희석은 안 되고 물병 안에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 들었다.


"리웨이 이거 좀 마셔봐."

"가루는 보이지 않는다고 하니까."

"물에 섞었거든? 한번 마셔봐."


"으··· 으음···"

"꼭 먹어야 하겠나? 친구?"


"하하하"

"리웨이 겁먹은 거야?"


"겁을 먹다니! 누가?"

"클 흠···"


"나는 괜찮았는데. 리웨이는 어떤지 좀 보자고~"


"꿀꺽! 꿀꺽!"


미네랄 물은 미미하지만, 리웨이에게도 효과가 있었다.


둘은 이번 발견에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다.


그동안 상처를 입게 되면 치유할 방법이 없었다.


자연치유가 되기를 무작정 기다릴 수밖에 없었던 이들에게 치유라는 새로운 수단이 늘어나게 되는 순간이었다.


그 후 리웨이와 헤어질 때 미네랄 물을 수십 병 만들어 준다.



** ** ** ** ** ** ** **

핵 전쟁, 13개월 후~

** ** ** ** ** ** ** **



작별의 순간,

러시아를 얼마나 걸었을까···.

어느덧 몽골을 지나 중국에 접어들었고 '수'와 '리웨이'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각자의 길을 가려고 한다.


"리웨이! 이번 여정은 나한테는 잊을 수 없는 경험으로 자리 잡을 거야."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랄게."


"수, 나도 마찬가지야."

"너와 함께한 시간은 정말 소중했어."

"우리의 길이 언젠가 다시 하길 바라며, 그때까지 건강하고 살아남길 바랄게."


'리웨이'도 진심으로 대답했다.


그렇게 그들은 서로 다른 길을 걸었지만, 그들의 우정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수는 이미 여러 차례의 전투를 겪으며,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싸워왔다.

리웨이와 함께···.



** ** ** ** ** ** ** **



세계가 핵전쟁의 폐허로 변한 후, 방사능에 의해 각성한 능력자들과 변형된 괴물들이 살아가는 시대.


이 시대의 강자는 S등급에서 E등급으로 나뉜 능력자들이며, 드물게 F등급으로 떨어지는 사례도 있었다.


그중에서도 '수'는 특별했다.

보통 낮아도 E등급일 텐데 '수'는 F등급으로 각성했다.


처음엔 약한 F등급이었지만, 그는 미네랄석 가루를 통해 지금쯤이면 E등급으로 성장 돼 있지 않았을까? 싶다.


비 온 뒤의 폐허가 된 도시, 거리는 쓸쓸하고 공허했다.


수는 무너진 건물 사이를 조심스레 걷는데···.

그의 시선은 항상 주위를 경계하고 있었고, 그의 손에는 항상 철근 무기가 들려 있었다.


방사능으로 오염된 공기가 그의 피부를 스쳐 간다.


"휘이이잉~~"


수는 더 많은 연구를 하기 위해 베이징의 폐연구소를 찾아 발걸음을 돌렸다.


겉으로 보기에는 음침하고 곧 쓰러질 것 같은 연구소에 도착한 수는 고요한 속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그곳은 한때 세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진 곳이었지만, 이제는 폐허나 다름없었다.


조심스레 연구소 안으로 들어갔고, 희미한 빛 아래에서 수는 먼지가 쌓인 연구 기록을 뒤적이기 시작했다.


어쩌면 이곳에서 자신의 능력을 더욱 강화할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몰랐다.


"음··· 이건 뭐지?"

"하하하~"

"이 문서는 뭔데 한글로 돼 있는 거지?"

"아무리 한때 한류가 유행했다고 해도, 연구문서까지 한글을 썼었다니···"

"어찌 됐든, 이 문서 도움이 될지는 봐야 알겠지."


밖에서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수는 이곳을 연구의 거점으로 삼아 미네랄석에에 관한 연구를 시작한다.


폐허 속 무너진 건물의 한편, 벽에 기대어 세워진 몇 개의 판자와 그 위에 펼쳐진 지도, 그리고 산재해 있는 각종 연구 도구가 그의 앞날을 위한 준비를 말해주었다.


