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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또롱 님의 서재입니다.

젤 쉬운 게 제약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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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또롱
작품등록일 :
2020.11.06 08:56
최근연재일 :
2020.12.18 12:20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32,941
추천수 :
420
글자수 :
359,540

작성
20.12.18 12:20
조회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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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44화. 송일구(4)

첫 연재를 시작합니다. 졸작이지만 즐겁게 읽어주시길...




DUMMY

‘이거, 하늘이라도 날 것 같고 작은 산 하나쯤은 가뿐히 때려 부술 수 있을 거 같은 걸?’


나는 몸속의 충만한 기운을 느끼며 중얼거렸다.

아닌게 아니라 몸 안에 깊이를 알 수 없는 도도한 대양과도 같은 힘이 내재되어 있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새 키가 커진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내가 일어서자, 송일구는 히죽 웃었다.


“벌써 죽으면 안 돼. 마음껏 데리고 놀다가 지겨워지면 그때 밟아 죽여야지.”


송일구가 손을 휘저었다.

순간 나도 손을 휘저었다.

송일구가 보낸 사념파를 뿌리치려고 휘저은 것뿐인데, 송일구와 나 사이의 공간이 펑 하고 터져나갔다.

송일구의 표정이 변했다.


“이놈 봐라? 아직 힘이 남아 있네.”

“크크, 그래봐야 새발의 피야.”


송일구가 다시 두 손을 뻗어 좌우로 흔들었다.

그러자 공원에 심어져 있던 아름드리 나무들이 뿌리째 뽑혀 날아왔다.

동시에 송일구의 머리 위로 솟은 검은 구름이 곡선을 그리며 내게로 쏟아져왔다.

머리가 저릿저릿하고 강한 속박이 들어와서 몸이 마비되는 느낌이 들었다.


‘움직여!’


짓누르는 압력에 대항하며 양팔에 의지의 념을 보내 속박을 풀고 힘껏 내저었다.

그러자 날아오던 나무들이 공중에서 방향을 바꿔 한쪽으로 처박혔다.

나는 거대한 팔이 불쑥 튀어나오는 이미지를 떠올리며 허공에 사념의 두 팔을 만들어냈다.

그리곤 그대로 송일구의 좌우를 동시에 후려쳐 송일구의 몸에 타격을 입힌 다음, 송일구의 심장이라고 생각되는 이미지를 그려 그대로 허공에서 움켜쥐었다.


“컥!”


송일구가 가슴을 움켜쥐었다.

이때다 싶어, 나는 더욱 집중하며 송일구의 가슴을 공략했다.

급히 송일구의 방어막이 형성되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방어막이 형성되는 것을 누르며 방어막 사이사이에 송곳을 만들어 그대로 송일구의 심장을 꿰뚫었다.


“크억!!!”


송일구가 상체를 숙이며 비틀거렸다.


“이때야! 아그나, 베자크, 송일구의 신체 방어기제를 막아! 원상태로 회복할 수 없도록 막으라고!”


『알겠습니다. 1hz에서 1Thz사이의 모든 영역에 방해 전파를 발산하여 생체 에너지의 흐름을 방해합니다.』

『넹. 최대 25000dBm으로 신호세기를 증폭시킵니다.』


나는 아그나, 베자크와 함께 촘촘한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송일구를 에워싸듯 연이어 공격을 퍼부었다.

송일구를 감싸고 있던 에너지의 흐름들이 툭툭 끊어져 나갔다.

특히 심장이 있는 곳은 상당부분 파괴되어 있었다.


“으으-”


신음을 흘리던 송일구가 순간 상체를 젖히며 가슴에 손을 대었다.

그러자 셔츠가 뜯겨져나가고 노출된 가슴부위에서 무언가가 불룩불룩 솟았다.


투둑, 투둑,

뼈마디 부서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더니

순간,


투두두둑-


오므려 있던 갈비뼈가 하나씩 피부를 꿰뚫고 나오는 게 아닌가!


갈비뼈가 모조리 허공을 향해 활짝 벌어지자, 송일구는 그 안에서 자신의 심장을 끄집어내었다.

그러더니 그대로 심장을 움켜쥐어 터트려버리고는 내다 버렸다.


