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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의 서재

방사능 속 세상에서 살아남은 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미잔
그림/삽화
소울
작품등록일 :
2024.02.13 07:37
최근연재일 :
2024.03.12 01:20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3,233
추천수 :
104
글자수 :
163,576

작성
24.02.29 07:05
조회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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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1쪽

발걸음 2

DUMMY

이튿날 아침, 마을의 회의가 열렸고, 결국 사람들은 마을 외벽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 결정에 수와 리웨이 또한 함께하게 된다.

마을 외곽에 견고한 울타리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수는 자기 능력을 이용해 무거운 자재를 옮기는 데 도움을 주었고, 리웨이는 전략적인 위치에 외벽이 설치되도록 지도했다.


마을 사람들은 각자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열심히 일했다.


작업은 며칠간 계속되었고, 마을 밖으로 나갔던 사람이 돌아왔다는 소식에 마을이 한바탕 시끄러워졌다.


"어이~ 슈르카가 돌아왔데!"

"지금 여관에 있다는데?“


마을 사람들이 여관으로 돌아온 슈르카를 보기 위해 몰려가는 상황에 시끄러워졌다.


"이보게, 슈르카!"

"마을 밖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괴물들이 있다던데. 정말인가?"


"슈르카~ 괴물이 정말 있었어?"

"슈르카 괜찮아?"

"안색이 너무 안 좋은데?"


"응, 난 괜찮아!"

"근데, 마을 밖에 괴물 소식은 어디서 들었지?"

"마을 외곽에 설치하는 저 벽은 또 뭐야?"


"며칠 전에 마을 밖에서 여행자들이 와서 이야기를 해줬어."

"외벽도 여행자들이 괴물들에 대비해서 설치하고 있는 거야."


"이보게 들 잘들 듣길 바라네!"

"괴물은 있다네."

"그리고 그 여행자들을 좀 불러주게나.“


"그 여행자들은 신비한 능력들을 갖고 있더라고."

"그럼, 괴물하고 능력이고 다 진짜란 말인가?"


"미안하네."

"그 여행자들을 먼저 좀 불러주게나."

"이야기는 그들이 오면 하겠네."


슈르카의 말에 마을 사람들은 수와 리웨이를 부르게 됐다.


그와 함께 괴물들의 존재가 마을 주민에 의해 확인이 된 순간이었다.


"슈르카님?"

"무슨 일로 저희를 찾으신 건가요?"


"아! 실례지만 두 분 능력자이신가요?"


"네, 능력자입니다."

"근데 무슨 일로?"


"저희 마을까지 오신 걸 보면 보통은 아니신 듯하군요."

"그럼, 마을 밖의 상황을 잘 아실 테니···"

"쿨럭! 콜록~"

"이야기하기 편하겠군요."


"어디 안 좋으신가요?"


"아.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저희 마을에 오시는 동안 어느 정도의 괴물들을 보셨나요?"


"어느 정도라고 말하기가 애매하군요."

"상당수의 괴물과 전투를 치르며 오게 되었습니다."


"그 괴물들의 형태가···?"


"동물이 변형된 괴물들도 있었고···"

"인간이 변형된 괴물들도 있었습니다."


"그 외 다른 형태의 괴물은 본 적 없으신가요?"


"그 외 다른 형태의 괴물이요?"

"어떤 괴물을 말씀하시는 건지···"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곧 변할 겁니다."

"괴물로 말이죠."


"헉! 슈르카~ 그게 무슨 말인가?"

"슈르카~ 말도 안 돼."


"웅성! 웅성~"


"그게 무슨 말씀이죠?"

"곧 괴물로 변한다니요?"


"이런 상태는 모르시는가 봅니다?"


"네. 시간을 두고 괴물로 변하는 건···"

"저희도 지금까지는 본 적이 없습니다."


"쿨럭! 콜록!"

"무슨 경우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이 괴물로···"

"쿨럭! 콜록~"

"변하는 걸 직접 봤습니다."

"그것도 인위적으로 말이죠."


"네?"

"인위적으로 사람을 괴물로 만든다는 말씀인가요?"


"네!"

"저희 마을이 통신이 끊기면서 몇 명의 마을 남자들이 마을 밖으로 소식을 가지러 나간 적이 있었습니다."

"저 또한 그중 하나였죠."

"그런데 어느 한 마을에서 이반이라는 능력자를 만나면서 모든것이 악몽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슈르카의 이야기에 따르면, 이반이라는 남자가 일반 사람들에게 접근했다고 한다.