수는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미네랄석을 꺼내어 살펴본다.


"이곳이야말로 완벽한 연구 공간이군."

"이 작은 것들로 어떤 결과를 만들 수 있을까?"

"일단 해보자."

"지금, 이 상태로 돌아간다고 해봐야."

"살아서 도착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

"이대로 가다가 죽나, 여기서 실험하다 죽나, 마찬가지니까."


미네랄석은 고유한 무늬와 다채로운 색상으로 빛나며, 내부에서는 마치 작은 은하계가 회전하는 듯한 환상적인 광경이 펼쳐진다.


수는 연구를 진행하며 미네랄석을 흡수하는 방법을 찾던 중 정제하는 방법을 개발했고, 더 나아가 미네랄석을 활용한 다양한 연구를 지속했다.


지금껏 미네랄석을 직접 먹고 나면, 몸이 더욱 강해지고 정신이 맑아지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그 효과는 미약했으며, 통상적인 능력자 등급으로 이제 겨우 E등급에 머무를 뿐이었다.


처음 능력자로 각성했을 당시, 수는 F등급의 신체 강화 능력자였다.


그에 비해 리웨이는 D등급 물 속성 능력자로 그 능력 차이는 컸지만, 당시에는 능력자들에게 부여되는 등급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았을 때였다.


그렇기에 둘은 속성의 차이인 줄 알았을 뿐 서로의 관계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었다.


수는 연구를 진행하며 미네랄석을 정제하는 방법을 찾던 중 뭐든 직접 투여하는 게 신체에 반응이 좋다는 점을 응용해 미네랄석을 정제해 수액으로 만들어 보기로 한다.


"이 썩은 내 신체 능력을 강화 해주는군."

"하지만 이건 단순한 강화를 넘어서는데?"

"흡수하면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겠어."


연구 문서를 통해 얻은 기본 지식은 수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다.


논문 작성자는 의외로 한국인이었고, 그래서 연구논문이 한글이었던 것이었다.


덕분에 논문을 토대로 연구를 쉽게 진행하게 했다.


더 이상은이 세상 사람이 아닐지도 모르는 박사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금천대의 이하늘 박사!"

"당신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겠습니다."


그는 미네랄석을 갈아 만든 가루를 정교한 기구를 통해 여과하고, 특별한 액체와 혼합하여 미네랄 수액을 제조한다.


제조 과정은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결국 정제에 성공했다.


수는 이 수액을 자기 몸에 주입했고, 그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나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 냈다.


"이 수액이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내 능력을 강화할 수 있겠어."


또한, 수는 연구를 통해 미네랄석 사이의 미묘한 차이를 발견했고, 이는 미네랄석에도 등급이 존재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게 했다.


그는 미네랄석의 품질을 분석하고, 각기 다른 효과와 특성을 가진 미네랄석을 분류했다.


높은 등급의 미네랄석은 더욱 강력한 능력 강화 효과를 제공했으며, 이를 통해 수는 자기 능력을 한층 더 발전시킬 기회를 얻었다.


"이 석은 신체 강화가 아닌 듯한데?"

"다른 것보다 더 강력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

"지금까지 파악한 종류가 아닌 등급이 존재하는 건가?"

"등급이 높은 미네랄석일수록 그 효과는 극대화되는군."


연구를 통해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미네랄석을 이용한 다양한 무기와 방어 구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가 제작한 무기는 일반적인 화약 무기보다 훨씬 강력했고, 그 방어구는 방사능과 다른 위험으로부터 그를 보호할 수단이 생긴 것이었다.


"이제 철근에 의존할 필요가 없어졌는데?"

"휴~ 그동안 싸우면서 철근 찾고 주워서 던지고 찌르느라 너무 힘들었지."

"흑흑~ 이제 그 시간도 끝이군."

"우하하하~"


그동안 한스러웠나 보다.

무언가 쓸 수 있는 무기라는 게 이렇게 좋단 말인가?