벌어진 갈비뼈 사이로 뻥 뚫린 가슴을 한 채 서 있는 송일구의 모습은 입이 쩍 벌어질 만큼 공포스러운 모습이었다.


“사람이 아니야...”


섬찟함에 저절로 한 걸음 물러섰다.


“크크, 심장을 터트려버렸으니 더는 공격할 수 없겠지?”

“이제 저놈의 심장을 꺼낼 차례야. 죽여버렷!”

“아니야, 죽이지마. 죽이지 말고 그냥 흡수해버렷!”

“그렇군! 그게 좋겠어. 저놈을 흡수해버리면 나는 더욱 강해지겠지? 카카카!”


순간 송일구의 벌어진 가슴에서 검은 소용돌이가 일었다.

소용돌이는 차츰 커져서 블랙홀 같은 거대한 원형이 만들어지더니 무섭게 공간 자체를 집어삼키고 있었다.

송일구를 중심으로 반경 3m의 공간 자체가 일그러졌다.


『송일구가 모든 에너지들을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이형우 님의 생체 에너지와 파동 에너지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속히 대항해야 합니다!』


나는 온몸에 방어막을 형성하며 송일구의 인력(引力)에 대항했다.

그러나 한 번 빨려 들어가기 시작하자 걷잡을 수가 없었다.


“윽! 안 돼!”


몸을 최대한 구부리며 저항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노도와 같던 거대한 에너지가 썰물 빠지듯 빠져나갔다.

방어막도, 집중력도, 정신력도,

모조리 깨져나갔다.

영혼이 한없이 길쭉하게 늘어나 산산조각이 날 것 같았다.


으아아아!


『정신차리세요, 이형우님! 이형우 님의 대뇌피질과 측두엽, 시상하부와 간뇌에 각기 100,000Kgf-cm/㎠에 해당하는 충격을 가합니다.』


순간 머리에 강력한 충격이 가해졌다.

심장에 쓰이는 제세동기의 100배에 달하는 충격파가 머리를 훑고 지나간 느낌이랄까,

아찔했지만 그 아찔함 덕분에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이형우 님, 생체 에너지로 온몸을 보호하고 영체의 힘으로 버티셔야 합니다!』


“알았어!”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에너지의 대류(大流)를 만들었다.

좌심실을 나간 피가 대동맥과 모세혈관을 타고 온몸에 퍼지듯 몸속 에너지들이 체순환을 하며 각 조직세포들에게 스며들게 했다.

그렇게 에너지의 흐름을 만든 후 정신을 집중했다.


그리곤,


정. 지.


마음 속으로 원념을 불어넣어 강하게 소리쳤다.

강력한 념이 온몸을 울려 퍼지자 무섭게 빠져나가던 에너지의 흐름이 일순 정지되었다.


‘됐어! 이제 버텨야 해.’


나는 더 이상의 에너지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송일구의 인력에 저항했다.


쿵쿵,


송일구가 한 걸음씩 걸어올 때마다 인력의 압력은 커져갔다.

강력한 소용돌이로 금방이라도 빨려 들어갈 것 같았다.


끼익끼익,


끄아악끄아악,


소름이 끼치도록 기분 나쁜 음향이 허공을 메워 정신을 흩트려놓았다.

머리를 때리는 괴성 속에서도 한 가닥 남아 있는 정신줄을 놓지 않았다.

그리곤 그 줄을 방패삼아 집중력을 키워갔다.


동시에 내 몸이 한 없이 무거워지는 상상을 했다.


1톤,

10톤,

100톤,


그 어떤 와류(渦流)에도 흔들리지 않는 부동(不動)의 심신(心身).


침잠한다..

침잠한다..


바닥으로 내려갈수록 점차 인력의 압력이 느껴지지 않고 고요해졌다.

어쩐지 몸이 커지는 기분이 드는군.


『앗! 이형우 님의 OSG 수치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24만, 25만, 26만... 탈피가 다시 한 번 이뤄집니다. 한 단계 더 높은 영체 수준에 도달합니다. 30만, 35만, 40만... OSG 수치가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나의 영체가 50만에 도달했음을 아그나가 알린 순간,


뭐랄까,

기묘한 감각에 사로잡혔다.