그리고 먹을 것과 잠자리를 제공해 주면서 괴물들과 능력자 그리고 세계 각지에 터진 핵 폭격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어느 날, 같이 머물던 어떤 남자가 밤에 비명을 지르고 난리를 쳐서 이반이 따로 진정시켰다고 했지만,


그다음 날부터 비명을 질렀던 이를 아무도 볼 수 없었다고 한다.


이반은 매일 밤 알 수 로브를 뒤집어쓴 일행들과 외출했을 때, 또 다른 사람이 비명을 질렀다고 했다.


그렇게 비명을 지르던 사람이 괴물로 변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한 슈르카는 바로 그곳에서 도망쳐 나온 후 마을로 행했다고 했다.


"아마도, 그 이반이라는 사람이 어떤 약물을 저희에게 주입했을 거로 생각합니다."

"저 또한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괴물로 변할 가능성이 높을 거라고 봅니다."

"다행히도 제가 변하기 전에 마을에 왔고, 더욱 다행인 건 제가 괴물로 변한다면···"

"저를 부탁드릴 능력자도 마을에 있다니 참으로 다행입니다."


"만약 마을에 도착하신 후 저희가 없었다면···"

"어쩌실 생각이었습니까?"


"콜록! 콜록!"

"당연히 이 이야기를 전하고, 전 다시 마을을 떠날 수밖에 없었겠죠."

"하지만 두 분이 계시니···"

"제가 괴물로 변하는 그 모습을 모두에게 보여주고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을 듯합니다."


"사람을 괴물로 만든다면···"

"괴물을 사람으로 되돌리는 방법은 없는 건가요?"


"그런 방법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반의 집에서 사라진 사람들이 되돌아오는 건 보지 못했으니까요···"


"네···"

"그 이반이라는 사람에 대해 좀 더 이야기 해줄 수 있으신가요?"


이반, 괴물을 부리고 사람과 동물들을 괴물로 만들어 조종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꼭 소설이나 영화에서 나오는 네크로맨서 같은··· 죽은자를 이끌고 다니는 그런 능력자로 보인다고 했다.


"그 이반이라는 사람은 방에서 무슨 연구를 하는지···"

"각종 실험 도구들이 즐비했습니다."

"대체 뭘 연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말로는 괴물로 변한 이들을 치료할 수 있다고···"

"괴물로 변하는 건 병이라고···"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그 사람은··· 정상이 아니에요."


"그 이반이라는 사람이 이런 현상을 병이라고 했다는 말인가요?


"죄송합니다. 제가 좀 피곤해서 좀 쉬고 싶은데."

"이야기는 이따가 하면 안 될까?"


"아! 알겠습니다."

"일단 좀 쉬세요."


"만약, 만약에 제가 괴물로 변하면···"

"꼭 저를 죽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꼭!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슈르카님···"

"일단 쉬세요."

"부탁은 들어 드리겠습니다."


마을에 들어왔을 때부터 슈르카는 심한 오한을 느끼며 엄청난 땀을 흘리고 있었다고 했다.


아마 마을에 이 소식을 전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버티며 달려왔을 그였을 테니까···.


그렇게 슈르카는 방에서 고통에 몸부림을 치는 동안 수와 리웨이는 문밖에서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슈르카라는 분의 일은···."

"괴물들이 곧 마을에 도달할 거라는 걸 말해주는 일입니다."


"그러면 외벽은···?"

"아직 마무리가 남았는데···"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일단 슈르카라는 분을···"

"리웨이! 미안한데···"


"알았어, 내가 슈르카를 맞도록 하지."


"고마워!"

"난 외벽 공사를 오늘 중으로 마무리 좀 지어볼게."

"그럼 전 이만···"


"그럼, 리웨이 부탁 좀 할게."


리웨이가 슈르카라를 위해 여관에 남은 후, 수는 마을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계속했다.


마을 외벽의 중요성과 마을에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한 검문을 시행하기로 한다.


이번 슈르카의 일처럼 어느 정도 잠복기를 거친 후 괴물 화가 진행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마을 밖 임시 숙소를 마련하기로 했다.


다음 날 오후즘 임시 숙소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른 마을 사람이 마을로 돌아온다.


"어이! 어이!"

"이건 뭔가? 문 좀 열어줘!"

"나야! 벤카라고~"


"벤카! 미안하네."