수는 미네랄석을 적절히 가공하여 날카로운 칼날과 갑옷을 제작했다.


이 무기들은 세상의 무기보다 훨씬 견고하고 날카로웠으며, 미네랄석의 특성을 이용해 특수 효과를 부여할 수도 있었다.


"이제 이 석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알겠어."

"꿈틀. 꿈틀"


미네랄석을 정제하면서 나온 결정을 한곳에 모아뒀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결정이 꿈틀대면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에 수는 호기심이 발동해 정제결정을 계속해서 뭉쳐뒀고, 그 결과···


"#^$*@*$^#@~"

"#*$*#&@*@$&"


"대체 이건 뭐지?"

"뭔데 이렇게 시끄러워~"


알수없는 생명체? 가 탄생했다.

생김새는 사람 검지 정도의 크기에 몸통은 반투명하며 그 속은 은하수를 품은 듯 신비롭기만 하다.


단순히 미네랄석 결정에서 마치 슬라임처럼 유연한 상태로 변형된 후 이상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하여···"

"뭔가 귀찮은 걸 만든 거 같아···"

"설마! 이거 미네랄석처럼 남들 눈에 안 보이는 거 아니야?"


수는 이 생명체? 같은 무언가를 아공간에 넣어두고 한참을 잊게 된다.


"길었다~ 정말 긴 시간이 흘러간 것 같아."

"지금쯤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

"다들 무사히 살아있기는 할까?"


여기까지 연구하는 시간이 무려 1년이 넘게 걸렸고, 그 사이 수는 괴물들을 사냥해 꾸준히 괴석과 미네랄석을 확보해 왔다.


그렇게 수의 신체는 눈에 띄게 강화되었고, 그의 능력치는 점점 더 상승했다.


"이제 생존은 문제 될 것이 없을 것 같은데."

"문제는···"

"나 너무 강해진 거면 어떡해야 하지?"

"우하하하"


수는 몰랐다.

세상에 오직 단 하나뿐인 미네랄석을 이용한 무기와 방어 구를 자신이 만들었다는 사실을···

이 무기들이 세상에 어떤 파란을 불러올지···.



** ** ** ** ** ** ** **


능력치 상승으로 인해 얻게된 '수'의 새로운 능력


[아공간 생성 및 조작]

자신만의 아공간을 생성하고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고급 신체 강화]

기본적인 신체 강화 능력을 넘어서, 자신의 신체를 더욱 섬세하고 강력하게 강화할 수 있게 됩니다.


[공기 조작]

고급 신체 강화를 통해 공기를 조작하는 능력을 개발합니다.


[원거리 투사 능력]

고급 신체 강화 힘을 활용하여 공기를 원거리에 투사하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감각 확장]

고급 신체 강화를 통해 주변 환경에 대한 인식을 극대화하는 감각 확장 능력을 개발합니다.


** ** ** ** ** ** ** **



"어디 사냥 한 번 나가 볼까?"


그렇게 외출한 수는 괴물들과의 전투가 그동안 경험했던 그 어떤 전투보다 안전하고 쉽다고 느껴졌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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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시즌1-완결] - [시즌2] 안내 24.03.04 113 0 -
32 국 가 (완) +2 24.03.12 52 3 13쪽
31 재 회 24.03.11 41 2 11쪽
30 대 립 3 +1 24.03.11 40 2 11쪽
29 대 립 2 24.03.10 39 1 11쪽
28 대 립 1 24.03.10 42 1 11쪽
27 가 족 3 24.03.09 56 2 12쪽
26 가 족 2 +1 24.03.08 45 3 12쪽
25 가 족 1 24.03.07 48 3 12쪽
24 화 해 2 +1 24.03.07 45 3 12쪽
23 화 해 1 24.03.06 54 2 11쪽
22 오 해 2 +1 24.03.06 64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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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피에로 2 +1 24.03.05 69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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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페니시아 3 +1 24.03.02 100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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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페니시아 1 24.03.02 104 5 11쪽
» 연 구 24.03.02 119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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