그것은 순하고 정제된 무지개빛의 무리에 둘러싸인 기분이었다.

일체의 스트레스나 잡념이 사라져 비어있는 듯이 공허로웠고, 불교에서 말하는 무념무상의 상태가 이런 건가 싶은 기분이 들었다.


쿵쿵,

송일구가 코앞에 다다랐다.


“크크, 마지막이다. 흔적도 남기지 않고 먹어 치워야지!”


인력이 배 이상 커졌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것이 송일구의 가슴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마음이 편안했다.

눈을 떠 보니, 송일구의 가슴으로 아까 보았던 예의 그 무지개 빛이 향하고 있었다.

그 빛은 마치 인도하는 것처럼 나에게 손짓했다.


‘저곳으로 향하면 돼.’


단 하나의 생각이 떠오르고 그것을 일념으로 생각과 의지와 지각과 정신과 영혼이 몰려들었다.


그리고

그 순간,


나는 그 빛 속으로 뛰어들었다.


순간,


“헉!”


송일구가 쿵쿵쿵, 뒤로 물러났다.


“안 돼! 역류한다!”

“이익, 무너져 내리고 있어! 막아야 돼!”

“인간이 어찌 이런 능력을...”


송일구의 몸이 부르르 떨었다.


“1등급 성체인 내가 지다니!”

“소멸만은 막아야 한다, 소멸만은...”


송일구의 사지가 하나씩 뒤틀리기 시작했다.

팔이 바깥으로 꺾이더니 이번에는 다리가 오그라들었다.

안쪽으로부터 몸 전체가 급격히 쪼그라드는 것이 마치 동전만한 한 점으로부터 온몸이 수렴하는 것처럼 보였다.


끄윽 끄윽,


송일구의 눈알이 튀어나오고 얼굴이 뒤틀렸다.

순식간에 몸이 우그러지며 점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끄아아악!”


팟-!


마침내 송일구는 외마디 비명을 남긴 채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 * *



왜 내 주위에 이런 비정상적인 일들이 생길까.

나는 평범한 사람이다.

평범한 삶을 살아왔다고 자부한다.

아그나를 만나서 로또에 당첨되고 주식으로 대박이 나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이벤트 같은 것일 뿐 내 삶 자체가 변한 건 아니다.


그런데...

송일구 와의 일은 전혀 다른 문제다.

송일구가 그런 인간을 벗어난 모습을 한 것도 그렇고, 평상시라면 결코 상상하지 못할 그런 비일상적인 일이 내게 벌어진 것이다.


또 하나는 나의 능력.

인간을 벗어난 송일구를 상대한 나는 도대체 뭐란 말인가.

신인가...?

아님 괴물인가?

이게 나프 씨가 말한 제 3의 인생인 걸까...


“아그나, 왜 내 주위에 이런 일들이 생기는 거야? 이게 ‘제 3의 인생’ 이라는 내 운명과 관련이 있는 거야?”


『그렇습니다. 이형우 님이 제 3의 인생을 살아가는 이상 피할 수 없습니다. 인간들의 삶의 궤적을 벗어난 삶을 계속해서 살게 되실 겁니다. 이형우 님은 계속해서 ‘연결’되어 있을 것이고 관계를 피할 수 없고, 계속 극복해나가셔야 합니다.』


“뭐로부터 연결되어 있다는 거야?”


『인간들은 알지 못하는 우주의 근원적인 법칙으로부터입니다.』


“우주의 근원적인 법칙이 뭔데?”