"마을에 바로 들일 수가 없어."

"미안하지만 마을 밖에서 하루만 기다려 주게나."


"아니, 이봐~ 무슨 소리야?"

"내가 집 놔두고 왜 마을 밖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하나?"


"미안하네."

"실은 말이지···"


외벽은 튼튼했다. 중간중간 마감이 좀 미흡할 뿐, 그 기능에는 문제가 없을 정도의 완성도를 보였다.


이제 괴물들의 습격에 대비해 더욱 견고하게 다지는 일을 하고 있을 때, 벤카라는 인물이 마을 출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전날 슈르카 사건에 대비해 잠복기에 대한 수의 말에 벤카는 마을 밖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하는데···


"슈르카가 말인가?"

"슈르카가 돌아왔었다고?"


"그렇다네."

"벤카, 자네를 못 믿는 건 아니네만."

"마을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있다네."

"물론 자네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하룻밤만 부탁하네."


"그럼 내 가족들 얼굴이라도 보여주게!"


외벽 위에 벤카의 가족들이 올라와 벤카와의 재회를 기뻐했지만, 가족들은 전날 슈르카 사건 때문에 두려움과 반가움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역력해 보였다.


가족들은 벤카에게 텐트와 침낭, 음식들을 건네주고 하룻밤만 기다리자고 하며 미소를 지어 주고 집으로 돌아간다.


"여보! 많이 추울텐데."

"침낭에 꼭 들어가서 쉬셔야 해요~"

"더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주세요."


"괜찮아"

"추운데 얼른 집에 들어가 있어."

"내일이면 마을로 들어갈 수 있다잖아."

"하하하. 난 괜찮아."

"어서~ 들어가. 추워~"


마을 외벽의 정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철컹!

"끼이이익~"


누군가 망토를 걸치고 마을 밖으로 나서는데···. 그는 슈르카였다.


"누구지?"


"슈르카야."


"응?"

"슈르카가 왜?"


"어젯밤을 무사히 넘겼거든···"

"벤카라는 사람이 마을에 왔다는 소식에."

"슈르카가 자신과 같은 처지라며 그를 마을에 들여보내서는 안 된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자신이 마을을 나가 벤카와 함께···?"


"응···"

"아마 그럴 생각인가 봐."


그날 밤, 마을 정문 쪽이 시끄러워졌다.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또다시 문을 두드리며 수와 리웨이를 찾는 마을 사람들···


"쿵! 쿵! 쿵!"

"쾅! 쾅! 쾅!"


"크아아~"


"수님! 리웨이님!"

"슈르케가 슈르케가···."

"괴물로."


"하아~"

"진짜로 사람이 괴물이 되다니."


수와 리웨이는 외벽 위로 향했다.

그들은 슈르카의 말을 믿고 외벽 초소에서 계속 대기하고 있었다.


"흑!흑!흑!"

"여보~"


"하아~"

"설마, 벤카님도?"


"네! 수님 리웨이님 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제 마을로 돌아오는 사람들을 믿을 수가 없을 거 같습니다."


"지금 벤카님은 어떤 상태인가요?"


"마을 외벽에 막혀서 밖에 있는 상태입니다."

"다행히도 피해자는 없습니다."


"다행이군요."

"그러면 지금 외벽 앞에서 어떤 상태인가요?"


"계속해서 외벽을 긁고 있다고 합니다."

"마을 안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그것처럼 보인다고···"


"흠···"

"좀 이상하군요."


"이상하다니요?"

"뭐가 말인가요?"


"그동안 마을 밖으로 나간 사람들이 연락이 안 되었다고 하셨었죠?"


"네! 그렇습니다."

"어제 슈르카가 처음으로 마을로 돌아온 사람이었죠."

"그리고 오늘 벤카···"

"설마!"


"뭔가 있는 거 같네요."


"일단 마을 사람들보고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시고 문단속 잘하시라고 해주세요."

"아무래도 마을 밖 숲에 한번 가봐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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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의문의 인물 1 24.03.03 75 3 11쪽
14 버려진 섬 2 24.03.03 73 4 11쪽
13 버려진 섬 1 24.03.03 80 3 11쪽
12 외부인 2 24.03.03 81 4 11쪽
11 외부인 1 24.03.03 81 4 11쪽
10 페니시아 3 +1 24.03.02 95 3 11쪽
9 페니시아 2 24.03.02 96 4 11쪽
8 페니시아 1 24.03.02 100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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