『그건 한 마디로 정의내릴 수 없습니다. 우주는 음과 양, 원인과 결과, 0과 1, 입자와 파동처럼 하나의 단면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게 통일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속성들이 하나의 차원, 하나의 단위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상반된 속성들을 동시에 지니고 있습니다. 다만 경우에 따라, 혹은 확률에 따라 그때그때 하나의 면만을 취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그것도 영원한 것이 아니라 어떤 이유에 의해서건 얼마든지 정반대로 뒤집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우주는 어느 한 부분 부분으로 나눠져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얽혀 있습니다. 과거가 현재에 영향을 미치고 미래가 다시 과거에 영향을 미칩니다. 선형이면서도 원형이고 두 가지 다 이면서도 동시에 두 가지 다 아닙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도 아니고 회귀하는 것도 아닙니다. 안과 밖, 전과 후가 없이, 그저 ‘움직일’ 뿐입니다. 시공을 초월한 상태에서 하나가 다른 하나에 영향을 미치고 그것이 다시 원래의 하나에 영향을 미칩니다. 쉼 없이 상호 영향을 미쳐서 그 결과 새로운 파동들이 끊임없이 생성됩니다. 때문에 모든 것들이 상대값과 절대값을 동시에 갖습니다. 그 규정할 수 없는 움직임, 예상할 수 없는 흐름이 바로 우주를 구성하는 핵심원리이자 법칙입니다.』


“이거야 원, 무슨 말인지 도통 모르겠는데?”


『이해 못하시는 게 당연합니다. 인간의 선형적인 사고방식으로는 절대 이해할 수 없으니까요. 이형우 님과 저는 개체로 분리되어 있으면서도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동시에, 분리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연결되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일체성과 독립된 개체성을 동시에 띠고 있으면서도 그 무엇도 아닌 상태. 그 상태로 얽혀 있고 상호 영향을 미칩니다. 마찬가지로 우주에서 속도는 무의미합니다. 거리도 무의미하죠. 물리적 거리와 속도를 뛰어넘어 어디서나 얽혀 있습니다. 동시대이면서 과거이기도 하고 미래이기도 합니다. 동일하면서도 영원한 거리로 떨어져 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얽혀 있습니다. 그 얽힘의 관계를 앞으로 이형우 님은 계속해서 경험하실 겁니다. 우주의 법칙으로부터 연결되어 있는 삶을 사시는 겁니다. 우주의 법칙은 인과를 초월한 것, 너와 나를 초월한 것, 같음과 다름을 초월한 ‘어떤’ 것입니다. 그 우주의 흐름 안에서는 인간의 상식으로는 이해하지 못하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이형우 님은 앞으로 인간이면서 인간이 아닌 존재의 삶을 동시에 살아갈 것입니다. 우주의 거대한 흐름 속에 특수한 인자로서 작용하는 것입니다. 이형우 님의 삶 자체가 말입니다.』


“흐음... 너무 난해한 얘기네... 우주의 법칙에 따라서 살라는 얘기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면 된다는 거지?”


『그냥 지금처럼 사시면 됩니다.』


“뭐?”


『이형우 님은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과거 고대인들은 불이 나는 생성원리를 알지 못했어요. 하지만 그 원리를 모르더라도 얼마든지 불을 이용해왔습니다.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얼마든지 이용 가능하고 활용 가능한 것이죠. 마찬가지로 이형우 님이 우주의 법칙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괜찮습니다. 그러더라도 이형우 님은 자연스럽게 그 법칙에 맞게 살아가실 거니까요.』


“그러다가 또 송일구 같은 놈이 등장하면 어떡하고?”


『우주의 법칙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그걸 활용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이형우 님은 이미 물질과 물질의 영역을 벗어난 정신 차원의 에너지, 영적 파동 에너지의 활용법을 터득하셨습니다. 때문에 인간세계의 법칙이나 물질계의 차원에서 이거다 저거다 규정하지 말고, 그러한 차원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힘을 적절히 사용하시기만 하면 됩니다.』


“...어렵네. 뭐, 암튼 좋아. 나중 일은 나중에 생각하면 되겠지... 아그나, 무슨 일이 일어나면 또 도와줄 거지?”


『물론이죠. 아그나는 이형우 님만을 위한 라이프 플래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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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2화. 송일구(2) +3 20.12.16 171 4 18쪽
42 41화. 송일구(1) 20.12.15 198 4 14쪽
41 40화. 업계 1위로의 도약(3) 20.12.14 230 4 18쪽
40 39화. 업계 1위로의 도약(2) 20.12.12 220 5 18쪽
39 38화. 업계 1위로의 도약(1) 20.12.11 273 6 19쪽
38 37화. 세비야에서의 밤(2) 20.12.10 242 4 14쪽
37 36화. 세비야에서의 밤(1) 20.12.09 268 5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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